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수정편/주제 : 불행 ] 새디스트 83
  • 조회 수: 800, 2008-02-10 14:49:37(2003-10-22)
  • 새디스트 83





    첫번째 만났을 때는 특이한 외모때문에 잠시 기억에 남았을 뿐이었다.
    두번째 만났을 때는 약간 신경쓰이는 재수없는 녀석이라고 생각했다.
    세번째 만났을 때는 재수없는 녀석에서 변태로 칭호가 바뀐 뒤였다.
    네번째 만났을 때는 보라색 눈동자에 빠져든 뒤였다.
    다섯번째 만났을 때는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 나왔다.
    여섯번째 만났을 때는 붉은 얼룩으로 가득찬 암흑이었다.

















    "..으... 응.. 아...안돼 .."

    그가 내 몸을 끈질기게 더듬고 있었다. 부드러운 핑크빛 볼에서부터 어제의 흔적이 남은 새빨간 자국이 난 목에서부터 아몬드빛 피부의 가슴언저리까지.. 그의 손가락과 입술과 부드럽게 피부를 스치는 금빛 머리카락이 닿을 때마다 부끄럽게도 내 몸은 경련을 일으키며 쾌감에 떨고 있었다.

    "..아..안..된다니까.. 사..삼장.."

    자꾸만 그를 뿌리치려는 내 손을 붙잡고 부끄러운 행위를 멈추지 않고 있었다. 고개를 좌우로 흔들어 보았지만 어찌할 수 없는 쾌감은 뿌리쳐 지지 않았다. 그의 손가락끝이 내 목에 선명하게 남은 자국을 문질렀다. 아직 채 가시지 않은 상처의 자국이 아파왔다. 내 마음과 더불어 아파왔다.

    "..앗.."

    순식간에 절정을 맞이한 난 허리에 힘이 빠져 그대로 감옥의 차가운 바닥에 엎어져 버릴 수 밖에 없었다. 몸소리치게 차가운 느낌이 순간 몸을 움찔하게 떨게 했지만 그렇다고 당장 일어날 기운이 있을리가 없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기나긴 시간처럼 느껴지는 짧은 시간속에 가느다랗게 눈을 떠보았다. 그가 내 절정을 삼키고 입맛을 다시고 있었다. ..괜히 눈을 떳다..하는 생각과 함께 눈 앞에 망측한 그의 모습에 귀까지 새빨개져갔고 꼭 열이 나는 착각까지 불러일으켰다. 그렇게 그의 하얀 손이 입 주위에 약간 묻은 내 절정의 흔적을 대충 닦아내고 힘이 완전히 빠져 아무런 저항도 못하는 내 허벅지를 일자로 세웠다.

    ".. 사..삼장 !! 안되.. !!"

    "............"

    "안된다니까 !! 이 바보!!"

    기운없는 몸을 허리를 써 간신히 일으키고 소리를 지르며 있는 힘껏 팔로 그를 밀어냈다. 이 정도 소동이면 간수가 달려올만도 한데, 이상하게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았다.

    "..쫑알 쫑알.. 시끄러워.."

    "..윽..?!"

    그의 중얼거림과 동시에 굵은 손가락이 또 다시 내 목을 죄어왔고 동시에 강한 삽입이 이루어졌다. 위에서 느껴지는 고통과 아래에서 느껴지는 쾌감을 동시에 느끼며 몸을 흔들어대는 내 자신이 이토록 수치스러울수 없었다. 잠시 후 그의 손가락이 내 목을 풀어주었고, 기침을 할 틈도 없이 밑에서 부터 머리 꼭대기까지 쾌감이 쏟아 넘치기 시작했다.

    "..읏.. 앗.. 아앗... 큭.. 싫..ㅇ... 앗.......... .."

    예전같으면 내가 이렇게 고통과 쾌감속에 눈물을 흘릴 땐 내 이마를 덮은 갈색머리카락을 치워주며 가볍게 베이비키스를 해주며 애정의 단어를 속삭여 줄텐데, 지금의 그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어느새 더욱 길어버린 금빛 머리카락때문에 그가 지금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는지조차 보이지 않았다.

    .
    .
    .










    철컹-낡은 감옥문이 열림과 동시에 험상궂은 표정의 경찰 한명이 들어와 우리에게 말했다.

    "이봐! 나와!"

    삼장은 군소리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갔고, 나도 뒤따라 가기위해 자꾸만 떨리는 다리를 두 손으로 움켜잡고 비틀거리며 걸어갔다. 경찰관이 내 목과 손에 난 자국을 보는 듯한 시선이 느껴졌지만 금새 그 시선은 떨어졌고, 내 안도의 한숨과 동시에 경찰관이 나와 삼장에게 수갑을 채웠다.

    "어..어딜 가는 거죠?"

    "심문 하러 가는 거다."

    경찰은 내 질문에 쳐다보지도 않고 짤닥막하게 대답을 날리며, 우릴 파란색 경찰자에 태웠다.



    +++

    새디스트 83입니다^-^;;긁적.. 1...19금-_-;;;;;;;;;;이 알수 없는 죄책감이란... 후후..
    한 두번 느껴본것도 아닌데,, 역시 익숙해지지가 않는군요;;
    하..하;; 어..어때요? 잼있었나요 ^-^;;? 좀 늦게 써서 죄송해요;
    담편기대해주세요. 즐거운하루되세요.

    P.S - 첫번째..단어에서 이해못하신 분을 위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첫번째 만났을 때 -> 삼장이 전학왔을 당시.
    두번째 만났을 때 -> 빚이 쌓이기전 1편을 보신분이라면 아실듯.
    세번째 만났을 때 -> 빚을 갚기 위해 야쿠자저택에 가서 삼장과 만난 후.
    네번째 만났을 때 -> 기억을 잃은 오공이 삼장과 지낼 쯤..?
    다섯번째 만났을 때 -> 빨간머리녀석과의 사건때 삼장이 구하러 왔을때..
    여섯번째 만났을 때 -> 병원에서 삼장을 만나고, 감옥에서 또다시 재회.

    +++

댓글 5

  • 루넬

    2003.10.22 13:32

    하....심문이라니....부디..무사하길.../뭔소리야!!/
  • [레벨:5]루첸

    2003.10.22 15:37

    ;ㅁ;.......
  • 매일준혁

    2003.10.22 17:32

    컹;;; 너무 재밌어요..ㅠ_-
    아아.. 나는 이런 삼장이 더 좋아..>ㅁ<
    좀더 새디 적이게..;ㅁ;
  • [레벨:3]티아고쿠ⓖ

    2003.10.27 17:01

    티아는 단어 이해-!!-_-v[뭔소리야!]
  • 윤지니

    2003.10.30 21:28

    캬아~재밋어재밋어~삼장 너무 터프한걸...후후후
    내스타일이야.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590 촌놈J 776 2004-02-14
589 [레벨:8]미서년살앙 776 2003-08-19
588 센츠(S.C) 776 2004-02-28
587 운영자 778 2004-05-17
586 [레벨:8]미서년살앙[우울] 778 2003-06-21
585 [레벨:8]∑미서년살앙™ 779 2004-01-12
584 [레벨:3]금빛추종아피 782 2003-11-27
583 [레벨:3]세비니 782 2003-06-04
582 [레벨:3]세비니 784 2003-06-24
581 우니 785 2004-05-14
580 [레벨:3]금빛추종아피 785 2004-01-14
579 [레벨:24]id: KYO™ 786 2003-07-18
578 [레벨:3]세비니 788 2003-06-05
577 [레벨:1]紫色 790 2004-05-05
576 [레벨:3]세비니 790 2003-08-20
575 [레벨:3]세비니 792 2003-09-02
574 [레벨:3]세비니 794 2003-04-26
573 [레벨:8]미서년살앙[우울] 795 2003-06-21
572 [레벨:1]【sanzo…♣】 800 2004-02-13
[레벨:3]세비니 800 2003-10-22

SITE LOG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