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화 회의

"아마.. 다는 못가겠지, 어쨓든."

오란이 말했다.

여기는 총무부실. 곧있을 회의때문에 갈 인원을 정하는 중이다.

"돈 계산담당은 가야 겠는 데요?"

은량이 말했다.

"나도- 이번에 수집할게 좀 있어서-"

"제비 뽑기!~"

소마가 뒤에서 끄적이다 싶더니 제비를 들고 와서 말했다.

"오란 당첨-!"

이렇게해서..

삼장, 오정, 팔계, 오공, 은량, 세이(는 자기가 알아서 가겠다고 했다. 꽝.), 소마(도 세이가 데려가겠다고 했다.), 오란이 가기로 했다.

5일후-

"와아- 여기도 그럭저럭 괜찮다야-!"

은량이 굉장히 좋아했다.

"그런데.. 못생겨먹었군- 그에 비하면 우리는-"

은량이 뒤에 있던 일행들을 돌아보았다.

"잘 생겼어.. 후후.. 이정도면 나도- 대 만족! 가요, 선배들- 세이가 후문쪽에서 보자고..? 세이?!"

헬리콥터를 탄 세이와 소마가 손을 흔들고 있었다.

"어.. 어떻게.."

"알고 보니까, 세이엄마가 나사의 박사셨어, 세이 아버지는 유엔의 학자시고, 언니는 또 이번 게임 심사위원이라시더라고..? 거기에 삼촌은 이근방 최고의 의사, 고모는 작가에... 진짜 엄청난 가문이더라고.
그지-? 세이양-☆"

"이 근처에 우리 별장있어. 이따가 들렸다가가."

다들 입이 떡 벌어졌다.

"너.. 너.."

"난 이세상 최고의 수집가가 될꺼야! 요즘은 17세기 말의 물건을 모으고 있는데, 이곳이 그시절 꽤나 유명했던 모양인지라- 본래 난 여기 올 계획이 있었던 거지. 자, 안내해 줄게-!"


세이를 따라가보니 회의실이였다.

"돈은 USCT가 요즘 돈벌이가 꽤나 되는 모양이던데- 제 생각에는 한 40~47% 정도 맡아 주셨으면 합니다만.. 수집가의 수집품 정도면 하나당 몇천, 아니 억도 받을 수 있지 않을 까요?"

세이의 눈이 사회자를 째려보았다.

"그거 진짜 너무하네요. 난 수집가지, 그걸 파는 사람이 아닌데 말이예요-☆
난 내 수집품을 팔고 싶지않아요. 난 단 3천짜리도 팔고 싶지 않아! 당신이 뭔데 이래라저래라야!!"

세이가 일어섰다.

"그 외에도 수집가가 또.."

좀 무안한듯 사회자가 얼굴을 돌렸다.

"나도 싫다고- 난 은이기 때문에 세이의 나무조각이랑은 차원이 다르단 말이야!"

은량도 일어났다.

"우리는, 총 참가학교가 50여개지요? 100을 50으로 나눠보세요! 20이잖아요? 우리는 25%이상 절대 못맡아요.. 이정도도 감지 덕지하시도록하세요!"

오란이 말했다.

"우리라고 무슨 돈이 남아 도냐?!"

삼장이 짜증을 냈다. 오공은 꿈나라. 오정은 밖에있는 여자보기, 소마도 기합이 빠진듯..

"회의 결과 발표하겠습니다. 일단 우리 학교는 25%를 맞게 되었으며, CFSL은 39%를 준비해 주십시오.
즉, 저희는 3천- 그쪽은 약5천~!! 바이~"

세이네 별장-

"건배!"

오란과 소마, 삼장과 팔계, 오정은 즐겁게 술을 마시고 있었다.

"선배들- 그건 60년된 술로- 제 수집품이거늘-"

세이가 울었다.

"아앙~ 그건 내 18세기 초의 은컵이잖아요!!"

"뭐 어때? 이제 내일 부터 우리는 학교에서 얼마나 곤욕을 치러야 하는데- 내일 부터가 게임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