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yo] Angelic - No. 8
  • [레벨:24]id: Kyo™
    조회 수: 134, 2008-02-06 05:38:03(2005-07-03)
  • ┌─────────────┐
    슬픈 운명을 지닌 아이들...  
    └─────────────┘

    No. 8 - 비오는 날의 어떤 사람

    후두둑-.
    Angelic들은 벌써 며칠째 Sky way(본부명)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인 즉, 비가 이틀째 내리고 있기때문이다.
    그것도 엄청 굵은 빗방울이 뚝뚝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다들 나른하고, 지루하고, 찜찜한 듯 조용하다.

    "누가 테루테루 인형 좀 달아라~"
    "테루테루 인형? 그게 뭐에요?"

    륜은 루키 옆에 다가가 물어봤다.
    루키, 아주 환한 미소를 내비치며 륜에게 설명해주고 있다.

    "테루테루 인형은 비를 멈추게 해준다는 인형이야. 창문가에 걸어놓으면 비가 멈춘대."
    "와아! 륜이가 만들어볼래요!"
    "나도!"

    크리스도 손을 번쩍 들고 이야기 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흥미 없다는 얼굴로 멍하니 앉아 있을 뿐이였다.

    "그럼 나도 해볼래."
    "어? 누구세요?"

    수수하면서도 잘 만들어진 흰색 원피스를 입고, 하늘색 머리카락을 곱게 묶은 여자였다.
    상당히 예쁘게 생겼기때문에 루키, 바로 작업들어간다. 역시 루키는 못말릴 사람이다.
    하지만 여자는 빙긋 웃으면서 거절을 한다.

    "이상하네... 왜 안 넘어올까..."
    "푸하핫! 루키, 방금 진짜 웃겼어!!"

    배를 잡고 엄청 웃고 있는 여자는 자신이 칸이라고 밝힌다.
    다들 깜짝 놀라서는 아무 말 안한다, 아니 못한다.

    "아, 아... 진짜 재밌었어!"
    "야! 진짜 멋지다! 나도 여장 시켜줘!"

    어디선가 나타난 세이텐, 여장시켜달라고 칸을 조른다.
    참으로 짝짝꿍 맞는 사람들이다. 칸은 아주 즐거운 얼굴로 세이텐을 데리고 간다.
    다른 사람들은 세이텐을 말리려고 하지만, 세이텐은 너무나 즐거운 표정으로 칸을 따라가고 있었다.
    잠시 후, 나타난 세이텐과 칸은 확실히 여자가 되 있었다.
    또한 여장했다는 사실이 확실했는데 왜 그렇게 예쁜걸까...

    "와아! 진짜 예쁘다, 세이텐!"
    "그러게! 근데 여전히 눈은 안 보여주는거야?"
    "싫어."

    똑똑-.
    한참 칸과 세이텐의 여장을 즐거워 하며 신나게 노는데 Sky way의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크리스의 지령, 레이는 이상한 느낌을 받았는지 좀 묘한 표정을 짓는다.
    단번에 그 표정을 알아본 크리스.

    "왜 그래?"
    └ 아니... 뭔가 이상한 느낌이...
    "크리스, 왜 그래?"
    "아니, 레이가 이상한 느낌이 든다고 하길래."
    "레이가 누구야?"
    "내 지령, 다들 안 보이려나?"
    "당연히 안 보이지!"

    이구동성(異口同聲)으로 대답하는 Angelic들.
    그 사이에 새별이 나가 문을 열어줬다.

    "저, 죄송하지만 여기서 하룻밤 묵어갈 수는 없을까요?"

    검은색 로브를 입은 사람이 비를 홀딱 젖어 있었다.
    다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표정이였지만,
    그냥 놔두면 Angelic의 목적에 어긋난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들어오세요. 그런데 어쩌다 이렇게 비를 맞으신거에요?"
    "아, 여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이 근처에 와서 비를 맞아버렸지 뭐에요."

    검은색 로브의 모자를 벗자 포니테일한 금빛 머리카락이 아름답게 흘러내렸다.
    그 것을 본 겐죠는 순간 뜨끔했다. 하지만 아무렇지도 않은 척했다.

    "와! 정말 예쁜 머리카락이네요."
    "그렇죠? 저도 이게 자랑거리에요."
    "그런데 성별이..."
    "남자에요, 머리카락때문에 여자라고 종종 오해 받기는 하지만서도 말이죠."

    금발의 남자는 방긋이 웃었다.
    그럴때마다 겐죠는 고개를 돌려 밖을 처다봤다.

    "이쪽으로 오세요."
    "네, 감사합니다."

    남자가 코우의 안내에 따라 다른 층으로 올라가자 마자 겐죠는 한숨을 내쉬었다.
    아오이는 겐죠답지 않다며 약간의 핀잔을 주었다.

    "하하하..."
    "왜 그래, 겐죠?"
    "아무것도 아냐, 크리스."
    "근대 왜 한숨이야?"
    "헤, 글쎄~"

    겐죠는 억지로 웃으며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남은 Angelic들은 '겐죠가 오늘 이상하다'라고 생각하며 다시 세이텐과 칸을 여장시키기에 집중했다.
    시간이 흘러 밤 11시.

    "칸하고 세이텐, 너무 예뻤지?"
    "응, 진짜 예뻤지."
    "하지만 너희들 너무 과했다구!"

    칸은 그 때까지도 여장을 하고 있었다.
    세이텐은 어느새 자신의 옷으로 갈아입었고 말이다.

    "칸, 싫다면서 왜 아직까지도 그 상태인데?"
    "별 수 있어? 옷이 내 방에 있는데!"
    "나참..."
    "그럼 다들 잘 자~"
    "응~ 리진하고, 리나도 잘 자~"
    "네~"

    리나와 함께 자야 한다는 사실에 다시금 절망에 빠진 리진이였다.
    륜과 새별은 '여러모로 고생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밤 12시, 끼이익-.
    문 여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팔랑~ 하는 소리가 들리고 누군가 움직이는 그림자가 벽에 비춰졌다.
    잠시 후...

    "크흑!"
    "......"
    "뭐... 뭐야...!"
    "......"
    "역... 시... 너..."

    겐죠는 누군가에게 목이 졸리고 있었다.
    겐죠의 목을 조르고 있는 사람은 싱긋- 하고 웃었다.
    겐죠는 팔을 간신히 움직여 자신 위에 올라타 있는 사람에게 단도를 휘둘렀다.
    그러자 위에 앉아 있던 사람은 겐죠의 목에서 손을 떼고 떨어졌다.

    "크흑, 너 진짜...!"
    "아아, 정말 싫다니까. 너의 그 끈질긴 생명력..."

    어둠 속에서 모습을 들어낸건 아까 비를 피하기 위해 본부에 왔던 금발의 남자였다.
    겐죠는 단도를 다시 한번 꽉 쥐었다.
    그렇지만 남자는 아주 여유로운 표정으로 카드를 꺼내들었다.

    "카드?"
    "조금 아파도 참아줘."

    휘잉- 소리와 함께 날라온 카드는 겐죠의 얼굴을 스쳐 지나갔다.
    카드가 스쳐지나간 자리에서 피가 조금 흘러나왔다.

    "아, 스쳤네... 아깝다..."
    "아깝긴 뭐가 아까워!"
    "너무 열내지 마, 밤은 아주 길단 말이야. 그동안 즐기자구."

    남자는 다시 미소를 지으며 카드를 날렸다.
    겐죠는 단도로 카드를 막아봤지만, 이상하게도 겐죠는 밀려서 벽에 부딫치고 말았다.

    "크윽!"
    "너무 힘 빼지 마. 이 밤을 멋지게 즐겨야 되잖아?"
    "시끄러! 너같은 놈한테 죽기 싫어!"
    "너무 열내지 말라니까."

    남자는 아주 즐거운 듯한 표정으로 겐죠를 놀리고 있었다.
    벌컥!

    "겐죠! 시끄러워!"

    새별이 문을 벌컥 열고 들어온 것이였다.
    겐죠의 옆 방이 새별의 방이였는데,
    새별이 한밤중에 이상한 소리가 들려와 잠을 설치는 바람에 온 것이였다.
    새별은 잠 자는 것을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잠을 방해하면 처절한 응징이...

    "뭐야? 저 사람이 왜 여기 있어?"
    "아, 이런... 예쁜 아가씨, 그냥 무시하고 가서 주무세요."

    남자가 새별을 바라보며 이야기 했다.
    하지만 그런 말을 들을 새별이 아니였다.

    "겐죠, 나도 도와줄까?"
    "됬어! 나 혼자 할거야."
    "음, 그럼... 사람들 불러올께~"
    "야! 왜 사람들을 불러오겠다는 거야!"

    이미 새별은 방을 나간 뒤였다. 겐죠도, 남자도 한숨을 푹 쉬었다.
    남자는 겐죠에게 다가와 어깨를 두드려 주며...

    "너도 참 고생이로구나."
    "응, 고생이지."
    "정말로 싸우고 있던거야?!"

    어느새 새별은 사람들을 다 불러왔다.
    다들 약간 잠에 취한 표정들이였지만, 둘이 무기를 들고 있는 걸 보고 잠이 확 깬 모양이다.

    "뭐야, 이렇게 사람들이 몰리면 싸울 수 없잖아.."
    "그래서, 그냥 가겠다고?"
    "당연하지."
    "야! 사람 죽이려고 해 놓고서는!!"
    "사람 많으면 싸울 수 없단 말이야!"
    "너 이름."
    "맞아, 이름 알려줘야지!"
    "응? 나?"

    진진과 루키는 남자에게 다가와 이름을 물었고, 남자는 싱긋 웃으며 대답해줬다.
    겐죠는 한숨을 푹- 쉬면서 침대에 앉았다.

    "내 이름은 사카모토 유이치. 다음에 또 봐!"
    "뭘 봐! 안 봐!"

    겐죠가 버럭 소리를 질렀고, 그 사이 유이치는 이미 창문으로 빠져나간 뒤였다.
    겐죠는 사람들을 방에서 내보내고 침대에 대(大)자로 누웠다.

    "후... 설마 형이 이렇게 나타날 줄이야..."

    겐죠는 한참 고민하는가 싶더니 어느새 자고 있다.
    그렇게 밤은 깊어가고 있었다.
    ──────────────────────────────────────────────
    오랜만에 길게 쓴 것 같은데...
    어째 말이 안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는;;
    지적해줘요 ㅇㅁㅇ//

댓글 16

  • 유우시ゴ

    2005.07.03 15:05

    역시나 형이었다.!!
    쿄우누나 왜 유 안나와,흐에엥.ㅠ_ㅠ..(훌쩍)
    그나저나 형하고 싸우다니-_-;겐죠누난 형한테 엄청많은 잘못을...?
  • [레벨:7]id: 크리스

    2005.07.03 15:07

    오우,조회수 0에서 첫빠다!!+ㅁ+<-어이
    그나저나 그 사람이 겐죠의 형일 줄이야-ㅅ-
    근데 형이라면서 왜 겐조를 죽이려는 거야?ㅇㅅㅇ<-
    설마 그 녀석도......데모닉은 아니겠지?<-야
  • 유우시ゴ

    2005.07.03 16:13

    내가 첫빠야,클쓰누나=-=흥
  • 스트로 ID

    2005.07.03 17:56

    'ㅁ' 형이랑 안좋은 관계인가.....
    아무튼 그럼.. 금발 남자의 정체는...
    거기다가 짧게 쓰지마아아아아~~~~[<-죽인다-_-]
    궁금하다고!!;ㅁ;
  • ♤카라[심각]

    2005.07.03 18:00

    형? 형이 동생 죽여?! 아니 자신의 DNA를 무시하는 겐가!!
    엄염한 동생을 왜 죽이려 드는 겐가!!
  • [레벨:9]id: 손고쿠

    2005.07.03 18:02

    게죠상의 형의 등장이군요
    첫대면이 이렇다니..
    관계가 별 좋지는 못하군요^^;
  • [레벨:8]id: 키위

    2005.07.03 21:25

    .......................어떻게 알았다냐 나 잠 좋아하는 거 [그치만 왠만해선 안깨는 데;;]
  • 비류 [悲流]

    2005.07.03 22:20

    혀...형........
  • [레벨:9]id: 손고쿠

    2005.07.03 22:32

    아아..오타;; 게죠상이 아닌데
    뮤슨 개조도 아니고 게죠상이라니;;
  • [레벨:7]id: 크리스

    2005.07.04 14:31

    컥,유가 먼저였다니=ㅁ=<-
  • genjo sanzo

    2005.07.04 21:17

    으하하하////
    좋아좋아///[<-즐긴다;]
    나야나~ 형도 내가 신청한거지롱//[<-]
  • genjo sanzo

    2005.07.04 21:17

    그러고보니,,,,이렇게 빨리 나올줄은 몰랐어////
    쿙쿙, 우와아아// 기대할꼐에에에~>_<))/
  • [레벨:4]id: 켄지로 칸

    2005.07.07 19:59

    쿄우형, 나는 여장을 싫어 하지 않아!!
    아하하.. 여자로 속아넘아 갔다니..
    기쁘다!!
  • [레벨:5]id: Kai、

    2005.08.19 21:01

    형, 형? ... 형 ? -_- ;
    으허어 , 분위기가 전혀 달라!!
    그나저나 보낸다던 뜨거운 밤은 어떻게 된겨? <-
  • [레벨:9]id: 루키페로스

    2005.08.27 07:16

    ...흙.... 남자라서 안 넘어오지!!
    ...저 두사람 사이에는 또 무슨 과거가 있길래 형이 동생을 죽이려 드는거야 ;ㅁ;
  • Profile

    [레벨:7]id: RaQuil

    2005.08.27 22:24

    여장!! 예쁘겠네요~
    형...이... 동생을 어찌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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