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겐죠언니 늦었지만 축설♥
  • [레벨:4]id: ミヤコ[미야코]
    조회 수: 231, 2008-02-06 03:59:28(2005-02-11)



  • "쨱쨱.... 째익 -0-!!!!!!"

    "거참시끄럽게... 저놈에 새 비듬같은놈들은 지치지도 않나..."




    오늘따라 기분이 안좋다. 이상한기분.
    무심결의 습관으로 달력으로 시선을 옮기니 동그라미가 해맑게 쳐져있다.

    상당히 좋은날이었듯 싶다. 하지만 알아서 뭘하겠는가, 어차피 나에겐 필요도 없을날일걸.




    "크으 - 졸려,
    왜 내 잠은 꺠우고 난리냐 - 새 비듬같은것들아-"



    갑자기 잠자리도 정리덜된  침대로 뛰어드는  나다.
    원래는 더 오래 엎어져있어야 했는데, 크윽- 저놈의 새들은 언제나 지치지도 않나보다.

    그래서 내가 지어준 별명은 '새비듬같은것'이다.

    뭐, 지네들이 새인데 발악할 말도 없겠지 - _-




    "근데 - 고것참 이상하네. 정말정말 중요한 날인거같은데?"



    음, 나의 뇌는 정말 희안하단말야. 왜 기억을못하지?

    안되겠어 -_- 주문을 걸어야 겠다. 흐흐흐



    "...기억나라 기억나라 기억나라 기억나라 기억나라 기억나라 기억나라 기억나라 기억나라 기억나라 기억나라 기억나라 기억나라 기억나라 기억나라 기억나라 기억나라 기억나라 기억나라 기억나라 기억나라 기억나라 기억나라 기억나라 기억나라 기억나라 기억나라 기억나라....... 기억.........."




    몇번을 중얼거렸을까, 소용없다는걸 알아차렸을떈 이미 잠에 깊게 들었을떄였다.





    .
    .
    .
    .
    .
    .
    .
    .
    .
    .






    "으음..."

    창가로 스며든 햇살에 이맛살을 찌푸리며 일어났다 ...
    무슨 꿈을 꾼거같은데 - 무슨꿈이더라?


    에라 - 기억이 안난다 ; 난 바보인가봐.




    역시나 난 무심결에 시계로 시선을 돌렸다.




    "...................."

    "재깍. 재깍.재깍.재깍"

    "...................."



    젠장, 몇시간이나 잔거야. 술마신것처럼 머리가 찌뿌둥 하다 -_- .
    이상하네 -  오늘이 정말 무슨 날인건가? 습관처럼 몸에 배인듯, 오늘따라 미역국이 먹고싶다.



    "에라에라 모르겠다"


    나는 황급히 옷을 갈아입고는 무언가에 홀린듯 밖에 나갔다.


    "발자국이 가는데로 - ♪ 그저 꼴리는데로 - ♪

    새하얀 눈에 발자국이 남는 그대로  - ♪ 그냥 아무대나 - ♪"



    [...작사 작곡 미야코 =_=)b [<]



    예전에 미야코가 가르쳐줬던 노래를 흥얼거리며 정말 노래가사대로 발 가는데로 갔다.





    "...어...?"




    나의 걸음과 노래는 어느세 거짓말처럼 멈췄다.
    한 케잌점 앞에서...




    "...이상하다. 예전에 이시기때에 케잌을 산적 있었던거같은데..?"



    고개를 갸우뚱 거리고 아무리 머릿속을 헤집어 보아도 생각나지 않았다.



    "그냥 갑자기 단게 먹고싶은거곘지 "



    나는 그냥 얼버무리고 다시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돌아갔다.


    ...역시나 미야코가 가르쳐준 노래를 부르며


    "겐죠 공주님의 코가 간지러워♪


    아주아주 예쁘신 겐죠 공주님의 코에

    코딱지가 붙어있다네♬


    그래서 겐죠 공주님은 간지럽나데.


    나의 고귀한 손이 콧구멍으로 쏘오옥♩


    콧구멍을 간질간질. 고귀한 손에서♪

    코딱지가 같이 나오네♩"




    ...아주아주 해괴한 노래를 부르며 리듬에 발자국도 맞춰 걸어가는 나.
    주위사람들이 쳐다본다 - _ - 그만불러야지.



    "어라? 내가 좋아하는 돈이 떨어져있네 ♪"




    돈이다 돈돈 . 누가 상냥하게 이 겐죠님 주워가라고 쫘악- 배치시켜놨다.



    "10원 ~ 100원  ~ 500원 ~  100원~ 100원 ~ 50원 ~ "


    나는 무의식에 돈을 천천히 주워가며 발걸음을 옮겼다.
    누가 이런 피같은 돈을 버린건지 , 훗, 돈아 - 내가 잘 돌봐줄게




    "...어라라라라;?"


    마지막 동전 10원짜리를 막 주워 시선을 들었을땐,
    앞엔 유가 있었다.




    "무슨일이야? 유..."

    "겐죠 - 오늘이 무슨날이게 ♪"

    "오늘은 - 동전 주은날!! 나 진짜 운좋다? 너 못봤어? 동전 막 떨어진거.
    헤헤 합이   3000원이 넘어 ! "

    "풉, 지금부턴 더 놀라운일이 펼쳐질건데?"

    "응?"



    이상한소릴 지껄여 대는 유,
    유야 너 드디어 맛갔구나...

    혹시 tv에 나오는 유재석과 손잡은거니? 응?
    내가 이   너그러운 자비심으로 유재석을 튀김해줄게 ! 빨리 빠져나와-0-!



    "이상한 상상하지말구, 잠깐만 이걸로 ..."

    "으엥?"



    유녀석 -_- 갑자기 내 눈을 이상한 천으로 가려버린다
    뭐야뭐야 ! 유재석과 같이 이 아리따운 날 납치하려고!!

    너너너  , 사귄다고 내가 소문냈다고 -0- 열받은거구나 , 쯔쯔 , 소심도 하긴.
    알았어 알았어 , 우리끼리의 비밀로...[-_-]


    아무튼 엉거주춤하게 [+ 추하게] 걸어갔을땐 -




    "파앙 -    ♪"

    "파바방 -♪"



    "어어어 - ?!"


    내가 빛을봤을떈 [밝아 밝아 =_=;;] 엄청나게 많은 인구들이 선물을 한보따리씩 가지고 있었다


    "...에에;거시기-"

    무슨일이야 무슨일 ! !      설마 저 상자안에 나를 화장해서 가루내 넣으려고 !!




    "왜 태어 났니 - ♪ 왜 태어 났니 - ♪ 이 험한 세상에 - 왜태어났니 ♪"

    "생일축하해 언니!!"
    "축하해 , 누나 "


    ...............얼레?


    오늘 누구 생일인가 ...?




    "겐죠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 ♥ "



    "..내생일...?"


    "오케이 - 즐겨 즐겨 , 나 이거 준비하느라 잠도 못잤다?"


    겨우 현수막 비슷하게 흉내낸걸 가르키며 아주아주 자랑스럽다는듯이 얘기하는 쿄우.



    내생일이라고?


    "너희들은... 내생일인거 어떻게알았어?"

    "응? 글쎄,이유가 필요할까 - "

    "어떻게 알았어?"

    "..음, 궂이 말하자면 - "

    "........."

    "친구니까 ^ㅇ^"




    해맑게 웃으며 말하는 녀석들.
    몰랐어 , 정말 몰랐어 . 오늘이 내 생일이었을줄은.

    아, 그랬군.
    기억이 났어 - 나 혼자 쓸쓸히 보냈던 지난 생일들을 .




    「Happy birthday 겐죠 - 생일축하해.」



    그 한마디가 듣고싶어 매년 자기 혼자 말했던 생일인데.
    그래서 그냥 지워버렸는데...




    ".......어어; 겐죠언니..."

    "........"

    "...... 울어;;?"

    "...감동받아서 운다는말도 못들어봤냐...? 분위기 깨 - "




    미야코가 눈치없이 묻자난 살짞 눈웃음을 지으며 머리를 콩 하고 쑤셔버렸다.




    ...그렇구나.
    난 혼자가아니었구나 -

    난 언제나 모두와 함꼐였어 .






    "진짜 복받은년이다 겐죠..."



    난 작게 중얼거리고는 정말 밝게 웃었다.






    「어둠이 있기에 빛이 존재한다 - 안좋은일이 있으니까 ,좋은일도 존재한다.
    비록 지금은 볼수 없을지라도. 비록 지금은 어둠에 뭍혀 볼수 없을지라도 -..」






    ──────────────

    음,

    엄청날린데다가 =_=

    겐죠언니를 왕따로 만든기분이야


    ...미안 ;ㅅ; [튀기]

댓글 6

  • genjo sanzo

    2005.02.11 20:37

    흐으응, 나 왕따맞아아아아,ㅠ
    우리집에서, 나밖에 내생일을 기억하짐 못했,,,[ 진짜 버림받은녀석;]
    그리고!!! 내가 돈좋아하는줄 어떻게 알았니~♪
    그리고, 그, 그, 위의, 노래에선, 내가 대략 난감했던거 알지?!!![<- 찔렸냐?]
  • [레벨:24]id: Kyo™

    2005.02.12 02:19

    풉풉풉;; 정말 재밌다;;
    미야코씨 만세 >_<
    겐죠는 기분 좋구나 >_<
  • [레벨:4]id: ミヤコ[미야코]

    2005.02.12 07:50

    겐죠언니// 헤헤 =ㅁ=; 노래노래 ~ 코딱지노래=ㅂ= ~ 껄껄, 그거 짓느라 힘들었,,,[<야!!!]
    쿄우언니// 우헤헤 고마어 ㅇ_ㅇ*
  • 법사*≠∞

    2005.02.12 10:56

    우와아아아~+ㅇ+ 정말 재밌다아 ~
    앞으로 건필해 야콩아 +_+
    야콩이 천재 ! +ㅇ+ [<-]
  • 유우시ゴ

    2005.02.12 12:55

    ...미야코,겐죠누나가 나한테 속으로 한말은 너가 나한테 하고 싶었던 소리지(고오오오)
    시끄러,이녀석아,!!
    아무튼,겐죠누나 축하하고.....인정하긴 싫지만 잘썼다=-=
  • [레벨:4]id: ミヤコ[미야코]

    2005.02.12 20:30

    법사오빠//으걍 ㅇ_ㅇ* 고마어>_< 오빠.
    유시오빠//-0-으헤헤 , 당신의 오오라는 무섭다네;;;[도주]
    우리모두 착하합세 ㅇ_ㅇ*낄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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