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ight Messiah (08)
  • 조회 수: 144, 2008-02-06 05:30:24(2004-06-07)



  • Eight Messiah  


    억겹의 운명의 반복속에서
    다시 살아나는 지구. 그리고 작은 인간들...

    마치 뫼비우스의 띠처럼 죽음과 탄생을 반복하는 그들.

    그들의 운명
    그것은 혼란과 비극. 혹은 축복








    << 슬픈곡조의 아리아 >>





    " !!!!!!!!! "


    잠자리에서 번쩍 눈을 뜬 히코는 자신의 두손을 번갈아 쳐다보고는
    뺨으로 손을 가져갔다. 물기가 어려있었다.


    " ... "


    꿈을 꾸었다. 아주 잔인하지만 너무 슬프고 가슴이 아파서
    눈물을 흘리며 무언가를 외쳤던 것같지만 자세한것은 기억이 나지 않았다.
    굉장히 아련한 어떠한것의 추억인냥 잠에서 꺤 지금
    기억나는것이라고는 붉은색의 향연뿐이었다.


    [ 냐앙 - ]


    " .... "


    잠시 생각에 빠져있던 그는 어떠한 기척에 몸을 일으켰다.
    검은색의 날씬한 몸매를 가진 고양이가 침대위로 풀쩍 뛰어올라
    자신을 쳐다보고 있었다.


    " 안녕 "


    히코는 고양이에게 작은목소리로 인사를 하며
    땀으로 축축해진 시트를 걷어내고는 고양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기분이 좋은 듯 '갸릉'거리는 고양이는 이내 잠이 들었다.
    옅은 미소를 짓던 히코의 귓가에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목소리라기보다는 작은 흥얼거림이었지만 히코는 걷어낸 시트를
    들고 방문을 열었다.



         [ 두근 ]



    흥얼거림이 커다란 노래소리가 되어 들려왔다. 작은 흥얼거림이
    부드러운 멜로디의 음으로 변화하더니 이내 점점 커다랗고 빠른비트의 음으로
    변화했다. 그것은 점점 커져 몸을 움츠려들게했고 그 소리는 사람들의 절규로
    바뀌었고 귀를 찢어버릴듯한 사람들의 절규가 한데 섞여 가슴이 터져버릴듯
    심장이 뛰었다.


          [ 두근 ]


    얼굴없는 사람들의 절규가 뚜렷한 형상으로 변화하며 자신이
    사랑하는 동료들의 얼굴로 변화했다. 그들은 차마 쳐다볼수없는 처참한 몰골로
    피를 흘리며 자신을 쳐다보며 구원을 요청했지만 자신은 마치 커다란 덫에
    걸려있는 듯 움직일수가 없었다. 점점 심장이 요동을 치기 시작했다.


    얼굴에 온통 피칠을 한 밍쿠가 자신을 향해 손을 뻗었다.
    그리고는 외쳤다. "어째서 너만 살아있는거지?!!! "


    " 헉...헉.....아아..아니야...아니야....아니야!!!!!!!!!!!!!!!!!!!!!!!! "




    ***






    밍쿠는 여느때와 다름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모두 아르바이트나 학교에 가있을 시간에 혼자 무료한 시간을 보내는
    밍쿠는 자신과 놀아줄(상대방은 어떻게 생각하더라도)카셀이
    오기까지 꼼짝않고 고양이들과 시간을 죽인다. 그리고 몇일전부터
    의식을 잃고 쓰러져있는 히코를 돌보라는 임무를 부여받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중이다.


    " 흐으음..흐응~... "


    고양이의 특성상 제각각으로 돌아다니는 녀석들을
    한군데 모아서 볼수는 없기에(거기다 희안하게도 그는 고양이를
    좋아하지만 고양이들은 그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듯하다)
    한마리의 고양이를 붙잡고 뜻없는 노래를 흥얼거렸다.


    특정한 노래라던가 음이라던가 멜로디없이 단지 허밍으로
    흥얼거리는 밍쿠는 위층에서 들리는 기척에 호기심을 느껴
    위층으로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 ~으으음~음~음.."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손가락으로 계단을 가볍게 치며 올라가던
    밍쿠는 침대시트를 들고 고개를 숙인 채 서있는 히코를 보았다.

    그냥 서있는 것이 아니라 몸을 떨면서 서있는 히코를
    이상하게 쳐다보던 밍쿠는 손을 뻗어 그를 불렀다.


    " 너 괜찮은거야? "


    그러자 갑자기 그가 밍쿠의 손을 뿌리치며 가슴을 붙잡더니



    " 헉...헉.....아아..아니야...아니야....아니야!!!!!!!!!!!!!!!!!!!!!!!! "



    고개를 저으며 큰소리로 외치면서 그자리에서 쓰러져버렸다.
    밍쿠는 당황하며 서둘러 카셀을 부르기위해 아랫층으로 뛰어내려갔다.




    ***




    색색깔의 야채들과 신선한 과일. 그리고 해물들이 앞에 놓이고
    잘 갈아진 날카로운 칼을 손에 든다. 그 칼로 정교하게 야채들을
    조각하고 그옆에서는 잘 손질된 해물들과 과일들이 뜨거운 불속에서
    어울러져 볶아진다. 그위로 향긋한 소스를 붓고 다시 한번
    뜨거운 불위로 재료들을 볶아주며 어느정도 끝이 났다싶을쯤에
    조각되어진 야채위로 소스를 붓고 음식을 놓는다.


    " 끝이다.
    여기 칠레소스새우볶음밥 완성이예요! "


    하나의 음식이 완성되어지고 또다른 음식을 만들 준비를 한다.
    엉덩이까지 오는 머리를 편의상 땋아버린 카셀은 뭔가 굳어져버린듯한
    표정의 제이를 보고는 씨익- 웃으며 말한다.


    " 왜 그렇게 굳은 표정이야?
    이제껏 아르바이트하던 곳과는 달라서 그런거야?
    그냥 편하게 생각하면 돼. 특별히 내가 추천해준곳이니깐
    열심히만 하면 된다고. 알았지?.......풋... "


    아르바이트하던곳이 부도가 난 바람에 졸지에 실업자(?)가
    되어버린 제이를 자신이 일하는 음식점으로 데려온 카셀은
    아무말없는 제이의 어깨를 두들기며 고개를 숙이고 크게 웃어버렸다.

    얼굴에 걱정을 가득 담은 제이의 표정이 평소와는 색달라보여
    배까지 부여잡고 웃는 카셀에게 지배인이 말했다.


    " 어이! 집에서 전화왔는데!
    목소리이쁜사람이 굉장히 급하게 찾는거 같은데?! "


    지배인의 말에 카셀은 그가 건네주는 전화기를 받아들었다.
    밍쿠의 다급한 목소리에 카셀은 제이를 이끌고 지배인에게는
    '집에 아주 급한일이 생겨서'라고 말하면서 서둘러 집으로 달려갔다.
    만들어지고 있던 요리가 불속에서 새까만 숯덩어리가 되어버려
    지배인이 당황한 것은 이들에게는 중요치않은 일.




                              
                                             끝을 향해..
                               그런데 그 끝은 무엇이지?...
                                 시작과 끝은 같은 경계선에서 그대를 기다린다.
                           어떠한 것의 끝과 동시에 다른 무언가는 시작되어진다.

          









    ----------- 글쓰는 사람의 이야기 ---------------



    쓰다가 졸려서 이어지지않는 엉뚱한곳에서 끊어져버렸네요.
    죄송합니다.

    음..대강 스토리가 이해되시는지요?
    쓰는 본인이야 자기만의 생각으로 마구 쓰니깐 이해가 되겠지만
    읽으시는 분들이 이해가 안된다면 안되니깐..
    하하. 뭐..알아서들 잘 생각하시겠지요(무책임)


    http://gloved.byus.net/zboard/data/bor/01211.jpg

    ↑ 이것은 히코양그림을 색칠한것입니다.


    *** 잡소리;


    코믹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배고프고 덥고...그래도 나름대로 재미는 있었던거같아요. (웃음)


    ***

    이소설이 끝나고 새로 시작할 소설..
    많이 신청해주시고요. 이번 소설만이라도 제발 무사히 완결낼수 있게 기도해주세요.



    활기찬 일주일보내시길 바랍니다.






댓글 11

  • [레벨:9]id: 손고쿠

    2004.06.07 17:26

    그림 멋있습니다^^
    완결이 무사히 긑나도록 빕니다^^
  • 촌놈J

    2004.06.07 19:08

    오오~ 그림 멋져요~!
    히코는 음... 뭔가가 무진장 불쌍한.. 죄도 없는데 아픔을 받아야만 하는 존재?;
    왜 작은 신들 위에 그 '신'은 히코를 미워-_-하는걸까요..
  • [레벨:5]밍쿠+푸딩

    2004.06.07 19:20

    아니아니 히코씨;; 왜 그런 거야?;;
    고양이들이 날 좋아하지 않다니 내가 그렇게 썼었던가.[기억 無]
    아우, 어쨌든 간에 그 신이란 놈은 대체 뉘겨?
  • [레벨:8]미서년

    2004.06.07 19:47

    호오, 요리하는 장면이 참 *-_-*
    그나저나 히코는 엄청 고통 받는구나(..)
    제이는 실업자 된 거 축하해'ㅂ'*
  • [레벨:24]id: Hasaki

    2004.06.07 21:55

    아아, 히코상(캐릭)이 불쌍해져요 ;ㅁ; 근데 왜 하필 히코상(캐릭)이 저런 고통을 ;ㅁ;
    으음, 역시 전에 당한 그 것때문에??
  • 루넬

    2004.06.07 21:58

    허걱;;아까운 요리이! 히코만 당하네에..
    불쌍하다;; 히코그림을 색칠한거 멋져요>ㅁ 채색이 좋아요오>ㅁ
  • 린유z

    2004.06.08 12:52

    꺄아앍 ;ㅁ; 요리 아깝 ,, 먹는걸로 장난치면 벌 받아요 ! ( 그게 아니잖아 ! -_- )
    흐음 ,, ; 히코씨 ,, 악몽을 꾸고선 계속 의식이 없는건가요 ,, ( 머엉 ) ,,
    히 , 힘내세요 ;ㅁ;
  • 히코토

    2004.06.08 22:24

    악몽따위에겐 지면 안돼!!!(라고 마음속으로만 외친다.)
    뭐.... 이미 각오는 했지만 내가 만들어버린 캐릭터라 그런지 더욱더 가슴 아픈...
    요리 맛있겠다. (또 다시 헛길로 빠지는)
  • [레벨:9]ねこ[네코]

    2004.06.08 23:49

    히코씨;; 그 꿈 꾸고나서 발작하는거야;?! 으윽;; 역시 악몽의 두려움이란;;
    고통당하는 부분과 맛있는 요리부분이 동시에 나와서 사앙당히 비교되는-ㅅ-;
    설마 이거, 정해진 운명이라던가 그런건 아니겠....지;?
  • [레벨:9]id: 루키♬~♪♩

    2004.06.09 19:45

    ....어..얼굴에 피칠을 하다니!!!

    그럼 쌔 빨갛단 얘기잖아....;ㅁ;.....

    ........고추장을 대신 발라보면? -ㅅ-a
  • [레벨:6]11.29[아쿠아]

    2004.06.12 16:45

    히코씨 왜그래요;ㅅ;
    몸이 많이 안 좋은가...;ㅅ;
    그나저나 악몽을 꾸고 발작...밍쿠가 놀랐겠어요;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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