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나, 언제까지 학교 안갈거야? ”
“ 내버려둬, 그렇게 학교가 좋으면 너만 가면 되잖아? 맨날 너랑나랑 비교하는데, 비교당하는것도 이제 지겹다구 ”
“ 그치만 천월이가 그러는데, 재밌는선생이 왔데 ”
“ 재밌는선생? ……웃기네, 우린 더 이상 선생을 믿지 않기로 했는데 재밌는선생이 오든말든 무슨상관이야 ”
“ 언제까지 자기틀에 빠져서 살거야? ”
“ 문열어,꼬맹아!! ”
“ 왜온거야? 바보들 ”
회색머리로 염색한 중학생 2학년으로 보이는 남자애가 터벅터벅 나오더니 문을 열으며 현빈이와은세에게 말을 걸었다. 그러자 은세는 “누군오고싶어서온줄아냐!”라고 소리질렀고, 그런 은세의 엉덩이를 걷어차는 현빈.
그리곤 손을 들더니 “오랫만”이라고 인사한다. 그러더니 남자애의 허락을 맡지 않은체로 무작정 집안으로 들어가는 현빈.
당황해서 현빈의 뒤를 따라가는 남자애와, 그틈을 타 따라들어온 은세.
“ 언제봐도 넓고 한적한 집이네. 집에서 뭐했어? 또 학교안갔어? ”
“ 그러는 형들은 맨날 학교가나? 가봤자 담임테러밖에 안하는 주제에. 그럴바엔 집에서 혼자 공부하는게 훨 편해 ”
“ 유진아, 우리학교에 재밌는담임 왔다? 대학4년제를 1년만에 졸업한 천재야 ”
“ 흐응, 그래서? 뭐, 그 선생은 감당하기 힘들다는거야? ”
유진이라 불린 남자애가 정원에 있던 그네에 앉더니 물었다. 그러자 따라서 그네에 앉는 현빈과, 미끄럼틀을 타고 놀기 시작한 은세. 굉장히 분위기가 정반대였다.
그런 은세를 한심하단 얼굴로 바라보는 유진과, 동감이다 란 얼굴로 바라보는 현빈.
“ 힘든건 아닌데.
너도 우리반에 와보지 않을래? 나,그 선생한테서 한줄기의 빛을 본거 같아 ”
“ 문어라고 부르지 마요!! ”
“ 그럼 신문지? ”
“ ……이놈의 선생님이 ”
“ 천월아 ”
“ 응? ”
“ 문지가 놀고 있어 ”
“ …뭐? ”
“ 저, 선생님이 여기 온지 하루도 안되었는데. 문지가 저 선생이랑 놀고있어. 과거의 문지 보는거 같지 않아? ”
현화가 놀란얼굴로 천월에게 물었다. 그러자 천월도 놀란얼굴로 문지와인영을 바라보더니 이내 차가운얼굴로 현화에게 말했다.
“ 문지는 우릴 배신하지 않아 ”
“ 헌데, 교장선생님과 교감선생님이 그 선생님을 응호하다니. 전 놀랐습니다 ”
“ 그 선생이랑 닮지않았습니까? ”
“ 흠……. 하긴, 그 죽은담임이랑 닮았군요 ”
문지, 너무 즐거워 보이는데 ^-^
그건 그렇고, 죽은 선생님이라...
좋은 선생님이셨나 보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