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월달 넷째주 베스트소설 여섯번째:// 미서년 님)
  • 조회 수: 819, 2008-02-10 14:49:47(2004-03-31)
  •  
    (삼월달 넷째주 베스트소설 여섯번째:// 미서년 님)













    [판타지] 블리치(bleach) 20 st down






































    bleach [blit] vt.
    1 (일광화학 약품으로) 표백하다, 희게 하다
    2 【사진】 <화상을> 표백하다
    3 《고어》 (공포 등으로) 창백하게 하다
    vi. 희게 되다; <안색이> 창백하게 되다
    n. 표백제; 표백도(度); 표백  


    ===============================================================================









                            Silent faces in the ground.
                  The quiet screams, but I refused to listen.
                                   If there is a hell.
                         I'm sure this is how it smells.














    밍쿠는 정신이 듬과 동시에 찢어드는 듯한 통증을 느꼈다.
    목 안에 모래들이 가득 차 있는 것만 같았다.
    밍쿠는 본능적으로 침대에서 일어나 물을 찾았고, 곧 자신의 옆에 놓여있던 물을 발견 할 수 있었다.
    대야에 한가득 담긴 물을 그대로 원샷을 해버린 밍쿠는 푸하- 하고 기분 좋게 숨을 내뱉었다.

    그제서야 주변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 밍쿠는 자신이 낯선이의 집에 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분명 자신은 황야에서 쓰러졌을 텐데──...
    운 좋게도 밍쿠가 쓰러진 것을 보고는 자신의 집으로 데려온 듯 싶었다.
    그런데 황야에 집이라니─?
    수상쩍긴 했지만 우선은 자신의 체력 회복이 먼저라고 생각한 밍쿠는 이 집 주인을 찾기 위해 방문을 열려 할 때 였다.


    "아직도 안 일어난건가?"


    문이 벌컥 열리며 한 귀엽게 생긴 소녀가 방 안으로 들어왔다.
    밍쿠는 멀뚱히 그 소녀를 쳐다보다가 이내 정신을 차리고는 입을 열었다.


    "..니가...이..집의..주인..이냐?"


    아직 목이 꺼끌해서인지 말도 잘 나오질 않았고 목소리도 허스키한것이 그리 듣기가 좋진 않았다.
    밍쿠의 말에 소녀는 콧등을 찡그리는가 싶더니 이내 표정을 활짝 펴며 말했다.


    "그래, 내가 이 집의 주인이다!"

    "..구해....줘서...고맙..다..이..집에는...너..밖에..없나?"

    "나 혼자 사는데?"


    밍쿠는 소녀의 말을 믿을 수가 없었다.
    이런 황야에서 이렇게 어린 소녀 혼자 살고 있다고?
    이 소녀가 자신에게 장난을 치고 잇다고 판단한 밍쿠는 인상을 찌푸렸다. 그런 밍쿠를 보고는 소녀 역시 인상을 찡그리며 말했다.


    "뭐야, 내 말이 거짓말이라고 생각하는 건가?"

    "그럼...사실..인가..?"

    "우리 드래곤들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드래곤?
    밍쿠는 잠시 머엉해졌다. 드래곤이라니, 이게 뭔 소리란 말인가.
    물론 이 곳은 판타지 세계이니 드래곤이 있을 수는 있다. 그러나 드래곤은 동굴에서 사는게 아니었단 말인가?
    자신의 판타지 지식에 대해 의심을 해보는 밍쿠였다.
    그나저나 이렇게 어린 소녀가 드래곤이라니.
    드래곤은 인간보다 오래사니까 분명 자신보다 나이가 많을 것이다.
    하지만 저 얼굴은 사기성이 짙었다──.
    여전히 의심 가득한 얼굴로 쳐다보는 밍쿠를 소녀는 기분 나쁜 얼굴로 보며 말했다.


    "구해줬는데 그런식으로 쳐다보다니 기분 나쁘군."

    "..아..미안."

    "드래곤이라는걸 알고도 반말이라니-"


    뭔가 한심하다는 듯한 소년의 목소리의 발끈한 밍쿠였지만 자신이 드래곤에게 뭘 어쩌겠는가.
    그것도 혼자 뿐인데.
    이길 가능성은 0.1%도 없었기에 밍쿠는 그저 참는 수 밖에 없었다.
    소녀는 그런 밍쿠를 한번 훑어보더니(이 행동은 상당히 기분나쁘니 하지 맙시다;) 콧소리를 내며 물었다.


    "그나저나, 인간. 네 등의 그 날개는 뭐야?"


    소녀의 말에 밍쿠는 움찔 하며 대답을 하지 못하고 입을 우물거렸다.
    그런 밍쿠가 답답했던 것인지 소녀는 대답을 빨리 하라며 밍쿠를 재촉했다.
    밍쿠는 미간을 살짝 찌푸리고는 소근거리 듯이 말했다.


    "....나는.....신에게 버림받은..타락천사다.."

    "헤에- 타락천사라니. 타락천사는 내가 살아오면서 겨우 3번 밖에 보지 못했는데. 아, 네가 3번째야"


    소녀는 고개를 자욱거리면서 '그래서 날개가 검었군' 이라고 중얼거렸다.
    잠시 소녀가 생각을 정리하는 듯 하다가 밍쿠를 쳐다보면서 밝게 미소지었다.


    "어쨋든 너의 체력이 상당히 약해져 있어. 그런 몸 상태로는 이 황야를 빠져나갈 수 없으니, 당분간 우리집에 머물도록 해."

    "아, 그 말을 하려고 했었다."

    "아, 그래? 그럼 잘됐네. ....뭐, 체력이 회복되도 이 황야를 빠져나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만.."


    소녀는 마지막 말은 중얼거리면서 말끝을 흐렸다.
    소녀의 말에 밍쿠는 반문 했지만 소녀는 아무것도 아니라면서 고개를 흔들었다.


    "뭐, 어쨋든 이렇게 인간, 드래곤. 이렇게 부를 수는 없으니까. 나는 아이스쿠야"

    "...나는...밍쿠라고 한다."

    "앞으로 잘 부탁해!"


    아이스쿠는 해맑에 웃으며 오른손을 내밀었고, 밍쿠는 쭈뼛거리며 오른손을 내밀었다.
    밍쿠의 손을 꽉 잡고 마구 흔들며 악수를 한 아이스쿠는 곧 음식을 차려오겠다며 방을 뛰쳐나갔다.


    ".....드래곤치고는...시끄러워..."


    잠시 중얼거려보는 밍쿠였다.

댓글 2

  • [레벨:8]∑미서년살앙™

    2004.04.01 16:14

    오우, 땡큐!!;ㅂ;
    젠장 나 뽑히니까 좋네<-
  • 린유z

    2004.04.01 22:47

    에헤,, 드래곤과 타락천사의 만남인가요♡ <- 꺼져;
    좋아 판타지♡ [밟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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