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릴레이] snow <1. 코드 네임>
  • 조회 수: 240, 2008-02-06 03:53:28(2004-05-29)


  • "잘해낼수 있지?. 첫 임무지만, 이제까지 너는 훌륭했거든.."

    중년의 사내가 한 여자아이와 남자아이의 어깨를 툭툭 두드리며 격려한다.

    "물론이야. 하지만 그에 합당한 대가는 있는거겠지?"
    여자아이가 고개를 들었다.
    다짜고짜 어른에게 반말이라니,
    당황할바도 있었지만 중년의 사내는 당연하다는듯 받아들였다.

    " 당연하지. '레베카'. "

    투명한 분홍빛눈을 살짝 휘어지며 웃더니. '레베카' 라고 불린 소녀가 소년을 잡아 끌었다.

    "가자. '노엘' "
    흡사 여자아이같은 이름을 들은 소년은 아무렇지도 않게 소녀의 손을 다잡고는 길을 나섰다.

    " 난 저아이들에게 기대가 커, '눈물샘' 이 없이 태어난 기형이라, 우리 조직에 딱 맞지 않아? '아카다' ?"

    " 그 이름은 제 직업에 맞지 않는군요. "
    약 20대일까? 굽슬굽슬한 금발을 가진 여자가 피식 웃으며 말했다.
    하얀 목에 감긴 목걸이가 반짝, 빛을 냈다.
    여자가 아무렇지도 않게 그 목걸이를 끊었다.
    값비싸 보이는 진주가 후두둑 떨어졌지만 개의치 않은체.
    장식하나를 주우욱 늘이기 시작했다.

    얇지만 튼튼한 실이 나오기 시작했다.
    '와이어'.

    " ..겨울이군. "

    "저 아이들. 춥지 않을까?"

    차 안에서 머리를 제법 귀엽게 땋은 여자아이가 눈을 동그랗게 떴다.

    하지만 곧 비릿한 미소가 지어졌다.

    "나, 너무너무 기대돼. 이번일, 얼마나 재미있게 처리해 줄까?"

    "이렇게 말하더군요. '가장 아름답고 가장 예술적으로' 라고."

    "정말? 와아아~ 아이리네는 너무 기뻐요♡"

    "... 아가씨의 이름이야말로. 아가씨에게 어울리지 않아요."

    "그쯤은 나도 알고있어,"

    여자아이가 아무렇지도 않게 웃었다.

    "하지만 그러면 실례잖아. 아카다."

    생글 웃으며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아카다'의 얼굴이 새파래졌다.

    "..자..잘..못.."
    말조차 제대로 나오지 않는지 입술이 비틀렸다.

    "아유, 못써. 아카다."
    자기보다 훨씬 큰 어른을 마치 어린애 다루듯 하는 여자아이가.

    방금까진 친구들과 아무렇지 않게 웃고떠들다가.
    갑작스레 저런 '살인자'의 얼굴로 바뀌다니.

    저 아이는 대체 어떤 생각을 할까?
    라는 생각에 남자는 얼굴을 찌푸렸다.

    '탕 - - '
    긴 총소리와함께 남자는 작게. '묵념'을 중얼거리고는 차에 탔다.

    "어서 가자, 응? 나 딸기파이가 먹고싶어."

    ...

    .....

    "아가씨, 총을 쏘시다니. 기분이 많이 상하셨나보군요."

    "그럴지도. 난 내 이름이 정말 마음에 드는데. 나한테 안 어울린다니. 기분 나쁘잖아?"

    생긋생긋 예쁘게도 웃고있구나.
    마치 또래 여자아이들이 곱게 간직할법한 인형같은 곱살한 아이.

    동그랗고 제법 커다란 파랑색 방울을 탁 풀고는 '아이리네'가 생긋 웃었다.

    "나말야. 지금 엄청 두근두근해. 레베카와 노엘이 어떤일을 해줄까?"

    "그 보다. 노엘의 이름말인데요. 어째서 사내에게 여자애의 이름을 붙이신 겁니까?"

    "... 글쎄. 그 이름이 잘 어울릴 것 같았거든. "

    "..어째서입니까?"

    여자아이가 마치 애에게 3차 방정식을 가르치는 듯한 느릿느릿한 말투로 말했다.

    "그는-. 겨울이거든-?. 겨울의 상징이라 하면 크리스마스잖아?"



    "그렇군요."



    『 오늘 낮 3시 경. 20대 경으로 보이는 여자가 무참히 살해당하였습니다.
    또한 오늘 오후 6시 경. ○○ 그룹 사장이 살해당하였습니다. 둘은 거의 동일한 살인법으로
    살해당하였으며, 당국은 동일범이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 』


    "...레베카, 일 뒷처리가 어색했나봐. 들겨버렸어."

    "괜찮아. 노엘.. 혼나지 않을꺼야. 왜냐하면... 아이리네님은 .."

    아이리네 님은.

    웃고있는 가면을 쓰고계신 분이셔 ㅡ …

    =========================================================

    =ㅂ=..
    레베카란 이름의 뜻은 남을 농락하는 여자. 입니다.
    아이리네는 평화의 여신.[확실이 '살인'을 하는 여자의 이름으론 안어울리지요.]
    노엘은 크리스마스
    아카다는 선량한-.
    입니다-ㅂ-;;

    다음 타자 부탁해용-ㅂ-[아무나 잇고싶은사람 이어도 상관없어요]
    하지만.
    '무성의' 한것은 안돼겠죠?^ㅡ^
    소설 실력이 어쨌건 노력이나 무성의는 다 소설에 드러난다는것. 잊지 맙시다.[찡긋]
    루첸이는 언제나 여러분 알럽>ㅂ</

댓글 3

  • [레벨:1]초유

    2004.05.29 20:44

    기,기형?![에?]//아카다아아...[비틀]
  • [레벨:3]우유의마법

    2004.05.29 21:11

    와아- 와아- (그런 네이밍 센스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탄합니다.. 우유는 절대로 이런 식으로 이름짓지 못할거예요;ㅁ;)

    ....아, 근데 이름 그거 어느 나라 말이죠?(퍼억!!)
  • [레벨:24]id: Hasaki

    2004.05.29 23:03

    아아, 눈물샘이 없이 태어난 기형아라... 불쌍하군요, 쿡ㅡ. (그러나 매우 신기해 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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