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편]거울
  • 『후예』
    조회 수: 132, 2008-02-06 03:48:30(2003-08-27)
  • 거울은 세상을 비춰준다

    거울은 사물을 비춰준다

    거울은 내가 사랑하는 이를 비춰준다






























    거울은 그 모든 것을 비춰주지만

    그 것은 거짓된 환영

    그리고 반대로 된 세상......

    아름다운 세상 저편엔

    거짓됨만 가득할 뿐.......












    [단편] 거울

    "안녕? 난 손고쿠야."

    그래.. 내 이름은 손 고쿠.

    나이는 18살, 성별은 남자.

    나는 이 학교에 전학을 왔다.

    2학년 A반으로 왔지.

    근데 이 반에는 예쁘게 생긴(-_-;;)남자애가 있어.

    이름은 잘 모르지만 소문으로 나이는 23살이라고 한다.

    정말로 지독한 재수생.. ㅋ..(대단하다... 재수생이 23살이../퍽/)

    하지만 웬지 호감이 가는 애다.

    자기 소개를 마치고 고쿠는 빈 자리에 앉았다.

    마침 그 애의 옆 자리다.

    쉬는 시간에 고쿠는 그 애에게 먼저 말을 걸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옆에 누가 있는지

    신경도 안 쓸 것 같았다.

    "안녕?"

    인사를 했다.. 그래. 하긴 했는데...

    이 분위기는 도데채 뭐야~~~~~~~~~~~~아!!

    그 애는 몸을 움직여 옆을 쳐다보더니

    "넌 모냐?"

    라는 말을 남기고 그대로 책상 위에 엎어졌다.(깡센놈-_-;;)

    그래?? 그렇단 말이지???-_-^

    그럼 나도 가만히 있어야지 뭐...(역시 깡센 고쿠)

    2교시 지나고 또 3교시 지나고.. 그렇게 점심시간이 왔다.

    "니 이름이 뭐냐?"

    참 퉁명스럽게도 말하는 기분나쁜-_-^(죄송) 이 말투는

    그놈이군(역시 죄송..-_-;;)

    "아까 내 소개 할 때 못 들었냐?"

    "xx,안 불면 죽인다!"

    이크.. 성질 급한 놈이군??

    "손고쿠. 그럼 니 이름은 뭔데?"

    "내 이름 말이냐? 훗.. 내 이름은 삼장이다."

    삼장...성격에 안맞는 이름이군??

    "앞으로 잘 지내자^^"

    "흥"












    나도 잘 몰랐다...

    내가 그렇게 만들어 놨으면서도

    나 자신도 몰랐다.

    나는 삼장과 이야기를 하면서

    내가 그의 성격을 약간이나마 바꿨다는 사실을

    잘 몰랐었다.

    그리고 그것을 계기로

    나는 그를 좋아하게 됬다는 것도..

    그런데 언젠가.. 마음 속 깊이

    그의 향기를 맡았다.

    그러던 어느 날..

















    "삼장, 나 너 좋아해"

    예상했던 것이라는 듯 삼장은 웃으며 말했다.

    "그럼 체육관 안에서 오늘 수업 끝나고 만나자."

    물론 고쿠는 승락했다.

    "끼익."

    체육관 문을 열고 들어갔다.

    "흠.. 여기 체육관은 꽤 넓네? 우리 학교하고 비교도 안 될 만큼."

    문득 고쿠의 눈 앞에 투명한 거울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와~ 깨끗하다."

    "그래?"

    깜짝 놀랐다.

    어디에서 나왔는지 삼장이 고쿠의 뒤에 서 있었다.

    삼장은 갑자기 고쿠의 손목을 잡고 엎드리게 했다.

    "삼장. 왜이래?? 이러지 마, 아파!,이거 놔!!"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그였다.

    푸욱!

    날카로운 물체가 내 등을 찢고

    세포 하나하나를 긁어 내려가는 듯한

    아픔이 느껴져 왔다.

    "아아아~악!!"

    문득 거울이 그를 비춰져서 내 눈으로 들어왔다.

    그는 여전히 금발에 보라색 눈빛을 가지고 있었다.

    한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평소에 그 카리스마(-_-)넘치던 그의 모습이

    다른때보다 훨씬 무서워보였다.

    이상하게 비틀어져 올려진 그의 입술은

    다른때보다 더욱 붉게 보였다.

    "......삼......장...."

    그는 마지막 기운을 다 짜내어

    거울을 쳐다보았다.. 그를.. 보고싶기에..

    거울엔 어느 새 자신의 혈액으로 물들어 있었고

    잔인한 웃음을 입가에 떠올리고 있던 그...











    약간이나마 저항하던 그는 맥이 빠진채로 쓰러졌고

    삼장은 그를 찔렀던 '그것'을 그의 몸에서 빼내었다.

    어느새 달이 떠 있었다.

    달빛에 비추어진 '그것'은 반사되어서 더욱 아름답게 보였다.

    붉고 끈적한 액체가 '그것'에 묻어나 있었고

    아무 소리가 들리지 않는 고요한 정적 속에

    그는 '그것'에 묻은 액체를 핥았다.

    그는 거울에 비춰진 자신을 바라보았다.

    또 그는 거울과 고쿠를 번갈아보더니

    피식, 웃으면서

    "것봐. 내 옆에 앉은 것들은 무사하지 못하다니깐.."
















    그는 고쿠의 시체를 들고 밖으로 나갔다.

    시원한 바람이 제법 맘에 들었다.

    "^%$@@@#!*^&%#"

    그가 암호를 외자 땅 속의 비밀문이 열렸고

    그 속에 고쿠의 시신을 던져버렸다.

    그 속에는 그의 아름다운 보랏빛 눈과 머리칼에 유혹받아

    불쌍하게 희생된 불쌍한 어린 양들...

    그리고 그 땅속 비밀문은 닫히고..

    이내 그 곳에 어둠이 깔렸다.


















































    거울은 세상을 비춰준다

    거울은 사물을 비춰준다

    거울은 내가 사랑하는 이를 비춰준다






























    거울은 그 모든 것을 비춰주지만

    그 것은 거짓된 환영

    그리고 반대로 된 세상......

    아름다운 세상 저편엔

    거짓됨만 가득할 뿐.......






















































    ----------------------------------------------
    아, 습관화되어버렸나봅니다.

    카테고리에서 일반을 선택하고

    제목에 [단편]을 붙이는 것이-_-;;;

    이번 편도 역시 단편입니다.

    저 역시 장편을 쓰고 싶지만(진심이냐-_-)

    장편은 자주 못 들어올 때면 자주 못 쓰고

    기력도 딸리고,

    한 이야기를 계속 끌면 지루해진다는

    마츠시타 요코님의 얘기를 참고하기 때문에-_-;;;

    거의 단편만 쓰고 있습니다.
    (아.. 핑계거리다.. 머리가 딸리는 건지도 모르는데...-_-)

    뭐, 이번 편은 그리 긴 내용은 아니었습니다.

    엔터가 많아서 그렇게 됬다고 봅니다

    거울에 대해서 쓰고 싶었는데

    다 쓰고 나니까

    '100번째 일기장하고 성격이 비슷하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58은 잘 못 쓰거든요^^;;(설마 웃는 얼굴에 돌 던지랴..)

    뭐 우니가족들이 어떻게 읽었는지 모르겠지만

    허접설을 읽어주셔서 언제나 감사하다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from.『후예』

댓글 2

  • 러버하카이

    2003.08.27 22:47

    아..후..후예님.. 정말 멋져여.. /와락!~/
  • [레벨:9]id: 손고쿠

    2003.08.28 09:04

    멋져요 후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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