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디스트 ⑥⑥
  • 조회 수: 807, 2008-02-10 14:49:27(2003-05-12)
  • 새디스트 ⑥⑥




    " 이 녀석은 내 꺼야 "



    "................."


    순간 머리속이 백지장처럼 하애졌다.

    나 뿐 아니라 이 자리에 서있는 모든 사람들이 할말을 잃고 있었다.

    그러다가 아직도 날 껴안고 있는 삼장의 따스한 체온에 정신을 차린 난

    순식간에 얼굴이 빨개졌고 급하게 삼장을 두손으로 밀치며 소리쳤다.


    "누..누구 맘대로 ..!! 너 같은 자식이 난 세상에서 제일 싫다고!!

    함부로 지껄이지마!"


    ..이. 이렇게 심한말을 하려던건 아니었는데..

    무심결에 아무생각없이 내뱉은 말이 이렇게 후회를 남길줄은 꿈에도 예상치 못했다..


    "...쿡. 이봐.. 싫다잖아? 니 녀석이 연인한테 차일때도 있나보지?"

    "누...누가 연인!!...."


    갑자기 뒤에서 들려오는 말소리에 발끈해서 뒤돌아보자 .. 아까까지 멍해서는

    바닥에 꿇어앉고 있던 녀석이 어느새 일어나서 내 어깨를 손으로 짚고 서있었다.

    다리쪽을 보니 후들 후들 떨리는것이-_-

    삼장한테 맞은것이 꽤나 충격이 컸나보다..

    에잇. 그런것보다 방금 녀석이 한말이 신경쓰여서 견딜수 없어 다시 소리쳤다.


    "누가 연인이야!! 누가!!!"

    "어라? 그럼 아니야? .. 이봐? 아니라는데?"

    "............."


    내 말에 놀란듯 벙찐 표정을 짓던 녀석이 놀리듯 손가락으로 삼장을

    가르키며 되물었다.

    ..내 경험상으로 미루어볼때 분명 저 녀석은 내가 지 애인이라고 철썩같이

    주장하면서 소리칠것이다-_-^그것만은 안되는데에..

    이 못생긴빨간머리자식이 자꾸 헛소리를 지껄이다니..

    또 저 녀석한테 맞고싶어서 환장했나..


    "............아냐...."

    "....응?"


    그렇게 내 나름대로의 걱정에 끙끙거리고 있는데 삼장특유의..허스키하면서도

    어딘가 변성기가 온듯한 목소리가 귀속을 파고들어왔다.

    ..그리고 곧이어 내 마음속까지 파고 들어왔다..



    "....애인이 .... 아니야."

    "..호오. 역시 예상대로구만."

    ".............."


    뭐야 저 녀석... 평소처럼 굴라고.... 왜 저렇게 태도가 바뀐거야..

    ...전혀 예상치못한 삼장의 대답에 난 당황하고 있었다.

    바람결에 머리가 휘날려 귀찮게 눈동자를 덮으는데도 치울생각도 안한채..


    "...하지만..."

    "......?"

    "....곧 억지로라도 내 것으로 만들꺼다.."

    ".........."



    너무나 진지하게 또박또박 발음하는 삼장의 모습을 보고있자니

    웃음조차 나오지 않았다..

    그런데... 내 뒤에 있는 녀석은-_- 뭐가 그렇게 즐거운지

    비웃음을 흘리고 있었으니.. 제길.... 그냥 어퍼컷~!으로 한방 먹여주고 싶다-_-

    ....참.. 아까의 침울 했던 기분과 반대로 다시 원상태로 되돌아온 내 모습이..

    나조차 신기했다.

    무엇이 원인일까.... ? ......삼장.... 인가?'

    왠지....변해버린 내 마음을 나도 종잡을수가 없었다.

    ..그냥 흘러가는 물처럼.. 정확히 내가 깨달을 때까지 마음대로 멋대로..

    흘러갈뿐...




    "..오공.."

    "....으..응?"


    날 부르는 목소리에 놀라 금세 고개를 들고 삼장을 바라보았다.

    ...내게 손을 내밀고 부드러운 눈동자를 짓고 있는 삼장...

    처음 본 모습이다.. 정말 저 녀석 요즘 왜 저렇게 태도가 바뀐건지...

    도저히 익숙해지지가 않았다..


    "...이리와.."

    "..........."



    순간 얼굴이 벌개지는게 느껴졌다.

    ..온몸에서 열이 나는것 같아.. 저 녀석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하겠어..


    ...나도 모르게 녀석에게 등을 보이고..

    내 뒤에 있는 빨간머리녀석의 옷깃을 꼭 붙잡고 말았다.


    얼굴은 여전히 빨간채로 말이다..

    곧이어 빨간머리녀석의 호탕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우하핫.. 봤지 봤냐?? 이 녀석은 널 버리고 날 택했다고!!!"

    "..............."


    이.이게 아닌데;;

    이 녀석이 대체 뭐라고 지껄이는 거야-ㅁ-;;

    삼장의 저 무표정은 또 뭐고.... 으악;; 이게 아닌데;;

    갑자기 이상해져버린 상황에 당황을 금치 못한 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무슨말을 해야할지 갈피를 못잡고 있었다.

    "오공이라고 했지? 저따위 녀석을 버리고 날 택하다니..

    후후. 남자라서 좀 흠이긴 하지만 내 103번째 연인으로 받아주지!! 와하하-"

    "-_-;;;;;;;"


    저런 ^*#$@놈이 뭐라고 하는거야;

    이게 아닌데..... 정말..... 난 이럴려고 한게....

    ...아직 멍해있는 삼장에게 무슨말을 하려 했으나..

    이상하게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_-

    세상에 이런 말세가;


    "훗. 난 새연인과 러브씬을 즐겨야 겠으니 결투는 이제 무승부로 해두지!! 가자! 얘들아!!"

    "!!!!!!"


    으악-!

    왜 이런때 목소리가 안나오는거냐고오!!

    ".....!!!! ... !!"



    어느새 빨간머리녀석은 날 차에 태우고 있었고

    삼장은 여전히 그 자리 그 자세 그대로였다-_-;;;;

    제길; 이 자식아!!!

    니껄루 만든다며!!!!! 왜 안붙잡아!!!!!!!



    '이 빌어먹을 자식아아아아 !!!!!!!!!'


    그렇게 마음속의 절규를 외치며....

    난 반항한번 못한채 끌려(?)가야 했다-_-;;;;


    ++

    66편끝입니다^^;;
    잼있으셨어요;;? 하핫;; 오공이 끌려(?)갔습니다-_-;;
    끌려갔다는 표현이 좀 안맞긴 하지만;; 뭐 아무튼간에;
    담편기대해주세요^-^;;;

    ++
    ++


    ♣-や-お-ね-♣[슬픔]  님^-^훗; 코멘일등~축하드려요^-^;



    ∑아이시떼루이  ^-^..앗. 우니동? ..난 빼줘;; -_-;;;더이상맞기시른; (탕!) 쿨럭;



    N-top  님^-^쿡 맞아요 체리보이짱~더해 더~!(뭘;;?)....;



    손고쿠 님^-^고맙습니다;; 너무 허술한 대사라; 걱정이;



    yume[슬럼프]^-^..뭐 언젠간 맺어질 사이 ....? (횡설수설;)



    하늘빛구슬 님^-^핫;; 그러셨군요; 이제라도 읽어주셔서 다행이에요^^



    핫도그사마언니^-^;러브파워.. ㅉ; 이번편에선 그것도 무너지다; 쿨럭;


    KYO™ 님^-^;;못생긴 빨간머리라..... 빨리 이름을 지어야할텐데.... 도무지 생각이 안나는;


    최유기  님^-^;후훗; 예상밖의 결과라;; 예상했떤것은 무엇인가요?
    하핫;;


    genjosanzo님;; 오정이 아니라니까요오~-ㅁ-;


    ∑좀비연합체 님^-^헛....그러고보니 오정과 팔계를 까마득히 잊고 있었습니다-_-;;;쿨럭;



    아피님^-^;;뭐..뭐가;;;

    키유키세♡ 님^-^헛; 고맙습니다ㅠ_ㅠ;;



    티아고쿠ⓖ  ^-^아.. 맞다.. 그러고보니 오정과 팔계를 깜박했어-_-;;
    나 왜 이러니;; 쿨럭;



    =☆최유기★살앙= ^-^;헐; 수학여행.. 잼있게 다녀와^^;
    코멘안써도 괜찮아... 훗. 그 대신 같다오면 왕창써주기다~?;;쿨럭;

    -코멘트달아주신분들 감사드립니다. 코멘트는 작가의 힘!!! 아시죠 ^^?-

    +++





댓글 16

  • ∑아이시떼루이

    2003.05.12 15:53

    ㅇㅁㅇ 헉!!오공은 돌려주고 돌아가야지.

    가자~!>_< 울 우니동이여~~[어느새 세비니님이 살아지고 말았다][ㅇㅁㅇ!!세비니님!!어디있어요!1]

  • [레벨:3]id: yume[슬럼프]

    2003.05.12 16:08

    >_< 삼장!!! 가서 붙잡아야지!!
    ㅡ_ㅜ 어여가서 붙잡으란 말이야!! 흐헉;
  • 핫도그사마

    2003.05.12 16:18

    크하하하핫..삼장이가 오공이에 버릇을 단단히 고치려고 작정한 모양..;
  • [레벨:1]최유기

    2003.05.12 16:21

    헉..삼장 오공 잡아야지..;ㅁ;
    오공은 니꺼라며..;ㅁ;
    남자가 한번 한말에 책임을 쳐야지..=ㅁ=;;
  • [레벨:24]id: KYO™

    2003.05.12 17:29

    삼장! 니꺼라며! 니꺼니까 잡아야지!
    못생긴 빨간 바퀴벌레! 빨리 오공 안 내려놔?! 빨리 내려 놓으라구!!
    (왜 삼장보다 더 발광인지...;;;) (그리고 언제부터 '못생긴 빨간머리'에서 '못생긴 빨간 바퀴벌레'로 바뀐거냐?)
    그게 문제가 아니잖아! 크아악! 못생긴 빨간 바퀴벌레! 빨리 오공 내려 놓으라구!!
  • [레벨:9]id: 손고쿠

    2003.05.12 17:58

    오공이 삼장을 버린 건가요 그럼
    (어버버..)
  • [레벨:3]id: genjosanzo

    2003.05.12 18:00

    아하!! 죄송 죄송..
    홍해아인가요 ㅡㅡ;;;;
    아아~~ 망상 망상
    담편 원츄 원츄 >_<
  • [레벨:5]∑좀비연합체

    2003.05.12 18:40

    ㅇㅁㅇ;;58을....이..잊으셨다구요..ㅇㅁㅇ;;;;;
    쩝.;;;;-_-;; 어쨋든 그 벌건머리 [홍해아..;;아니겠죠..;그 능글거리는 자식이 우리 멋진 홍해아일리가...;;]
    에게 잡아먹히기 전에 삼장이 들이닥쳐야지요...-_-; 대신 먹어야지..먹히기전.."삼장!"하고 부르면 나타나서....;;
    ;;헉...무슨 태권V도 아니고.;;
  • 하늘빛구슬

    2003.05.12 21:06

    안돼에엣~+_+!!!

    빨간녀석! 바퀴벌레 오정이냐?!!<그럴리가...오정에겐 마누라가 있단 말이다!>

    아님....+_+!

    어쨋든...오공이는 내꺼!!<탕~!!>아니...사..삼장님...꺼...<털썩...-_-;>
  • [레벨:8]id: N-top

    2003.05.12 21:35

    어엇+ㅁ+

    오공 드뎌 마음을 열었구나+ㅁ+!! 오호호홋

    삼장 바보같이 뭐하고 있는거야아아아아!!!!!!!!!!!!!!-_-+

    오공을 붙잡아야지!!!!!!!!!

    그리고 오공 너는 왜 소리를 안질르는거야아아아아!!!!!!!!!![시끄러.-_-!!!]
  • [레벨:2]유키에

    2003.05.13 15:00

    아앗 ㅇㅁㅇ!!...
    안되 이자식아 ㅇㅁㅇ!! 오공은 삼장꺼라고!!
  • [레벨:3]티아고쿠ⓖ

    2003.05.13 18:12

    이~~~~~~~~~~@#$%$^$&$^&$[퍼억] 오공은 삼장, 삼장은 오공이라는 불변의 법칙도 모르냐!![언제!!]

    쿨럭;;

    삼장!!!!!!!!!!! 뭐해!!!! 곧 니껄로 만든데매!!!+ㅁ+

    아니면 내가 간다!!!![탕탕탕/농담이야/퍼억]

    쿨럭;;; 빨랑 가서 잡아!!!!
  • [레벨:8]미서년살앙

    2003.05.13 20:32

    내가 저 빨간 머리자식 죽여버린다!!+ㅁ+
  • =☆최유기★살앙=

    2003.05.23 01:23

    -_-.. 허헐-; 이런 진짜 말세가-;..,
    오공이.. 불쌍하게 됐군.. -_-;
    그럼 난 다음편 보러~~!!>ㅁ<!! [날라간다-;]
  • [레벨:5]루첸

    2003.10.19 22:10

    빨간머리자식...
    죽고싶구나,(방실방실)
    fuck이다!! 뷁!
    게다가 삼장씨도!
    남아일언중천금!!+ㅁ+
  • [레벨:1]천화

    2003.11.27 16:28

    오공아 왜 그랬어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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