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고싶다고 말하고있잖아요.
  • 조회 수: 138, 2008-02-06 03:48:30(2003-08-29)



  • "이곳 현장은 한 사람의 생사가 달려있는 곳입니다.
    지금 고층 건물에서 뛰어내리려고 하는데요!!.."





    끝이 바람에 흔들릴 정도로 높은 건물 위의
    한 소녀가 서있다. 그 소녀는 긴 생머리를 한껏 자랑하듯이
    머리가 바람에 휘날린다.





    "조심해. 헬기접근은 금물이야 언제 뛰어내릴지 모르고 -
    또한 바람의 세기가 강하니까 조심스러워야해. 지금은
    아무도 올라가거나 건드리지마."





    경감으로 보이는 듯한 수염의 사내가 굵고 낮은 목소리 톤으로
    모두에게 말한다. 그러나 어느 한 경찰관이 하얗게 질린
    목소리로 사실을 알린다.




    "겨..경감님!!! 김경관이 올라갔습니다!"

    "뭐야?!!!!!"





    아마도 김경관-이라고 불린 여자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제일
    윗층인 불안정한 소녀-가 있는 곳으로 가고있다.
    그녀는 초조한듯 속도를 재촉했고..
    딩동-하는 소리가 울렸을때에는800M계주를 하듯이 빠른속도로
    옥상계단을 타고 올라갔다.



    [철컹-]



    하는 기분 나쁜 소리와 함께 옥상난간에 아슬아슬하게 걸쳐있는
    소녀를 지긋이 응시한다.



    "…김경...…김경관- 들리나?"



    그녀는 경감님의 무전도 무시한채 소녀에게 다가간다.
    또각-거리는 그녀의 낮은 굽의 굽소리가 들린다.
    바람소리밖에 들리지않는 너무 고요한 이곳에는 그녀와
    아슬한-소녀 단 둘뿐이다.



    "오..오지말아요!!! 뛰어내려버릴꺼에요!"

    "뛰어내릴건가요?"


    그녀는 이런 분위기에 맞지 않는- 부드러운 커피같은
    웃음을 자아낸다. 마치 정말 자연스럽게 나오는 마냥- 웃는
    그녀가 못마땅한듯 소녀는 격하게 말한다.




    "그래요!! 당신이 이곳으로 오면 뛰어내리겠어요!!"

    "그럼-어서 뛰어내리도록해요."

    "!!!!!"



    죽음을 재촉하는 듯한 그녀의 발언에 소녀는 잠시 얼어있을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녀는 소녀를 말리지 않았다.
    오히려- 죽으려면 어서 죽어요- 라고 말하고 있는듯 싶었다.



    "당신은... 죽기위해 이곳으로 온거잖아요.
    그렇다면 당신은 죽고싶은거지요? 그럼 죽어야겠지요.
    당신의 삶은 누군가가 강요할수 없으니까.."



    아무렇지 않게 바닥에 철푸덕- 앉아버린 그녀는 마냥 생글
    거렸다.



    "당신- 의도가..뭐예요. 나는 지금 죽음을 앞에두고 있다고요!"

    "그게 어째서요?"

    "당신은!! 당신은!! 어쩜 그럴수가 있나요?"


    소녀가 옥상 난간에서 더욱 아슬아슬하게 움직인다.
    그러나 그녀는 아무렇지 않게 말을 이었다.


    "당신은.. 살고싶다고 말하고있잖아요."

    "!!!!!"

    "당신의 눈동자가 말하고있군요- 당신은 무관심이 두려울뿐이에요"




    그녀는 조용히 한손을 내밀었다.



    "걱정말아요 제가 잡아줄게요. 언제라도 추락할때가 있다면
    제가 잡아줄게요. 누구든 당신을 주목하고 있다는것을 잊지말아요"



















    소녀의 하얀손가락은 - 그녀의 흰색 장갑이 끼워진 손을 잡았다-














    ==================================================

    최유기 소설이 아닌... 그냥 일반 단편?도 아닌 으음..
    뭐라고 해야할까요. [웃음] 그냥 마음이 내키는 대로 써버렸습니다만.. 아아.. 소설이란 역시-;


    오늘도 후라이팬까지만- 이에요. 어서던져요 [생긋]

댓글 5

  • ㄷИㄴ1얼♡

    2003.08.29 18:45

    오오 멋지다 !!
    소설도 만화도 홧팅!!!!!!!
  • [레벨:9]id: 손고쿠

    2003.08.29 18:56

    멋져요^^
  • Dewy-girl☆

    2003.08.29 19:19

    멋집니다,,,, +ㅅ+
  • 러버하카이

    2003.08.29 20:12

    어..어떻게 브이상에게.. 무언가를 던질수 있죠?
    소설을 이렇게 멋지게 썼는데..
  • 所願人形

    2003.08.30 17:07

    와아_ 극강강림이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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