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번째 天太子 -9) 수수께끼(?)
  • [레벨:3]id: 명이
    조회 수: 247, 2008-02-06 03:46:41(2003-08-09)
  • 다들 녹초가 되어서 둘째천태자 궁으로 돌아왔다.이정도면은 뭔가

    가 기억날 법도한데...그런데 천태자궁은 너무 조용한 게 사람이 없

    어 보인다.방문을 열고 확인하는 듯이 중얼거리는 하늘이.


    [태자님?]


    대답은 없었다.그 대신 널브러진 두 명과 날아다니는 새의 깃털(베게

    에서 나온 것)...그리고 여기저기에는 과자 부스러기.그리고 이불에

    묻은 음료수를 흘린 자국.아침에 나올 때와는 영 다른 모습이 펼쳐

    져 있었다.그에 당황해 버리는 하늘군.


    [이렇게 주무시면...참 어쩌란 거지?]


    [너희들 내가 가만히 안 둬.]


    그 와중에도 둘째 천태자는 중얼거린다.다들 등줄기가 서늘해진다.

    그리고 또 다른 풍경은 여기저기에 널브러져 있는 두꺼운 책들이다.

    거의 교과서에 가까운 거지만 뭐...천태자의 ‘수집품’이라고 봐 두자.


    [평소에는 깔끔하시던 분이 왠일로 이런 짓을...]


    [그럴 수도 있지요.어린아이니깐.]


    [514살이나 되셨다구요.그리고 결벽증 증세가 약간 있으셔서 늘 깔

    끔하시거든요.하지만...]


    지금은 깔끔하다고 보기엔 어렵다.왜냐면은 평복으로 입은 셔츠에

    묻은 얼룩하며 얼굴에 묻은 검댕...거의 진흙탕 속에서 뒹굴다 온 수

    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 성숙하지 않았을 지도.여기에도 애어른이 있잖아요.]


    오정을 흘깃 쳐다보면서 팔계가 그에게 말을 건다.그러자 하늘이는

    대답대신 한숨만 내쉰다.500년 동안 이 사람을 모셨지만은 지금처

    럼 이런 적은 한 번도 없었다.잠시...이들이 오기 전을 회상해 보자.


    -그러니깐 3시간 전.


    [우리 기분 풀이도 할 겸...내 천태자 궁에 돌아가서 뭐라도 먹자.]


    [정말?]


    [응.뭐 먹을까?먹고 난다음에는 뭐 할래?]


    [글세...잘 모르겠어.넌 어떻게 생각해?]


    [나?]


    둘은 다정하게 태자궁으로 저벅저벅 걸어가면서 이런 이야기를 나누

    었고 도착해서는 음식을 만드느라 조금 어지럽게 했다(사실 음식도


    깔끔하게 하는 편인데...오공이 돕는답시고 밀가루를 쏟고 그랬기 때

    문이다.)


    그리고 그림책과 만화책이 있었다.오공에게 읽어주면서 시간을 보내

    다가 베게싸움까지 들어갔던 것 같다.


    [어린 시절에 못했던 것을...이렇게나마 찾는 걸까요?]


    요리를 가지고 오면서 팔계에서 이야기 한다.거기에는 약간의 동정

    이 묻어나오는 것 같다.신분은 높지만 사랑은 한 번도 받은 적이 없

    다.누구에게도...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숨겨져 온 태자.4살 때까

    진 빛을 보지 못했고...그 다음에는 투신태자와 거의 비슷한 일을 했

    다.잔혹하다는 평이 있는 이유는 이것때문.


    ‘언제 벗을 수 잇을까요.이 은색의 팔찌를...’


    저 팔찌는 제어장치다.힘을 제어해준다.잘못하면은 다 날려보내기

    에...천계에서 제어해 두는 것이다.오공이랑 마찬가지란 소리.이건

    다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이 팔찌를 부수고 싶다.이 팔찌를 부수면

    은 모든 속박이 풀릴 수도 있는 일이다.


    [차 좀 더 갔다줘.]


    [아아...여기 있습니다.드시지요.]


    차를 다시 따라준다.다들 아직은 전생의 기억이 없다.하지만 전에 권

    렴대장 밑에 있던 군사들은 동요하고 있는 추세.그리고 천봉원수

    도...이탑천은 오래전에 폭주한 태자에 의해서 제거되었다.사실...나

    탁은 태자에게 오공의 금선 같은 존재였으니깐.아니...삼장이랄까.처

    음으로 빛을 보여준 아이.(물론 자신은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이 넓은 궁에 둘뿐입니까?]


    [네.태자님은 사람을 거의 만나지 않아요.아니...거의 만날 때는 변신

    술로 모습을 바꿔요.]


    [그렇군요.고생하시겠네요.가출이라도 하시면.]


    [때가 되면은 돌아오셔요.그래서 다향이라는 거지요.]


    역시...보모끼리는 통하는 게 있다는 것이다.하지만 나머지 두 사람

    은 자기들끼리 있다.천계의 풍경을 창문 밖으로 감상하면서...뭐...감

    상이래봤자 오정은 예쁜 여자 찾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만...그 덕에

    분위기는 조용하다.


    [여기 신문은 없냐?]


    [태자님이 지상에서 가지고 온 게 있긴 해요.]


    [그거라도 줘.]


    [네.조금만 기다리세요.곧 가지고 오겠습니다.]


    하늘이가 나간 뒤...이 틈을 타서 팔계가 삼장에게 말을 건넨다.꽤 기

    다렸다는 투로.


    [저...아까 둘째태자가 했던 말 있잖아요...]


    [그게 왜?]


    [넷 다라면은 우리도 포함된 게 아닐까요?]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잖아.]


    [하지만...실마리 되는 말이 있어요.천봉...등등이 하계에 내려가서

    환생했다는 말.천계에서 하계로 내려간다는 것은 유배나 다름이 없

    지 않아요?]


    [그래서?]


    거의 관심이 없다는 듯이 삼장은 다른 곳을 쳐다보면서 말한다.하지

    만 팔계는 약간 심각한 듯 하다.하긴...그럴만도하다.약간의 호기심

    에 지나지 않는 거지만.천봉 때의 버릇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천태자가 아직도 기억이 안 나냐고 반문하고.아마도 우리랑

    그 사람들이랑 연관이]


    [그건 아무도 모릅니다.]


    하늘이가 신문을 삼장에게 건네주면서 씽긋 웃는다.글세...도대체 성

    격을 파악하지 못하겠다.팔계와 같은 포커페이스인가?그 비슷한 걸

    꺼다.


    [여기 신문 가지고 왔어요.]


    [그런데 당신은 천계의 일에 대해서 아는 게 없나요?]


    [태자님을 모시고 잇으면...약간은 알게되지요.]


    [태자나 당신이나 천봉 등이 쫒겨날 때도 살았지 않나요?어째서 모

    른다고 하시는 거죠?]


    [더 이상의 질문은 노코멘트입니다.사실 저도 모르는 게 많아요♡]


    그리고는 다시 밖으로 나가더니 조금 있다가 다시 들어온다.지금은

    저녁.다들 피곤할만도 하니..잠을 자야한다.안 그러면 내일 늦잠자면

    은 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것이다,.천계는 평화로웠지만...둘

    째천태자궁은 별로 평화롭지 못하다.


    [그럼 침실을 안내해 드리겠습니다.푹 쉬고 내일은 또 다른 곳을 구

    경시켜드릴께요.]


    [그럼 안녕히 주무세요♡]


    하지만 팔계는 잠을 이룰 수가 없다.계속 아까의 문제와 지금의 문제

    를 풀어보는 것이다.하짐나 답은 나오지 않는다.아니..나왔지만 확신

    이 서지는 않는다.

    ========================================

    모두 전생을 기억을 찾게하고 싶지만...
    약시 안되겠죠?(찾으면 다 발악해대겠나요?)

댓글 1

  • [레벨:24]id: KYO™

    2003.08.09 15:29

    천태자궁에서 큰일이 일어날꺼에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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