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신 (女神, goddess)』 Stage 1。여신의 목소리 17
  • [레벨:24]id: Kyo™
    조회 수: 132, 2008-02-06 05:38:02(2005-01-27)
  • “이건 고대 문자야, 번역하는데 오래 걸릴 것 같아.”


    “애니, 넌 통역 전문 아니였어?”




    유가 이상하다는 얼굴로 애니에게 물어왔다.




    “말을 하려면 글을 알아야 하는거야. 그래서 언어에 대해서 공부도 많이했고, 고대 문자는 관심이 깊었거든.”


    “그럼 번역이 끝나는 데로 여행에 다시 들어가는거다!”


    “물론이지!”


    “그럼 해산!”




    또 다시 각자 일에 몰입하는 사람들이였다.




    “저, 애니.”


    “응? 천일씨, 왜요?”


    “그냥 천일이라고 불러. 그건 그렇고 그 문서 좀 복사해서 나 좀 줄래?”


    “그럼 이따 저녁 식사 후에 드릴께요.”


    “응, 부탁해.”




    천일은 애니에게 복사본을 부탁하고는 방으로 들어갔다.




    “저 사람들은 도대체 정체가 뭘까?”


    “누나, 뭘 그렇게 고민해?”


    “아? 꼬맹이구나?”




    다시 어린이로 돌아온 쿄우, 예전의 컸던 아이시스라는 사람도 이 녀석이 분명하다.




    “꼬맹이 아냐! 나 그거 복사본 주라.”


    “저녁 식사 후에 천일이한테 받어.”


    “어, 그럴께. 누나. 그거 제대로 번역해줘. 내가 보기에는 그거 써져 있는 낱말과 실제 뜻이 틀릴 것 같아.”


    “그래, 주의해서 번역할께.”




    쿄우와 테무진이 방으로 들어간 후 애니는 번역을 도울 책을 찾으러 묘린에게로 갔다.


    일주일 후-




    “간신히 한 문단 번역했어. 역시 어려워.”


    “정말?”


    “자, 이게 번역본이야.”




    [저주문 일지도 모르는 글]
    피는 강을 이루고 시체는 산을 이루는 곳
    이 곳에 서 있는 너는 피를 뒤집어 쓰고 있구나.
    너는 괴로움에 몸부림 친다.
    울부 짖어라. 괴로워 해라.
    그 모습을 지켜보는 나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지나니.




    “으엑, 이게 뭐야.”


    “나도 하고나서 너무 놀라서 밤에 잠이 안 왔다니까.”




    애니는 생각하기 싫다는 듯 고개를 휘저으며 팔을 문질렀다. 소름이 돋은 모양이다.




    “피는 강을 이루고 시체는 산을 이루는 곳?”


    “이 말이 가리키는 곳이 여신에 대한 무언가가 있는 곳일 것 같아.”




    아쿠아가 말하자 유도 나서서 한마디 했다.




    “하지만 여신에 대한 단서가 있을 곳 같지는 않은데?”


    “맞아, 피가 강을 이루고 시체가 산을 이루는 곳이라니. 생각만해도 끔찍해.”




    소메는 말도 꺼내지 말라는 듯 손을 내저었다.




    “이 건 그 장소에 대해 다르게 써 놓은거지, 그 곳 자체를 써 놓은 건 아니야.”




    어린 쿄우가 나서서 한마디 했다. 다 큰 사람들이 한심해 보인 모양이다.




    “어쨌든 한야에는 없는 곳 같네요.”




    테무진은 사태 수습을 위해 나서서 한마디 거들었다.




    “응.”




    일행들은 아주 무섭다는 듯 번역본을 애니에게 떠넘기고는 묘린을 앞장세워서 밖으로 우르르 몰려나갔다.


    애니는 번역본을 들고 넋이 나간체로 바닥에 쓰러졌고, 다시 눈을 뜬 건 텟사이의 발에 채인 후였다.




    “자아, 쿄우씨. 이제 어떻게 할까요.”


    “나 저거 사줘!”




    밖으로 나오자 마자 7살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쿄우였다. 이런 능글맞은-.




    “쿄.우.씨.”


    “네!”




    아쿠아의 생글생글한 미소와 함께 나온 차가운 말에 바로 대답하는 쿄우였다.


    쿄우는 “나머지가 해석 될 때까지는 있어야 되잖아.”라고 말했고, 치아키, 겐죠, 소메, 진진은 전적으로 동의하고 있었다.


    쿄우의 분신들이야 주인을 따라가는 거니까 당연한 동의했고 말이다.




    “이 곳에 오래 머물러 있는다고 해도 해석이 다 되면 떠나야 하니까 우선 돈을 모으는 게 좋지 않을까요.”


    “그런가?”


    “하지만 일행들 중에서 돈이 될만한 일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나요?”


    “.......”


    “이 곳에는 외국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기 때문에 통역사 일도 할 수 없고, 몹도 잘 안 나오고. 물론 이상현상이 생긴다면 엄청 출연하겠지만.”




    묘린은 한야에 대해서 차근차근 설명해주었다.




    “여행자들이 돈을 벌려면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장사를 해야 하는데 장사할 만한 물건도 없고, 아르바이트를 구할 수도 없잖아요. 우선 말이 통해야 아르바이트를 구하죠.”


    “팔 물건이라면 걱정 없어.”


    “네?”


    “나하고 소메 형은 방직사거든.”


    “설마 옷을 만들 생각은 아니죠? 무식한 소리 말아요!”


    “옷이 아니야. 손수건 같은 것들을 만들 생각이야.”


    “돈이라면 나도 벌 수 있어.”


    “어떻게?”


    “그건 비밀이야.”




    쿄우가 절대 비밀을 강조하면서 생글 생글 웃었다. 뒤에 서 있던 분신들은 한숨을 푹푹 내쉬고 있었다.




    “쿄우, 언제 원래 쿄우로 돌아가?”


    “보름달은 다른 세계와 이 세계의 다리와 같은 존재, 네 명의 신이 강림할 때 나는 되살아나리라.”




    쿄우는 알 수 없는 말만 죽 늘어 놓고 면이와 옥이의 손을 꼭 잡고 사람들 사이로 사라졌다.


    나머지 셋은 쿄우의 이름을 외치며 사람들 사이로 사라진 쿄우를 뒤쫓고 있었다.





    “으휴, 저 것들은 유치한 놀이를 하나.”


    “자아! 소메 형! 가자!”


    “OK!"




    소메와 쿠로는 눈을 번뜩이며, 어디선가 나타난 수첩에 무언가를 적으며 텟사이네로 발길을 향하고 있었다.




    “저 것들도 무섭다.”




    고개를 끄덕이는 나머지 일행들.




    “그럼 다들 시장 구경이나 해요.”


    “와아! 좋았어!”




    저녁 때-.




    “별 일도 없고, 심심하다.”


    “응.”




    애애앵-.
    ───────────────────────────────────────────────────
    캬캬캬-.
    귀차니즘의 결정판!!
    요즘 팬시 만들겠다고 난리치던 중이였다죠;;
    그런데 포토샵이 지멋대로 꺼져서 열받고 있었다죠;;

댓글 5

  • 유우시ゴ

    2005.01.27 11:13

    하루에 3편,!!
    내가 소설을 올리고 있는 틈에 3편이나,으윽..
    그나저나 쿄우누나 능글맞게=-=진짜=-=..
  • genjo sanzo

    2005.01.27 11:36

    오오,,// 재미있어//
    근데, 마지막의 '애애앵-' 과 그 위의 대화는, 무슨 소리지?[ 못알아듣고 있다.]
    헤헤,,/ 여신도 그렇고, 별도 그렇고, 많이많이 기대할께에에~>_<))//♥
  • [레벨:9]id: 손고쿠

    2005.01.27 18:43

    어떻게 돈을 번다는것인지..
    ..쿄우상 하루에 3편이라니 대단해요;;
    시간도 많이 있으니 천천히 읽어야 겠어요^^..;
  • [레벨:5]id: 레몬향오공♡

    2005.01.28 15:17

    하루에 3편이라니....
    대단해.....'ㅂ'
    그럼 건필해~>_<
  • [레벨:3]ANI[...]。

    2005.02.01 20:32

    애애앵 //ㅂ// <- 그냥 하길래 따라한다 ]
    돈돈돈돈돈 'ㅅ'* <-
    아아 , 보름달이 뜨는날에 네명의 뭔가가 출현하는가 //ㅂ// <-
    릿힝 . 난 저런 저주글 좋아하는데 'ㅅ' ... <-
    좋아 ,


    다른 글들도 화기애애한 내용이겠지 ?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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