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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제 :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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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어줘....
라는 단 한마디.

못잊어....
그에 따른 대답.

못당해 ,
역시 너는.

"돌아올꺼지?
외출이야 , 외출.
외출했다가 나중에 다시 다녀왔어. 라고 하는거야"

그렇게 하지 못해.

"너무 잔인해"

미안해 , 미안해 -
이런말밖에 할수 없어.
나는 잔인한걸.
나는 나쁜놈인걸.

"돌아오는거지..?"

나쁜놈이여서 , 남의 기분을 헤아려 주지도 못해.
나쁜놈이라고 누누히 말했잖아.
그래도 기달려? 정말? 나 안잊어?

"잊기전에 오는거야."

....못 돌아올텐데도?
정말 바보같이 기다리게?
후 -
나는 정말 나쁜놈인데 - 대단해. 대단해.
알면서도 기다린다는 거야?

"이유 알려줘"

이유..?
무슨이유?

"너가 떠나는 이유"

어차피 기다린다며.
기다릴꺼면 그냥 기다려.
나도 말하지 못할 상황이 있어.
미안해 , 못말해.
말하기가 싫어.
미안해.어차피 이런글 남겨봤자 소용없는 짓. 부질없는 짓.
그냥 이말하고싶었어.

"기다리지마.
시간낭비일뿐이야"

이 말 하고 싶었어.
보통때는 전하지 못하겠더라.
치사해.나쁜놈.바보. 라고 말해도 좋아.
이게 나인걸.
미안해 -
나 같다올께 라고는 못해. 나 갈게. 라고는 할수 있어.
외출하는거 아냐.
알지?
바보가 아니잖아 , 너는.
왜울어?울지마. 난 우는거 제일 싫어해.후후.
미안해 - 미안해 -.
잘 있어. 안녕이다?

"가지마..가지마.."

끈질기구나..
미안 , 이번에는 그렇게 가볍게 볼만한게 아니야.
잘 있어.
건강이 최고인거 알지?
하루하루가 행복하길 바랄께.
안녕.
안녕.

나의 소중한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