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빙영'6편'[憑影]
  • 조회 수: 192, 2008-02-06 03:54:08(2004-07-16)
  • ▽3

    “이제 꽤나 자리를 잡았구나.”

    루넬은 어린 아이 조각상에 앉아서 성 밖을 내다보고 있었다.

    13년 전, 나준국과의 대대적인 전투가 있었다.

    나준국은 평소에도 귀호국을 탐탁찮게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다 귀호국의 보물인 해 그림자 거울을 요구한 것.

    물론 나준국도 그것이 탐난 것은 아니겠지.

    그 요구를 거부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쳐들어와버렸다.

    귀호국은 여러 나라들 중의 으뜸. 경제적으로도, 위치적으로도 다른 나라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병력 또한 그러했지만 나준국과의 오랜 전쟁은 그 병력이라 해도 지칠 수밖에 없었다.

    결국 귀호국의 승리로 끝났긴 하지만 그 피해는 이루 말 할 수 없었다.

    세계의 으뜸이라고는 하나 작은 나라였다.

    백성도 그리 많지 않았다.

    나준국과의 전쟁에서 백성의 절반 가까이가 죽었다.

    그렇게 13년이 흘러 겨우겨우 보기 좋은 만큼 나아졌다.

    예전처럼 성 밖에는 웃음소리가 흘렀다.

    술래잡기를 하는 아이들, 물건을 파는 상인들,

    가게나 식당에도 손님이 많아졌다.

    “하지만.”

    루넬은 푸른 머리칼을 손가락으로 몇 번 감으며 미소 지었다.

    “그 수배범이 문제군.”

    걱정 따위는 없는 말투였다.

    “귀찮아. 그 수배범 때문에 찾아오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졌어. 귀찮다고!”

    “언제부터 거기 있었냐?”

    푸른색의 머리칼과 푸른색의 눈을 가진 루넬과는 정반대의,

    적갈색의 머리와 눈을 가진 아이.

    “걱정 마. 지금 갈 거니까.”

    “어이. 거기 있어봐, 네코.”

    “왜! 귀찮으니까 자러 갈 거야!”

    “좋은 소식이 있는데......”

    “필요 없어! 난 잘 거야!”

    네코는 뒤돌아서 걸어가려 했다.

    “여러 나라에서 수배범을 잡으러 온다는군.”

    “그래서?”

    “뭐야. 좋아할 줄 알았는데. 귀찮은 일이 줄잖아?”

    “근데? 난 잘 거야! 아우. 귀찮아.”

    “그럼 이 소식은 어떨까?”

    “또 뭐야?”

    이제까지 네코를 쳐다보지도 않던 루넬은 살며시 뒤를 돌아보며 웃었다.

    “아쿠아도 온다는군.”

    네코는 그 자리에서 펄쩍 뛰었다.

    "정말이야?! “

    “난 거짓말에는 취미가 없어.”

    “방금 것은 거짓말 같지만 아쿠아가 온다는 건 믿어줄게!”

    그리고는 바로 달려가 버렸다.

    “어. 이봐! 어디 가는 거. 늦었네.”

    그렇게 말하며 실소했다.

    루넬은 귀호국의 대신.

    네코는 루넬이 잠시 맡아두고 있는 아이이다.

    귀호국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었다.

    ~~~~~~~~~~~~~~~~~~~~~~~~~~~~~``

    오늘도 짧막한 내용이였습니다!

    왜이렇게 매끄러운 전개가 안 되는 걸까요!

    이해하고 읽어주십시오!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댓글 4

  • xpzh유

    2004.07.16 19:37


    형이었던가..에효..
    그나저나 나날이 발전해 가네,소설실력.ㅎㅎ
    다음편두 기대할게
  • [레벨:9]id: 손고쿠

    2004.07.18 09:51

    아쿠아상과 네코상의 관계는 어떨까요
    삼이상의 소설 발전적이예요 앞으로 얼마나 더 발저할지가 무서운데요^^
  • [레벨:3]ANI[...]。

    2004.07.18 21:34

    이대로 발전하기만 한다면,
    장래의 직업은 소설가로...[누구맘대로! -ㅁ-]
  • [레벨:9]ねこ[네코]

    2006.07.09 17:06

    헉;; 도대체 무슨 관계이길래 듣자마자 달려나갔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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