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타지]하얀도시<White city> Chapter <1-5>
  • 조회 수: 153, 2008-02-06 05:19:13(2003-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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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은 어째서 우리들을 버렸습니까?」

    타락천사와 신들의 싸움은 애초부터 신들의 잘못이었다고 한다. 조금이라도 영혼이 더럽혀져 있으면 잔혹하게 외면해버리는 신들의 편애 때문이었다고 여럿 타락천사들이 말했다. 사랑해서는 안될 신들을 사랑하고, 신들이 사랑하는 천사를 사랑함으로써 그들은 형을 받거나 추방당하기 일쑤였다.

    모든 신들이 그런것은 아니었지만 말이다.

    천사들은 사랑을 받기위해서만 태어난 존재라고도 한다. 사랑받지않으면 그들은 자신의 가치를 높일수없다. 외면당하고 무시당하면 아무리 강대한 힘을 지니고있어도 쓸모가없어진다. 천사들이 그랬다. 그들은 사랑속에 얽매여 살아가야만 했던 운명이었기에.  그로인해 그들은 타락해버린다.

    사랑받지못하고, 구원을 받을수있는것도 아니며 슬픔과 그들을 위해 싸우기만 하며 살아야했던 타락천사들은....
    2장의 커다란 검은날개를 가진 '검은천사'의 손길에 의해 신들에게 반기를 들게되었다. 자신들도 감정을 가졌으니까, 구지 사랑만을 원하며 살 필요는 없지않은가. 차라리 새로운 세상을 이룩하자. 그곳에는 그 어떤 사랑도 남아있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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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은천사?"

    하위는 자신의 등뒤에 있는 검은천사를 보며 소리쳤다. 암흑에 쌓여 그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지만, 그가 풍기는 기,오라. 그리고 살짝 보일만한 검은날개. 하위가 방문을 굳게 잠그자, 갑자기 주위가 밝아졌다.

    "!!!!"

    하위는 자신도 모르게 방어태세를 갖췄다.
    하지만...
    하위의 예감과는 다르게 그의 눈앞에는 검은머리의 한 소년이 있었다.

    "에.. 저기..."

    검은머리에 보라색눈을 가진 소년. 하위는 안도의 한숨을 쉬웠다.

    '이 소년은 검은천사와 많이 닮았군. 이 소년이 풍기는 기는 대체 뭐지...?'

    "저기요."

    소년은 열심히 생각하는 하위에게 말을 걸었다. 부드럽고 상냥한 듯한 목소리였다. 선해보이는 소년의 보라색 눈은 멍해보였지만, 따스해 보였다. 하지만 외모가 너무나도 검은천사와 닮았다. 그리고 검은천사가 신들을 공격할때, 그가 풍기던 기들도 비슷했다. 하위는 약간 경계하는듯이 소년을 바라보며 말했다.

    "...무슨일이지? 넌 누구냐."

    "저..댄 공주님께 전해드릴게 있어서요."

    소년은 우물쭈물하며 자신의 손에 들린 책 몇권을 보여주었다. 하위는 책을 이리저리 살피더니 방문을 열어주었다. 방안에서는 댄과 네코가 열심히 카드를 하고있었다. 댄의 표정은 밝아보였지만, 네코의 표정은 상기되어 있었다. 아마도 네코가 댄에게 많이 졌나보다.

    "어어? 하위 무슨일이야?"

    "...이 소년이 댄한테 책을 전해준대서."

    "아..이건... 저 애에게 빌려줬었던 책이야."

    댄은 싱긋 웃으며 소년에게 살짝 인사를 건넸다. 많이 만난듯 댄과 소년은 친밀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었다. 하위는 소년을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소년의 양쪽 눈은 확실한 보라색 눈이었다. 포도알같이 이쁜 보라색.

    '.... 검은천사는 아닌건가. 검은천사는 오른쪽눈이 붉은눈이니까'

    하위는 책들을 들고 댄의 책방에 들어가 책을 꽂았다.
    댄의 방안에선 소년과 댄이 즐겁게 이야기를 하고있었다. 조금 이야기를 나누더니 소년이 댄의 방을 빠져나왔다. 하위는 자신도 모르게 서둘러 밖으로 나왔다.

    "저기!!!"

    "에?"

    소년은 하위가 소리를 지르자 뒤를 돌아보았다.
    하위는 아무말 않고 얼빵하게 소년을 보다가 겨우 말을 꺼냈다.

    "...바..반갑군.. 난 댄공주의 호위기사...인..하위다. 댄과 친밀한 관계라면 자주만나게 되겠지."

    "아, 전 밍쿠라고 해요. 하트보다 조금 늦게 들어오셧죠?"

    "어..어..."

    밍쿠라고 불리우는 소년은 싱긋이 웃고 급한일이 있다며 황급히 계단을 내려갔다. 하위는 긴장했는지 이마에 땀을 흘리고있었다.

    '내가 왜이러지... 저소년은...평범한데..검은천사가 아닐텐데...'

    하위는 조용히 자신의 이마를 쓱 닦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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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락천사들은 사랑을 받지못했다.
    그들은 항상 사랑과 구원을 원했다.
    아무리 냉정한 천사라도 그 누구에게도 사랑을 받지 못하면 고독에 괴로워했다. 그렇게 그들은 누군가가 자신을 사랑해주기를 기다렸다.

    유일하게 타락한천사들을 감싸주었던 이계의 신, 히요노는 누군가에 의해 자신이 아끼는 요정, '엘프'들을 모두 잃어버리고 말았다. 그들을 멸망으로부터 지켜주지못했다는 죄책감에 히요노는 천계의 신들에게 버림받은 타락천사들을 감싸주고 사랑해주기 시작했다. 어린 나이였지만, 히요노의 밝은모습과 따스함에 타락해있는 천사들은 차츰 용기를 가지게되었다.

    그와 동일한 시각, 신에게 최초로 반기를 든 '검은천사'가 타락천사들의 마음을 완전히 잡은것. 타락천사들은 신들에게 원하고 원했던 사랑에 미련을 완전히 버리게 되었다. 히요노에게 구원을 받은 타락천사들도 모두.... 신들과 싸웠다.

    ....

    하지만 결과는 비참했다.

    남아있는 신들, 극적으로 살아는 인간들, 소수의 타락천사들은 '제 3세계'에서 잠시 휴전한듯 평화로운 생활을 보내려 하였다.
    그리고 어린 소년,소녀의 몸에 들어가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고, 또 그몸을 이용했다. 신들도, 몇몇 인간들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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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색의 양갈래 머리에, 보라색 눈을 가진 한 소녀가 열심히 책상에서 공부를 하고있었다. 이 소녀의 이름은 '루첸'이었다.
    루첸은 어린나이에 성공하여 유명한 학자가 되었다. 13살에 소녀가 학자가 되어있었던건 '제 3세계'의 사람들에겐 참 신기한 일이 되었다. 그러나 무리는 아니다. 루첸은 '제 2세계'에서 연금술에 능한 '타락천사'였으니까. 어리버리하고 마음이 약했지만, 머리가 좋아 '레페르'에 들어와 신들과 싸웠던 소녀였다. 연금술에 능한 소녀가 왜 이곳에선 '학자'를 하는지는 다른 천사들도 의문이라고 한다.

    "여어-. 루첸."

    이때 히요노가 루첸의 방 문을 열고 들어왔다. 루첸은 히요노를 알아보았다. 루첸도 히요노에게 구원을 받은 천사중 한명이었다.

    "...히요노..."

    히요노는 오늘은 특별히 체크무늬 리본을 하였다. 히요노야 리본이 잘 어울리는 외모였으니까. 성격도 마찬가지다. 근엄하고 성스러운 분위기만 내풍기는 다른 신들과는 달리 이상할 정도로 활발하고 장난기가 넘치는 여신이었다. 사실, '제 2세계'도 '제 3세계'와 성격적으로는 별다를게 없어서 이상한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변태도 많았다고 한다.

    "오랜만이야. 루첸. 잘지냈어?"

    히요노는 루첸을 보며 생글생글 웃어보였다.
    루첸은 "응."하고 대답하고 웃었다. 히요노는 방긋이 웃고는 루첸을 꽉 껴안았다.

    "내가 만난 타락천사들중 제일 어리고 제일 귀여워~"

    부비적 대는 히요노에 루첸은 켁켁 거리며 히요노를 밀쳤다.

    "아아~답답했어?"

    "조금."

    루첸은 자신의 목을 잡고 히요노를 보았다. 히요노는 싱긋이 웃더니 자신의 주머니에 깃털 하나를 건네주었다. 검은색이 깃털이었다.

    "누군건지 알지?"

    "에...이건...음...
    ...검은천사오빠의 깃털?"

    루첸은 바로 알아보았다. -루첸은 검은천사를 오빠라고 불렀다-

    "맞아. 검은천사의 깃털이야. 오늘 미서년이 있는곳에 가봤더니, 이게 떨어져있었더군. 미서년은 자고있었어. 몰래 들어가서 그냥 가져왔었지."

    "...!! 미서년오빠는 검은천사를 만났었나?"

    "그건 모르지. 그러니까 니가 미서년을 나대신 만나주었으면 해."

    히요노는 생긋이 웃었다. 루첸은 물끄러미 깃털을 보더니 조용히 고개를 끄덕했다. 아무도  검은천사가 미서년을 찾아갔는지 않았는지, 아니면 미서년이 까마귀를 붙잡아 요리를 했는지도 모른다. 루첸은 평소 이런 것을 추리해가기 좋아했다.

    "응. 나에게 맡겨."

    "하하. 그래."

    히요노는 유쾌하게 웃더니 루첸의 방을 나갔다.
    루첸은 검은깃털을 보고 씩 웃었다.

    "....이제야 온거야...? 검은천사오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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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중에 또 막혔다![두둥]

    ..고로 날려썼다. =ㅁ=ㅔ

댓글 10

  • [레벨:5]루첸

    2003.11.08 18:03

    >ㅁ< 나왔다!
    기뻐요~>_<
    제일 어리고 귀여운이라..;;
    저는 저희 반에서 키가 큰 베스트 10에 들어가는데 말이지요.;
    하지만 귀여운 여자애가 돼고싶던 소망이 이루어져서 기뻐요!
    밍쿠씨 최고+_+d
  • [레벨:6]11.29[아쿠아]

    2003.11.08 18:03

    오빠라...밍쿠씨의 등장이군+ㅂ+
    후후후...
    기대하고 있으니까...후후후..
    오늘것보다 더 멋지게써야해-후후후...
    밍쿠씨...당신...검은천사지......보고싶어//ㅁ//
  • [레벨:24]id: KYO™

    2003.11.08 18:33

    멋져!!! +ㅁ+
  • 히요노

    2003.11.08 18:35

    우오오오+ㅁ+
    검은천사오빠래..
    오빠라니까 갑자기 좋아지는 건 왜지?[퍽=ㅁ=]
    헤헤..도키도키♥+ㅁ+!!!
  • ㄷИㄴ1얼♡

    2003.11.08 18:46

    멋져라 멋져라........
    밍쿠씨의등장이네에~~~~~~~
    난 카드를 실제로 좀 잘해;워카드만;;;;;
  • [레벨:8]미서년살앙

    2003.11.08 19:39

    멋지어요!!
    나는...나는....유일하게 검은천사를 알아챈 대단한 인...물....[깡]
  • [레벨:9]ねこ[네코]

    2003.11.08 20:09

    밍쿠 멋져어어어어+ㅂ+乃!!!
    나이스 나이스>ㅂ<!! [발광한다]
  • [레벨:3]id: tenkaⓥ

    2003.11.08 21:11

    사실, '제 2세계'도 '제 3세계'와 성격적으로는 별다를게 없어서 이상한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변태도 많았다고 한다.

    충격적인 대목이야;ㅁ;,,, 쿨럭, 변태;;
  • 히코토

    2003.11.08 21:52

    아.......신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뿐인 저로썬 이해가 안가는 부분도 있다는......
  • ZICK SNIPER

    2003.11.09 01:12

    나;; 죽는 줄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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