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디스트 ⑥④
  • 조회 수: 823, 2008-02-10 14:49:26(2003-05-09)
  • 새디스트 ⑥④




    탕...

    총소리가 공허하게 허공을 울렸다.

    동시에 짧고도 굵은 비명소리도 울려퍼졌다.

    초록색빛깔의 아름다운 정원은 어느새 핏빛으로 붉게 물들었고

    어느새 서로의 몸을 살펴보면.... 붉은 액체가 안 묻은 자라고는

    존재하지 않았다.

    대충 3자가 보기에도 처음 시작할 당시는 당연히 쳐들어온쪽이 유리하게 보였다.

    이유라면 숫자가 더 많다는 것이었을까.

    아니... 그것보다 이 곳으로 쳐들어오기까지 피나는 노력이 있었을테니 그것도 플러스해주기로 하겠다.

    ..아무튼 처음엔 그랬단 것이고 지금에 와서 현실을 직시하면

    거의.... 막상막하라 불러도 좋을 상황에 이르러 있었다.

    하지만 역시 .. 삼장이 있는 쪽이 그렇게 유리하다고 볼순 없었다.

    대부분의 야쿠자들을 삼장이 쓰러뜨리고 있었고 나머지 아군들은 몇 명 뛰어난 자들을 빼고 모두 쓰러지고 있었으니까 말이다.


    짙은 피냄새가 진동을 했고 서로의 가뿐숨이 내몰아쉴 때 삼장의 숨이 가장 가뿌다는 것을 쉽게 눈치챌수 있다는 것이

    이유라면 이유였을것이었을 것이다.

    그걸 이미 눈치챘는지... 아직 여유만만한 남자는 힘들어하는 삼장에게 말했다.

    "이봐?? 이미 승패는 판결된것같지않아? 슬슬...."


    탕!


    남자가 막 말을 끝맺힐려는 찰나 삼장의 권총이 남자의 머리통바로 옆을 갈랐고..

    약간 잘려진 머리칼이 바람에 떠내려갔다.

    갑작스런 삼장의 행동에 경직되버린 남자가 곧이어 정신을 차리고는 흥분하며 소리쳤다.


    "이 자식!! 사람이 말하는 도중에 무슨짓이야!"


    잔뜩 열이받은 듯 이마에 핏줄까지 선 남자가 자신의 조금.. 잘린머리칼을 증명이라도 하듯

    한손으로 들어보이며 소리쳤고.. 삼장이 가뿐 숨을 몰아쉬며 ..약간 비웃음띈 미소를 짓곤 말했다.

    "..싸움..도중에 수다 떤 쪽이 잘못이야.. 쿡.. "

    "이.... 이 자식이..."

    완전히 붉어진 얼굴을 가리며 남자가 소리쳤다.

    "이 짜샤!! 애초부터 야쿠자들의 싸움에서 치사하게 경찰놈같이 총으로 싸운다는 것도

    말이 안된다고!!!"

    "..야쿠자든 모든 간에..싸움에 무기는 제한이 없는걸로 아는데?"

    "..읏..-_-"

    할말이 더 이상 없는 듯... 남자가 입을 다물었고 곧이어 다시 열이라도 받은건지..-_-

    삼장에게 달려들었다.

    재앙을 예언이라도 하듯 하늘의 구름이 묽게 번지기 시작했고 곧이어 차가운 빗줄기가 하나둘씩..

    약하게 떨어지기 시작했다. 곧이어 소나기로 변할것처럼 말이다.

    그 와중에도 절대 멈추지 않을려는 듯 피 튀기는 싸움을 연장하는 이들의 무리가운데서

    두 사람의 무기가 맞부딪치고 있었다.

    총과 .. 좀 오래된 듯한 낡은 검...

    .
    .
    .




    "제길.. 이 집은 뭐 이따구로 넓어 빠진거야.."

    끝이 보이지 않는 온갖 불평불만이 입에서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어쩌면 당연했다. 아니 당연할 수밖에 없었다.

    이 더럽게 넓어빠져서 사람을 미아로 만드는 저택이나-_-

    몇일 밤낮을 어두컴컴한 지하실에 가둬 배는 고프고....

    몸은 안쑤시는데가 없게 만든 놈이나 말이다.


    "으악- 여기도 아니야??"


    ...벌써 10번째는 열어본 문같았다.

    어떻게 된게 죄다 현관문처럼 번쩍번쩍거려가지고는.... 망설이다 열어보면 저택밖이 아닌

    누군가 쓰는 듯하거나 창고로 쓰이는 곳뿐..

    제길... 현관문답게 좀 멋지게 해놀것이지!! 이게 뭐냐고!!

    문을 죄다 똑같이 해노면 대체 어떻게 하라는거야!-_-^

    ..으악.. 정말 화가 나서 미칠 것 같았다.

    아까 수갑을 풀고 삼장 녀석을 실컷 때려줄생각으로 몸을 풀고 나왔건만

    이 곳에서 하도 걸어다녔더니 몸전체가 쑤셔 누구를 때리는건 도저히 엄두도 못 낼 일 같았다.

    뭐...하긴 만난다는 보장도 없을뿐더러

    그 녀석을 만났다가 되려 다시 잡히면 곤란하니까-_-차라리 복수안하고 이대로 도망가는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하아..."

    온갖 잡생각을 하다보니 어느덧 또다른 문에 다다라있었다.

    여전히 다른 문과 다름없이 어디하나 틀린곳없는 똑같은 문이었다.

    ......그래도 희망을 버린다는것보단 낫지 않은가..


    "으얏..!"


    힘껏 기합을 내며 문을열었다.

    순간 느껴지는 쉬원한 바람결......

    드디어 밖으로 나왔나 보다!!!

    ......라고 생각하고 기뻐했지만 순간 내 눈앞에 펼쳐진 광경은 도저히 웃을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코를 찌르는 피비린내..... 여기저기 쓰러져서 신음과 고통을 흘리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 가운데 약간의 핏자국만 묻어있고...멀쩡해 보이는 두 사람....

    .....그.... 사람은....






    .
    .



    "...오공?!"

    "......."



    깊이를 알수 없는... 부드럽고도 냉정한 보랏빛 눈동자가 날 바라본다.

    아까전까지만 해도 만나면 실컷 있는 욕없는 욕해대고

    있는 힘껏 패버릴꺼라고 생각했는데....

    이상하게도 몸이 더 이상 안움직였다.

    ...이 기분나쁜 광경 때문에 몸이 얼었던 것 때문이었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으로썬 내 머리에서

    정확한 해답은 불가능할것같다...



    +++

    64편끝입니다^^
    잼있으셨어요?;; 하핫..
    담편기대해주세요^^;코멘트는 담편에 묶어서..
    지금 새벽 4신데..너무 피곤해서 이번편에 코멘트답변까진 못해드리겠네요..^^
    과제도 방금 다 끝냇고.... 전 이제 자야겠습니다..
    모두 좋은꿈꾸세요.....^^

    +++

댓글 15

  • Angelica

    2003.05.09 07:29

    지금 아침 일곱시인데 난 뭐하는 짓이래-_-;;;
  • [레벨:3]아피[쓰읍..]

    2003.05.09 08:58

    ........나는 머하는짓인지....
    1바를 노치따.....;ㅁ;
    그래도 오공~넘 충격인듯????
    실컷나오니까 이상한 장면을..
  • 핫도그사마

    2003.05.09 10:04

    오공이가 기뻐할리 없겠지...(...)삼장 싸움 열라..(;;) 잘한다. 만세이~ >ㅁ<
    자! 오공! 삼장을 번쩍안아서! (..공수전환?)
  • ∑아이시떼루이

    2003.05.09 13:11

    ㅇㅁㅇ 오오!!만났습니다!!
  • [레벨:1]땡중

    2003.05.09 14:41

    음.......재밋어~! 좋아!!
    담편기대기대~>ㅁ<
  • [레벨:3]id: yume

    2003.05.09 16:13

    ㅇㅅㅇ 우옷!! 만났구려~!
    삼장 힘내라 힘!!! 유메도 합세할께!!! (대마왕모드 변...)
    퍽! 쿵.......... (유메... 삼장한테 맞다.;;)
    삼장. 잘못했구려;; ㅡ_ㅜ
  • [레벨:9]id: 손고쿠

    2003.05.09 17:56

    잼있습니다*^^*
    빨리 다음편 기대 할께요...
  • [레벨:3]id: genjosanzo

    2003.05.09 18:21

    하하
    오공... 현관을 겨우 찾았군요..
    넘 재밌구요~~
    담편 기대해요~~
  • [레벨:1]최유기

    2003.05.09 19:06

    오...+_+ 드디어 다시 재회입니까?+_+
    그 뒷이야기는..(마음대로 뒷이야기 짓지마;; )
    그 야쿠자가 오공을 죽일려고 하니까 삼장이 막아주느 그런것?ㅇㅁㅇ;;

    아..아무튼 다음 소설도 기대를+_+!

    p.s 세비니님의 소설을 볼떄마다 힘 나는거 아시죠?+_+
  • [레벨:1]♣-や-お-ね-♣[졸림]

    2003.05.09 19:20

    드. 드디어.. 오공이 보고 말았다!! +ㅁ+
    담편도 원츄에욧!! +ㅁ+/!!!!!!!!!
  • [레벨:5]∑좀비연합체

    2003.05.10 00:09

    아아..- _ - ..제일 불쌍한 우리 집사 .; ; 쩝. -_- 홍해아. .; (?)
    -_- ... 다 죽여버리고 , -_- 오공이랑 잘 살아바 .!! 삼댱 ..
  • =☆최유기★살앙=

    2003.05.10 00:30

    이번편도 수고했어-, 세비니언니!>_<!~
    .. 후우-.., 그런데 어찌된 것이 해피로 끝날 것 같지
    않은 듯한.. ;ㅅ;...,
    세비니 언니~.., 해피로 끝나게 해줘어어어.. -_ㅠ[굴비모드-;]
  • [레벨:2]유키에

    2003.05.10 12:03

    삼장! 그녀석들이 오공을 건드렸다고 생각하고 두들겨 패버려~! (세상에)
    오공아 ~ 삼장에게 힘을주려... (탕- )
    으헤헤 = ▽ =!! 다음편 원츄인거 아시죠?
  • [레벨:24]id: KYO™

    2003.05.10 13:26

    오공이 문을 찾은것 같아서 다행이기는 한데...
    피비릿내...삼장! 시체처리는 나한테 맡겨!! 몽땅 치워줄께! (쿄우 웃기지 마!)
  • [레벨:5]루첸

    2003.10.19 22:06

    에헤헤 쿄우상 도와줄께,
    30커플은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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