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편]구원 下
  • 조회 수: 242, 2008-02-06 03:47:07(2003-06-19)
  • "맛있다! 나 더줘!!"

    "이.. 이거 겉모습과 달리 엄청난 식충이잖아-_-;;;;"

    "흥.."

    "이런... 지갑이 바닥나겠는데요^_^:;.."

    오정은 벌써 나한테 식충이란 말은 10번이나넘게했다.
    그럼 자기 머리에 나있는 바퀴벌레 안테나(?)는 뭐지?-_-;;..
    왠지 삼장과 팔계,오정을 만난후부터는 인생이 바뀐것 같다.

    "삼장 ㅇㅅㅇ! 그거 안먹을거면 나줘!"

    "흥 웃기지마 원숭이-_-... 나도 내가 먹을건 먹는다고."

    다 먹은뒤 내 접시를 봤다. 아무것도없었다. 삼장과 팔계, 오정의
    접시엔 아직도 전골이 푸짐하게 있는데... 왠지 뱃속에서 꼬르륵 소리가 들려오는것 같았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삼장이 먼저 말했다.

    "... 오공.. 언제 집에 돌아갈꺼냐?"

    "......어이... "

    "삼장;....."

    잊고있었다. 난 언제까지나 이렇게 이 셋과함께 있을수 없었다.
    괜히 머리가 어지러워 졌다.
    그냥 이 셋과 함께 있을순 없을까...

    "나... 나 집에 안돌아가고 삼장하고 같이 지낼래!! 팔계!! 응?!! 오정!!.... ... 왜 아무말 안하는거야!!... 대답 하란 말야!!!..... 흐윽.."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
    또 혼자가 되는건가...

    "혼자가 될 바엔 차라리 지금 혼자가 될꺼야 !!..."

    신발도 대충 신고 눈이 내리고 있는 길 한복판으로 뛰쳐나갔다.
    눈물때문에 앞이 잘 안보였지만 대충 보였기 때문에 그냥
    뛰었다.

    "오공!!..."

    삼장이 부르는 목소리가 들렸다. 그래도 멈추지 않고 계속 뛰었다.
    그때였다.. 옆에서 환한 빛이 날 감쌌다..

    '끼이이익!!!'

    "으.... 무.. 무거워......... 삼장!!.."

    옆엔 트럭 운전사가 놀라서 나왔고 삼장은 나때문에 차도에
    뛰어들었다. 나 하나 때문에... 그래서 내가 다쳐야 되는걸 삼장이
    다쳤다....

    "사...삼장.. 삼장... 일어나... 춥잖아.. 들어가서 쉬자.. 응?... 삼장....... 삼장이 눈을안떠... 누가 구급차좀 불러줘요!!... 삼장이 죽는단 말예요!!...."

    곧 팔계랑 오정도 왔다. 때마침 운전사가 부른 구급차도 도착했고
    삼장은 구급차에 실려갔다.

    "야! 팔계. 내가 삼장하고 같이 갈테니깐 .... ... 아무튼.. 전화할께!"

    아무것도 생각안났다. 삼장이 쓰러져 있던곳은 빨간 눈들이
    그 자리에 있었다. ..... 흐윽...

    "으아아앙...!!... 흐윽.... 으아아앙!!!!...."

    "오공...."





    벚꽃이 어느 병실로 날아 갔다... 눈부신 금발..

    "여어 오정-_-... 넌 왜왔냐?"

    "오빠 잊은거야? 오빠 문병왔잖아 ~ ♡"

    "오빠란 말 빼-_-!! ♡도 빼-_-^!..."

    오늘은 삼장이 퇴원하는 날이였다. 그때 사고 이후 수술을 여러번 시도했다. 죽을 고비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삼장은 무사히 이겼다.

    "... 오공은 안왔어?..."

    "아아.... 그녀석... 사고 이후론 안왔잖아..."

    "삼장. 짐 다 쌌어요?"

    "아... 응..."

    오정과 팔계가 삼장의 짐을 들고 여유로이 병원을 나올때였다.
    삼장의 눈앞에 있는건.... 한아름... 벚꽃가지를 갖고 웃으며..
    그 가지들을 삼장에게 내밀고 있는....

    "삼장! 퇴원 축하해 ^▽^!!..."

    "..이... 바보원숭이!! 왜 지금오는거야?!!"

    오공의 뒤엔 오공의 부모인듯한 자들이 있었다.
    그들도 삼장을 보더니 말없이 웃을 뿐이었다.

    "아야야!!... 그래서 지금 꽃 줬잖아!!"

    "누가이따위 꽃 받고 싶...... .... 고맙다 바보원숭이-//_//-.."




    왠지 즐거워 보였다.  
    그날은 유냔히 다른날과 달리 벚꽃잎은 한없이떨어지고 있었다.



    ----------------------------------------------------
    원래는 上 下로 끝낼 생각이었지만-_-;;어느새 中이 추가됫군요.
    아아 -ㅁ-!! 힘들었어요!!... (인간아 니 소설 보는 님들이 더 힘들어~!!)
    휴우.. 그동안 유기인들 망치는 소설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아.. 전골먹고싶어-_-;;;...
    참고로 구원은 여기서 끝난게아닙니다>ㅁ<!!
    기대하지 마세요>ㅁ<! (-_-;;)



    * 우니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08-20 20:05)

댓글 6

  • [레벨:9]id: 손고쿠

    2003.06.20 18:12

    망치는 소설이라니요
    넘 재미있었습니다^^
  • [레벨:24]id: KYO™

    2003.06.20 22:59

    이, 이게 망친 소설이라니...아아...(쿄우 죽네~ >ㅁ< 와아~ >ㅁ<)
    넌 사람 죽는게 그렇게 좋냐!! 어쨌든...
    삼장이 살아났다~ >ㅁ<
  • [레벨:9]id: 손고쿠

    2003.06.22 01:42

    빨리 다음편 올려 주실꺼죠^^
    분명 -참고로 구원은 여기서 끝난게아닙니다>ㅁ<!!-라고 했으니 말이죠^^
  • 하늘빛구슬

    2003.06.22 13:15

    기대해버릴꺼에요...+ㅁ+!!
  • [레벨:4]타이

    2003.06.23 16:18

    +ㅁ+!!재밌어요!!
  • [레벨:4]삼장♡해

    2003.08.15 10:16

    삼장이 잘 퇴원해서 다행이다.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notice [레벨:16]우니 14442 2011-02-24
notice 운영자 20059 2004-04-29
notice 우니 21030 2003-08-16
notice 버닝 19754 2003-07-16
3556 [레벨:2]†살인미수† 240 2003-08-13
3555 [레벨:5]루첸LD 240 2004-05-29
3554 [레벨:3]id: 행복한론짱 241 2004-05-13
3553 [레벨:3]♡love♡팔계 242 2003-06-29
[레벨:2]유키에 242 2003-06-19
3551 이루[痍淚] 243 2004-02-08
3550 genjo sanzo 244 2003-11-02
3549 *파리냥* 244 2003-12-12
3548 [레벨:3]스카이지크風 244 2004-08-13
3547 [레벨:2]비천 245 2004-05-09
3546 [레벨:2]☆관세음보살★ 245 2004-07-21
3545 [레벨:3]id: ♥론냥♥ 245 2004-08-28
3544 시프 246 2003-07-27
3543 [레벨:3]id: 명이 246 2003-08-09
3542 [레벨:3]Love♡오공 246 2004-04-05
3541 [레벨:3]id: ♥론냥♥ 246 2004-08-24
3540 [레벨:3]스카이지크風 247 2004-08-25
3539 [레벨:2]천향 248 2003-07-08
3538 [레벨:3]V.HakKai 248 2003-09-12
3537 [레벨:5]루첸LD 248 2004-06-12

SITE LOG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