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단아 남매 -2-
  • 서연
    조회 수: 230, 2008-02-06 03:54:09(2004-07-24)
  • ".. 오라버니는요... 감금 되어있을 때 무슨 생각을 했어요?"

    란이 문득 물었다.

    "..? 그냥.. 차라리 하늘이 안 보였으면 했지. "

    오공이 건성으로 말했다.

    "난요- 내가 왜 그곳에 있어야 하는지.. 백번이고, 천번이고.. 기억해 내고 싶었어요..
    반성만 하면 나갈수 있지만.. 내가 잘못한 것을 모르기 때문에 못나간 거였거든요..
    인현이 없었으면 지금도.."

    천유가 말했다.

    "삼장이 내게 그런 존재야."

    오공이 말했다.

    "삼장이 날 구해줬어. 별로 기억은 안나도.. 확실히 삼장이 날 구해 줬어.
    대단히 건성이었지만."

    천유는 지프를 타고 다니기는 했어도 개인적으로 생활하다 시피했다.
    오공일행은 삼장의 이름으로 먹는 반면, 천유는 일을 도와주었다.

    "어휴- 됬다 얘.. 그냥 돈을~"

    가끔 이럴 경우에만..

    "..."

    ((척))

    관세음이 준 절대적인 것을..
    관세음이 아끼는 신하이자, 건드리면 재앙을 내리겠다면서 몇몇의 신하에게만 증표를 주었는데,
    아주 오래전부터 있었던 제도라 모르면 간첩.

    ".. 들어오시지요~ 최고급 방에서 모시겠나이다~"

    굽신굽신.. 장삿꾼이 다 그러지 뭐..

    ".. 밥은 부엌만 빌려주세요."

    천유가 싱긋 웃었다.

    "예이~"

    천유가 들어가기 전에 말했다.

    "이곳에 행운이 있기를-"

    이건 일종의 주문 같은 것이였다.

    파리날리던 집이 그 천유의 행운 한마디에 번창.

    "그냥 관세음님 이름 쓰지 그랬어."

    오공이 말했다. 물음표는 없었지만 왜 그러냐는 일종의 물음이었다.

    "전 그런 식으로 굽신대는 것때문에 편하다고 생각하면 화가 치밀어요. 그저 이름 있는 자의 밑에 있다고 해서,
    그것때문에 열심히 돈벌어서 일하는 사람의 자리를 가지고 싶지는 않아요.
    그래서 제가 할수 있는 일을 하는 거랍니다. 그 한마디라도 하면 기분이 좋거든요."

    천유가 들어갔다.

    요리는 천유의 음식으로 먹고.

    "더줘, 더~!"

    오공이 말했다.

    "오라버니~ 그만!!!"

    천유가 딱잘라 말했다.

    "그럼 살쪄요~ 호. 호. 호. 호."

    상당히 화가난 천유.

    '쳇.. 설거지 양이 더 늘기 전에 그만 먹게 해야해.'

    이것이 속마음. (생긴것과는 다른 악덕이네~ 밥을 못먹게 하다니.. )

    "..!!"

    오공, 마땅한 핑곗거리를 찾다가 말했다.

    "5백년간 넌 뭐 먹었어?"

    "예? 예.. 가끔 인현이.. 날 구해주기 전에 먹을 걸 주었어요."

    천유가 그런건 왜묻냐는 듯이 말했다.

    "난 아무 것도 못먹었어. 5백년간 못먹었던것을 지금 먹는 거라구, 알겠어?"

    .. 천유.. 운다..

    "그래요.. 내가 너무했어요.. 같은 처지였던 나인데.... 미안해요~!"

    ".. 이것만 묻자, 너 몇살이야?"

    "흑흑.. 538살.."

    ".. 그래... 그럼 들어가서 자. 설겆이는 내가 할꼐."

    "!! 네? 미안하게~ 하지만 해주신다면야. 안녕히."

    정녕 자비의 신밑에서 자란 소녀가 맞습니까요.
    천. 유. 양.

    ".. 천유는 누구죠?"

    문앞에 서있던 팔계가 물었다.

    "..? 천유는요~ 자비신 밑에서 자란 소녀로, 이단아이며 죽는 것을 죽기보다 싫어하고,
    살기위해 존재하는 아이예요. 안녕히."

    엄청 빠르게 말하는..

    (머엉~)

    "도대체 무슨일이 있었던 거지? 결국 답은 못들었네."

    가버리는 팔계 엿다.

    "땅이 있기 때문에 하늘이 있는 것이요.. 땅이 존재하기 때문에 저, 천유도 있는 거랍니다...
    제가 누구냐구요? 천유죠.. 황천유.. 천녀인 황. 천. 유.. 꺄아~ 해방의 예감."

댓글 2

  • [레벨:3]ANI[...]。

    2004.07.25 18:12

    처..천녀;
    역시 그 만화의 그 천녀가 기억나버린다는..;ㅁ;<-
    건필하세요^-^
  • 체리 보이 삼장♡

    2004.07.26 14:12

    오공에게 밥을 못먹게 하다니...;;

    잘하면 폭주모드까지 가지 않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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