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러]제목없음.txt _Part .1
  • [레벨:3]id: 실피乃[鋼]
    조회 수: 121, 2008-02-06 03:52:50(2004-05-02)
  • 네에 - 엔터신공이 부족한 실피 왔습니다[...]
    [사실 지금도 시험기간 중간입니다 -]


    %%%배경음악은 해리포터 OST -prologue로 들어보세요%%%


    인터넷 어느 그늘진 곳에서 떠돌기 시작한 텍스트 파일 하나.

    그 내용은 알수없는 동화의 한 구절이라고도 하며

    그 내용은 본 사람마다 매번 달라지며

    내용에 따라 사람을 잔인하게 죽여버리는 이야기.




    「 제목없음.txt 」



    -
      


    "이게.. 그 파일이랬지?"

    "응, 그런가봐. ...오빠. 그냥 안 보면 안됄까? 우리도 죽으면 어떡해."

    "괜찮아 - 그런 건 다 거짓말이니까"


    이내 '제목없음.txt' 를 다운받기 시작한 소년. 옆에 있던 소녀는 무서운지 이내 방 밖으로 나가버린다.


    "52% 완료 - ...어라...?"


    다운이 완료돼기도 전에 켜지는 하나의 메모장. 그 안엔 동화라고 여겨지는 것의 짤막한 한 토막이 들어있었다.


    -

    눈처럼 하얀 강아지가 먹이를 뜯어먹는 동안, 먹이가 말했어요.

    「강아지야 강아지야, 눈처럼 하얀 강아지야. 너의 주인은 어디 있길래 나를 먹고 있니?」

    그러자 눈처럼 하얀 강아지는 말했어요.

    「우리 주인은 내가 배가 고파서 심장과 곁들여 먹어버렸어. 그래서 우리 주인은 밥을 줄 수가 없어」

    그러자 먹이는 그렇구나, 하고 조용히 있었어요.

    -


    "뭐야. 별거 아니잖아"


    소년이 실망스런 표정으로 컴퓨터를 끄자 잠시 후 그 소녀가 방 밖에서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오빠아 - 이리 나와봐 - 아빠가 강아지를 사 오셨어 --"

    "...강아지?"


    방 밖으로 나가자 눈처럼 하얀 털을 가진 강아지를 안고있는 소녀가 보였다.


    "아빠가 오늘 내 생일이라고 사 오셨어. 귀엽지 오빠?"

    "아...그래..."


    그 소년은 조금 마음에 걸렸지만 이내 잊어버리기로 했다.


    그 눈처럼 하얀 강아지는 별 탈 없이 자라며 이내 소녀의 몸집과 비슷할 정도로 커졌다.

    그러던 어느날.


    "나는 마리하고 산책 다녀올게."

    "응. 다녀와 오빠."


    그렇게 그 소년이 그 개와 함께 나간 뒤 몇시간이 지나도록 돌아오지 않자 소녀는 걱정스런 마음에

    소년과 개를 찾으러 나왔다.


    "오빠 -------!!!!! 마리 ----------!!!!! 어디있어 - !!"


    몇시간을 돌아다니며 찾았을 무렵, 저 멀리 소각장 앞에서 눈처럼 하얀 털을 가진 개가 보였다.


    "마리!!! ........꺄아아아아아악-------!!!!!!!!!!!!!!!!!!!"


    소녀가 발견한 마리라는 개의 몸엔 입부터 시작해 하얀 털이 검붉게 찌들 정도로 피가 가득히 묻어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그 개의 피가 아니었다.


    "마...마리...!"


    그 개는 소각장 구석진 곳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천천히. 마치, 자신을 따라 오라는 듯이.

    그리고 그 느릿느릿한 발걸음이 멈춘 곳은.


    "오빠...! ...흐...흐이익!!!..."


    그 소년의 시신 앞. 아니, 그 소년이라는 것도 알아보기 힘들 정도였다.

    팔다리는 온데간데없이 뜯겨 사라져 이제는 그 자리엔 흘러내리는 핏줄기가 말라붙어 있었고

    목은 반 이상이 잘려 한쪽으로 기울어져 너덜너덜한 상황이었다.

    그리고,

    심장이 자리해야 할 왼쪽 가슴부근엔 구멍이 뻥 뚫려 있었다.


    ""흑...흐윽...흐으윽...!!"


    소년의 피로 이루어진 작은 개울이 소녀의 발치까지 흘러오자 소녀는 기겁하며 뒷걸음질.

    이내 그 개가 피식 비웃기라도 하는 양 웃으며 말했다.


    「너도 이미 '그걸' 봤잖아? 그래서 문 틈 사이로 살짝 본 거고. 너 또한 죽어야 해.」

    "시...싫어...!"


    그 소녀는 후들거리는 다리로 일어서서 도망을 가려 했으나,

    이미 때는 너무 늦어 버렸다.

    이내 눈처럼 하얀, 아니 피보다 붉은 털을 가진 개의 번뜩이는 붉은 눈동자와 비웃듯 입에 걸려있는

    조소를 보면서 소녀는 정신이 아득해졌다.  



    -



    "으으 - 이게 도대체 몇번째인지..."

    "인터넷에 떠도는 '살인파일' 이 사실인걸까요?"

    "글쎄, 그럴지도..."  


    한 남자가 내장이 파헤쳐지고 팔이 하나 사라진 소녀의 시체를 보면서 얼굴을 찡그렸다.


    "이번에도 끔찍하군 그래."


    그 때 죽은 소녀의 입이 오물오물 움직이면서 무언가를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목은 이미 심하게 뜯겨

    성대가 망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그 발음은 똑똑히 들렸다.


    "눈처럼 하얀 강아지가 - 먹이를 뜯어먹다가... - 다 먹지 못하고 질려 버렸네 - 이제는 다른... 먹이를 찾아 -

    사라져 버렸네 - 사라져 버렸네 - 사라져 버렸네 - 사라져 버렸..."






    이것은 신의 저주였을까, 아니면 컴퓨터상의 '살인파일'의 장난이었을까.

    아직도 컴퓨터안의 '제목없음.txt 는 새로운 먹이를 위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바로, 당신을 위해서.

댓글 3

  • 린유z

    2004.05.02 11:02

    허 ,, 허억 ,,, 나 , 나 ?! 으와앙 ;ㅁ; 무 , 무섭잖아아아아 ;ㅁ; ( 부들부들 )
    흐에엥 ,, ;ㅁ; 나 호러는 무섭단 말이야아 ,, ;ㅁ; ( 떼쓰기 ) ,,

    으 ,, 그 ,, 그나저나 ,, 정말은 아니지 ? 응 ? ;ㅁ;
  • [레벨:3]/Say[세이]

    2004.05.02 11:24

    ,, 정말.. 호러러군요.. 쿨럭 (무섭다; )
  • [레벨:4]놀고[슬픔]

    2004.05.02 18:57

    저기.....단편인거야?;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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