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실>


유진 - 환자 맥박은....

간호사 A - 약해지고 있습니다!


※ _____________________※


간호사 B - 선생님, 환자에 맥박이

유진 - 제길.............

소진 - <속마음> 살고..........싶어..........살..........고..........싶어!

??? - 살고 싶습니까!

소진 - 넌 누구야???

??? - 전 당신에게 새로운 생명을 선사하려고 하는 자입니다!

??? - 살고 싶지 않습니까!

소진 - 살.......고.......싶어! 살고 싶어!

??? - 저와 계약을 맺으세요!

??? - 전 당신께 새로운 생명을 드릴게요!

소진 - 조건은.......뭐야???

??? - 간단합니다!

??? - 당신의 피를 나에게..........

소진 - 줄게.......그러니까, 살려줘!

??? - 계약은 성립됐습니다!


<???가 소진에 목을 송곳니로 물었다.>


간호사 A - 맥박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유진 - 다행이야! 휴우~


<병원>


크리스 - 죄송해요, 저 때문에!

진아 - 괜찮아, 그런데 팔 부러진건 괜찮아!

크리스 - 네!

레이 - 그러니까, 조심했어야지!

진아 - 내가 그랬잖아, 조심하라고!

크리스 - 죄송해요! 너무 흥분을 해서!

레이 - 흥분이라기 보다....

진아 - 폭주에 가깝지!

진아 - 불량배를 보고 덤볐다가....

레이 - 폭주....아니 흥분해서.....

진아 - 나무를 주먹으로 쳤는데....

레이 - 그 나무가 부러지면서 크리스에 손에 무리가 간거지!

레이 - <갑자기 공포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무서웠어!


※ 똑 똑 ※


유진 - 진아야, 그동안 잘 있었니!

진아 - 이 손 치워 아빠!

유진 - 크리스, 팔은 괜찮니???

크리스 - 네, 아저씨....아니 병원장님께서 치료해 주신 덕분에요!

진아 - 아빠가 직접 치료했어???

유진 - 그래!

진아 - 의사 바꿔줘!

유진 - 왜 그래~ 나도 한다면 한다고!

크리스 - 그래요, 진아 병원 장님 덕분에 팔도 이제 내일이면 퇴원해도 된다는데!

진아 - 그렇다면 다행이고


<병문안을 끝내고>


진아 - 자, 슬슬 가게에나 가 볼까!

진아 - 어.........유!

유 - 진아구나!

진아 - 유가, 여긴 웬일이야!

유 - 응, 이 병원 305호 실에 내가 아는 사람이 있거든!

진아 - 그래!

유 - 진아, 부탁 좀 해도 될까!

진아 - 뭔데???

유 - 이 꽃을......이 천일홍 좀 전해줄래!

진아 - 유가 하면 되잖아!

유 - 바쁜일이 있거든 그러니까, 부탁해!

진아 - 아.........응!

유 - 꼭 전해줬으면.......좋겠다!


<유가 가버렸다.>


<305호 앞>


진아 - 어떨 결에 부탁을 받았으니, 들어줘야 겠지!


※ 똑 똑 ※


진아 - 들어.........크아!!!!

소진 - 왜 들어와, 들어오란 말도 안했잖아!

진아 - 너........넌 또 뭐야, 병문안 온 사람한테!

소진 - 난 너 몰라, 그런데 어떻게 병문안 와!

진아 - 부탁 받은거야!

소진 - 부탁!........


<잠시 뒤>


소진 - 테코 유, 란 녀석 난 몰라! 본 적도 없어!

진아 - 유가 병실을 잘못 알고 있나?

소진 - 그런데, 너 참 별꼴이다!

진아 - 무슨 뜻이야!

소진 - 기집애 주제에 꽃말 하나 못 이해하냐???

진아 - 무슨 말이야???

소진 - 천일홍의 꽃말은 안 좋다고!

진아 - 뭔데????

소진 - 천일홍의 꽃말은 불후와 불변 이라고!

소진 - 병실을 잘못 찾은것 같지만 그 꽃 받는 녀석 재수 없겠다!

진아 - 뭐가 어쩌고 저째, 너 몇살이야!


※ 똑 똑 ※


유진 - 진아야, 네가 이 병실에 어떻게!

진아 - 아빠!

소진 - 뭐???

소진 - 네가 저 얼빵한 병원장 딸이야!

진아 - 딸이면 어쩔건데!

소진 - 참나, 부녀가 완전 판박이 구만!

유진 - <침대 쑤셔 넣은 약을 보고> 오늘도..........약 안 먹었구나!

소진 - 이런거 먹어봤자, 득 될거 없어요!

유진 - 계속 안 먹으면 주사 3대로 늘린다!

소진 - 늘리거나 말거나!

소진 - 야 띨빵, 너도 이만 나가, 나 잘거야!

진아 - 꽃은 놓고 간다!

소진 - <돌아 누웠다.> 맘대로 해!


<원장 실>


진아 - 심장병!

유진 - 그래, 오늘로해서 2년 됐단다!

진아 - 건강해 보이는 것 같은데!

유진 - 하지만 언제 또 발작 될지 몰라서 병실에 격리시키고 있단다!

진아 - 부모님은????

유진 - 두 분은 이혼 하셨고, 지금은 아버지가 소진이를 맡고 계시지!

진아 - 그래!

유진 - 그리고 친 어머니는 꽃 가게를 운영하시고!

유진 - 네가 자주 놀러가 주렴!

유진 - 저래 보여도 속 마음은 아직 어린 아이니까!

진아 - 알았어!


<우몰 속에서 진아에 모습을 보고>


??? - 소진이란 소년의 목숨도 얼마 남지 않았어!

??? - 이제 곧 죽게 되겠지, 내가 생명을 줘도 죽을 운명이 었으니까!

??? - 그렇게 되면 당신은 슬퍼하겠지.......하지만 그 슬픔이 날 즐겁게 해줘!

??? - 이제 부터, 게임을 시작하자고 그 소년의 목숨을 건 게임을

??? - 훗........하하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