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디스트 ⑥③
  • 조회 수: 847, 2008-02-10 14:49:26(2003-05-08)
  • 새디스트 ⑥③



    "주인님!!!"



    집사의 약간 쉰듯한 목소리가 저택을 울렸다.

    하지만 이미 삼장의 모습은 문저편으로 사라지고 난 뒤 였다.

    그저...남아있는거라곤 주름진 손에 남겨진 낡은열쇠뿐이었다.


    "................."


    도움이 못될지라도 따라나가서 싸우고 싶었지만...

    방금 전.... 손등에 남은 부드러운 입술의 감촉과 그의 낮은 허스키한 목소리가

    뇌리를 울렸다.

    왜 이제와서 오공이란 자를 꺼내주라는 건지.. 정확한 이해를 할 순 없었지만

    지금 그에게 주인의 말이란 절대복종이나 다름없었다.

    그러기에 지금 집사가 해야할 일은 이미 정해져있었다.


    "...좋아..."


    그렇게 집사는 천천히 오싹할 정도로 조용한 저택 안에서..... 자신의 발소리만을 느끼며

    천천히 지하실로 내려가는 계단을 밟았다.


    .
    .
    .




    "여어. 잘있었나 ?"

    "..........."


    붉은머리가 휘날리는 젊은남자가 얼굴을 비꼬면서 말했다.

    물론 그의 앞에는 금발을 휘날리는 삼장이 있었다..

    거대한 저택안에서 각자의 편들이 무리지어있는 상황이었고

    언제라도 싸울 형태는 이미 모두 준비되어 있는 듯 했다.


    "이봐 사람이 말하면 대답을 해야할것아냐?"

    "............"

    "여전히 무뚝뚝하군. 쿡. 하긴 그게 어울리지 만 말야."

    삼장과는 반대로 무척이나 수다를 떠는 남자였다.

    아니 수다라기 보다는..... 삼장이 너무나 말이없다는 것이 더 어울리겠지만 말이다.

    또한 삼장은 무척이나 열이 받아있는 상태였다.

    오공을 풀어주려 지하실로 내려가는 것을 방해한것도 이유에 속했고

    그 무엇보다 열받은 것은 저 붉은머리때문이었다.

    몇 년전의 싸움에도 저 녀석을 본적이 있었지만..

    그때는 그 녀석을 몰랐으니까.

    .....오공의 친구인 그 재수없는 붉은머리녀석을 말이다.....


    분명 얼굴은 완전 생판모르는 남이었지만......저 긴 붉은머리만은

    기분나쁠정도로 닮아있었다.

    삼장의 미간이 조금씩 시간이 갈수록 좁혀지기 시작하고 있었다.


    "...계집애같은 녀석..."

    "뭐?!"


    갑자기 튀어나온 삼장에 말에 놀란 듯.... 아니 엄청 열받은 듯

    붉은머리의 남자가 되물었다.

    하지만 전혀 당황하는 언동을 하지 않은채 삼장은 어느새 담배를 꺼내

    입에 물고는 이어 말했다.


    "....자꾸 벌레가 윙윙거리니 시끄러워서 ...정말.."

    ".뭐..뭐야!! 이 자식이!!"

    "분하거든 덤비란말이다.... 송사리같은 녀석들이 겁도 없이 쳐들어와서는..."

    "......!!"

    분노에 부들부들 떨던 남자가 엄청난숫자로 뒤에 선 야쿠자들에게 소리쳤다.

    "누가 실력이 우세인지 똑똑히 그 머릿속에 새겨줘라!!"

    순식간에 엄청난 기합소리가 메아리처럼 울려펴졌다.

    그 엄청나다라고 밖에 표현못할 숫자에 전혀 당황하지 않은 듯 삼장이 웃었다.

    그리고.... 거의 타들어간 담배꽁초를 바닥에 내던지고

    신나는 파티라도 하는 듯 입가에 미소를 품고 앞으로 달려나갔다.

    .
    .
    .





    뚜벅..

    마지막 계단을 밟은 집사가 천천히 후레쉬로 문을 비추고 안을 두리번거렸다.

    그리고 삼장이 건네준 열쇠로 문을 열었고

    굉장히 낡은 소리와 함께 까마득한 어둠이 집사의 눈 앞을 가렸다.

    그리고....


    "이얏!!"

    "읏..!?"


    갑작스런 지독한 통증과 함께 집사의 의식이 바닥으로 가라앉았다.

    그리고..... 희미한 후레쉬 불빛으로 집사의 앞에 가뿐 숨을 몰아쉬는 오공이 서있었다.

    "..헤헷. 미안하지만 어쩔수 없다고...."


    ..오공은 대체 어디서 난건지 손에 든 방망이를 다시 꼭 쥐고

    바닥에 쓰러진 집사를 내버려둔채

    1층으로 힙차게 올라갔다.



    +++


    63편끝입니다^^;;좀 늦었죠?...큭;
    죄송해요.....(쿨럭..;)거기다 제가 읽어도 역시나
    너무나 허접스런 소설이라클릭해주시는분들에게 죄송스러울 따름..
    으음.. 곧이라고는 말못하지만.. 오늘안에64편올려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ㅠ_-;
    그..그럼 잼있게 읽어주셧길 바라고요..^^
    즐거운 하루되세요!!

    +++
    +++




    N-top님^-^매번 달아주시는 코멘트..정말 감사드려요..
    아 그리고 일빠 축하드려요^^

    하늘빛구슬 님^-^하핫.; 바쁘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죠....
    요즘 너무 피곤해서 죽겠어요^^그래도 힘내야겠죠+_+!

    KYO™ 님^-^글쎄요.. 야쿠자들끼리 싸우는건 흔한일이 아닌지
    생각중;; 쿨럭;

    삼공추진협회 님^-^헛 욕하시면 안되요~; 쿨럭;
    으음... 오공의 아빠라.... 과연 진실은+_+?

    유키에[열감기] 님^-^아니예요;; 오공 엄마가 '그놈'이라는건
    삼장이 맞아요..^^;;하핫.



    최유기 님^-^죽는다라..... 음.. 비슷한일은 생겨도
    죽진 않을꺼예요..;;전 그런 비극적인 소설은 싫어하거든요..
    (그럼 이벤트소설은 뭐냐!!)-_-;;그....그건;


    아피[잠수해제]^-^오.. 어떻게 되는데?? 쿨럭;


    티아고쿠ⓖ ^-^오..권총이라...그건 한국에서 사용금지..쿨럭-ㅁ-;;

    ♣-や-お-ね-♣[심심]님^-^..하하... 한때 좋아했던 사람이었으니..!!
    (그게아니자낫!!) 쿠..쿨럭.;

    ∑아이시떼루이^-^헛!! 친구!! 나....나도 소개시켜줘;; (퍽!) ......ㅠ_-;;

    위브 님^-^글쎄요 삼장의 운명은 어찌될까요!! 담편을기대해주세요+ㅁ+

    손고쿠 님^-^아.. 담편에 싸우는 부분이 걱정됩니다.
    판타지소설은 싸우는 장면을 많이 해봐서 쉽지만..... 이런 팬픽은-_-
    대체 어떻게 써야할지....판타지처럼 쓰는건 불가능하고-_-


    ★초록하늘★ 님^-^아앗; 고맙습니다...에고;; 정말 잘쓰구 싶은데..
    자꾸 허접스런 소설만 써지는....


    =☆최유기★살앙= ^-^나;...나 글빨별로야-_-;;;;쿨럭; 너무 비행기태워주지마^^;하핫.
    아무튼 읽어줘서 고마워^-^


    ∑좀비연합체  님^-^오오....맞추셨군요!! 축하해요!!;;
    (칫 들켰다-ㅁ-;;)


    핫도그사마 ^-^언니~ 코멘써줘서 땡큐; 후훗..
    삼장...죽을까?-_-에이 설마;;



    yume님^-^왜....왜자꾸 싸움에서 죽는걸 생각하시는지;;
    아..안죽어요! 걱정말아요-ㅁ-;;(주...죽을지도?) 쿨럭;

    -코멘트달아주신분들감사드려요. 코멘트는 작가의 힘^-^아시죠? 후훗.-

    +++
    +++

    참고로.... 저기 붉은머리는오정이 아닙니다-_-
    붉은머리만 오정을 닮은거죠... 오해하신분이 있는것 같아서
    수정해서 적는 겁니다;; 하핫..분명 삼장이..
    닮았다.란 단어를 집어넣었는데.....긁적.. 뭐 아무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댓글 17

  • [레벨:9]id: 손고쿠

    2003.05.08 18:07

    넘넘 잼있습니다
    빨리 다음편 기대 할께요
    하지만 오정이 야쿠자에 속에 잇다니
    놀랐습니다
    오정과 삼장의 싸움 기대할께요*^^*
  • [레벨:3]티아고쿠ⓖ

    2003.05.08 18:18

    읏; 이빠다-ㅁ-;[그게 중요하냐!!]

    헷ㅡ 언니 이번 소설도 너무 잘봤어~-ㅅ ㅠ

    흠 정말 그남자가 오정이오??ㅁ+; 쿨럭;

    그렇담.. 누가 이길까+ㅁ+

    두근두근..[그게 아니야!]

  • [레벨:24]id: KYO™

    2003.05.08 18:37

    히익-! 도와주러 왔는데 오공은 너무하다! (그 뒤에 또 무슨 말읋 하려고!)
    그런데 그 방망이는 도대체 어디서 난거지? 그게 더 궁금하네 이거...
    오공이 집사를 때린거야 괴롭히는(또는 외로워하던)것 때문일 수 있다지만 방망이는 또 뭐지?
  • [레벨:1]♣-や-お-ね-♣[졸림]

    2003.05.08 18:51

    우억- -ㅁ- 드디어 오공 탈출? +ㅁ+?
    근데.. 오. 오공~ 집사를 때리다니.. -ㅁ-;
    그래도! 오공이 또다른 야쿠자놈들 때려부셨음 좋겠네.. +ㅁ+
  • [레벨:1]이수경

    2003.05.08 18:55

    오정과 삼장의 싸음 기대가 되네요...

    구해준 집사한테 왜 방방이를 휘두르는지 .. 나쁜 오공이네요..

    다음편 소설을 기대하겠습니다...
  • [레벨:1]이수경

    2003.05.08 18:56

    오정과 삼장의 싸음 기대가 되네요...

    구해준 집사한테 왜 방방이를 휘두르는지 .. 나쁜 오공이네요..

    다음편 소설을 기대하겠습니다...^^
  • [레벨:3]세비니

    2003.05.08 19:22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오정이 아닙니다.. 그냥 같은 붉은머리를 가진사람일뿐..
    제대로 안읽으셨단 뜻같아서.. 또 이 밑으로 오정과 삼장의 싸움이란..그런코멘이 올라오면 저 화낼꺼에요^^*;;
  • [레벨:2]유키에[열감기]

    2003.05.08 19:24

    「그놈」이 삼장이 맞았군요 ㅇㅁㅠ!
    이봐 오공... 집사는 널 구해줄려는 거란 말야 -ㅅㅠ~!
    아아 ㅇㅅㅇ... 오정하고 비슷한 붉은머리의 남자 두들겨 패버려요 삼장 ㅇㅅㅇ!
    (넌 뭐야~)
  • [레벨:1]키유키세♡

    2003.05.08 19:44

    담편 맘껏 기다려두 되죠-_ㅠ??
    아-_-♡// 세비니님~
    아이 원츄 담편-_-♡d//
  • [레벨:3]id: yume

    2003.05.08 20:21

    ^-^;; 하하;; 그런가요?
    오공; 탈출 성공?!! 후후. 다음편에 어떻게 될런지.
    오공하고 삼장하고 만나겠죠?? 그렇죠?
    (니멋대로 상상하지말란말얏!)
    ㅜ_ㅜ 담편이 무지무지 궁금해 진다는;;
  • ∑아이시떼루이

    2003.05.08 23:11

    아앗!!-ㅅ- 내친구 집사가!!!집사!!정신차례!![속마음-잘했어!!오공!!!]

  • [레벨:3]id: genjosanzo

    2003.05.08 23:12

    흠..
    그 붉은 머리 녀석..
    혹시.. 홍해아??
    냐하하;; 찍기는 형편 없다죠..
    글구.. 설마.. 오공의 아버지를 죽인것이...
    오정의 파가 아늴까;;
    아아~~ 상상력이 너무..;;;;
    암튼요..
    담편 원츄라네요~~
  • =☆최유기★살앙=

    2003.05.08 23:36

    ~ 언니 글빨이 별로면-....,
    나, 난 뭐야아..-_ㅠ [;]
    - 흠, 흠-; 어쨌거나-.., 난 새디스트가
    해피엔딩으로 끝났음 하는 소망이 있어요-,
    세비니 언니이>ㅁ<!!~ [;;]
  • [레벨:1]최유기

    2003.05.09 02:38

    아..저 역시 해피엔딩을 좋아하죠.ㅠ_ㅠ
    세드엔딩(?)보다는.ㅠ_ㅠ
    에구... 지금 졸리다 보니 코멘트는 여기까지만 남겨야겠네요^^;;
    아무튼 이번 소설도 원츄입니다>ㅁ<
  • 핫도그사마

    2003.05.09 10:02

    삼장만세~(어이!)탕!
  • [레벨:1]이보라

    2003.05.09 16:07

    홍해아..........로군...................끼히히-__-
  • [레벨:5]루첸

    2003.10.19 22:05

    아, 홍해아가 있었구나.-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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