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inter's story 18 (#별의이야기-2)



















  • 형이
    엄마가
    아빠가
    하늘에서 날 지켜볼거라고 생각했어.

    그런데
    날지켜봐주고
    지켜준사람은
    도대체 누구인거야?

    형이 아니란거잖아.




    .........난,
    늘형만생각했는데.
    이런식으로
    나타나면 난 어떤결정을 내려야하는거야?


































    " 모든건, 사실이야. "



    이루가 시온에게로 한걸음씩 다가가면서 대답했다. 이루가 올때마다, 시온은 조금씩 뒷걸음질을 쳤다. 듣고싶지않아, 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맴돌고 있었지만 몸이 따라주질 않았다. 이루가 정말로 세인이라면, 시온은 여태 살아왔던 자신의 삶을 어떻게 어떤식으로
    부정해야 하는지 몰랐다. 아직은 누군가의 보살핌이 필요한 아이였다. 일찍히 부모를 여의고, 마지막으로 형까지 잃었다.

    그리고 그후 시온의 삶은 정말 최악이었다. 이루가, 스스로 자신이 세인 라이즈 라고 인정한다면 시온은 정말로 미쳐버릴거 같았다.
    세인이 죽은 그후 5년간 시온은 라이즈가문을 일으키기 위해 힘을 길렀고, 사람을 만났었다. 하지만 만나는 사람들마다 배신의 연속
    이었고, 만나는 사람들마다 시온의 목에 걸린 현상금을 노리고 접근했다.

    키엔을 만나기 , 그전 5년간은 정말로 시온에겐 고통이었다. 모든걸 다 말할수 없을정도로, 그일만 생각하면 치가 떨리고 분하고 울컥
    하고, 세인을 원망한게 몇백번인지도 모를만큼이었다. 정말 셀수도없이 많은 사람을 만나 많은 배신을 당했고, 슬프고 나약한 존재인
    자신에게 화가나 울은적도 많았다. 그리고, 자신을 노리는 자들은 사정없이 죽이고 또죽였다.

    처음사람을 죽였을때는 무서워서 벌벌 떨었고, 자살하는것조차 무서워서 어쩔수없이 살고있었을 뿐이었다. 형을 원망하면서.







    " 시온, 나는 있지 "
    " 시끄러워!!! "



    이루가 다시 입을 열어 무언가를 말하려고 하자, 시온은 어떤내용인지 짐작하고 있는듯 소리쳤다. 시온은 두눈을 질끈 감은체 연신
    고개만 가로로 저을뿐이었다. 아주 세차게. 이루를 부정하고 있었다. 키엔이 조금은 심난한 표정으로 주먹을 꽉 쥔체 시온을 바라볼뿐
    다가서진 않았다. 앨리스는 아무것도 모르기에 다가갈수 없었고, 아일린은 앨리스의 손을 꼭 잡은체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다.

    자신을 온몸으로 부정하는 시온을 바라보며 이루는 이내 시온을 향해 뻗었던 손을 거두어 내렸다. 그리고 아주 슬픈 표정으로 시온을 바라
    보았다. 그러나 시온은 이루를 바라보지 않았다. 아니, 아예 눈을 질끈 감아 뜨지 않았다.




    " 왜...왜 이제 나타난건데? 형이 이제 나타나면 나보고 어떻하라고 !!!
    내가 요 5년간 어떻게 살아왔는지 몰라서 물어!? 아니잖아!! 형은 다 알고 있어, 내가 얼마나 고된 삶을 살아왔는지 !!
    내가 배신당하고, 죽을뻔한 위기를 여러번 겪었을때 형은 어땠어? 편했지? 죽지도 않고 살아나서 편했었지?
    침대에 누워서 두발 편히 뻗고 쉴수 있단게 너무나도 행복했었지? 난 어땠을거 같아?
    현상금이 걸려서, 내 얼굴을 모르는 곳이 없었어. 그래서 제대로 된 밥도 못먹고, 늘 물로 허기진 배를 채웠어.
    겨울엔 어땠을거 같아? 지독했지. 추워서 밤에 잠을 자면 얼어죽을정도로, 형이랑 엄마랑 아빠를 생각하면서 울면서 정신력으로 버텼어.
    그 어린 나이에, 죽는게 너무나도 무서워서!!! 너무 무서워서, 밤하늘에 뜬 별들만을 바라보면서 울었다고 !!! "





    시온이 기어코 눈물을 터뜨리며 고래고래 소리쳤다. 아직 어떤 사연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시온의 눈물을 보자마자 앨리스랑 아일린이
    같이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앨리스는 자리에 주저앉아 소리없이 울었고, 아일린은 그런 앨리스를 달래주며 눈물을 닦았다.
    키엔은 아랫입술을 질끈 깨물으며 눈물을 애써 참고 있었고, 에클레시아의 두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 고여있었다. 이루는 자신을 향해 소
    리치는 시온을 보며 아무런 말도 못하고 있었다.





    " 대답해봐!!
    난 형이 죽은걸로 알고 있었어!! 형은 거짓말이란걸 모르는 사람인줄만 알았다고!!
    라피스라줄리는 신을향한 마음이 담긴 돌이라며........그래서 신에게 빌고 빌고 또빌었어. ........형만큼은 빼앗아 가지 말라고.
    날 혼자로 만들지 말라고. 그런데 소용없었어!!! 형이 준 그날부터 라피스라줄리는 제 본색을 잃고 검은색으로 변했어 !!!
    신이 날 미워하는구나, 난 참 나쁜아이였구나, 그런 생각을 수도없이 하면서 형을 원망하고 원망했어. 날 지켜준다고 했으면서 !!
    거짓말쟁이......거짓말쟁이!!!
    난 형에게 도대체 무엇이었던 거야!? 살고 싶어서 라피스라줄리를 나에게 넘긴거라면서!!!!!!!
    입이 있으면 말좀 해보란 말이야, 세인형!!!!!!!!! "




    결국 시온 자신이 인정해버렸다. 하쟈리온 이루가 세인 라이즈라는것을. 시온의 외침이 저택안을 울렸다. 키엔은 고개를 돌려 숙인체
    듣기만 할뿐이었고, 에클레시아는 결국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앨리스는 기어코 아일린의 품에 안겨 목놓아 울기 시작했고, 그런 앨리스
    를 보면서 아일린도 주체할수없을 만큼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루가 눈물 한줄기를 흘렸을때. 이루의 눈물 한줄기
    가 이루의 볼을 타고 흘렀을때.


    라피스라줄리의 공명이 시작되었다.


    순간 방이었던 이 공간이 아주 검게 변했다. 다들 순간 놀라 우는걸 멈추고 좌우를 바라보았다. 아주 캄캄해서 옆에 누가 있는지 조차 모를
    정도였다. 앨리스는 아일린을 끌어안았고, 키엔은 순간적으로 놀라 고개를 들어 옆에 있는 에클레시아를 향해 손을 뻗어 직감적으로 손을
    잡았다. 에클레시아도 놀랐는지, 자신을 잡은 손을 꼭 잡았다.

    이내 위잉-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라피스라줄리가 공중으로 뜨면서 푸르게 변했다. 정말로 아름다운 푸른색이 빛나더니, 모두를 비췄다.
    정말 영롱하고 아름다운 소리와 빛에 다들 넋이 나가있었다. 시온이 눈물이 아직도 가득한 눈으로 자신의 목걸이를 바라보았다.




    " .......내 라피스라줄리가 파랗게 변했어 "

    " ....에클레시아, 너 ... "
    " 키엔님, 제 라피스라줄리도... "
    " ....... "




    D.R의 추종자인 에클레시아의 라피스라줄리나 이루의 라피스라줄리나 다 파랗게 변해 빛나기 시작했다. 심지어, 5년간 빛을 잃었던 시온
    의 라피스라줄리도 푸른빛을 띄고 있었다. 여기 있는 여섯명의 라피스라줄리가 파랗게 빛나고 있었다. 마치, 이들 6명의 슬픈마음을 알아
    같이 울어주기라도 하는것처럼 모두의 마음이 동시에 편안하게 느껴졌다고 생각되었을때 다시 방으로 원상복귀가 되면서 라피스라줄리
    의 푸른빛이 점점 사라졌다.
    모든것이 다시 원상복귀 되었을때, 빛이 사라졌다. 그러나, 에클레시아나 이루나 시온의 라피스라줄리의 색은 다시 까맣게 변하지 않았다.

    시온이 자신의 라피스라줄리를 보며 당황해하고 있을때 다시금 이루의 목소리가 들렸다. 이루의 목소리가 들리는 순간 시온의 얼굴이
    다시 굳어졌다. 그런건 상관하지 않고, 이루는 이내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입밖으로 꺼내서 하기 시작했다.





    " 난 세인 라이즈, 라이즈 가문을 이을 차남. 나이는 19살. 실제 나이는 22살.
    허나 시간이 멈춰버린 관계로 내 나이는 19살이야. 너가 날 원망하는것도 당연해. 니가 그렇게 고된삶을 살게된것도 나때문이겠지.
    하지만 이거 하나만 알아줘. 난 죽음이 무서워서 분명 너에게 라피스라줄리를 넘겨주었지만, 널 지켜주려 한건 진심이었어.
    종국엔 무서워서 도망치게 되었지만, 언젠간 널 만날날이 있을거란 1%희망을 걸고 멈추었던 시간을 움직여서 지금 이자리에 섰어.
    하지만 과거는 과거일뿐, 난 어리지도 않고 멍청하지도 않아. 바보도 아니고. 과거에 집착하지 않아. 과거는 과거일뿐이야.
    과거의 세인 라이즈는 죽었어. 라이즈가문의 세인은 죽은지 오래야. 난 하쟈리온 이루, 19살이야.
    그리고, 변함없는것 또한 D.R의 추종자고 "





    이루의 표정엔 다시 차가움만이 감돌뿐, 아까처럼 어떠한 감정도 찾아낼수 없었다. 왜 다시 이루가 이토록 차가워져야 하는지는, 아마도
    에클레시아밖에 모를듯했다. 이루의 태도에 에클레시아도 이내 눈물을 닦고 잡고있던 키엔의 손을 살며시 놓았다.
    분명 에클레시아는 키엔의 손을 놓았다. 그리고 이내 두사람의 손은 풀어지려 했으나, 에클레시아는 움찔할수밖에 없었다. 키엔의 손이
    다시 에클레시아의 손을 붙잡았기 때문이었다. 놀란 에클레시아가 고개를 들어 키엔을 바라보았다. 그러나, 키엔은 아는건지 모르는건지
    에클레시아랑 시선을 마주치지 않은체 시온만 바라보았다.

    시온의 녹색의 두 눈동자는 미세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키엔은 그런 시온의 두눈을 똑바로 보고 있었기에, 미세한 흔들림도 단번에 알아볼
    수있었다. 그리고, 에클레시아의 손을 잡은 자신의 손을 힘없이 풀어 맥없이 떨어트렸다. 키엔의 손이 자신의 손을 놓자 에클레시아가
    조금은 씁쓸한 표정을 짓더니 키엔이 잡아주었던 오른손을 입에 가져다대 꾹 쥐었다.






    " 그래서? "
    " .......뭐? "
    " 그래서, 왜 변명같은걸 대는거야? ........내가 아는 세인형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면 인정했지 그렇게 비겁한 변명은 하지 않아 "
    " ...... "

    " 확실해진거지?
    형은 하쟈리온 이루란 사람일 뿐이야. 세인 라이즈가 아니야.
    내가 존경하고 좋아하고 잘따랐던 세인형은 이미 죽었어. 나에게서 죽은지 오래야. 형은 형이고, 세인형은 세인형이야.
    그러니까 형은 아무것도 아니야. 단지, 날 속이려던 하쟈리온 이루일 뿐이야.
    단지, 날 배신했었던 D.R의 추종자 하쟈리온 이루일 뿐이야 "





    그리곤 시온이 뒤돌아섰다. 그리고는, 앨리스와 아일린의 곁을 지나쳐 문앞에 섰다. 아니, 설수밖에 없었다. 키엔의 외침에. 시온의 두어깨
    가 들썩이고 있었다. 아주 조금씩, 아주 미세하게. 그런 시온을 보며 키엔이 결국 보다못해 소리쳤다.






    " 아니잖아!!!
    비겁한 변명따위 하는건, 오히려 너 아니야!? 네 형은 사실을 말한것 뿐이야. 그런데 넌? 넌 사실을 말했다고 생각해!?
    절대 아니야!!! 말해, 말하란 말이야 !!!! 죽은줄 알았던 형이 살아있어서 니 앞에 있는데 왜 사실을 말 못해, 왜 !!
    입이 멀쩡하게 있으면서, 멀쩡한 입 냅두고 왜 자꾸 이상한 말만 지껄이는건데!!! 네놈은 정말 바보야 !!!
    사실을 말해, 시온 라이즈 !!!!
    아주 오래전부터 마음 한구석에서 빌었다고, 믿었다고. 제발 형이 살아있기를 빌었다고, 반드시 형은 살아있을거라고 믿었다고.

    니 입으로 말하란 말이야 !!
    넌 언제까지나 내가 옆에서 도와줘야 하는 멍청이냐!? "






    키엔의 한마디 한마디가 시온의 심장을 쿡쿡 찔렀다. 시온이 정말 하고 싶었던 말을, 시온의 곁에 늘 있어주었던 키엔이 알고 다 말을 해 주
    었기 떄문이었다. 정말로 하고 싶었던 말. 그리고, 이루가 정말로 듣고 싶었던 말. 시온이 자신의 입으로 말하기에는, 이루가 자신의 귀로
    직접 듣기에는 아직은 두사람이 많이 엇갈려있었다.






    " 뒤돌아서 울거면서 왜 그딴 후회할 말만 늘어놓는건데!!! "






    마지막으로 키엔이 던진 말은, 아마 시온에게만 하는 소리가 아닐게 분명했다. 키엔, 자기 자신에게도, 그리고 에클레시아에게도 하는말임
    에 틀림없었다. 키엔의 말을 들은 에클레시아의 동공이 커졌고, 시온의 미세한 떨림도 순간이나마 멈추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신이
    내뱉은 말에 키엔 자기자신이 제일 놀라하고 있었다.





    " ......시온 "





    이루가 시온을 불렀다. 그러나 시온은 대답하지도, 돌아보지도 않았다. 단지 미세한 떨림만이 멈추었을 뿐이었다.




    " 미안하다 "





    이루의 그 한마디 사과에 시온이 뒤돌아보았다. 그리고, 에클레시아가 눈물을 흘리면서 털썩 주저앉아 버렸다. 키엔은 고개를 돌렸다.
    이루를 바라본 시온의 따듯한 녹색눈동자에선 맑고 투명한 눈물이 거침없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그런 시온에게 다가간 이루. 시온보다 훨
    씬 키가 큰 이루가 시온을 내려다보며 따듯한 미소를 지었다.




    " 울지마, 시온은 울면 안되. "




    「형아야...」
    「풉,시온. 오늘도 엎어지는구나?」
    「흐윽.....」
    「울지마, 시온은 울면안되.」





    옛생각이 마구마구 떠오르기 시작했다. 잊고 지냈던건 아니지만, 이루의 그 따듯한 한마디에 시온은 눈물을 닦았다. 그리곤 활짝 웃었다.
    그런 시온을 와락, 하고 안아버린 이루. 결국은 참고 참았던 이루의 두눈에서도 따듯한 눈물들이 마구마구 흐르기 시작했다.
    그런 시온과 이루를 바라보며 활짝 웃으며 눈물을 닦는 앨리스와, 그런 앨리스를 바라보며 미소짓는 아일린. 그리고, 역시나 잘됬단 얼굴로
    피식 웃어보이는 키엔. 여전히 털썩 주저앉은체로 멍하니 있는 에클레시아.

    그리고, 그때였다.
    그들의 미소를 깨트려버린건, 그들의 웃음을 깨트려버린건, 그들의 행복을 깨트려버린건,
    다름아닌 한명의 방해꾼으로 그들의 시간이 깨져버리고 말았다.







    " 하쟈리온 이루, 에클레시아 헬 아이리크, 내가 이러라고 니들을 보낸게 아닐텐데? "


    " ............ D.R님 ? "
    " D.R이라고!? "






    짙은 하늘색의 짧은 머리카락에, 짙은 하늘색의 눈동자. 그리고, 아일린과 비슷한 또래로 보이는 작은 키와체구. 그리고, 오른쪽 볼에는
    검은색의 십자가가 거꾸로 그려져있었다.





    " .........키엔님, 물러서세요 "
    " 뭐? "







    에클레시아가 일어나 키엔의 앞에 서며 중얼거렸다. 자세히 듣지 못한 키엔이 되물었으나, 에클레시아는 다시 입을 열지 않았다. 시온이
    조금 걱정 스러운 얼굴로 D.R을 바라보았다. 그런 시온의 앞에 선 이루. 자신의 앞에 선 이루를 보며 시온이 놀라 질색하며 이루의 팔을
    잡아 끌었다. 그러나, 이루가 뒤돌아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 형이 시온을 지켜줄게 - "

    「만약에 형이 죽으면 별이되서,
    우리 시온만을 지켜주고 지켜볼거야.
    형이 시온을 지켜줄게 - 」





    다시 옛날 형의 모습과 겹쳐보였다. 알수없는 불안감. 이루의 팔을 잡은 손이 맥없이 떨어졌다. 다시금, 시온의 녹색 눈동자엔 눈물이 가득
    고이기 시작했다. 이내 고개를 가로저으며 시온이 입을 열었다. 굉장히 애절한 얼굴이었다.





    " 안지켜줘도 되, 형아. 시온도 많이 강해. 시온도 이제 지킬수 있어. 그러니까, 이제는 ........ "






    시온은 더 이상 말을 이을수 없었다. 갑자기 차가운 냉기가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차가운 시선, 차가운 냉기. 그것들이 이 방안에 가득 차기
    시작했다. 아마도, D.R이 이곳에 나타나서 인게 분명했다. 다른 사람들은 으슬으슬 추운지 떨기 시작했지만, 에클레시아나 이루는 그다지
    추워하는 기색이 없었다.

    D.R이 뚜벅뚜벅 걸어다니더니, 에클레시아랑 이루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에클레시아랑 이루가 D.R의 앞으로 걸어나갔다. 그런 두사람을
    보며 D.R이 피식 웃었다. 그들이 어느정도 앞에서 걸음을 멈추자, D.R이 거만한 태도로 그두사람 앞으로 다가갔다. 그리고는 생글생글 웃
    으며 물었다.





    " 누가 라피스라줄리를 파랗게 만들어준거야? "





    아마도, 두사람은 깜짝놀란게 분명했다. 라피스라줄리가 검은색이 아니란건, 더이상 D.R의 추종자가 아니란 얘기가 되었기 때문에 두사람은
    몹시 놀란 얼굴이었다. 두사람이 당황해하며 아무런 말도 못하자, 이내 생글거리는 웃음을 멈추고 싸늘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소리쳤다.




    " 누가 날 배신한거야!? "




    D.R이 외치자 차갑고 날카로운 바람이 불더니, 에클레시아가 그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뒤로 날아갔다.





    " 에클레시아 !!! "





    키엔이 소리치며 에클레시아를 받아주었다. 키엔이 자신을 받아주자 놀란 에클레시아가 얼른 키엔을 밀치고 비틀거리며 일어섰다. 그런 에클
    레시아의 갑작스런 차가운 행동에 키엔이 멍한 얼굴로 에클레시아를 바라보았다. 분명 에클레시아의 얼굴은 당혹감이 실려있었지만, 키엔을
    향해 뒤돌아 보지 않았다.






    " ........흐응? 넌 누구지? "




    D.R이 키엔에게 흥미를 가지며 생글생글 웃으며 물었다. D.R이 자신을 똑바로 바라보며 묻자, 순간 키엔은 겁먹었는지 입을 열지 못했다.
    D.R이 키엔에게 흥미를 가지자, 에클레시아가 당황해하며 곁눈질로 키엔과 D.R을 바라보았다. 그런 에클레시아의 시선을 느꼈는지 D.R이 웃으
    며 물어보았다.




    " 아, 혹시 -
    너가 키엔 아이루스야? "

    " .......날 어떻게? "

















    " 너야 아주 잘 알고 있지,
    사랑하던 사람인 에클레시아를 네손으로 직접 죽였으니까 "





    --------------------------------------------------------------------------------------------------------------




    쓰는방식을 바꿔서
    별로 안길어 보여도 내용 많아여.

    특히 가x님, 불평불만즐이에열
    하기전에님은소설부터쓰세열.

댓글 7

  • [레벨:24]id: Kyo™

    2007.03.27 23:21

    이런 이런, 분위기 참 좋았는데 말이야ㅡ
    귀여우신 꼬맹이가 왔네요~
    꼬맹아, 꼬맹아~ 귀여운 꼬맹아~
    화 내면 다들 무서워 하잖아~
    화는 그만 내구~ 재밌는 이야기, 들려줘~
    ps. 꼬맹이는 D.R이야~ (전에도 그렇게 불렀었지, 아마?)
  • 이엔

    2007.03.28 17:12

    D.R이 꼬맹이야? 오오. 은근히 귀엽겠다-_-... <님하
    이제 다 화해한거구나.
    오오. 다행인걸.
  • [레벨:7]id: 크리스

    2007.03.28 17:13

    어머나, 드디어 그 녀석이 오셨네.
    에클레시아랑 이루를 죽이려고?<-
    근데 다른 사람들이 위험하게 생겼네.
    이제 어떻한다<-
  • [레벨:6]id: 원조대왕마마

    2007.03.28 18:36

    아아. DR모습... 옛날이랑 똑같은것 같다..........?ㄷㄷㄷ
    꼬맹이라도 나이는 열라짱 많은거겠지?
    문튼무튼 다시 잘되어서 다행이야
  • 이루군

    2007.03.28 21:58

    오우 , 다크로얄 님께서도 나타나주셨으니 .. 이거 , 이제 어떻게 돌아갈지 참 궁금해진다 [ ... ] 내 생각엔 이루랑 에클레시아가 죽거나 아님 , 다시 뭐 지배를 당한다거나 최면을 걸어 자신의 부하로 만들어버린다거나 <- 님 자제
  • 2007.03.29 19:20

    저저 DR은 누구냐아아 <<
    막막 시온이랑 다 잘됬다 ,
    .... 아 , 나랑 이엔은 가버렸지 (....) 허허 <
    재밌었습니다아 !
  • [레벨:8]id: 갈갈이

    2007.03.31 17:43

    -_- 그 가x 님 덕분에 내용이 엄청 길어졌구나
    감사해염-_- 그럼 이제 디알만 나쁜놈이구나 ㄲㄲㄲ
    거봐 시온이랑 이루는 잘될거라고 했잖ㅇ...-_-
    에클레시아랑 키엔도 이제러브러브-_-<
    수학여행간다고 늦게읽었어여 이제다음편쓸때도 다됬네-_-ㄲ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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