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KITOU___EPISODE_01
  • 조회 수: 808, 2008-02-10 14:49:03(2003-11-14)

  • 뼈를 깍는 고통으로 난 그 세월을 기다려 왔다.
    아니 그 운명이 나에게 다가오는걸 묵묵히 지켜봐야만 했다.
    나에게 오는 그것은 빛인가? 어둠인가?
    어둠과 빛의 정의는 무엇인가?
    슬픔은 나에게 어떤 의미인가?....
    난......무엇인가..


    수많은 의문들이 내 머릿속을 채우고 있을 때 나는 점점 성장해나갔고
    내 육체는 어느새 한 남자로써 발달되어 있었다.







    "갈께요..."

    "그래....몸조심하고.....나...나는....흑"

    마음씨 좋아보이는 얼굴과 통통한 몸매의 하리꼬는
    언제나처럼 넉넉한 웃음을 지으려다 이내 손수건으로 얼굴을 가렸고
    그의 남편인 다하코는 그런 하리꼬의 어깨를 두드리며 akitou를 향해 웃으며 말했다.

    "이 여편네가 주책없이 이런 경사스런 날에 눈물을 보이는구나.
    니가 이해하렴"

    "예..."

    서글서글한 외모의 다하코는 걱정스런 akitou의 얼굴을 보며 걱정말라며
    소년의 손을 잡고 흔들었다.

    "넌 무슨 일이 있어도 훌륭한 인물이 될 것이다.
    그건 내가 장담하마! 사쿠치하가문을 욕되게 해선 안되지!"

    다하코의 흥분된 외침에 하리꼬가 남편의 옆구리를 찌르며 힐끔 쳐다보았고
    이내 조용해진 남편을 뒤로 한 채 akotou의 두손을 맞잡았다.

    "akitou..."

    "예...어머니.."

    "....어머니라...그렇게 불린지도 벌써 12년이 다 되어 가는구나...
    네가 6살 되던 해 우리집으로 들어 와 살았던게..벌서 12년이라니...
    난 아직도 그저 어린 꼬마로만 보이는데..."

    "...."

    하리꼬는 울먹이는 목소리를 가라않히며 코를 훌쩍이다 미소지으며 말했다.

    "나는..우리는...너를 친 아들이라 생각한다는거 알고 있지?..
    한번도 너를 우리와 동 떨어지게 생각한 적은 없단다..."

    "예..."

    "...여행을 떠나도..잊지 말고....기억하렴..
    너에겐 우리가 있다는걸..언제나 힘들고 지칠때는..우리를 생각하렴.
    언제나 너를 위해 기도할테니."

    "..."

    하리꼬의 눈빛에 akitou는 뭔지 모를 감정을 느끼며 아무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 아들..."


    하리꼬는 손을 뻗어 자신보다 한참이나 커보이는 akitou를 안으며
    토닥였고 다하코 또한 그런 그둘을 껴안았다.

    그렇게 그들은 이별준비를 하고 있었다.


    "안녕히 계세요.
    그동안 감사했습니다!!!이 은혜는 꼭 갚을께요!"

    "은혜라니..부모라면 당연한 일인걸.."


    한참동안이나 서로를 껴안고 있던 셋은 눈물을 훔치며 떨어졌고
    akotou의 말에 이미 눈이 퉁퉁 부은 하리꼬가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예..어머니..
    다녀올께요..."

    "그래,..꼭...꼭..돌아오렴..
    언제나 네가 좋아하는 새우튀김을 저녁으로 만들어 놓고 있을테니.."

    "네..."

    "...."

    "다녀오거라!우리아들!"

    다하코의 한마디가 신호음인양 akitou가 몸을 돌려 걸어나갔고
    하리꼬는 털썩 주저 앉은 채 소년의 뒷모습을 쳐다보고만 있었다.







    이미 운명의 수레바퀴는 돌아가고 있었다.











    ---------------
    그대들이 소년의 동행자인가?





    * Burning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11-16 17:01)

댓글 6

  • [레벨:8]미서년살앙

    2003.11.14 19:53

    오오오옷;ㅁ;
    멋지십니다 그려;ㅁ;乃
  • [레벨:9]ねこ[네코]

    2003.11.14 22:56

    동행자가 되고 싶긴한데 될지 모르겠네요오오;ㅁ;/
    ...어쨋든 멋져요 멋져>ㅂ<乃
  • 루넬

    2003.11.14 23:58

    될지안될지..모른 루넬...어째든...엄청난 글솜씨입니다..멋져요!!
  • Goku[혈이]

    2003.11.15 12:44

    역시 동행자가 되고 싶지만..아무튼 역시 멋진 글이야..;ㅅ;//
  • 히코토

    2003.11.15 17:10

    역시 멋지시구만요......동행자를 원하는 사람이지만.......다음편도 빨리!(재촉하지 말라니깐)
  • [레벨:24]id: KYO™

    2003.11.16 11:36

    너무 멋지지 않습니까!!!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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