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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기분 않좋아?"
나의 친구인 보영이는 걱정스런 얼굴로 나에게 묻는다.(그냥 보통 여자친구..애인아냐!!!+ㅁ+)
"아니?"
나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표정으로 보영이를 보았다.
"히힛,다행이다.앗-오공!스쿨버스왔다-!어??우리 육교건너서 탈려면 못 탈것 같은데?"
"-_-;;보영아 우리 그냥 육교 건너지 말고,찻길로 뛰자-!!"
나는 찻길을 가르키며 두눈을 반짝였다.
그런 나를 보며 황당한듯 말을 더듬은 보영이...
"미,미쳤어?여기 4거리야.횡단보도 없잔,아아악~~+ㅁ+;;"
보영이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보영이 손을 잡고 도로를 마구 뛰어가는 우리를 보며 차들이 엄청 빵빵된다.
"야!!이 **들아!!미쳤어??#*&^@$%#^*!!!"
이 욕들하고는...-_-
얼른 스쿨버스를 타자 눈앞에 2자리가 눈에 띈다.
보영이와 난 그자리에 냉큼 앉았다...
.
.
.
.
"오공??"
잠시후 보영이가 날 부른다.
"어..응?왜?"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내가..또.....
"아냐,근데 왜?"
"오공...너 깡은 알아줘야돼-!역시 자랑스러워!어미는 기쁘다!"
보영이의 말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는데....
"아까 오공이 네가 스쿨버스 아저씨가 계속 뭐라고 했는데 말 씹었잖아^ㅁ^"
"아,그래?"
"응!>ㅁ<;와방 멋져~^-^*"
이런걸 멋잇다고 하는...보영이.....언젠간 머리속을 들여다 보고 싶다..-ㅁ-
"뽀득.뽀드득"
뿌옇게 흐려져 있는 창문을 닦으며 난 또 나만의 달콤한 상상의 세계로 빠져들고 잇었다.
* 우니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08-2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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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그럴까...?
(한번도 버스를 타고 등교한 적 없다...-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