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inter's story 15 (#예상치못했던인연-1)


















  • 안돼요, 안된다구요 이번에 놓치면 그사람 볼수없다고요.





















    " 키엔한테 전해달라는 거야? "
    " 그 사람말고 제가 사랑한 사람이
    또 누가 있을까요 "





    에클레시아 말에
    조금이나마 시온의 얼굴이
    활짝 펴졌다.

    적어도,
    지금 자기앞에서만이라도
    에클레시아는 솔직했으니까.






    " 고마워,
    에클레시아씨 "






    시온이
    방긋 웃으며 말했다.
    그런 시온을 보며
    조금은 어색한지,
    뒤로 돌아서며 말했다.







    " 미안해요 "
    " .......풉, 아니야. "








    시온이 활짝 웃었다.
    그런 시온의 미소를 본
    에클레시아는 조금이나마
    여유를 가졌는지,
    편안한 미소를 지었다.

    그런
    에클레시아를
    보며 시온이
    입을 열었다.








    " 우린 적이지? "
    " 그렇죠 "
    " 그럼 언젠간 싸우게 되는거지? "
    " 네 "
    " 만일 그런날이 온다면,
    에클레시아씨는 거리낌없이 싸울꺼야? "

    " 제가 선택한 길은,
    제가 다시 살게된 삶은
    그것밖에 없으니까요.
    주저하지 않는 길을 택할겁니다.
    후회하지 않는 삶을 택할겁니다. "





    " 뭔가,
    어려운 말이지만
    나쁜뜻은 아닐거야. 그치? "







    시온이
    이내 문을 닫고
    방을 빠져나갔다.

    시온이
    나간후에,
    에클레시아는
    창틀에 손을 얹고
    밖을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몸을틀어
    옆으로서는 동시에,
    유리창이 깨지면서
    블루블랙의 머리카락을
    가진 남자가 들어왔다.

    하쟈리온 이루.




    이루의 품안엔
    유쿠가 안겨있었다.






    " 조금만 더 빨리왔으면
    당신의 동생을 볼수 있었을 텐데 "
    " 시온....? "
    " 그분이 아니면,
    달리 다른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

    " 뭔가
    가뿐해진 얼굴이네 "






    이루가
    유쿠를 침대에
    눕혀
    이불을 덮어주며
    에클레시아를 향해 말했다.

    그러자
    에클레시아가
    입가에 조소를 띄우며
    말했다.






    " 그런가요?
    당신의 동생은,
    무언가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요 "

    " 나도 조금의
    여유를 그아이 옆에서
    찾았었어 "







    이루가
    조금은 쓸쓸하면서
    외로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 그 당시,
    당신은 D.R에게 쫓기고
    있었던걸 알고 있었던거죠 ? "

    " 응, 알고 있었어 "
    " 그래서 일부러 라피스라줄리를,
    시온에게 준건가요? "
    " 진심반, 거짓반 "


    " 그게 무슨.. ? "




    " 그들이 노린건
    내 라피스라줄리였으니까.
    후회하고있어.
    난 그때 살고 싶었던 거야.
    무서웠어, 죽는다는게.
    그래서 라피스라줄리를
    다른사람한테 넘기면,
    그럼 그들은 그 사람을 쫓아갈꺼라 생각했어. "
























    " 앨리스 진정해 "
    " 짜증나 ! 저런 재수밥맛탱이가
    같은 선택받은자란게 더 분해 !! "



    앨리스가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아까와는 달리 포악스러운 성격으로 변해
    발로 철장을 차고 있었다.

    그런 앨리스를 보며
    세츠는 말로 진정시키기 바빴고,
    키엔은 그런 앨리스를 노려보며
    중얼중얼 욕하기 시작했다.

    그 가운데에
    앉아있던 이엔은
    조금 당황해하며
    주위를 둘러볼 뿐이었다.

    그렇게
    떠들고 있었을까.



    이내,
    키엔이 앨리스를
    향해 입을 열었다.







    " 그래서, 넌 내가 부러워? "








    한순간의 정적.
    세츠의 노란눈도,
    이엔의 검은눈도,
    앨리스의 검붉은눈도

    모두가 다
    키엔을 바라보았다.









    " 그래, 부러워.
    넌 적어도 사랑하는
    사람이 앞에 있으니까.
    얼마든지 손을 뻗으면
    닿을 거리잖아.
    넌 역시 바보였구나. "








    조금은
    어른스럽고
    성숙해보이는 앨리스의 말에
    키엔은 살며시 입을 다물었다.

    한동안
    바닥만을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대답이없다.



    생각해봤자
    시간낭비일뿐이라고
    늘다짐해왔던키엔.

    그녀가 살아있다면,
    다시 잘해줄거라고 다짐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다시 그녀가 나타나자
    이내 그 연모했던 마음을 지워버리고
    말았다.

    어떤게 모순된건지,
    아직도 키엔은 모르고있다.



    아직,
    사랑을 몰라
    발버둥을 치는 아이일 뿐이었다.












    " 키엔 !! "



      " 아, 시온 - "








    시온이
    금발을 휘날리며 달려왔다.

    그런 시온을 보며
    조금이나마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을 가신 키엔은
    자리에서 일어나 철장앞에 섰다.







    " 뭔일 당한건 없지?
    라피스라줄리는 !? "
    " 아,맞다. 안챙겼어! 챙겨올게! "
    " 뺏긴건 아니지!? "
    " 안빼앗겼네요~ "






    시온이
    아까와는 달리
    기분이 더 좋은 얼굴로
    베시시 웃으며
    다시 뛰어나갔다.

    시온이 나가자
    다시금 싸늘한 분위기.







    " 어린애같다 "
    " 쟤보다 더 어린놈이 있는거 같은데 "
    " 시비거냐바보야? "
    " 시비건다바보야 "
    " 이게 말 다했어!? "
    " 저게 말 다했어!? "






    유치하게
    말싸움이 시작된
    키엔과 앨리스의 다툼에
    세츠는 한숨을 쉬고,
    이엔은 이내 신경안쓴단듯
    구석진곳에 있는 침대위로
    올라가 누워 눈을 감았다.

    그러나
    이내 머리에 느껴지는
    통증으로 짜증을 내며 눈을 떴다.

    눈을 뜨고 나니
    낯익은 얼굴을
    들이대며 씩씩대는
    키엔의 얼굴이 보였다.






    " ........뭐냐 "
    " 너 이상황에서 잠이 와!? "
    " 피곤한데 어떡해 "
    " 넌 하루종일내내 자냐!? "
    " 그럼 뭐해 "
    " 탈출해야 할거 아냐 !! "






    " .........누구야,
    이 바보를 팔팔하게 만든놈은 "









    이엔이
    짜증을 내며 물었지만
    다들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펄펄 날으는
    키엔을 보며
    이엔은 성가시단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 당신은,
    그럼 그때 이기적이었던 거네요.
    자신이 살려고 라피스라줄리를
    친동생인 시온에게 넘겼단건 말이죠 "

    " 아마도 "
    " 그래서 세인 라이즈란 이름과성을 버리고,
    하쟈리온 이루란 이름을 가진건가요? "


    " 응,
    모든걸 잊고 싶었어 "








    - 벌컥
    문이 열리는 동시에
    놀란 얼굴인 에클레시아와
    이루.

    그리고,
    말없이 동공이
    커져 있는 시온.








    " ........ 세인 라이즈라니, 에클레시아씨? "
    " 시온, 다 들었어요? "

    " ......이기적이었단 것부터, 모든걸 잊고 싶었단것까지 "








    싸늘해졌다.
    깨진유리창문을 통해
    시원한 바람이 들어왔고,
    그 시원한 바람은
    이 분위기를 더욱더
    싸늘하게 만들었다.








    " 잘못들었어 "





    무릎까지 내려오는 블루블랙의 머리카락에
    블루블랙의 눈동자.
    하쟈리온 이루.

    닮았다.
    원래의 머리색이랑 눈색이랑은 틀렸지만,
    생각해보니 정말로 닮았다.


    외모나 이름을
    바꾸었을거라고 생각을 못했던 걸까.


    심장소리가
    아주 크게 들리고,
    박동수가 빨리지기 시작했다.





    불안한 마음








    " ...... 세인형 "









    그리고,
    불안한 마음은
    확신으로 바뀌어버렸다.

    시온의 부름에
    이루가 시온을 바라보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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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 [레벨:5]id: EN

    2007.03.18 12:02

    헉, 시온 형이 이루였단말이야?!
    아스트랄한 세계 . . . .<이봐
    수고했어 !
  • [레벨:24]id: Kyo™

    2007.03.18 12:53

    키엔이 팔팔해졌다!!
    흐음, 그건 그렇고 이번엔 시온과 이루의 이야기인가~?
  • Profile

    [레벨:7]아이리스

    2007.03.18 14:31

    ;ㅂ;.... 이기적이다이루!
    헉헉..시온씨 충격이 크겠다아....
    불쌍해...
  • [레벨:7]id: 크리스

    2007.03.18 22:11

    그럼 이루가 시온의 형인 세인이였단 얘기..?
    어머나 이게 왠일이래니-_-<-
    그나저나 유쿠 데려와야 하지 않아?
    근데 어디서 유쿠를 발견해서 데려왔을까.
    참 사람찾기엔 용해-_-<-
  • 2007.03.22 20:24

    헉 , 그럼 이루가 시온 친형제인거야아 ?!
    막막 시온 충격먹었겠다 (...)
    너무 늦게읽어서 , 미안해요오 -
  • [레벨:8]id: 갈갈이

    2007.03.24 10:12

    헐 이루가 시온의 형이였단말이지
    조금은 눈치챘었어-_-ㄲㄲ(.....)
    에클레시아는 역시 키엔을 사랑했군요 -_-ㄲㄲ(.....)
    몇일동안 우니동잠수해서 못읽었어 재밌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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