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inter's story 14 (#추억이되어갈때)
























  • 우리사랑이 추억이되어갈때 그사람에게 정말사랑했다고전해줄래요?































    " 무엇이 우리를
    이렇게 만든건지는 몰라도,
    무엇이 우리를
    이렇게 힘들게하는건지는 몰라도.
    분명 당신의 말엔 틀림이 없다해도,
    이미 난 내것이 아니기에
    내 것이 아닌 몸으로 심장으로
    키엔님을 사랑할수 없습니다.
    난 이미 한번 죽었던 몸이니까요.
    나를 살려내었던 사람은, D.R입니다 "










    " 에클레시아는
    지금은 D.R의 추종자로 우리의 적이지만,
    한때는 적도 D.R도 없었던 그 시절에는
    연인이었어. 서로를 사랑했던 연인.
    그런데 그런 연인을 내가 죽여버렸어,
    지금 생각해보면 다 D.R의 계략이 아니었을까 하는
    그런 생각이 들면서 어리석었던 내가 조금은
    후회스러워. "



    키엔이 조금은 힘들단 얼굴로
    에클레시아란 여자와
    자신의 관계를 말하자,
    순간 이엔은 조금은 진지해진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 지금은? "
    " 뭐? "






    뜬금없이
    앨리스가 철장을 잡고 일어나
    키엔에게 물었다.

    그런 앨리스의 물음에
    키엔이 놀라 앨리스를
    바라보았고,
    이엔역시 앨리스를 바라보았다.

    세츠는
    무덤덤한 얼굴로
    벽에 기대어 서있었다.







    " 지금도 사랑해? "
    " ..그럴리가 있냐 "







    앨리스의 물음에
    키엔이 실소를 터트리며
    대답했다.

    그러나,
    분위기는 본의아니게
    싸늘해지기 시작했고
    이내 앨리스가 소리쳤다.






    " 너 바보구나 !! "
    " 뭐? "
    " 사랑하면서 왜 못잡아 !!
    사랑하는 사람을 죽여서 괴롭다며 !!
    그런데 그 사람이 살아돌아왔잖아.
    어떤 형태로든 예전 그모습으로 돌아와
    네 앞에 나타났잖아 !!
    적이 무슨 소용이야 !
    넌 지금 배부른 소릴 하는 거라구 !!
    누구는 사랑하는 사람을 목빠지게 기달려도
    돌아오지 않아 슬프고 괴로운데,
    넌 오히려 그런사람을 약올리는거랑 똑같아 !! "






    이내 숨을 씩씩거리며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는 앨리스를
    바라보며, 이엔은 다시 고개를 돌려
    키엔을 바라보았다.

    조금은 주저하는 눈빛.
    조금은 망설이는 눈빛.


    아직은
    어린아이의 눈이었다.









    " ........아 "
    " 뭐? "
    " 어쩔수없잖아 "
    " 뭐가 !! "
    " 이미 적이야.
    내가 선택받은 자인 이상,
    내가 사랑했던 사람이라고 해도
    그여자는 이미 적이라고.
    그러니 사랑할수 없어. 사랑하지 않아 "



























    " 그런데 너희는
    언제부터 이 마을에 있었던 거야? "




    이내 어색했던 분위기를
    다른 화제로 바꾸어보는 시온.

    하지만
    다른화제로 바꾸어봤자,
    분위기는 더욱더 서먹해질뿐이었다.

    에클레시아랑
    시온이 적인이상
    그 어떠한 공통된 화제는
    라피스라줄리뿐이었다.







    " 일주일전쯤이지요.
    당신들이 이곳을 올걸 미리 알고,
    여기에 머물러서 마을사람들을 이용했지요.
    그러다가 당신들이 온걸 몰랐는데,
    몰래 빠져나가려는걸 저희쪽추종자가 알아내어
    당신들을 잡아들인거지요 "







    에클레시아가
    도도한 얼굴로 홍차를
    마시며 대답했다.

    그런 에클레시아를
    보던 시온이
    이내 머뭇거리다가 입을 열었다.







    " 에클레시아씨는
    이제 어떻게 하고 싶은거야? "







    3분여의 침묵.
    에클레시아가 찻잔을 내려놓고
    자신을 빤히 주시하는 시온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차가운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 당신은 뭘 바라는 거야? "
    " 난 그다지 바라지는 않아.
    하지만 굳이 바라는게 한가지 있다면,
    키엔이나 에클레시아씨가 거짓말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단 거야 "



    " 거짓말? "








    시온의 말에
    에클레시아가
    조금 인상을 찌푸렸다.

    그런건
    상관없단듯이
    시온이 에클레시아의
    손목을 잡았다.

    에클레시아의 손목엔
    검은색라피스라줄리가
    반짝이고 있었다.








    " 라피스라줄리가
    검은색인건 선택받지 못해서라고, 했었지? "

    " 그랬지요 "
    " 그럼, 나도 D.R의 추종자인거야? "
    " 그게 무슨 ..... "








    에클레시아는
    말을 끝까지 할수 없었다.

    시온이
    자신의 목걸이를 풀러
    에클레시아의 앞에 들어보였다.

    검은색의
    라피스라줄리.








    " 이 라피스라줄리,
    형이 준거였어.
    그런데 이루형을 만났을때만
    파란색이 되었었어.
    그리고 이루형이 형처럼 떠나가버리니까
    라피스라줄리가 다시 검게 변했어.
    이건 뭐라고 해야 하는거야?
    난 도대체 뭐지?
    선택받은건 원래 내가 아니라,
    우리 형이었던 거야? "








    에클레시아는
    시온의 라피스라줄리를
    받아들더니 조용히 눈을 감았다.

    그러더니
    이내 눈을뜨고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대답했다.







    " 아직
    확실한건 저도 잘 모릅니다.
    하지만, 라피스라줄리는 당신과의 공명을
    원하지 않는다는건 확실하지요.
    라피스라줄리가 까맣다고 D.R의 추종자일리는 없지요.
    또, 당신만큼은 추종자가 되게 하고 싶지 않구요 "

    " 왜? "

    " 당신마저
    이쪽으로 오게 된다면,
    키엔님은 정말로 혼자가 되어버리니까요.
    저를 죽이고 키엔님이 미치지 않으셨던 이유는,
    당신이 옆에서 그런 키엔님을 붙잡아주고
    계셨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기에 당신만큼은, 절대로 키엔님의 곁을 떠나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








    에클레시아가
    단호한 표정으로 말했다.

    무슨말이라도
    더하고 싶은데,
    에클레시아는 키엔과의 사이를
    원상복구하고 싶은 마음은
    조금도 없단 태도를 취하고있었다.

    여기서
    시온은 키엔을 위해서
    아무말도 할수 없었다.








    " 저번 이루사건은
    죄송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당신과 저는 적이니까
    사과할필요는 없겠지요 "


    " 에클레시아씨,
    당신은 예전과 정말 많이 달라졌어.
    무슨 조그마한 실수라도 하면 곧잘 사과하고,
    그렇게 차가운 얼굴을 가진 사람도 아니었어.
    차가운 미소를 지을줄도 몰라고,
    차가운거 자체를 모르는 따듯한사람 이었어.
    그런데 세월이 많이 흘렀나봐.
    세월이 많이 흘러서,
    우리 모두가 서로 바뀌고
    다른곳에서 살아가면서
    서로를 잊어가나봐 "



    " 글쎄요.
    세월탓이기도 하지만,
    맨 처음 시작되었던건
    오해와 누명으로 인한게 아닐까요 ? "




      " .......오해와누명? "





















    " 시온,
    우리사랑이 추억이되어갈때 그사람에게 정말사랑했다고전해줄래요? "















    ------------------------------------------------------------------------------




    다음편은 싸움편이겠네요.
    써보고 나니,
    겨울이야기 원조 1부에서의 에클레시아가
    죽는장면이 생각나네요.

    그 장면에선,
    이스틴도.
    리겔도.
    이젠도.
    리즈도.
    이루도.
    줄리아도.

    모두가 사이가 좋았었는데,
    이번 겨울이야기는
    다시 재창조해서 쓰게되어서 그런지
    새로운 인물들도 많고.
    낯익은 인물들도 많네요.

댓글 7

  • [레벨:24]id: Kyo™

    2007.03.12 23:56

    어쩐지 그 너무나 슬픈 사랑을, 여지까지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네-
  • Profile

    [레벨:7]아이리스

    2007.03.13 00:22

    응응 ... 디게디게 슬픈이야기야..

    왠지 저 둘 너무 불쌍해..
  • [레벨:9]id: 손고쿠

    2007.03.13 00:30

    운명이라는것 참 잔인하군요
    사랑하는 사람들이 서로 적이여야 하는..
  • [레벨:7]id: 크리스

    2007.03.13 15:02

    음....그럼 어찌해야 하는거야.
    왜 이리 복잡하대<-어이
    과거에 무슨일이 있었는지는 몰라도 일단은 서로 만나서 얘가하는 게 더 좋지않나 싶어<-
    근데 내 자캐 언제 나오니-_-<-야
  • 이엔

    2007.03.13 18:12

    아니, 그럼 둘다 싸우다가 죽거나,
    뭐 그러는건 아니겠지 - -?
    아무튼 기대 <
  • [레벨:8]id: 갈갈이

    2007.03.13 22:00

    ........맨마지막말진짜찡했음-_-.................
    에클레시아랑키엔이랑 다시돌려놓으셈<ㄱ-
    근데 앨리스는 우니동의체리랑 성격이어째똑같은것같다푸하하
    소설ㅇㄷㅇㅌㅂㅌ(맞춰봐-_-)
  • 2007.03.14 19:18

    막막 키엔 불쌍해에 ...
    막막 시온 라피즈라쥴리는 또 왜저러고 (...)
    여튼 재밌었어요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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