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제 : 나를 동정해 주세요
  • [레벨:24]id: Kyo™
    조회 수: 730, 2008-02-06 04:16:53(2007-03-16)
  • 오늘도 인터넷에 글을 올려본다.
    쓸데없는…
    그저 그런 글을….

    - 탁, 타다닥, 타다닥

    조용한 가운데, 타자 치는 소리만이 방 안을 울려 퍼진다.
    듣기 싫은 소리….
    그러나 듣고 싶은 소리….



    내가 올린 글에 남겨진 덧글들을 바라보며 나는 웃음 짓는다….
    어째서 일까.
    나름대로 한번쯤 나에게 이런 의문을 던져 본다.
    그렇지만 답은 나오지 않는다.

    - 끼이익

    " 아직도 컴퓨터 중이니? "
    " ……. "
    " 그래, 그래. 너 마음대로 해. 나 며칠 안 들어올테니까 밥은 알아서 먹어. "

    어머니….
    나의 어머니….
    그러나 나를 봐주지 않는 어머니….

    - 끼이익, 타앙

    문이 시끄럽게 닫힌다.
    그리고 다시 집 안은 침묵으로 휩싸인다.
    조용한 집안에 들리는 소리는, 여전히 하나.
    타자 치는 소리.

    - 타닥, 타닥

    내가 올리는 글의 내용은 그저 내가 힘든 상황이다.
    게임에서, 현실에서…
    그러면 사람들은 나를 동정해준다.
    이 상황에 대해서…
    그 것이 기쁘다.
    나에게 관심 가져 주는 것 같아서…



    나는….
    나를 동정해 주는 사람들을….
    기쁘게 받아 드린다….

    자존심따위는….
    이미 버린지 오래다….

    ─‥─‥─‥─‥─‥─‥─‥─‥─‥─‥─‥─‥─‥─‥─

    드디어 12제 올리네요~
    지난번 10제 이후, 얼마만일까요오~?

    어쨌든, 하루에 한편씩 12일 동안 올릴 생각이에요~

    와아~
    우리 함께 즐겁게 살아요~

댓글 2

  • [레벨:1]no name

    2007.03.17 21:37

    우와 너무 잘 쓰세요...
    +=+동정이라..... 흐음, 어렵군요;;
    다음편 기대합니다!!
  • genjo sanzo

    2007.06.11 00:25

    우왓 . 시리즈물 아니었어어어 ?!

    랄까 , 쿄우 , 멋있는걸~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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