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넷째주 베스트소설-1
  • 요번 베스트소설은 윤지니님의 오공가출사건(?)[맞나요??]

    입니다^-^

    축하드립니다.






    (2)




    방안에 열려있는 창문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이
    뭔가를 열심히 쓰고있는 삼장의 뺨에 스쳐지나갔다.
    평상시라면 시끌벌쩍하겠지만 그 시끌벅적 했었던
    "오공"이 안돌아온지 3일째가 된것이다.




    삼장은 오공이 간곳을 뻔히 알고있었다.
    하지만 차마 삼장의 자존심으로는 데리로 갈수가 없었다.
    분명히 데리로가면 팔계나 오정이 무슨말을 할지 뻔하기 때문이다.

    솔직히 삼장이 나간 오공이 걱정이 안된다면 그건 거짓말이다.삼장도 겉으론 내색은 안하지만 조금(?)은 걱정하는듯했다.
    그래서인지 오늘 삼장의 기분은 최악이였다.






    [똑똑똑]





    삼장의 기분이 최악인걸 아는지 모르는지 밖에서 누군가가
    문을 두드렸다.




    [삼장님,들어가도 되겠습니까?]




    문을 두두렸던 스님은 삼장이 아무말이 없자,
    긍정으로 생각하고 문을 열었다.



    [누가 들어오라고 했지?]



    열어도 괜찮을꺼라고 생각한 스님은
    삼장의 따가운 말에 화들짝 놀랐다.



    [아..저..기..아..그게..]



    스님은 날카라운 삼장의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바닥을 보며 변명을 하려했지만 삼장주변에 풍기는
    엄청난 오로라에 뭐라고 할지 난감해했다.



    [무슨일이지?]




    삼장을 그스님이 어쩔줄 모르자 불쌍한지
    온 이유를 물어봤다.



    [아..네,사원에 중요한 분이 오셔서 삼장님을 모셔오라는 분부가 있었습니다.]



    스님이 말한 그 중요한 분이란 이 사원에 엄청난 금액을 시주한
    사람일것이다.
    그리고 그 중요한 사람이 삼장을 부른다는것은 삼장의 불경이나 듣고싶어서 부른것일꺼다.
    그런적이 많아서 인지 삼장은 깊이 생각할 것도 없이 단호히 거절을했다.




    [하지..만..그래도 현장삼장님 오셔야..저희가..]



    "저희가"라는 말에 삼장의 이마에 힘줄 하나가 생겼다.
      


    [분명 거절한다고 했다.]



    [하지..만..]


    보통때의 삼장은 저렇게 부탁을 하면 어쩔수없이 갔을테지만 지금의 삼장은 기분이 몹시 안좋은지 스님이 대꾸한 "하지만" 말에 서랍속에 보관되어 있는 총을 꺼내 스님에게 겨루었다.



    [죽고싶지 않으면 꺼져.]



    삼장의 이 한마디 말에 살기를 느낀 스님은 무서운지 "네"라는 말과 함께 문밖으로 뛰쳐나갔다.



    스님이 나간후 삼장은 총을 서랍에 다시 집어넣고 하던걸 마저하려는듯 붓을 손에 집었다.그리곤 작은 목소리로 화가나는듯 중얼 거렸다.





    [이 바보원숭이 녀석 돌아오기만 해봐라 죽었어.]









    -------------------------------------------------------



    아침7시쯤..
    우당탕 거리는 시끌벅적한 소리가 오정을 깨웠다.
    오늘로3일째,오정은 오늘도 어제도 그제도 엄청난 대음(大音)에 눈을떴다.그리곤 어쩔수없다는 표정으로 오정은 침대에 나른한 몸을 일으켜 일층으로 내려갔다.


    오정이 일층에 다달르자 오공이 지프랑 실갱이를 하는게 보였다.
    오정은 오공이 보이자마자 신경질적으로 화를냈다.


    [야!이바보원숭아!좀 조용히 하라고 너 때문에 미녀들하고 노는 달콤한꿈에서 깨어났잖아!!!!]






    [어?빨간 바퀴벌레가 일어났네?팔계~에로 바퀴벌레 일어났어!]






    오정이 화내는걸 자각하고있는건지 아는건지..
    오공은 지프랑 실갱이하는것을 멈추지않고 말을 했다.



    [아..네네,오정 좋은아침이예요~일찍 일어나셨네요..
    역시 오공이 온후부터 정상생활을 하시는군요.]




    "좋은아침"이라고 말하며 완벽한 미소를 지으는 식탁을 정리하는 팔계가 오늘따라 왜이렇게 미워보이는지 알길이 없는 오정이 었다.



    [이 자식은 왜 이렇게 일찍일어나는거야?대부분의 아이들은 잠을 많이 자는데 말이야..?]




    [오공은 사원에서 생활했으니깐요.삼장이 철저히 일찍 일어나도록 교육 시켰나 보죠..쿡,그건 그렇고 오정 대부분 아이들이란 오정도 끼는건가요?]




    [팔계~넌 이렇게 밝히는 어린이 봤어?]




    [아아..그건 오정이 인정한다는 말인가요?]




    [아..아..]



    오정은 팔계한테 졌다는듯 두손을 흔들면서
    식탁에 있는 의자를 빼내어 앉았다.



    [좋네요, 이렇게 가족적인 분위기가..]


    팔계는 오공이 온 이후로 웃는 날이 많았다.
    뭐,언제나 웃고다녔지만 말이다.



    [난 별루인데..]




    오정은 씁쓸한듯 오공을 쳐다봤다.
    지프랑 장난치는 오공이 여전히 짜증이 났다.
    그걸 눈치챘는지 팔계는 지프랑 놀고있는 오공에게 말을 걸었다.
    오공, 아침도 먹고 했으니 밖에 가서 노는 게 어때요?



    [응,알겠어..팔계 근데 지프랑 같이 놀아도 되?]


    [그럼요.]


    [와아~그럼 지프랑 같이 밖에서 놀다올께.]


    [네네..해질때 까진 돌아와야되요.]


    [응..]


    오공은 좋은지 지프를 안고 손을 흔들며 문을 열고 나갔다.
    오공이 나가자 오정이 안심이라는 표정을 지으며 팔계에게 말을 걸었다.





    [역시 팔계라니깐,이젠 좀 편히 자겠군.]




    오정은 편안히 잘려는 생각에 자리에서 일어날려구 하는 순간이었다.




    [오정.밥먹고 자요.]




    팔계는 말을하며 오정보다 더일찍 자리에서 일어나 밥차릴 준비를 했다.오정은 그런 팔계한테 미안한 생각이 들어 자리에 다시 앉았다.
    일어날줄알고 준비를 다해놓아서인지 아침은 빠른실내에 식탁에 차리게 되었다.오정은 빨리 먹고 자려는 생각에 재빨리 스푼을 들었다.




    [근데 팔계,왜 오공을 돌려보내지 않은거야?]



    오정은 밥먹다말고 궁금한지 스푼을 들며 얘기를 했다.



    [그건...]


    팔계가 틈을 들이자,오정이 흥미있다는 눈빛으로 팔계를 쳐다보았다.


    [그건?]




    [삼장이 오공때문에 여기까지 올것같아서요.]




    [에?삼장이?!]



    [네.]



    [내가 생각하지만 그 냉혈인간이 올것 같지는 않은데..]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하지만 만약이 있잖아요.]




    오정이 단호히 '안온다'에 결정을 내리자,팔계 만약이라는 말로
    오정을 흔들리게 했다.





    [음..그래서 삼장이 오길 기다린다?!]




    [그런 셈이죠.]



    [하지만 그전에 먼저 오공이 돌아 갈것같은데..?]




    [뭐 그러면 어쩔수 없죠.밑져야 본전아니겠어요?하하하^^]



    팔계의 웃음에 오정은 등꼴이 오싹한 느낌이났다.






    [팔계,너 생각보다 사악하군.]





    오정은 한참을 생각하곤 팔계를 일러'사악'이라고하자 팔계는
    경악하며 부정을 했다.





    [하하..사악이라뇨!!그저 호기심이죠.
    오정이 말한 그 냉혈인간이 오공앞에선 따뜻해지는것 같아서요.]




    [에?!설마..]




    [뭐..그건 두고보면 알겠죠..식어요..어서 드세요.]




    [아..응.]





    오정은 팔계의 '호기심'이 이해가 안된다는 생각을 하며
    안 넘어가는 밥을 꾸역꾸역 넘기며 배를 채웠다.





    오정도 올라가고 청소도 마친 팔계는 조용한 집안에서 티타임을
    즐기고 있었다.시계를 보니 오후4시쯤 되가는것 같았다.




    [슬슬..오공이 돌아올때군요.]



    분명 오공이 들어오면 온몸이 흙탕물일것이다.
    팔계는 그걸 예감하는지 차를 마시다 말고 의자에서 일어나 욕실에 뜨거운 물을 받기 시작했다.








    [털컹.]



    욕실에 물을 받고있는 팔계에게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오공이라 생각한 팔계는 욕실에서 나와 말을했다.



    [오공,곧장 욕실...로....?!]



    팔계는 도중에 말을 끊을수 밖에 없었다.
    오공인줄 안 사람은 삼장인것이다.













댓글 1

  • 윤지니

    2003.06.29 12:08

    에?!제가요?말도 안되요..(앗!너무 챙피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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