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타지]하얀도시<White city> Chapter<1-2>
  • 조회 수: 152, 2008-02-06 05:19:07(2003-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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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생」

    그 누군가가 말했다. 너무나도 오래전에 말한 말이기에 세월에 묻혀 잊혀질수도 있는 말이었지만....

    "당신은 누군가를 위해 희생할수 있겠냐" 고.
    정말 소중하고, 정말 살게 해주고싶은 사람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버릴수 있겠냐고. 이런 질문에...보통 사람들은 "물론"이라고 쉽게 대답할수 있을것이다.

    ...하지만 진정 사람들은 희생할 기회가 주워지면 도망쳐버린다.
    삶에 대한 미련이 걸림돌이 되어서...

    ...그대로 그 사람을 지옥으로 몰고가버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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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햇살이 유난히도 뜨거운 낮에는 유난히 사람들이 한가롭게 된다. 아무리 바쁜 일이 있더라도, 쉬고싶고 졸리고 피곤한것. 한가로이 나무밑에 앉아 파란 하늘과 태양을 바라보면서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 사실 이런 사람은 극히 적지만 말이다.

    '제 2세계'에서도 여러가지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했다. 그곳에도 범죄와 금기가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그런것들이 이 '제 2세계'를 멸망으로 몰고 간 것만은 아니다. 그들은 서로간의 깊은 신용이 없었다. 그것이 자신들의 멸망을 초래한것을 그들은 아직도 모르고있다.

    ....그치만...

    "이루!"

    "...히요노잖아."

    "오랜만이군. 타.락.천.사.님."

    한 소년과 소녀가 햇빛이 내리쬐는 창가에서 이야기하고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냉기가 흐른다. 그 이유는 알수없다.
    '이루'라고 불리는 소년은 허리까지 오는 주황색의 긴 머리가 매력적이었다. 주황색의 오랜지빛같은 눈동자와 오른쪽귀의 대롱대롱 매달려있는 귀걸이 7개가 은근히 조화를 이루었다. 이루도 '제 2세계'에서 세계가 멸망할 당시 '차원의 문'을 타고 '제 3세계'로 온 타락천사중의 하나였다.
    타락천사들로 이루어져 '신'과 대항한 조직인, '레페르'의 리더였다.

    '히요노'는 갈색의 양갈래 땋은 머리에 빨간색의 리본을 단 귀여운 소녀였다. 하지만 엄청난 힘을 가진 '신'이었다. 히요노는 '제 2세계'에서 이계를 관장했던 신이었다. 그녀는 이계에 있었기 때문에 천계와 마계, 현계에서 이루어졌었던 '신과 타락천사의 싸움'에 대해 잘 몰랐다.

    히요노가 타락천사들과 유일하게 사이가 좋았던 신이었다.

    "흥. 당신도 이계에서만 쳐박혀있을 줄알았더니 용케도 '제 3세계'로 왔네."

    이루는 싱긋 웃더니 자신의 머리카락을 살짝 뒤로 넘겼다. 히요노는 이루의 주홍빛 머리카락을 물끄러미 보더니 장난스레 말했다.

    "아아~머리 여전히 이쁘네?킥-."

    장난기가 넘치는 히요노의 말에 이루는 씩-하고 웃었다. 그리고서 손에서 은색빛이 도는 십자가의 지팡이 하나를 불러들였다. 햇빛이 유난히도 많이 내리쬐던 날이라 지팡이는 더 아름답게 빛난다.

    히요노는 이루의 지팡이를 보더니 눈을 반쯤 감은채로 말했다.

    "...지금 현존하는 '제 2세계'의 신들은 '3계의 신' 뿐들이야."

    "...알고있어."

    "...다른 신들은..모두 싸워다 죽어버렸지. 너희들의 '레페르'에 의해."

    "...."

    이루는 히요노의 말에 약간 이맛살을 찌뿌렸다. 그리고 괴로운 기억을 하는것처럼 주홍빛의 눈은 웬지모르게 슬퍼보였다. 이루는 눈을 한번 깜박이고 창밖을 보았다.
    ....

    "... 그 지팡이...'그녀'의 것이지?"

    "...!!!"

    "....그..리...!!"

    "말하지마."

    히요노가 누군가의 이름을 말하려고 하자 이루는 히요노의 입을 막았다. 그리고서 지팡이를 사라지게 하고 창가에 앉아 멍하니 앉아있었다.
    히요노는 평소 활발했던 이루가 갑자기 이러자 불안해졌다. 그도 그럴듯이, 요즘따라 '이상한'기운을 많이 느꼈으니까.

    ...

    "...혹시...'그'가.."

    ...

    고요한 밤의 정적을 타고 흐르는 멜로디....


    "또 멍해있군. 멍한 공주님."

    "....하위?"

    영국의 궁전.
    하늘색의 긴 생머리에 에메랄드 눈동자를 가진 한 공주와... 검은 머리를 하나로 살짝 묶고있고 검은색눈과 차가운듯한 외모를 가진...호위기사로 보이는 두 남녀가 궁전 뜰 한가운데에 서있었다.
    그들의 이름은 각각 '소얼 댄'과 '인하위'였다. 물론 친숙하게 이름만을 부르고있다.

    "...감기들거야. 그만 들어가지."

    "괜찮아..."

    "댄-. 하지만 국왕께서 무지하게 팔불출이잖아? 감기들면 나한테 또 뭐라고 한다고."

    "아..그럼 돌아가야할까..."

    댄이 궁전으로 들어가려고 발걸음을 옮겼다. 발걸음을 옮기자 하늘색의 머리카락이 아름답게 찰랑거렸다. 게다가 오늘은 달이 밝게 뜬 밤이었다. 달빛에 비춰 댄의 머리카락이 더 아름다워보였다. 전형적인 공주라고나 할까...

    하위는 계속 댄의 머리카락을 보고있었다.
    댄의 등뒤에는 하얗고 하얀 날개가 달려있었다. 하위는 뭔가에 빠져든것처럼 황홀해지기 시작했다.

    "...하위? 뭐해?"

    댄이 말을 걸자, 하위는 그제서야 정신을 차렸다.

    "아..아니야.. 자. 가실까요. 공.주.님."

    "에에~공주라고 부르면 어색해~"

    투정부리는 댄을 하위는 싱긋 웃으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댄은 눈을 깜박이며 하위를 보더니 생글 거리며 웃었다. 마음을 녹아내리는듯한 미소를 선사하는 댄은 '제 2세계'에서 유일하게 더럽혀지지않는 천사였다. 언제나 하얀 날개와, 하늘과 바다를 사랑하는 깨끗한 마음을 지니고 있었다.
    하위는 타락천사였지만, 이상하게 이 마지막천사에게서 강한 끌림을 받았다.

    ...비록 그도 '레페르'였지만.

    댄이 먼저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고, 하위도 따라 들어가려고 했다. 그순간 하위는 이상한 기척을 느꼈다. 슬쩍 궁전 복도 창가를 바라보았다. 그곳에는 붉은빛이 도는 날개를 피고 커다란 나무에 앉아있는 미서년이 있었다.

    "...미서년?!"

    미서년은 한동안 하위를 차갑게 바라보더니 왕궁 복도로 들어왔다. 하위는 약간 당황했다.

    "오랜만이군. 인하위."

    "...그렇군..미서년..."

    미서년과 하위 사이에는 한동안 작은 정적이 흘렀다.
    그렇게 한 5분이 지나가고, 미서년이 입을 열었다.

    "...검은 천사를 알고있겠지."

    "...아... 알고있다."

    하위는 검은천사의 이야기가 나오자 무척이나 긴장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검은천사가 지금 존재하고 있다면 신을 없애버릴 테니까. 그리고 유일하게 살아남은 마지막 '천사'를 더럽혀 버릴수도있으니까.
    하위가 불안해하고 있자, 미서년은 피식 웃더니 태연히 말했다.

    "검은천사의 영혼이 이곳에 있었다."

    ...



    ...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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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s not end.[어이 영어쓰지마!;]

    항상 코멘트를 달아주실 거라고 진심으로 믿고있어요.[압박]

댓글 14

  • [레벨:8]미서년살앙

    2003.11.05 21:12

    오오!!+ㅂ+/
    밍쿠짜앙>ㅅ<//[응?;]
    하루에 두편씩만 올려주면 이뻐해줄......[깡]
  • [레벨:24]id: KYO™

    2003.11.05 22:45

    오오!!!!! +ㅁ+b
  • [레벨:3]id: tenkaⓥ

    2003.11.05 22:45

    오오, 검은천사의 정체는+ㅅ+)!!
  • ZICK SNIPER

    2003.11.05 22:51

    오옷 당신 역시 글의 천재요 ;ㅁ; 갑자기 소설 쓰기 싫어지오!! ㅜ.ㅠ
    당신 대단하오!~ 하지만 댄은;; 하트꺼요 잊지 마시오!!;;;;;
    난 지금 화려한 솔로라오;
  • ㄷИㄴ1얼♡

    2003.11.05 23:35

    와아 멋져 ㅜ_ㅠ [감동의 눈물]

    마지막 남은 천사라 [감동 혼자 베실 거리기 = 엄마가 바보상자 보고 웃는 다고 미쳤다고 함]
  • [레벨:9]ねこ[네코]

    2003.11.06 00:33

    아아; 인하위가 직이었구나.;;
    코멘트 달았어+ㅂ+/!! 다음편도 무지무지무지무지무지[...] 어쨋든 무척이나 기대하고 있다구>ㅂ<//
  • [레벨:6]11.29[아쿠아]

    2003.11.06 15:59

    후후후후후...
    늘 기대하고 있다는것 알고 있지?[씨익-]
    역시 밍쿠씨의 글빨...요번편도 멋졌어
    다음편은 더 멋지게 쓰겠지?
  • 루넬

    2003.11.06 16:14

    댄 멋지게 나오네...헤헤...그럼 내 소설에서 더 망쳐져도.../퍼벅!!(댄한테 구타당하는 소리)/
  • 생라면

    2003.11.06 16:40

    오오... 글빨 구뜨乃
  • [레벨:2]령령ㆀ

    2003.11.06 20:03

    아아,, 다음편;;,, 기대할꼐요> _<//!
  • [레벨:4]Burning[黔河]

    2003.11.06 20:09

    오오오오!!!
    방금 봤는데...멋있다!!!극강이구나!!!
    이런 분위기 좋아;ㅁ;!!!
  • [레벨:3]-sunny-

    2003.11.06 20:38

    압박. (강하시군요..;;)
    왠지 슬럼프에 빠질 것 같은 느낌... (나는 왜 요것밖에 안될까.. 하는.;;;;)
  • 히요노

    2003.11.06 21:46

    오오오..+ㅁ+
    밍쿠 짱이야>ㅁ<
    기대만빵 충전 오케이+ㅁ+[눈이 반짝>ㅁ<]
  • [레벨:4]삼장♡해

    2003.11.15 22:15

    +ㅛ+[부르르]
    댄이랑~!!!!!!!!!!!!!!!
    직이랑 뭐야?~~!!+ㅁ+[화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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