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ristata 제 10화
  • 조회 수: 118, 2008-02-06 03:54:28(2004-07-31)
  • 이제 이 소설도 곧 있으면 완결이 나겠네요.
    ^^ 하..... 기분이 무지무지 좋답니다.
    앤딩은 약간 새드 앤딩으로 할 생각이에요.
    지금 슬프면서도 멋있는 어구들을 생각중이랍니다^-^
    멋있게 써 보도록 노력 할께요.^^*

    ==============================================================================================================================================================================================================
    이제 15일만 지나면 출소날입니다.^^
    이 곳을 벋어난다는 건 좋기도 하고 한편으론 찝찝하기도 합니다.
    요새들어 유비씨의 건강이 좀 안 좋아지신듯하기 때문입니다.
    요즘에 밥을 제대로 못 드시고 따라서 살도 처음 봤을 때보다 많이 빠지셨습니다.
    게다가 이따금 숨을 헐떡거리시거든요.
    제갈씨가 그러시는데 심장이 좀 약해진 것이라고 합니다.
    제갈씨가 있으니깐 며칠 있으면 낫겠죠?^^
    하지만 그래도 이따금 힘들어 하시는 유비씨를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빨리 완쾌하시길 빌 따름입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작업을 하는데 교도관이 왔습니다.
    “저팔계, 제갈량, 황보 장비, 내일 34번 복도 모범수 소풍 일정이 잡혔다. 내일 아침부터 오전12시까지 뒷산으로 소풍 갈 것이다. 내일 밖에 나가있을 동안 이 팔찌를 하고 다닐 것! 장소는 뒷산이다.”
    교도관은 장비씨에게 팔찌들을 건내줬고 장비씨는 교도관이 건내 준 그 팔찌들을 들고 신이 났습니다.
    “앗싸바리~~~ 이건 내꺼, 제갈씨는 이거, 팔계는 이거,”
    장비씨는 그 팔찌를 저와 제갈씨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 팔찌는 주황색이었고 이름이 적혀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왜 유비씨 것 팔찌는 없는 걸까요?
    “그런데 유비씨것은.......”
    “내 것은 당연히 없지. 팔계.”
    유비씨가 환하게 웃으시면서 말씀하셨습니다.
    “난 전에 사고 한번 쳤었잖아. 그러니깐 모범수가 아니지.”
    “아.......”
    “유비 형님! 내일 잘 놀다 올께요. 몸조심하시구요.^-^”
    “그래.^^”
    전에 유비씨가 교도소에서 기공을 날린 사건 때문이군요.......
    큰일이네요...... 요즘에 유비씨 몸도 좋지 않으신데 혼자 남겨둬야 된다니.......

    “헉...헉...헉......”
    거친 숨소리에 저는 잠에서 깼습니다.
    제 오른쪽에 누워계시는 유비씨의 숨소리였습니다.
    저는 깜짝 놀라 유비씨의 몸을 흔들어 일으켰습니다.
    “유비씨! 왜 그러세요? 괜찮아요?”
    “헉헉....... 팔계...... 난 괜찮아..... 피곤할텐데.....헉헉..... 나 신경쓰지말고 자.”
    “유비씨가 이렇게 고통스러워하시는데 제가 어떻게 그냥 자요!”
    “곧 있으면......헉헉....... 괜찮아. 가끔 이렇게...... 숨쉬기 힘들긴 하지만.......”
    “유비씨!”
    저는 유비씨를 안았습니다.
    유비씨...... 제발 죽지 말아요...... 제발 고통스러워하지 마요....... 힘내세요..... 부디..... 제발........
    “팔계한테...... 이렇게..... 걱정끼치고 싶지...... 않았는데......”
    “말하지 말고 그냥 쉬세요. 힘들어 하지마세요. 제발......”
    내일 모범수소풍으로 뒷산에 올라가서 점심때나 돼서야 돌아온다고 했는데...... 그 때 유비씨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어쩌죠?
    그냥 저는 여기에 남아서 유비씨를 살피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유비씨...... 저 내일 모범수 소풍 안 나갈래요.”
    “그렇게..... 나올 줄 알았어.”
    유비씨는 유비씨를 안고 있는 저를 밀쳐내시곤 말씀하셨습니다.
    이젠 좀 괜찮아 지신건지 숨을 헐떡거리진 않았습니다.
    “걱정 마....... 제갈씨가 잘 살펴주셨으니깐 곧 있으면 나아질꺼야. 그러니깐 내일 소풍 잘 갔다와. 안 그러면 내가 부담스러우니깐....... 팔계는 날 알아줄꺼지?”
    아...... 유비씨의 그 마음....... 감사합니다. 정말 죽을 때까지 잊지 않을 거에요.
    “네.^^”

    다음 날, 저와 제갈씨, 장비씨는 아침밥을 먹고 작업장으로 떠나는 유비씨와 헤어져 운동장으로 집합했습니다.
    유비씨는 미소를 지으시면서 우리 세명에게 잘 갔다오라고 손을 흔드셨지만...... 그래도 걱정입니다.
    정말 유비씨는 괜찮은 거겠죠?
    “야! 팔계! 너 이렇게 좋은 날에 왜 이리 시무룩해?”
    장비씨는 정말 신이 났습니다. ㅡㅡ 장비씨는 유비씨의 의동생이시면서도 걱정이 안 되시나요?
    제가 여전히 표정을 딱딱하게 하자 장비씨가 어깨동무를 하고는 저에게 작은 목소리로 말씀하셨습니다.
    “자기가 아끼는 사람을 위한다면 그 사람이 원하는 걸 실컷 해줘야 하는 거야. 팔계, 알지?^^”
    아...... 이제야 알았습니다.
    장비씨는 유비씨를 걱정하지 않는 게 아니였습니다.
    유비씨가 우리 세 명이 소풍을 즐겁게 갔다오길 바라시니깐 우리는 소중한 유비씨를 위해 소풍을 즐겨야 된다는 겁니다.
    하핫 ^^;; 제 생각이 너무 짧았습니다.

    뒷산에 가는 건 걸어서 10분밖에 안 걸렸습니다.
    특히나 우리 세 사람은 줄을 잘 섰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보다 비교적 일찍 도착해서.......
    풀을 뜯었습니다.;;;
    아니^^;; 자세히 말하자면 유비씨의 약에 쓰이는 재료들과 제갈씨의 말기 암 치료제 만들기 프로젝트에 쓰이는 재료들을 구하는 것이였습니다.
    저는 제갈씨의 의술이 신통한 만큼 그 재료들도 깊은 산 속에서 몇 시간씩 찾아야 나오는 그런 귀중한 것들인 줄 알았는데 우리가 주위에서 흔히 잡초라고 부르는 것들이다니......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저와 장비씨 제갈씨과 가르쳐주신 약초들을 뜯었고 제갈씨는 많이 구해야 될 게 있으시다고 산 속 깊숙이 들어가셨습니다.
    그리곤 제갈씨가 깊은 산 속까지 가서 가져온 어떤 풀더미이였습니다.
    “제;;;제갈씨;;; 그건 대마초잖아요.”
    장비씨가 단번에 대마초라는 걸 알아내서 저도 그제서야 알았습니다.
    ;;;도데체 대마초는 어디에다 쓰실려고.......
    “ 제갈씨! 도데체 왜 대마초를;;;”
    제갈씨는 야단법석이 난 우리들에게 살짝 미소를 보내시고는 교도소에서 가져온 비료푸대에 그 대마초를 넣으셨습니다. 허걱;;;
    제갈씨는 그 대마초를 비료푸대에 넣으시면서 말씀하셨습니다.
    “건강한 사람에게 독이 되는 것들도 병을 가진 사람에게는 약이 될 수 있어. 특히 마약같은 것들은 굉장히 강력한 진통제를 만들어 내지. 참 아이러니 하지 않니? 우리가 흔히 아는 나쁜 것들도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서 선이 될 수 있다는 거 말야.”
    아...... 저 대마초로 진통제를 만들어 내신다는 말씀이군요.
    대단해요......+_+
    제갈씨는 피식 웃으시더니 이어서 말씀하셨습니다.
    “나 이 대마초 때문에 마약 밀매협의로 구속된 거였어.^^약에 쓰이는 거라고 설명했고 주위 사람들도 많이 도와줬지만 어쩔 수 없었지. 뭐! 이게 다 노인네 팔자 아니겠어?”
    저는 항상 왜 제갈씨같은 분이 이 교도소에 들어오셨을까 궁금했었는데 그랬군요.

    소풍에서 돌아 온 우리는 점심밥을 먹고 바로 유비씨를 찾았습니다.
    다행히 유비씨는 괜찮아 보였습니다.
    “유비씨 괜찮으셨어요?”
    “응,^^오늘은 괜찮았어. 주위에 제갈씨와 너희들이 없어서 심심하긴 했지만 말야.”
    “유비형님! 오늘 약초를 이렇게 많이 캤어요.^^”
    장비씨가 오늘 우리가 캔 약초 보따리(비료푸대)를 자랑하셨습니다.
    그 큰 비료푸대 하나가 가득 찼으니 많이 캤긴 많이 캤죠.
    “헉;;; 안 쉬고 계속 모은거야?”
    “네.^^”
    “ㅡㅡ;;”
    유비씨가 다소 부담스러워 하셨지만^^ 이게 저와 장비씨, 그리고 제갈씨의 마음이랍니다.



댓글 1

  • 서연

    2004.08.04 14:59

    대마초가 뭘까요..? ^^;;; 독약이라는 건 알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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