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고 싶었습니다˝
  • 아일린ゴ
    조회 수: 141, 2008-02-06 04:16:19(2005-08-20)



  • 보고싶었습니다.
    보고싶었습니다.

    그리워했습니다.
    그리워했습니다.

    후회했습니다.
    후회했습니다.

    눈만 다치지 않았더라면 - 않았더라면 -
    당신이 죽는걸 면할수 있었을텐데 -
    허무하게 나 때문에 , 죽는거 면할수 있었는데 -
    당신의 삶은 나로인해 끝났네요 -

    이제 당신의 얼굴도 가물가물 거립니다.
    가족들이 , 당신의 사진조차 보지 못하게 하거든요.
    벌써 당신이 죽은지 5년이란 시간이 흘렀네요.

    내가 당신 죽은거 소식듣고 얼마나 놀랐고 , 얼마나 죄책감 받았는지 모르겠지요?

    후후.

    아주많이 보고 싶었습니다.
    근데 이제는 볼수 없습니다.

    보고 싶은데 - 보고싶은데 -

    맨날 이 말만 되새기고 있습니다.
    힘들때마다 당신을 떠올리곤 하지만 , 내가 떠올리는 당신은 얼굴없는 당신이었습니다.

    이제 사진첩도 사라졌습니다.
    당신의 사진.나와당신이 같이찍었던 사진등..
    당신의 흔적들은 말끔히 사라졌습니다.

    그 흔적들은 버림받았고 , 태워졌고 , 어디론가로 가버렸습니다.
    이제 당신의 방에는 , 다른남자의 향수냄새가 베어있습니다.

    그 방에 들어가면 , 당신의 흔적을 찾고 싶어도 못찾습니다.

    보고싶습니다.
    그리고 후회합니다.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용서해주실래요?

    아직 하고싶은일 많으셨을텐데 - 많으셨을텐데 -...
    나 때문에 , 인생을 그렇게 정리하시는군요.

    미안합니다.
    사랑합니다.

    당신과같이 지낼때 , 사랑합니다. 이말이라도 해줄껄.
    당신이 너무 엄격해서 , 말 붙이기도 어려웠지만 형들과누나들은 전혀 개의치 않았더군요.

    당신에게 다가가고 싶었습니다.
    어리광도 부리고 싶었습니다.
    오늘 하루 내가 어떻게 지냈는지도 보고 싶엇고 , 여러가지 게임같은것도 같이 하고 싶었습니다.

    이젠 다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당신에게 사랑해요. 라고 한마디도 못하고 카네이션같은것도 한번도 달아드린적이 없습니다.

    그럴때마다 , 내게 괜찮다고 말씀하신 당신께 왜 그리 죄송스러웠던지 - ..

    이제서야 후회합니다.

    나같은 어리석은 자식을 단 한번이라도 사랑해주셨나요?
    항상 사랑해주셨겠지요.

    당신은 부끄럼쟁이였으니까..

    지금 이렇게 글로서 당신에 대한 나의 사랑을 말합니다.
    카네이션 달아주고 싶었는데 -..

    지금이라도 사랑해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해도 되나요?

    사랑합니다 , 아버지 -
    죄송합니다 , 아버지 -

    천국에서 잘 지내시나요?
    아니면 다시 환생하셨나요..?

    다음생이란게 정말로 있다면 , 그렇다면 ,,,
    내가 죽어서 다시 태어날때 , 다시한번 저의 아버지가 되주시겠습니까...?

    그때만큼은 잘해드릴께요.
    카네이션도 달아드리고 , 어리광도 부리고 , 같이 여가생활도 보내고..


    정말로 사랑했습니다 , 아버지

댓글 4

  • [레벨:5]SiRo

    2005.08.20 14:55

    음...
  • 스트롱

    2005.08.21 04:48

    .............같은 주제로 한다며?-_-
  • 아일린ゴ

    2005.08.21 10:37

    =_=
    그건 나중에
  • [레벨:9]id: 하늘

    2005.08.26 16:04

    아버지에 관한 얘기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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