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ragon Stone] 09 - 3 ' 도쿠가와 진진의 과거(3) '
  • 히루z
    조회 수: 151, 2008-02-06 05:48:42(2006-08-22)












  • 웃고,떠들고,울고
    감정같은것들
    어울리지않는다고 생각했다.
    존재를잊어버리고,사는것같았다.
    그치만 , 너를 알고나서 세상이 내 존재를 인정해주었다.
    - 도쿠가와 진진 -






    “진진 , 잠안자?”
    “이류씨도 안자잖아요”
    “테츠가 걱정되?”
    “그런 바보를 누가…”

    쇼파위에 몸을 웅크려 앉은체 , 웃으며 말하는 이류씨를 바라보지도 않은체 말했다.
    내 옆에 앉아 ,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이류씨.
    적응안된다구…이런거

    “삐졌구나”
    “주먹 날릴수 있었으면서 , 왜 맞고만 있던걸까요…그게 이해가 안가요.
    이류씨 , 날 왜 데려온거야!? 내가 있으니까 , 테츠가 더 욕먹고 힘들어 하는거야”

    그러자 아무말도 안하는 이류씨.
    단지 테츠가 혼자인게 싫었던걸까.
    난…아무렇지도 않은데.
    혼자여도 , 아무렇지 않아.
    지금도 , 앞으로도 , 예전에도 -

    “갑자기 그런걸 왜 묻는거야? 테츠가 싫으니 - ?”
    “그런게 아니라구 , 이류씨…단지. 내가 짐이 되는거 같잖아. 테츠가 날 어떻게 생각하는지 난 몰라.
    알고싶지도 않아. 혼자인게 편했어. 그대로 5000년만 더 지나갔다면…!!”
    “갔다면?”
    “갔다면…죽었을꺼야. 알의수명은 만년이니까…”

    이류씨가 갑자기 날 차가운 눈동자로 쳐다봐서 놀랐어.
    뭐야…그런눈. 보고싶지 않다구.

    “행복하지 않았니?”
    “행복했어”
    “과거형이네”
    “지금은 아니니까. 지금은 아니니까. 행복하지않아!! 난 더 이상 테츠하고 살수없어.이류씨랑 , 유리녀석이랑 더 이상 이렇게 얘기할수 없어”

    사실이다.
    나때문이니까.
    모든게 다 나때문이니까.
    그렇게 생각하고 , 그렇게 느끼니까.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내 손목에 느껴지는 따스한 감촉.
    이류씨…

    “왜 그런눈으로 봐요”

    …깊은 눈동자. 뭔갈 알고있단 눈동자.

    “외로웠지?5000년만 - . 유리랑 테츠없어서 잘됬다”
    “…무슨”
    “진진이 가장 잘 알지?”
    “……엄마”
    “이리와 , 진진”

    내 손목을 끌어당기는 이류씨.
    진짜 엄마는 아니지만 , 이런거겠지.
    엄마의 품이란…
    따듯하고 , 기쁜거고…지금 느끼는게 , 엄마의 품이란 거겠지.

    “진진. 너가 이해해. 이해할수 있는데까지만 , 이해하자. 엄마랑 약속하자 -
    넌 아직 어리니까 , 모든걸 이해하려면 아직은 힘드니까.
    용서하는거야 , 테츠가 사과하면 그땐 따끔하게 혼내주고 씨익 - 하고 웃는거야. 엄마말 이해하지 , 진진?”
    “…흥,하여간…엄마는 물러터졌어”

    날 들어 무릎에 앉히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며 말하는 이류씨.
    내 얼굴을 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 얼굴이 화끈거리는걸 보면 붉어졌을것이다. 아마도 -

    “고마워 , 이류씨”
    “천만에”

    웃으며 말하는 이류씨.
    이내 나도 씨익 웃고는 유리방으로 들어갔다.
    둘이 얘기하고 있었다.
    자세를 낮추어 엉금엉금 기어 침대에 기대어 둘이 하는 얘길 들었다.

    “다 울었니?”
    “울지않았어요!”
    “울지않았다고 말하는건 , 닮았구나”
    “에?”

    날 말하는건 아니겠지.
    저 빌어먹을 자식.

    “진진이랑 말이야. 진진 , 좋은애야. 그치? 쭉 잘 돌바줘♡”

    좋은애라고 해서 봐준거다 , 임마.

    “그건 , 무리에요. 난 더 이상 진진을 돌볼수 없어요”

    하아?이때 일어나지 말았어야 했다.
    확실히 , 후회하지 않으려 했다면…

    “나도 테츠랑 사는건 , 더 이상 싫어 !! 내 쪽에서 사절이야 !! 고아가 대수야!? 혼자인게 뭐가 그리 싫어 , 이 겁쟁아 !!”

    - 쾅.
    하아…하아…
    내가 왜 그랬던거지?


    “테츠…”
    “괜찮아요. 진진은 , 내가 약하니까 … 싫은거에요”


    “이류씨. 원인은 나였던거야. 처음부터 데려오지 말지. 데려오지 말지”
    “진진…?”

    뛰쳐나왔다.
    이제 어디로 가지? 인간들 틈에 섞여서 살까?
    뭐…그래야겠지. 드래곤들중에 아는 지인은…아 , 유이 !
    우체부 유이가 있었지?찾아가서 잘만 얘기하면은 유이도 당분간 맡아줄거야.
    .
    .
    .
    “유이!”
    “진진 , 어떻게 여길…?”
    “당분간만 맡아줘”
    “네?”

    당황한 유이.
    이럴때 비집고 들어가는 거야. 꽤 깨긋하네. 그럭저럭 봐줄만해.
    흐음 … 어디보자.
    주위를 둘러보는 사이에 문을 닫고 내게로 걸어오는 유이.

    “무슨일 있었어?”
    “에…그러니까 , 실은…”
    “그렇군요”

    결국 여태 있었던 일을 다 말했다.
    주스를 마시면서 투덜거리는 진진.

    “진진. 테츠는 , 진진보고 나가라 그러진 않았잖아? 이건 엄연히 가출이야. 돌아가”
    “뭐어~!? 싫어 !! 안돌아가 , 유이 미워 !!”

    또 뛰쳐나왔다.
    유이녀석까지 ..
    물론 테츠는 나가라 그러진 않았지만 …
    어차피 나가야 할껄.
    내집고 아니고 , 단지…난…난……

    “왠 궁상이냐?”
    “…카인,너 잘만났다. 기분 최저였는데 말이지”

    다짜고짜 달려들어 덤볐다.

    “너가 , 너가 !!”

    너가 오라고 하지 않았으면 가지 않았어 !!
    너가 빨리 말해줬더라면 , 일이 이렇게 되진 않았어 !!다…너 때문이야 !!

    “풋. 고아는 이래서 안되”
    “고아가 뭔데 !! 고아가 !!”
    “읏…이게 , 진짜 !”

    구르고 , 구르고 , 또 구르고 -
    그렇게 들판에서 엉겨붙으며 한시간 가량 싸웠다.
    이제 싸우는것도 지긋지긋해…
    난 , 왜 싸우는걸 시작한거지?어째서 …?단지 테츠를 골려주기 위해서?그게 아니잖아 … 그게 아니였잖아 …
    알면서도 … 왜 좀더 빨리 생각하지 못한거지?난… 테츠가 욕먹는게 싫어서 그런거였잖아…

    “너 , 지금 내가 말하는거 니 부모를 포함한 아는 드래곤들에게 전해. 아일리스 테츠를 때리거나 욕하면 정말로 멸족시키겠다고 - ”
    “내가 왜?”
    “싫음 죽어버려. 그거면 되”
    “뭐!? 크헉…억…”

    목을 분질렀다.
    목뼈가 부러지면 , 무조건 사망이다.
    불쌍한 카인.
    내가 ‘고아’ 가 아니었다면 , 우린 지금처럼 서로를 적대시 하지 않았겠지.
    웃으면서 , ‘친구’ 가 되어 그 흔한 술래잡기도 할수 있었겠지.
    그래 , 죽마고우가 …
    그래……
    테츠를 괴롭힌 녀석들을 모조리 죽여버리는 거야.
    모조리 다 -

    “너 , 대단하구나”
    “넌 누구냐”
    “인간이지. 나랑 손잡지 않겠어? 그렇게 나쁜조건은 아닌데 말이야. 드래곤들을 죽이고 싶지? 난 드래곤하트를 가지고 싶어.
    드래곤의 시체도 - . 난 12써클의 마법사야. 물론 , 내 심장은 드래곤 하트지. 그것도 3개나. 힘을 빌려줄께. 어때?”
    “난 레드드래곤만 죽이면 되”
    “레드드래곤도 수입이 짭짤할테니. 자 , 이거 먹어. 힘을 빌려 준다 했잖아?”

    갑자기 나타난 12써클의 마법사인 인간 남자.
    드래곤 하트를 3개나 가진 마법사..
    나에게 검은 구슬을 내밀었다.
    힘을 빌려준다라 …
    분명 이걸 받으면 강해질수 있다.
    레드드래곤을 멸할 힘. 그것이 , 내 손에 들어온다.
    망설이지 않고 검은구슬을 받아 씹어먹었다. 아무맛도 안나지만.
    레드드래곤만 멸한다면 , 테츠랑 같이 살수있다.

    “너의 이름은?”
    “도쿠가와 진진이다”
    “어리석은 드래곤”
    “뭐야!?”
    “힘을빌려주는 대가로 , 넌 평생 내 곁에서 잡일을 하면 된다”
    “무슨……읏?”

    뭐지…?뭐야…?몸이…말을 듣지 않아. 계략에 빠진건가…?

    “난 이제부터 네 주인이다”
    “주인…님”

    아닌데…
    이런게 아닌데…
    - 털썩.
    기억이…너를……지울거 같아 , 테츠…………
    아일리스…테츠 - .
    .
    .
    .
    “…읍?”
    “왜그래 , 테츠? 너가 토하기도 하고 말이야”
    “뭐랄까…기분이 안좋아요”
    .
    .
    .
    「도쿠가와 진진」
    「너 내가 가려니까 왜 알에서 나온거냐」
    「진진 , 나하고 살고 싶어 ?」
    「잘 지내보자 , 진진」


    “진진 , 저 두놈을 죽여라”

    레드 드래곤 부부.
    아마 , 알을 하나 낳은걸로 알고 있는데.
    그 알은 부화하지 않았고.
    …?
    내가 어떻게 그런 사실들을 기억하는거지?모르겠다.
    우선 , 주인님의 명령에 따라…

    “진진?”
    “…왜”
    “뭐?”
    “하나같이 다 , 어떻게 나를 아는거냐고. 왜 !!”

    난 너희를 모르는데.
    어째서 니들은 날 알고 있는거지?그냥 , 죽어버려 -

    “잘했어 , 진진. 이곳 주위에 사는 레드드래곤 5마리 전부 다 죽인거 같군”

    기분나빠.
    어째서? 내 주인님인데 ?

    「아니야」

    “!?”
    “왜 주위를 둘러보는거냐 , 진진”
    “아무것도…”

    잘못들었나?
    익숙한 목소리였는데 …


    “유리님 , 레드드래곤 5마리가 살해당했습니다. 언뜻 본 목격자가 말하길 , 인간남자와 어린 레드드래곤 ‘도쿠가와진진’ 인거 같다고 합니다 !속히 , 명령을 내려주십시오. 이러다간 , 정말로 레드드래곤이 전부다 멸족 당할지 모릅니다”

    죽이는 일 따위…시시해.
    이건 , 내가 원하던 일이 아닌거 같아.

    “테츠 , 네 선택에 맡기겠다”

    누가 …
    누가 날좀 구원해줘

    “진진일 리가 없어요 , 유리님.”
    “살아남은 목격자의 증언이다. 이럴때일수록 냉정해저라 , 테츠 - ”

    누군가를 죽이는일.
    내 의지가 아니잖아.
    구해줘…
    피비릿내가 나…내 두손에서……
    깨끗하고 하얗던 내 손이 , 붉어졌어 …

    “만약 , 목격자의 증언대로 진진이라면…”

    이런건 싫어.

    “내가 구할겁니다”
    “그게 네 진심인가?”
    “진심이에요. 난 나를 속이고 있었어요. 그리고 , 깨달았어요. 진진이 얼마나 힘들어 했을지…진진은 제 가족입니다”

    구원해줘.
    제발 , 아무나 -

    “손을 뻗어줄겁니다. 진진에게 - ”
    “혹시 모르니 나도 따라가겠다. 지금 가도록 하지”
    “네 , 유리님”


    “진진 , 저놈을 죽일수 있겠지?”
    “죽이는건 , 아무것도 아냐”

    고개를 돌렸다.
    저녀석은…
    「내 이름은 아일리스 테츠」

    “아일리스…테츠?”

    「진진」
    그래 …
    분명히 , 아까 ‘아니야’ 라고 했던건…
    너의 목소리였어.
    「잘 지내보자 , 진진」

    “잘 지내보자 , 진진. 이었지?”

    웃었다.
    난 살기를 띄우고 있는데 , 저녀석은 분명히 ‘웃.었.다’
    손…?

    “내 손을 잡아 , 진진”
    “죽여버려라”
    “…난”
    “진진 , 날 배반하려는 거냐 !”
    “처음부터 내가 붙잡았던건 , 테츠였어”

    - 와락.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테츠가 날 안아준게.

    “진진…미안해”

    - 도리도리.
    입을 열어서…말을 해야겠는데…
    못하겠어.
    무슨 말이든지 해야겠는데…슬퍼서…눈물이나서…

    “울지마…”
    “………”

    내 존재를 받아준건 , 내 존재를 인정해준건 … 내 가족 , ‘테츠’ 였다.
    참고로 , 그 인간 마법사는 유리녀석이 손을 봐주려 했을때 도망가고 난 뒤였다.




    -----------------------------------------------------------------------------








    캬하
    끝.♡

댓글 8

  • [레벨:7]id: 크리스

    2006.08.22 20:19

    헛, 저 인간 마법사녀석.
    감히 드래곤을 조종하려고 하다니.
    우리 블루드래곤 진영에 왔으면 완전히 저세상행이었어.
    그건 그렇고 짜증나던 카인이 죽어버렸네~
    그건 좋다<-야
    하지만 나도 그 녀석 죽이고 싶었다구<-얌마

  • 히루z

    2006.08.22 20:31

    크리스 )) ㄱ- 그래도 진진은 속으로 친구가 되고싶어했는데 .... ㄷㄷㄷ
  • [레벨:24]id: Kyo™

    2006.08.22 20:33

    진진군~ 아무리 미워해도 죽이겠단 생각은 하면 안되는거에요~
    이번 기회를 통해서 소중한 걸 알았으니 됬어~
    그치만 벌은 받아야지★
    그 전에 12서클이라는 저 놈 먼저 잡아다 많이 많이 괴롭해준 후에★
    카인이 죽었다니... 왠지 아쉽네ㅡ
    그치만 소중한 걸 건들면 많이 많이 혼나는 법이에요★
    자아! 12써클 아저씨 와작 와작 먹어버리러 가자★
    피 한방울까지도 쪽쪽 빨아 먹을테야★
  • [레벨:4]id: 미&#54681;호

    2006.08.22 21:20

    아아, 그랬냐....그랬냐..[]
    뭐야,뭐야,뭐야 왜 이딴소설써 에잇;ㅂ;<...어쩐지슬프다
  • [레벨:5]id: 이엔

    2006.08.22 22:29

    인간마법사는 누굴까아,
    또 나오는건가요? [머엉]
    아무튼, 테츠랑 진진이랑 잘어울려요!!<
  • Profile

    [레벨:7]id: 라퀼

    2006.08.23 02:04

    아아, 혹시 저 빌어먹을인간마법사는 살아있는거야?
    에잇- 왜들 진진군이랑 테츠군을 괴롭히고 그러나 [꿍얼꿍얼]
    쟤네들은 좀 행복해 지면 안되는거야? 체엣- <
  • [레벨:1]쿠로시라

    2006.08.23 21:20

    카인 죽었다~이야~<<뭐하는거야..
  • [레벨:9]id: 손고쿠

    2006.08.23 21:52

    카인.. 죽어버렸네요. 약간 이나마 정이 붙어 있었던것 같은데...
    ...인간..그것도 12서클의...
    흐음- 성격을 보아 먹어도 맛은 별로일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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