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겨울이야기。 ˝ - 31편 -
  • 유키아
    조회 수: 151, 2008-02-06 05:44:51(2006-02-17)





  • 후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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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편 - [조용한 짝사랑 - 줄리아]





    나는 네오네리 가문의 , 외동딸로 태어났다.
    난 , 8번째 내 생일을 맞을때 어머니와아버지께 한 이야기를 들었다.
    우리 네오네리 가문은 , 대대로 라이즈가문을 모셔왔다고.
    이제 난 8살이 되었으니까 , 내가 갈 차례라고.
    일찍 철이 들었던 나는 , 부모님이 힘들지 않게 아무런 반항도없이 라이즈가문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 난 내가 모셔야 할 분이 어떤 분인지 상상하며 걸어갔다.
    난 복도의 모퉁이를 꺽을대 , 고개를 숙이면서 생각하고 있었기에 누가 걸어온다는걸 생각지도 못했다.
    그리고 , 저쪽 모퉁이에서 뛰어오는 한 사람과 부딪히게 되었다.
    당연히 나하고 그 사람은 엎어졌다.
    엉덩이가 아파서 , 엉덩이를 만지며 일어났을때 백금발의 머리에 초록색의 눈동자를 가진 남자가 당황해했다.





    "어 .. 너 내 팬클럽회원 ? 미안미안. 지금 사인할 시간이 없거든. 나중에 보자. 이름이 뭐지?"
    "....에...전 , 줄리아입니다"
    "그래 , 내 팬클럽 회원 줄리아. 다음에 보자. 안녕"
    "풋.."





    굉장히 재밌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멋있었다.
    저분처럼 , 내가 앞으로 모셔야할 주인님도 저분처럼 멋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주인님의 방이란 곳에 , 일러준데로 들어왔지만 아무도 없었다.
    한 2시간을 기다렸을까 ... 지루해 죽을것만 같았다.
    무슨 일이 많으신걸까?
    내가 앞으로 모셔야 할 주인님이니까 , 서류작성을 꽤 많이 해야할거야. 라고 생각했다.
    그치만 , 내 생각이 틀렸단걸 곧 알게 되었다.
    문밖이 시끄러워지더니 , 문이 열렸다.
    의자에 앉아서 멍하니 쳐다보았다.
    문이 열리면서 , 귀를 잡아 뜯기며 소리치는 남자.





    "시온님 , 이제 철좀 드셔야죠! 제가 그랬죠 , 오늘은 당신을 모실 네오네리 가문의 여자아이가 왔다고 ! 인사 나누시고 , 수업하세요"
    "유모도 참 !! ... 어 ? 넌 ... "
    "아 .. 안녕하세요 , 전 네오네리 가문의 외동딸. 줄리아 네오네리라고 합니다"





    이내 , 유모라 불리운 여자가 나갔다.
    나는 자리에 일어나서 황급히 고개를 숙여 인사했지만 , 저분은 아무말씀이 없으셨다.
    고개를 들어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했지만 , 이내 들려오는 웃음소리에 저절고 고개를 들어버렸다.





    "푸하하"
    "아..?"
    "반가워 , 줄리아. 설마 , 나를 옆에서 지켜줄 여자아이가 이렇게 가녀리고 약한 아이일줄이야. 잘부탁해. 내 이름은 시온 라이즈."
    "아 .. 지금은 약할지 몰라도 , 커가면서 당신곁에서 당신을 지킬겁니다!!"
    "두고볼게 , 내 팬클럽 회원 번호 1번님"





    순간 , 조용해졌다.
    그분은 뭔가 어리둥절해 하셨고 , 난 그런 그분을 보며 풋 하고는 이내 웃음보를 터트리고 말았다.
    재밌으셨다.
    걱정 많이 했는데 , 정말로 내가 원한 분이 주인님이 될줄이야 -
    그렇게 , 나는 그분을 곁에서 지켜주기로 마음먹었다.
    부모님의 뜻이 아닌 , 나의 뜻으로써 -
    .
    .
    .
    .
    .
    .

    .
    [2년후]
    나는 10살이 되었고 , 시온님은 11살이 되셨다.
    하루는 , 시온님이 수업을 마다하시고는 산에 놀러가자고 하셨다.
    나는 그분을 곁에서 지켜드리는것이지 , 친구가 아니라고 몇번이나 말했지만 그분은 귓등으로 흘려들을 뿐이셨다.
    그분은 내 손을 잡으시고 , 창문으로 뛰어넘어 산에 데리고 가셨다.
    꽤 걱정이 되었지만 , 내가 옆에 있으니 아무 문제 없을거라고 생각했다.
    그치만 , 나도 바보였다.
    나의 주인님을 다치게 해버렸다.
    아니 , 내 탓이 아니었다. 탓이면 탓이랄까.
    내가 약한 탓이었을꺼다.
    갑자기 튀어나온 몬스터에 의해 놀란 나는 공격을 받을뻔했다.
    너무 무서워서 자리에 털썩 주저앉고 눈을 꼭 감았다.
    그러나 , 맞지 않았다. 통증같은건 하나도 느껴지지 않았다.
    어린 몬스터였지만 , 무서웠었다.
    시온님은 돌맹이로 몬스터를 맞추면서 , 싸우셨다.
    사실은 , 시온님도 무서워하셨다.
    다리가 후들후들 떨렸으니까.





    "시온님 ! 위험해요 , 하지마세요!!"
    "줄리아 , 도망가!"
    "전 네오네리가문의 마지막 딸입니다. 당신을 지키는건 저입니다. 더이상 , 당신의 가문을 지켜줄 네오네리 가문의 아이는 없습니다. 제가 당신을 지켜야 합니다"
    "넌 아직 약하고 , 나보다 어려. 게다가 여자잖아 !! 여자가 당하는 꼴을 보고 있을수만은 없어. 잘난 시온님의 말을 들으라구 , 멍청한 꼬마야"
    "시온님 !!"
    "아씨 , 도망가라고 몇번말해 !! 잘생긴 남자가 , 원래 이쁜여자애 구하는건 당연한거란 말이야 !!"





    시온님이 결국은 , 뒤돌아서 나를 보며 소리치셨다.
    그리고 , 몬스터를 그때를 틈타 시온님을 팔로 쳐버렸다.
    시온님은 절벽 아래로 떨어졌고 , 나는 놀라서 얼른 절벽으로 다가갔다.
    시온님은 정신을 잃으신듯했다.
    머리에서 피가 나오고 있었다. 나때문이다. 내가 바보같이 시온님의 말을 듣지 않아서 , 이렇게 된거다.
    나는 아직 어린 몬스터를 노려보았고 , 돌팔매질을 했다.
    그 몬스터는 이내 자리를 피했다.
    그리고 , 시온님은 치료를 받으셨다.
    머리를 부딪혀서 그런건지 , 시온님은 정신이 이상해졌다.예전의 시온님이 아니셨다.
    다행이 , 나와집안가족들은 기억하셨지만 그 외에 기억은 모조리 잊으신듯하다.
    나는 시온님을 지키지 못했단 벌로 , 맞아야했다.
    그러나 , 시온님이 일어나셔서 막으셨다.





    "저 아이는 내 시종이야. 그러니까 , 처벌은 내가 하겠다"
    "..시온님"





    시온님의 의지는 확고했다.
    아무도 말리지 못하셨다.
    괜찮았다. 적어도 , 시온님이 저렇게 성격이 변하신것도 다 나때문이었다.
    게다가 많이 아프실거다.
    나는 시온님앞에 무릎을 꿇어 앉고는 , 시온님이 내려줄 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나는 벌을 받지 않았다.
    오히려 내 손을 잡고 , 시온님이 웃으시면서 말씀하셨다.





    "미안해 .. 내가 가자고 한거지? 정말 미안해 ... 줄리아 , 다친덴 없지?"
    "...시온님...."
    "왜울어 , 울지마. 다행이다 , 맞지 않아서"





    바보같으신분.
    바보같이 착하신분.
    너무나도 바보고 , 착하셔서 결국 날 울게 만드시는 분.
    이때부터였을거다.
    내가 , 시온님을 좋아하게 된 계기가 -
    .
    .
    .
    .
    .
    .
    .
    .
    [6년뒤]
    나와 시온님은 , 신탁의 뜻을 받아 겨울의 끝에 가게 되었다.
    그리고 , 여행을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이루라는 좋은 분을 만났다.
    궁금했다.
    시온님은 나를 어떻게 생각하실지.
    너무나도 바보같은 짓이었다.
    얼마나 많이 떨어질줄도 모른체 , 나는 이루씨를 좋아하는척했다.
    시온님은 이루씨와 많이 싸우셨다. 정말 , 두분은 사이가 좋으셨다.
    여전히 시온님은 질투나 그런걸 전혀 표현하지 않으셨다.
    그래서 생각했다.
    내가 만약 , 이루씨를 따라가면 시온님의 반응은 어떨까.
    그러나 틀렸다.
    시온님은 , 웃으면서 보내주셨다.





    "이루씨. 저는 시온님을 좋아해요"
    "응 , 그런거 같았어"
    "....."
    "날 이용하다니 , 너도 머리가 있구나. 다음에 시온하고 만날떄 , 시온이 어떨지 궁금한걸?"





    이루씨는 다행이도 날 이해해주셨다.
    아무에게도 상처주지 않았다.
    아니 , 그렇게 생각한건 나 혼자만의 착각이었다.
    이루씨는 날 좋아하셨지만 , 겉으로 드러내지 않으셨다.
    시온님도 날 좋아하셨지만 , 나의 행복을 위해 날 보내주신거였다.
    그리고 , 나 자신조차 상처입었다.
    날 전혀 여자로 봐주지 않는 시온님이 너무나도 원망스럽고 , 짝사랑이란게 너무 힘들어서.
    아주 오랫만에 만났을때 , 시온님은 행복해 보였다.
    그리고 , 난 ... 결국 내 마음을 시온님께 말하지 못한체 보내드렸다.
    6년전 , 그날.
    계곡에서 나를 지키시다가 기억을 잃으신 그날과 똑같이 -
    나를 지키다가 , 심장이 뚫려 죽어버리셨다.
    나를 냅두고.
    나를 버리고.
    나를 좋아해서 , 내 대답도 듣지 않은체 가버리셨다.
    끝까지 나를 걱정하면서 , 그렇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하늘로 가버렸다.
    바보같은 사람.
    바보같이 착한 사람.
    오직 , 나의 하나뿐인 주인님.
    시온 라이즈.
    그렇게 , 나는 그분을 여전히 짝사랑하고있다.




    ---------------------------------------------------------------------------





    우후 ,
    오랫만에 완결이군.

댓글 12

  • [...]Sinbi★

    2006.02.17 14:29

    안됐다 ㅠㅠㅠ 줄리아는 시온을 좋아했던거네?
    이용하다니...흠.....그래도 오래전부터 좋아했으니까
    시온도 알지 않았을까?
  • [레벨:2]天花검은천사

    2006.02.17 14:48

    아아 .. 역시 줄리아도 시온을 좋아한 거였어 .. 크흑 .... 왜 거의다 죽는것이냐 ~ 불쌍한 시온군.. 불쌍한 줄리아상..
  • [레벨:3]id: Volume

    2006.02.17 14:53

    잘생긴 남자가 , 원래 이쁜여자애 구하는건 당연한거란 말이야 !!"<- 이부분에서 피식
    아아...줄리아씌의 주인님 시온이 죽다니
    ............
  • [레벨:6]id: 치아키宇仕美 久美子

    2006.02.17 15:13

    아아, 둘이 옛날 부터 알던 사이.....
    정말인지.... 너무 슬프잖아아아!<
    시온! 먼저 떠나면 어떻하잖은 거야아아......
    줄리아상이 너무 불쌍하잖아아....
  • [레벨:3]id: 크라나이

    2006.02.17 15:15

    시온 과거가 궁금했는데...
  • 초영[失愛]

    2006.02.17 17:15

    그런 과거가 있었군 , 아아 , 사랑 앞에선 죽음도 무섭지 않다지 ,
  • [레벨:7]id: 크리스

    2006.02.17 19:33

    음.....이렇게 되면 이제 어떻게 되는거지?
    역시 줄리아는 이루가.......<-뭔 소리야
    이제 어쩐담?;;
  • [레벨:8]id: 가리

    2006.02.17 20:12

    헐. .. 시온 죽은거야-_-?
    헐... 그럼 벌써 완결인거.. 구나 -.....
    헐 !!! -_-!!! 줄리아 불쌍해 흙
  • [레벨:4]Julia

    2006.02.18 13:01

    우와아아아아;ㅂ; 멋져!![콧등매워지며 눈물 고이는]
    나 진짜 눈물 고였다고!![훌쩍],그런데 갑자기 꼬이가 보였어;;<<
    그것보다 주인님과 그의 시종..아아!! 짝사랑이였구나..;ㅂ;정말 시온씨 너무 멋져♡
  • [레벨:9]id: 손고쿠

    2006.02.18 16:37

    사랑이란것도 무섭군요..
    ...아름다운(?) 사랑을 D.R이 망친거군요..
  • Profile

    [레벨:7]id: 라퀼

    2006.02.19 09:44

    D.R만 없었다면 모두들 엇갈리지는 않았을텐데..
  • [레벨:4]id: 켄지로 칸

    2006.02.20 13:16

    우아아아앙. 좀 눈물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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