• 오공의 비밀일기 [19xx년 1월6일] [3]
  • 다음에는
    조회 수: 157, 2008-02-06 03:48:30(2003-08-30)


  • 오늘은 뭘할까...?

    --------------------------------------------------------19xx년 1월6일

    ...럴수럴수.. 이럴수..

    나는 어제부터 방에서 나오지않고 방안에 있는 말도 안되는 만화책을보며.. 귤을 까먹으며..

    '옥'을 하고 있었다.

    -회상.

    "허걱.. 우리 앞집.."

    "아아.. 저희의 '이웃' 이었군요. 잘 부탁 드려요^^"

    우리 아파트는 1층에 가정집이 두개있는.. 한마디로 복도가 없는 아파트였다.

    때문에 이웃이어 봤자 한집밖게 없었지만.. 하필이면 이자식들이었다니!!

    "헤에.. 아가씨가 우리 이웃집이야?"

    이런.. 썩을.. 나는 너네한테 볼일없다!! 어?! 알긋냐?!

    "하하;; 그럼 여기까지 감사했구요.. 다음에 뵙죠^^"

    그리고 무심히 들어가는 그들..

    -회상끝

    이런.. 됀장됀장!!  이걸 우짜면 좋다냐..? 설마하니 쟤네들 3이서 사는것 같던데..

    이씨.. 뭐... 그렇게 걱정은 안해두 되겠지..

    보아하니 남한텐 상당이 무관한 사람들 같은데.. 그렇겠지..

    때문에 나는 안심을 할려고 노력하며 다먹은 귤을 또 가지러 거실로 나오는데..

    "하하-- 사모님.  정말 아름 다우시군요"

    뭐? 사모님? 이건 뭔소리..?

    "어머~/// 총각 멋지기도 하네~ 어제 이사왔다며~? 미안해~ 내가 직장일로 바쁘다 보니.."

    엄마 목소리?

    "하하-- 아님니다. 요즘 세상엔 사모님 같은 아름다운 분들도 직장을 다녀야죠.. 암~!! 그렇구 말구요!"

    "어머~ 젋은이가 어쩜~센스도 있지~"

    "하하하-- 칭찬감사합니다. 그럼 떡 맛있게 드십시오"

    "어머~ 그래그래~ 총각도 가봐~"

    이....이럴수가.. 위험해.. 솔직히 엄마가 나이는 40이 다되가지만 생긴건 거의 20대..

    머리고 검은 생머리에 얼굴도 하얗고.. 이뻐...

    그건 인정하지만.. 애엄마라구! 위험해! 위험해! 위험해!!

    어제의 그 빨간넘일꺼야.. 안심을 할수가 없잖아!!

    이런!! 썩을!! 어디서!! 아빠가 이런 엄마를 아는날엔!! 너 무사하지 못한다!!

    때문에 그 모습을 보던 나는 어두컴컴한 눈으루

    "엄.......마........"

    라구 불렀고 엄마는 화들짝 놀라며

    "어머! 오공아! 나...나왔니?!"

    "옆집이랑 잘.. 아나부지?"

    "호호호..; 아니.. 이사를 왔다구 하길래.. 호호.."

    "아빠가 알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훗.."

    ".헉..오공아.. 떠..떡 좋아하니?"

    "아니.. 나 어렸을때 떡먹다가 목에걸려서 병원갔잖아......흐흐"

    "호호호!;;;;; 그럼 오공이를 위해 오늘 엄마가 치킨 시켜줄께!"

    "콜라두 부탁해"

    "그..그럼!!"

    흐흐흐.. 땡잡았다.. 아빠는 엄마가 하두 괜찮은 여자니까 남자랑 얘기만 해두 난리 나는 천연 기념물 감이시지..

    훗.. 이 상황을 알게 되시면.. 훗.. 우리집이 파산되는건 물론이구..

    저 빨간넘두 죽기 직전에 올껄? ㅋㅋ

    솔직히 말할 생각은 없지만 엄마를 놀리기 위해 한동안의 약점은 잡았다구 생각했다.

    -딩동

    와우~! 치킨이 왔나부다! 크크크.. 기분 조아라~

    "오공아! 치킨 먹어!"

    "응!"

    와와!! 우리나라가 발전 못하는게 튀긴음식 먹어서 그런다지만!!

    저는 그냥 미국식으루 살랍니다!

    그렇게 룰루룰루 엄마와 닭다리를 뜯고있는데...

    -딩동

    에? 누구냐?

    "어마! 빠라나가바!(엄마! 빨랑 나가봐!)"

    "아?! 이어!! 이아아아!!(싫어! 니가나가!)"

    그렇게 母子간의 특별한 대화를 한후 결국 가위바위보를 했고

    내가.. 져버렸다. 때문에 물고있던 닭다리를 잠시 때고

    열받은 얼굴로 나가봤다.

    -달칵

    "누구세..?"

    "아아-- 안녕하세요~ 이웃집인데 오정이 여기에 그만 딱 그릇을 놓고 왔다길래요^^"

    "아..예.. 잠깐만요"

    오정이라면.. 그 빨간넘을 말하는건가? 이씨! 먹는데 방해하구있어!

    "엄마! 그만먹고 떡그릇이나 줘!"

    "어머? 알았어! 니가좀해! 저기에 떡있지? 옮겨놔"

    "이씨.. 무슨 아줌마가 일을 그렇게 안하냐?!"

    계속 궁시렁 거리며 떡을 옮겨둔뒤 나는 그릇을 들고 싱글남에게 넘겨주었다.

    "여기요"

    "하하-- 감사합니다. 앞으로 사이좋게 지내자구요. 참. 이름이 뭐에요?"

    "네? 제 이름이요?"

    "예."

    "오공인데요."

    "아아... 오공이군요. 저는 팔계라구 해요. "

    "아아.. 그렇군요"

    "저기.. 있다가 밤 8시쯤에 저녁 같이 드시러 올래요? 어머님두요"

    "에? "

    "하하-- 그냥 집들이라구 생각해 주세요. 고기나 구울려구요"

    "아아.. 예.."

    "그럼 이따가 뵙죠"

    "네"

    그리고 나가는 그 싱글남. 아니아니.. 팔계. 근데 너무 커서.. 이름을 그냥 불러두 될까?

    어쨌거나 오늘 저녁은... +v+ 고기겠구나..흐흐흐..

    난 엄마에게 오늘저녁에 시간이 있냐구 물었다.

    "엄마. 오늘 저녁에 시간있어?"

    "아니. 이제 일하러 나가야해"

    "어? 그래? 그럼 안되겠네. 오늘 옆집에서 고기먹으로 오랬는데"

    "뭐~어?!"

    -쾅!!

    "뭐..뭐야..?"

    갑자기 식탁을 치고 일어서는 엄마. 나는 당황한 얼굴로 물었고 엄마는 뻘건 얼굴로

    "이씨!! 거기 보니까 꽃미남들만 있던데!!!"

    "...ㅇㅁㅇ.. "

    "젠장!! 기회를 놓쳤잖아!! 실장님은 너무해!"

    "어버버버.."

    엄마가 미쳤나? 지금 이모습을 아빠가 보면 난리가 날터인데..

    쯧쯧.. 어쨌거나 엄만 또 약점 잡혔네~

    하지만 그 이후 엄마는 닭다리를 엄청나게 뜯어 제끼더니 곧바로 백하나 들고 일하러 나갔고

    그런 엄마를 나는 ㅇㅅㅇ 이 표정으로 배웅할수 밖게 없었다.

    그래두 그렇지.. 닭다리를 다 먹고 가냐?

    뒷감당은 나였지만 역시 그런 엄마가 좋긴 좋다.

    그리고 시간은 흘르고 흘러~

    저녁이 되었다. 흐음.. 그래두.. 나 혼자 가야하나? 갈까말까?

    이걸 우짤까..? 옆집은 손님까지 불러 제꼈는지 시끌시끌하다.

    으아.. 역시... 친구도 많은데 내가가면 실례겠지.. 그래... 그냥 예의상 가지 말자.

    그래그래.. 가지말자.

    때문에 나는 거실에 앉아서 TV만 쓸쓸하게 보고있었다.

    역시... 방학에 혼자란건 너무 외롭자나! 아씨!!

    게다가 고기냄새는 왜이렇게 많이 나는 거야?! 어?! 젠장!!

    괜히 욕질해대는 나.. 으이그.. 그래봤자 나만 바보되니까..

    걍 찬밥이나 먹자. 으이그..

    그래서 냉장고에서 김치하나 꺼내놓고 찬밥을 댑히고 있는데..

    -딩동..

    에? 누구냐? 설마 옆집? 에이.. 사람도 많고 바쁠터인데~

    "네에? 누구세요?"

    하지만.. 딩동 소리는 났으니까. 문을 열고 밖을 나가보니..

    팔계가 있었다.

    "오공. 안와요? "

    "에? "

    "하하.. 보아하니 혼자 있는거 같은데.. 와서 밥먹어요^^"

    오오.. 구세주여!! 안그래도 외로웠어요! 암요!!  하지만.. 나도 예의는있다구..

    "하지만.. 손님도 많은것 같구.."

    "하하-- 괜찮아요. 다 오공이랑 잘 놀꺼에요"

    "..네에.."

    "그러니까 빨리 오세요. 하하--"

    오오.. 그대는 정령 천사인 말인가? 때문에.... 댑히고 있던 찬밥과 김치는 빼놓고  그대로 팔계의 손을 따라가는 나. 으이그..

    역시 앞집이라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건..

    문까지 열어놓고 신발이 빽빽하게 쌓인 현관을 볼수 있었다.

    "하하-- 손님이 많아서요. 신발 밟고 그냥 올라와요^^"

    "네에.."

    신발 밟고 라니.. 왠지 무서워지는군. 어쨌거나 팔계의 지시대로 신밟을 밝고 거실로 들어가자..

    허걱.. 이게 뭐라니.. 다 내 나이 또래로 보이는 사람들이 술과 고기로 진을 치고 있었다.

    "어? 이번엔 누구냐?"

    "에? 팔계~! 걔는 누구야?"

    무서운넘들.. 요즘 20대 아저씨들은 너무 젋은거 아냐? 어째 다.. 잘생겼냐..?

    진짜 나보다 나이 높은거 맞아?

    "아아.. 오공이에요. 옆집 사람인데요. 혼자있길래 초대할겸이요^^"

    "아아.. 그렇구나. "

    "어? 삼장은요?"

    "삼장? 그자식 원래 이런거 싫어 하잖아. "

    "하하--;; 그건 그래요. "

    "아마 방에 틀어박혔을껄"

    "아아.. 그렇군요.."

    "아참! 오공이라구? 근데 몇살이냐? 초딩? 중딩?"

    이봐이봐.. 이사람들아... 하여간.. 잘생긴것들은 끼리끼리 논다구..

    다들 번쩍번쩍하구만... 나이값이나 하시지...

    그리고 내가 아까 말했잖아!! 고딩이라구!! 난 고2라구!!

    "몇살이라니까?!"

    "하하-- 그건 저도 잘몰라요. 오공. 몇살이에요?"

    "고2"

    "ㅇㅁㅇ?? 네?"

    "고2"

    "ㅇㅁㅇ"

    내가 고2라구 말하자 그곳 술먹고 판치던 사람들은 순간적으로 멈췄고 팔계또한 뜨악하는 얼굴로 변했다.

    당황한 나는..

    "뭐..뭐야?! 문제있어요?! 왜그래?!"

    "허..허걱.. 진짜?! 뭐야! 난또 중딩이거나 초딩인줄 알았네~"

    "나도나도~ 에이~ 우리랑 동갑이잖아!"

    "그러게~"

    뭐? 이사람들 뭐라니?

    "하하-- 오공. 저랑 같은 나이였네요. 말놔두 되요^^"

    "에? 같은나이?"

    "예. 저희다 고2거든요. 그리고 이 친구들은 이사오기전 친구들 이구요^^"

    허걱.. 이사람들이? 고2라구..? 허걱

    흐..흠...그..그래.. 그건 인정할수 있어. 다들 얼굴도 되고.. 20대라곤 느껴지진 않으니까..

    헌데... 저..저기에..!!!

    술에다가.. 담배..거기에다가 도박... 카드부터 포커, 고도리, 마작까지!!

    저게 고딩들이 놀거냐? 하긴.. 호기심이 왕창할 시기고 전부 남자라지만..

    완전 프로급이잖아! 돈까지 걸구..

    폭탄주에다가.. 왠만한 어른들보다 잘 노는걸..;; 그야말로 땀난다.

    "저..저기.. 그럼 오..오정이란 사람하구 삼장라는 사람도..;;"

    "아! 네! 제 친구들이죠^^"

    "허걱.. 말도안되!!"

    "에?"

    "난 꼬박꼬박 존댓말 썼단 말야!"

    "에?"

    "이런!! 씨!! 그런줄도 모르고 괜히 쫄았네!!"

    "에에--?ㅇㅁㅇ"

    "하하-- 원래 그넘이 쫌 삭아보이기는해."

    이건또 왠말? 난 진짜루 억울해 죽겠는데?

    그리고 이어지는 말들..

    "나도 맨처음 1학년때 봤을땐.. 공기가 오싹오싹 해서 담팅인줄 알았다니까"

    "어. 나두나두. 나는 왠 3학년이 우리 교실로 들어오나 했어"

    "............"

    할말이 없었다. 팔계는 그냥 싱글싱글 미소만 짓구 있었다.

    이씨. 나는 팔계가 하두 크길래 존댓말 써야할까 걱정했건만..

    나만 바보였잖아! 이씨! 하긴.. 나만큼 키작은앤 없을테니까;;

    내가 얼빵한 얼굴로 서있자 그넘들은 날 자기 무리에 껴줬고 나는 금새 어울릴수 있었다.

    그리고 놀라운것은... 이 추운날에 나는 긴팔 긴바지 입고있다지만..

    이것들은 무슨힘이 나는지 몽땅 반팔을 입은데다가 덥다구 문까지 여는게 아닌가?

    무서운것들.... 역시 너넨 빨간... 아니 오정의 친구야. 그넘은 고딩 주제에 스포츠카를 사질않나..

    그것도 위가 뻥 뚫린 자동 차를!! 미쳤어미쳤어..!!

    그렇게 나는 오들오들 떨면서 그들사이에서 어것저것 나쁜거란 나쁜건 다 배웠고 어느새 노는데에도 피가 쏠렸다.

    하지만 역시 술과 담배는 배우지 못했다;;

    이것들은 놀아도 취해도 멋있게 생겼다. 썩을것들.. 이넘들은 세상 모르고 살았을꺼야.

    암암.. 그렇구 말구. 그렇게 이리저리 동의를 하고 혼자 생각하다가 결국 그 술냄새 나는 사이에서 빠져나왔고

    집으로 향했다. 그건.. 다름아닌 잠이 쏠려와서.

    그리고 신기하게 그만큼 술을 마셨는데도 취하지 않은 팔계의 배웅을 받으며 나오는 나.

    하지만 역시..

    그때까지 삼장이란 넘은 보이지 않았다.


    -------------------------------------------------------------------

    호호홋..!!

    봐주시는 분들하구 리플 달아주시는 분들에게 사랑의 메세지를!!

    감사합니당^^

댓글 5

  • ㅇr리랑

    2003.08.30 15:50

    ㅇㅅㅇ... 재미있다
  • [레벨:9]id: 손고쿠

    2003.08.30 20:11

    잼있어요^^
  • [레벨:4]id: 출혈과다

    2003.08.30 21:20

    아아아~ 너무 재밌어요 ㅠㅅㅠ
  • [레벨:1]팔계짱!!!!~♡

    2003.08.31 19:18

    재미있어여.. 다음편 기대하겠소이다..
  • 체리 보이 삼장♡

    2004.07.06 14:17

    ...다음편...기대할께요~>ㅡ<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notice [레벨:16]우니 14446 2011-02-24
notice 운영자 20067 2004-04-29
notice 우니 21032 2003-08-16
notice 버닝 19758 2003-07-16
3636 오옷~♡ㅅ♡ 최유기.. 141 2003-07-13
3635 아일린ゴ 141 2005-08-20
3634 [레벨:3]id: 우울증론짱 142 2004-05-27
3633 [레벨:24]id: KYO™ 143 2003-07-20
3632 [레벨:1]레드클리프 143 2003-05-22
3631 [레벨:5]밍쿠 144 2003-08-17
3630 [레벨:4]타이[風] 144 2003-07-28
3629 [레벨:1]지혀니 147 2003-09-09
3628 genjo sanzo 148 2005-08-28
3627 [레벨:3]스카이지크 154 2005-08-01
3626 [레벨:1]【sanzo…♣】 156 2003-12-10
다음에는 157 2003-08-30
3624 [레벨:5]밍쿠 158 2003-09-14
3623 [레벨:3]/Say[세이] 159 2004-03-16
3622 Goku(혈이) 162 2003-08-12
3621 [레벨:3]스카이지크風 166 2004-07-21
3620 [레벨:1]아카 173 2003-11-19
3619 [레벨:4]ㆀ마계천정ㆀ 176 2003-07-31
3618 [레벨:1]레드클리프 180 2003-05-22
3617 [레벨:3]Leka:) 183 2004-01-29

SITE LOG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