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un jewel ━ Two
  • [레벨:24]id: Hasaki
    조회 수: 152, 2008-02-06 05:29:58(2004-06-01)
  • 이 곳은 대한민국 서울에 있는 어느 고등학교.

    2학년 교실에서 열심히 사회를 가리치고 있는 한 남자. 그러나 학생들은 책상까지 두들기며 웃고 있다.

    알고보니 저 선생 사회를 유머로 바꾸고 있었다; 즉, 사회 교과 내용을 유머로 만들어 학생들 웃기는 중이다;


    “히토 선생님! 짱이에요!!”

    “크하하!! 그렇지?! 자자!! 다음 다음!!”

    온갓 폼 다 잡으며 시원스레 웃고 있는 남자, 선생이 맞는지 의심부터 간다;

    소개를 하자면 27세 팔팔한 청춘의 소유자, 히토 스네이크. 겉보기엔 27세지만 속은...?

    부업(?)으로 임시 사회 선생을 하고 있는 히토는 시원스럽고 털털한 성격에 학생들에게 인기 좋은 선생 1위이다.


    삐리릭─!!

    아, 이런 쪽팔린 끝종은 또 처음이요;

    “자! 오늘 수업은 여기까지!!”“아쉬워요!”“야야, 다음 사회 언제야?!”

    학생들은 히토의 수업이 좋은 듯 벌써부터 다음 수업시간 챙기고 있다;

    그런데 히토는 어두운 얼굴을 하고 말을 꺼냈다.


    “그런데 이를 어쩌지? 아쉽게도 난 다음주부터 연수가는데... 또 난 임시 선...”

    까지 말하는 순간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울음소리...

    선생이 학생 울리다!! 아, 이게 아니라;;

    어쨌든 히토가 학교를 떠난다는 말에 다들 훌쩍이며 눈물을 머금었고, 몇몇 여학생들은 대성통곡을 하기 시작했다.

    아무튼 히토는 칠판에 “미안해!”라는 말과 함께 교무실로 튀었다.

    어쩐지 무책임해보인다;

    어느새 소문을 들은 학생들 히토 선생의 책상 위에 이별 선물을 놓고 튀기 시작했다.

    결국 히토 선생 떠나는 날...

    2학년(고 2)의 모든 학생들은 대성통곡을 하며 히토 선생 마지막 모습을 찍기 위해 히토 선생 주위로 몰렸다.

    히토 선생은 “그럼 다음에 크면 만나자!!”라고 말하고는 커다란 갈색 박스 등에 메고(?) 학교를 떠났다.

    그 학교 2학년들이 1주일간 정신 못차리고 쓰러져 있던건 그 직후 일이다.

    그렇게 학교를 떠난 히토는 집으로 향했다.

    “고등학교 선생 생활도 상당히 재밌었는데...”라고 중얼거리며 침대에 풀썩 누워 버리는 히토.


    삐리릭-.

    “누구세요”

    “임시 선생님, 문 여십시요”

    덜컥 소리와 함께 등장한 사람은 냉정할 것 같은 한 남자였다.

    “뭣 하러 온거냐?”

    “나 참... 놀러 오는 것도 안됩니까?”

    “정보통 빠른 네가 어쩐 일이지?”

    “사표썼죠? 흥... 그딴 것 쯤 당신이 예고한 3일 전에 이미 들었다구요.”

    “너보다 2백은 많다.”

    “네, 네. 알겠다구요.”

    저 알 수 없는 2백이란 숫자에 남자는 히토에게 꾸벅 인사를 한다.

    “별 일은 없었나?”

    “몇군데서 싸움이 나긴했지만, 후후... 드레곤 레어에 인간이 침법한거였어요.”

    “그 ‘녀석’은?”

    “로드잖아요? 숲 깊숙한 곳에 숨어 있는 탓에 근처에 갈 인간이 없죠.”

    “내가 주라는 ‘그 것’은?”

    “부탁 받은 대로 주고 왔어요”

    “네코, 너보다 오래 살긴 오래 살았어. 그런데도 어린 애 돌보듯하다니...”

    대충 묶어 내린 은발을 가진 남자의 이름은 네코 스네이크, 겉으로 보기에는 상당히 젊어보인다.

    네코는 히토의 말에 히죽 웃었다.


    “피식, 착하잖아요? 적도 안 만들고, 단지 조금 무정할 뿐이지요.”

    “쓸데없는 정의를 위해 싸우는건 당연히 나쁜거야.”

    “그렇죠, 쓸데없는 정의에 대해서만 무정하죠.”

    “그런데 오래 있어도 돼?”

    “온 김에 선물이나 잔뜩 사가려구요.”

    “그래, 그 ‘녀석’... 적은 만들지 않는 성격이지만, 그만큼 자존심도 쎄서...”

    “하하, 멍한면도 꽤 보기 좋다구요.”

    알수 없는 말만 죽- 늘어 놓으면서도 뭐가 좋은지 피식 피식 또는 자지러지도록 웃고 있다.

    히토는 커다란 가방을 하나 건내주었다.


    “안에 ‘그 것’을 넣어뒀으니까 ‘그 것’은 안 사도 될꺼야. 요리 도구 따위나 사다 주도록 해.”

    “그다지 가정적이지 않아 보이는데 참으로 가정적이죠?”

    히토는 쿡쿡쿡 거리며 웃음을 자제 하려다 눈물이 쏙 나올만큼 크게 자지러졌다.

    집 안은 히토의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삐리릭―.

    “실례 하겠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온 건 차갑게 느껴지는 새파란 머리카락의 소유자.

    “아, 왔어?”

    “어쩐 일이십니까, 네코?”

    “물건 받으러 왔지.”

    “학교 선생도 때려치운 주제에 돈은 어디서 구했습니까?”

    “아아, 아쿠아. 쌀쌀맞게 굴지 말라고. 평소의 너 답지 않게 무슨 일이야?”

    남자는 앞으로 흘러내린 머리카락을 뒤로 쓸어넘기며 피식 웃는다.

    남자의 이름은 아쿠아 스네이크. 나이는 21세, 키가 히토보다 크기 때문에 히토가 올려다 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 네코. 금방 돌아가봐야 하는건가?”

    “응. 요리도구 사서 가져가야지. 둘도 금방 넘어올꺼지?”

    “그래서 내 돈벌이까지 끊었잖아.”

    히토는 못마땅하다는 듯 말을 했다.

    “별 수 있어? 그리고 이번 일을 끝내지 못하면 지구 소멸은 시간문제야.”

    네코는 아무렇지도 않게 이야기를 꺼냈고, 히토와 아쿠아도 아무렇지 않게 듣고 있었다.

    털썩-.

    “카쟈? 여, 여긴 어쩐일이지?”

    “그, 그냥요... 그런데... 그게 무슨 소리에요... 도대체... 선생님은 누구에요...”

    문에 기대러 주저 앉아버린 여자, 이름은 카쟈 키야로. 히토의 제자 중 한명이다.

    카쟈는 울먹거리며 말을 잇고 있었다.

    네코는 카쟈를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고, 히토는 네코 쪽으로 지긋이 - 정확하게는 예리하게 - 바라보고 있고, 아쿠아는 조용히 레몬티를 마시고 있었다.

    셋은 서로 말하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통한 듯하다. 서로 전음으로 대화했다.


    「흥, 바보 같은 짓했군. - 아쿠아」

    「그래서? 예전처럼 처리해야겠지. - 네코」

    「웃기지마, 저 아이는 내 제자야. -히토」

    「얼래, 언제부터 제자 챙겼대? - 네코」

    네코는 약간 비꼬는 투로 이야기 했다. 히토는 그 말투를 무시했다.

    「네코 문제니까 네코가 네코 직업을 밝혀. - 아쿠아」

    「기억을 지울 수 없으니 거짓말로 끝내자 - 히토」

    「어떻게 하려고? 네 말이라면 모를까, 안 들을께 뻔하잖아? - 아쿠아」

    「후후, 믿게 만들어야지. 이 세상에서 상상력을 많이 쓰는 직업은 소설가로 하는게... - 히토」

    까지 말했을 때 네코는 카샤를 불렀다.

    “어이, 난 소설가야. 그래서 소설 이야기를 말하고 있었을 뿐이니까 넌 신경 안 써도 돼.”

    「멍하니 안 듣는 줄 알았더니 잘 듣고 있었군 - 아쿠아」

    「흥, 필요없어. - 네코」

    네코는 콧방귀를 뀌며 창 밖을 내다 봤다. 카샤는 현재 긴장이 풀어져 문에 기대 기절한 상태이다.

    “아... 문을 잠궈놓던지 해야겠군.”

    그렇게 중얼거린 아쿠아는 카쟈를 문 밖에 내동댕이 - 정확하게는 쓰레기 버리듯 - 버려두고 문을 잠궈버렸다.

    카쟈가 눈을 뜬 후 여기저기 몸이 쑤신건 몇시간 후의 일이다.

    -------------------------------------------------------------------------------------------------------
    으음... 정확히 2주 만에 올리는 소설입니다;;

    이번건 저번에 비해 짧네요; 그다지 쓸 내용이 없어서 그런가;;

    어쨌든... 지금까지 주인공이 총 5명이 나왔군요, 아직도 3명이 남았으니 3편을 기다립시다~ /퍽!!/

댓글 9

  • [레벨:3]우유의마법

    2004.06.01 22:31

    현실과 판타지의 융합!! 처음엔 학원물인줄 알았다가 드래곤의 레어가 나오고...'_'a;

    아무튼 기대해요~
  • 루넬

    2004.06.01 22:40

    드레곤 레어에 로드면 가즈에서 바이칼급이겠군. 귀여운 바이칼>ㅁ 가즈를 보면 기술쪽엔 무협성도 많고 판타지와 현대 그리고 가까운 미래까지 다루는지라.
    소설이 이렇게 될수 밖에 없는거랍니다. 우유님^^;;
  • 히코토

    2004.06.01 23:07

    이 소설을 볼때마다 가즈나이트(정확히 말하면 BSP)가 보고 싶어져요.(요새 못본;)
    가즈자체가 시간을 이동하는게 가능하기에.... 저런 사회선생님이라면 공부 잘할텐데...
  • xpzh유

    2004.06.02 07:26

    아아..
    누가 나올런지...
    에엣...
  • St.신비

    2004.06.02 13:18

    가..가즈나이트;ㅁ;[...]
    그래도 재미있어요;ㅁ; 다음은 누구실지;ㅁ;
  • [레벨:8]미서년

    2004.06.02 16:13

    허어, 선생님이 정말 저러면 공부 못하는데;
    그나저나 그 카쟈? 라는 여학생 참 마음에 안 드네(야;)
  • [레벨:6]11.29[아쿠아]

    2004.06.03 22:18

    카쟈라는 소녀 맘에 안들어-3-
    아쿠아 쌀살맞구나아♥( 어이;;)던져버리다니'ㅁ'
    그나저나 재밌는 선생님-저런 선생님이 실제로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버엉]
  • [레벨:9]ねこ[네코]

    2004.06.07 03:24

    에.. 뭐랄까, 그 요리도구에, 가정적인 면에... 라고 보면 결국 내가 뭐라고 하는 드래곤[?]은 ......... 역시 서년이다=ㅂ=!! [아닌가; 대략 맞는다고 생각했는데]
    와아... 어쨋든 애같다, 니 누굴보고 하는말.... (..)
  • [레벨:9]id: 루키♬~♪♩

    2004.06.09 19:26

    오오- 히코씨가 인기가 그렇게 많은.....!!!

    근데 삐리릭- 이라는 쪽팔린 끝종이라니-

    그런 종소리를 한번 끝발나게 들어보고 파!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3896 체리 보이 삼장♡ 150 2004-11-23
3895 [레벨:3]id: `류빈` 150 2005-01-02
3894 야옹이삶자 150 2005-08-27
3893 genjo sanzo 150 2005-09-08
3892 세츠군z 150 2006-01-10
3891 [레벨:5]밍쿠[호러] 151 2004-01-25
3890 [레벨:3](양파링♥) 151 2004-02-23
3889 xpzh유 151 2004-06-29
3888 체리 보이 삼장♡ 151 2005-01-04
3887 세츠군z 151 2006-01-28
3886 유키아 151 2006-02-13
3885 유키아 151 2006-02-17
3884 [레벨:2]id: *스이킨토* 151 2006-05-14
3883 이루[痍淚]군 151 2006-07-12
3882 히루z 151 2006-08-22
3881 [레벨:2]id: 야쿠모PSP 151 2006-08-29
3880 [레벨:5]밍쿠 152 2003-10-10
3879 [레벨:5]밍쿠[호러] 152 2004-02-13
3878 팥들어슈♡ 152 2004-02-17
3877 [레벨:3]스카이지크風 152 2004-02-25

SITE LOG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