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곤충관찰일기 3.
  • 조회 수: 832, 2008-02-10 14:49:26(2003-05-04)
  • 곤충관찰일기 3.



    그리고....



    "....................."



    "우하하핫!! 어때?? 정말 멋지지?? 존경하라고! 이봐!"


    ".........................."



    할말을 잃고 말았다.

    내 눈앞에 있는 저 것 때문에.


    ".,뭐야.."

    손을 내밀어 그것을 잡았다.

    분명.. 빛이 번쩍하고 눈코잎까지 달린것을봐서는

    그....잠자리녀석......?......설마-_-

    아무리봐도.....


    이건......




    .......주전자가 아닌가........-_-




    그래도 눈코잎이 달려서는 말까지 한다는 주전자는 들어본적이 없다-_-


    그렇게 떨리는 손을 간신히 주체하며 말했다.


    "................이게 .... 요정이란 증거냐.....?"

    "그래! 에헴! 대단하지? 너희하찮은인간들은 이런거 못하잖아!"

    ".................."


    확실히 인간이 이런걸 할수있을리 없지만.....주전자따위로 변신하느니

    그냥 인간으로 남고 말 것이다...-_-

    그런데도 내 한심하다는 눈빛을 못느낀건지....이 둔한 잠자리 녀석은 여전히

    주전자모습인채로 잔뜩 내 손위에서 뻐기면서 입을 쉴새없이 나불대고 있었다.

    "그러니까 넌 날 존경...어쩌고.... 저쩌고-_-;"

    ".............."

    갑자기 몰려오는 짜증에 잠자리....아니 주전자를 힘껏 바닥으로 내리치고 말았다.

    뭐......아무리 말을 한다해도 주전자니까. 죄책감도 안들었으니-_-

    오히려 잠자리때보단 쓸모가 있다고 생각했다.

    확실히 주전자는 물도 담고....끓일수도 있고-_-여러모로 쓸모가 있으니...


    "야! 이게 무슨짓이야;; 원래대로 안돌려놔!!?"

    ".............."

    아까 바닥에 내리쳤을 때가 아팠는지 울먹이는 소리를 내며 녀석이 내게 소리쳤다.

    천천히 허리를 숙여 주전자손잡이를 잡고 다시 허공으로 들어올렸고

    유심히 녀석을관찰했다.

    아무리 봐도 역시 눈코잎달린 괴물주전자-_-

    .....머리가 아파온다....


    ".....제기랄....."


    이마를 손으로 괴고 방으로 가 침대에 걸터앉았다.

    푹신하는.. 부드러운 소리와 함께 저쪽에서.. 요란한 소리가 들려왔다.

    뭔 소린가 싶어 고개를 들어보니..... .........

    잠자....아니.....주전자가.. 팔짝팔짝뛰면서 이쪽으로 오는 모습이 아닌가.



    ..........괴기 영화가 따로 없다.......




    "..........................................................."

    "왜그래 너? 어디아파?"

    "............................................................."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딱 하나.


    .....이런 현실절대실현불가능한 일은...... 일어날 리가 없다는거다.....


    .....그러므로 이것은 꿈-_-


    옆에서 떠드는 주전자녀석을 무시한채 베개로 귀를 가리고

    침대에 누워버렸다.


    ....이건 꿈이니까......

    일어나면 평소처럼 평온한 날을 지낼수 있을꺼다.......















    .......라고 필사적으로 믿고 싶었다..



    +++

    3편끝이예요^^..아..도무지 아이디어가 안떠올라서
    대충써버린-_-;하필이면 변신을 해도 주전자라;
    웃기죠; 쿨럭; 으음; 정말.....제가 느껴도
    점점 허접해 가는 저이지만...... 그래도 ..담편봐주실꺼죠....ㅠ_-..;;;
    에고;;; 즐거운하루되세요^^;;

    +++
    +++



    Angelica^-^;ㅋㄷ; 시험망쳤니/? 저런..어떡해.. 나도 망쳤걸랑-_-;;쿨럭;
    음; 첫빵ㅊㅋ해^^글구 읽어줘서 고마워;

    『우동』님^-^훗; 그렇죠;; 저도 쓰면서 그 생각했다니까요; 쿨럭;

    하늘빛구슬님^-^잠자리;; 잠자리도 키울수있나요?(요점은그게아니자낫--;;;) 쿨럭;;

    손고쿠님^-^으음;; 좀 허접하게 ..요정임을 증명하는 방법이었죠...제 실력이 딸려서..
    죄송..;;쩌비;  

    ♣-や-お-ね-♣ 님^-^;쿨럭; 저도 한때 그랬죠;오공과 오정..요즘은 익숙해졌는지 안그런다는^^;;

    미서년살앙[폭주모드]님^-^;후훗. 끊어야 긴박감이 더해진다고요+_+!!(퍽!);;

    KYO™ 님^-^;후훗. 긴박감은 중요한것이랍니다; 으음;; 잼있다니..
    그런고마운말씀을..ㅠ_-

    †。바람쥐시대。†님^-^작은 눈의 요정슈가;; 아 그거 투니에서 하는거죠;
    한번봤었거든요.. 요즘은 시간이 없어서 못보지만..;;

    =☆최유기★살앙=^-^;요정의 증거란! 주전자로 변하는 비법-_-;;;;;;쿨럭;

    최유기님^-^;고맙습니닷! 이번편도 기대해주세요오;; 쿨럭;

    티아고쿠ⓖ^-^;쿠쿡. 오공이 잠자리로 굳어졌네-_-;;;;;쿨럭;

    윤지니^-^;고마워~!! 큭; 너무 기뻐서 눈물이..(쿨럭;)

    -코멘트달아주신분들감사드립니다. 코멘트는 작가의 힘! 아시죠^^?-

    +++

댓글 13

  • [레벨:24]id: KYO™

    2003.05.04 01:32

    냐아~ >ㅁ< 세비니님의 글은 언제봐도 재밌어요~ >ㅁ<
    그런데 주전자가 뛰어온다...공포영화에 나올법한...그것도 이목구비가 뚜렷한...쿨럭...;;;
  • 하늘빛구슬

    2003.05.04 10:02

    괴기영화....

    함 보고 싶다...{탕!}

    으헤헤헤...주전자....삼장이 불쌍해지는 이유는 몰까나...<먼-산..>
  • asdf

    2003.05.04 10:33

    오공이 보통 사람사이즈로도 변할수 있으면 재밌을것 같은.......... 끄헤헤;
  • Angelica

    2003.05.04 11:51

    커헉.. 보통으로 변하면 덮쳐야.. [어이어이]
  • [레벨:1]♣-や-お-ね-♣[심심]

    2003.05.04 12:12

    헉- -ㅁ-; 누.. 눈.코.잎 [_-?]달린 주전자...
    막 상상이 되는군.. -_-;;;;;;
  • [레벨:5]†。바람쥐시대。†

    2003.05.04 12:32

    푸하하하하..괴기영화래..>ㅁ<;;;
    옆에 할아버지, 할머니가 이상하게 쳐다본다.;;
    너무 크게 웃어서 그런가..-_-;;
  • [레벨:1]최유기

    2003.05.04 13:12

    푸하하하;ㅁ; 주전자로 변신한거 보고 요정이라는 증거라니..푸하하;ㅁ;
    오공도 생각하는게..하하..ㅇㅁㅇ;;
    괴기영화라.ㅇㅅㅇ;
    그것도 꽤 괜찮겠...;;;[탕!]
  • [레벨:9]id: 손고쿠

    2003.05.04 19:06

    눈,코,입이 달린 주전자라
    생각만해도 웃음이 나오네요*^^*
  • [레벨:8]미서년살앙[자유]

    2003.05.05 12:39

    너무 잘쓰잖아.......-ㅁ-

    할수 없군...

    오늘 당신의 뇌를 훔쳐가야겠어..+ㅁ+(타앙!)
  • =☆최유기★살앙=

    2003.05.06 19:55

    주, 주전자-... ;ㅁ; [당황-]
    .., 역시나 오공답군-_-/ 하필 변신을 해도 주전자라니-;
    .... -_-.. , 삼장이 불쌍해지는 이유가 뭘까-_-;
  • [레벨:9]id: ㆀ하늘ㆀ

    2003.05.14 13:22

    오오+ㅁ+.. 정말 잘쓰시네요..
    오공이 요정이 되는건가요... -ㅁ-a (아직도 이해 못한-_-)
    굉장히 재밌을것 같아요.
    참, 인사가 늦었네요. 새로 가입한 하늘이라고 해요^-^;
  • 하늘빛구슬

    2003.05.23 18:35

    푸히히힛...

    상상하니까 넘웃겨...>ㅁ<
  • 체리 보이 삼장♡

    2004.07.02 14:46

    주,,,전,,,,자,,,,

    풋...넘 웃기당...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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