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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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봐 , 꼬마. 거기서!”
“하아..하아...왜..왜 따라 오는거야;!”
“수상하니까 그런거잖아!!”
륜이 무섭게 소리치면서 달리자 , 소녀는 겁이나는지 계속 달리면서 물었다.
륜은 이내 짜증이 나는지 , 숨을 한번 고르게 쉬더니 아까보다 더 빨리 달렸다.
소녀는 그런 륜이 무서워 열심히 달렸지만 , 키차이로 인해 륜에게 금방 따라잡혔다.
륜은 소녀의 오른팔을 잡고 헉헉 거리더니 이내 묻는다.
“이름이?”
“당신 왜그래요!”
“왜 아까 나와시온을 바라보았지?”
“시..온?시온..시온...정말이었어...정말....내 눈이 착각한게 아닌가 싶었는데 , 정말 시온오빠였어!!”
“아? 너 시온을 알아?”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샤엔 하야헤. 13살입니다. 시온오빠의 동생입니다”
“.....뭐;?”
소녀의 말에 적잖치 않게 당황한 륜이었다.
“엄마..?”
“..시온”
뒷문으로 걸어간 시온은 , 마지막으로 줄리아와형제들을 본곳에서 추억에 잠겨 있었다.
그러나 , 그런 시온앞에 정말로 줄리아가 나타나 있었다.
갸름한 얼굴형에 허리를 넘어서는 긴 은발의 머리. 청순한 얼굴. 보랏빛 눈동자를 가진 여자.
22세의 줄리아. 시온 자신이 그토록 그리워했던 엄마였다.
시온의 녹색동공이 흔들렸다.
“...정말?.....정말?정말 엄마야?”
“..시온 , 이리와”
줄리아가 웃으며 시온을 향해 팔을 내밀었다.
똑같았다.
자신을 위해 웃어주면서 내미는 팔.
“....엄마”
“시온”
시온은 와락 줄리아의 품에 안기었다.
그리고 , 15살임에도 불구하고 어린애같이 칭얼거렸다.
그의 꼭 감은 두눈에선 눈물이 쉴새없이 흘러나왔다.
줄리아는 그저 미소를 지으면서 , 시온을 안아주었다.
그러나 , 줄리아의 얼굴에는 야릇한 미소가 번졌다.
줄리아의 손은 시온의 등을 다독여주면서 점점 아래로 내려갔고 , 시온의 두손을 잡았다.
시온은 아무것도 눈치채지 못한체 , 눈물을 흘리며 줄리아를 바라보았다.
줄리아는 부드러운 미소를 보여주며 , 시온의 두 손을 꼭 잡아주었다.
“...엄마....엄마...나 혼자 방황한거지...?그런거지...?”
시온의 물음에 줄리아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저 미소만 지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온은 , 엄마생각에 - . 형제들생각에 아무것도 눈치채지 못했다.
줄리아는 이내 , 잽싸게 시온의 손목에 걸린 라피스라줄리를 살짝 끈을 풀러 빼내었다.
시온은 앞에있는 줄리아만 쳐다보느라 눈치채지 못했다.
줄리아는 살짝 야릇한미소를 짓더니 , 다시 시온을 껴안았다.
시온도 줄리아의 품에 얼굴을 묻고는 흐리멍텅한 눈으로 가만히 있었다.
더 이상 울지 않았다. 칭얼거리지도 않았다.
“시온. 엄마랑 같이살래?”
“........살고 싶어”
“D.R은?”
“필요없어. 엄마는 죽은게 아니니까”
“형제들은 없어.”
“형제들? 필요없어. 각자 잘 살겠지. 난 엄마가 좋아. 엄마가….”
“엄마도 시온이 좋아”
서서히 , 줄리아의 모습은 검은색의 머릿결과 검은색의 눈동자를 가졌고 꽤 큰 키를 가진 남자로 변했다.
25세정도로 보이는 남자.
시온은 아무것도 모르는 모양이었다.
남자는 씨익 웃었다.
자신의 손에는 라피스라줄 리가 들려있었다.
남자가 씨익 웃으면서 라피스라줄리를 꽉 잡자 , 투명하고 아름다운 푸른빛의 라피스라줄 리가 순식간에 검은색으로 변했다.
그랬다. 그 남자는 D.R의 추종자.
“시온. D.R님에게 충성을 맹세하지 않겠어?”
“....맹세?”
“그래. 그러면 , 엄마를 만날 수 있을꺼야.”
“내 앞에 엄마 있었는데 , 어디간거야…?”
시온이 흐리멍텅한 눈으로 물었다.
시온의 녹색눈동자는 너무나도 슬퍼보였다.
방금전만해도 그래도 , 그렇게 슬퍼보이지 않았는데 말이다.
엄마가 사라진걸 알자마자 곧바로 슬퍼졌다. 시온의 눈동자는.
“D.R님께 충성을 맹세한다면 , 엄마를 만나는것쯤은 쉬울꺼야. 어떻게할래? 할래?”
“........”
쉽게 대답이 나오지 않았다.
그토록 보고 싶은 엄마다.
분명 자기입으로 형제들 필요없다고 대답했다.
그런 자신이 대답을 망설이자 , 곤란스러워졌다.
뭘까. 도대체 뭘까.
“......”
“왜 대답이 없어?”
“....난”
“안가. 시온은.”
“륜누나...?”
갑자기 문을 열고 나타난 륜.
그리고 륜 뒤에서 이내 고개를 빠끔 내미는 여자아이.
굉장히 낯이 익은 얼굴이다.
시온의 흐리멍텅했던 녹색눈이 이내 밝아지는 듯 하더니 , 그 여자아이를 알아보았다.
“샤엔 ... 샤엔 하야헤 .... 맞지!?”
“오빠!!”
샤엔이 이내 달려가 , 시온의 품에 안긴다.
시온은 반은 당황스럽고 반은 기뻤다.
지금 자기앞에 샤엔이 있는게 믿기지 않은듯하다.
륜은 한숨을 쉬며 피식거리다가 , 이내 검은머리를 가진 남자를 발견하고는 차가운얼굴로 묻는다.
“D.R의 추종자인가. 이름이 뭐지? 난 륜이다”
“제 이름은 카나시이 쿄우. 그럼 , 우선은 시온의 라피스라줄리는 가져가겠습니다”
“아앗 , 언제가져갔어!!”
시온이 당황하며 소리쳤을때는 , 이미 쿄우는 사라진뒤였다.
시온은 한숨을 쉬다가 , 자기앞에 있는 샤엔을 보고 피식 웃었다.
그리고 이내 뒤에서 느껴지는 강력한 손의 느낌을 받은 시온은 눈물이 찔끔나왔다.
“륜누나 .. 아파!!”
“바보같이 .. 흥”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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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코너] 패스입니다<
음..... 그나저나 순수한 시온을 속이다니 너무한걸 <
그나저나 형제들은 필요없다니.
하긴 엄마는 시온에게 있어 소중한 존재엿으니까...
뭔가 알 수 없는 반전이 기다릴듯한 겨울이야기.
음...잘봤어. 건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