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쯧쯧.. 이런 유치한 장난이나 하고 있다니.. "
익숙한 목소리가 안개 너머로 들린다... 그리고.........그 안개가 걷히자.. 어전 중앙엔 커다란 구멍과..
자리가 조금씩 변경된 그들이 보인다.
" 흐음......... 내 어전에...... 구멍을 내다니............................... "
" 와아.. 구멍이 커다랗게 생겼군요♡!!! "
역시 이 천하태평 만사태평의 목소리... 바로 밍쿠다..
린유와 이루 자작은 역시 머리를 싸메고 절규를 하고 있고.. 카셀 역시 이번엔 좀 화가 났는지.. 빠직 마크가..
얼굴에 영력하다..
" 후.. 어전 중앙에 난.. 구멍은 제가 알아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
린유 자작이 이야기 한다... 카셀 역시 그렇게 하라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 그럼 저는 이만 할 일이 있어서 가 보록 하겠습니다... "
린유.......... 무섭게 한번 밍쿠를 쳐다보더니 이네 뚜벅뚜벅 어전을 벗어난다..
이루 역시 머리를 싸잡고 고민하는 듯 하더니 이야기 한다.
" 부탁인데.......... 밍쿠 백작님... 제발 사고 좀 일으키지 마십시오.... 아무리 백작님이라고 해도..
이번 건 정말 너무 했습니다... 거기다가........ 어전 수리를 하려면...
또!!!!!!!!!!!!!!!!!!! 자본을 날려야 하지 않습니까!! 도대체 밍쿠 백작님이 가는 곳 마다!!
사고가 안 일어난 곳이 어딥니까? 이러다가 이러다가!! 진인류제국 자본이 먼저 바닥나겠습니다! "
이루 역시.. 고개를 젓는다..
그때.. 이루의 어깨로 흰 부엉이 하나가 내려 앉는다.
" 무슨일 입니까? 미타네아? "
이루가 그 흰 부엉이에게 말을 건다... 이름은 미타네아 이루의 충실한 애완동물이자 친구다..
미타네아에게 뭔가를 들은 듯 이루 역시 심각한 표정으로 카셀에게 인사한 후 사라진다...
" 왜... 욕먹을 짓만 사서 하나.. 응.. 안 그래도 평판이 안 좋은데? "
" 글쎄♡ 나에겐 그냥 장난에 불과한데 다들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거지.. 즐겁자고 하는걸..
다들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여서 문제야. "
" 이번 장난은 그래도 밍쿠 니가 심했다. "
" 뭐... 어때 니가 알아서 할거잖아? 너도 이런게 취미아니였어? 받은 만큼 되갚아 주는거!♡ "
" 밍쿠.. 개인적인 자리에선 너라고 부르는 걸 허락하지만.. 절대.! 이루와 린유 앞에선 그런 소리 하지 말도록 후.. "
카셀이 머리가 아프다는 듯.. 이마를 한 번 짚더니 이네.. 자신의 손을 칼록 살짝 그어 피가 나오게 한다.
그리고 종이에다 무언가를 쓴다.. ' 復 ' [되돌아올 복;]
" 좋았어.. 그럼 이제.. 가라 가서... 내 어전에 구멍을 낸 만큼의 빚을 똑같이 갚아주고 와라! "
카셀이 종이를 놓자 종이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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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 2층도 심각하군요? 이거.. 정말 병원 하나를 통째로 살인 현장으로 만들 참인가봐요? "
" 나도 그 말에 동의해. "
플로와 직이 자신의 앞에 피를 흥건히 고이며 쓰러진 시체들과 그 피를 일일이 [피하긴 거의 불가능하지만.] 피해가며 걷고있다..
그리고.. 이네 들리는 또 하나의 인기척에 귀를 기울인다.
" 루키 신부님 아직 안 올라왔죠? "
" 아니면.. 또 시체가 미쳐 날뛰나 보지.. "
허리춤에 차 있던.. 자신의 베기용 장검을 꺼낸 플로가 이야기 한다.
" 후.. 나도 토막토막 살인을 해야 하는 건가.. 난 싫은데.. ;ㅁ;!! "
플로가.... 오버하듯 몸짓을 하더니.. 이네 그 인기척이 난 방으로 들어간다.
직 역시 가만히 서서 두 사람이 오기를 기다린다.
" 어여.. 여자 신부님! ㅇㅓ떻게 여자가 신부가 됬느지 이야기 해 줄래? "
이실이다... 그녀가 지금 직 뒤에 서서 이야기 한다.
" 뭐...... 여자야 언제나 수녀가 되어야 한다는 법은 저희 파견집행관들에겐 통하지 않습니다. 문제를 일으키신..
장본인 이신거 같은데.. 저희에겐 무슨 볼 일 이십니까? "
" 글쎄.. 그냥 너희들이 얼마나 강한지 시험 좀 해 보려고 했지.. 1층에 있던 남자애는..
아마 지금쯤 시체들하고 열심히 춤추고 있을꺼야! 그리고 저 남자도 곧 시체들과 춤추겠지? 안그래? "
- 촤아아아아아악
실피의 얼굴에 얇지만 긴 생채기가 남는다..
" 흐음.. 미안하지만 저희는 지금 당신의 장난에 맞춰 놀아 줄 시간이없습니다... 빨리 뱀파이어를 잡아서..
이단심문국에 넘겨줘야 하거든요. "
어느세 직 역시.. 자신의 장도[長刀]를 손에 하나씩들고 이야기 한다.
" 기술 좋다.. 칼집에서 칼을 꺼내지도 않고 얼굴에 상처를 만들다니.. "
" 시간없습니다. 빨리 상대해 드릴테니.. 덤비시죠.. "
어느세 돌아서서 이실과 마주보게 된 직이 차갑게 이야기한다.
" 나도 그러길 바래.. 이제 1시간 30분 하고도 정확히 25초 남았다. 이 마을이 흔적도 없이 사라질 순간이 말야! "
이실이 즐겁다는 듯 웃는다..
직...... 아까의 그 멍청한 표정과는 다른...... 아주 짜증난 다는 표정으로 자신 앞에 서 있는 여자를 본다.
' 혹시........................... 폭탄광이 아닐까....... 이사람이 성당까지 부셔버린 거 아니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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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엑!! "
플로가 자신에게 달려오는 시체를 한 발치 물러나 피한다.
" 이봐요 정신 차려요!! 나는 신부란 말이예요!! 신부를 공격하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
저 상황에서도.................. 저런말이 하고 싶을까..
성격 그대로.. 오버하면서.. 싱글벙글 웃으며... 상대를 바라보는 플로가 이야기 한다.
그리고 플로가 가볍게 칼을 휘두르자 시체가 머리를 잃고 바닥에 쓰러져 버리지만.. 플로....
팔 다리도 역시 몸에서 분리시켜 논다.
" 아까 ... 루키 때 처럼 또 다가오면 어떻게 해! "
" 어여!! 룸메이................... 이 망할 인간아!!! 칼을 함부로 휘두르면 어떻게 해!!!! "
문 앞에서 있는 루키에게 자신의 총으로 플로의 칼을 막으며 이야기 한다.
" 아아.. 미안 온 감각이 싸우는데.. 집중되어 있는데.. 갑자기 들어오니까 그렇지.. 그보다.. 1층은 처리완료? "
" 응... 총알 몇개만 아깝게 썻지 뭐야.. 그보다 직은? "
" 밖에 없어? 아까.. 거기 혼자 세워두고 왔는데.. ? "
플로가 자신의 칼에 묻은 살점을 닦으며 이야기 한다.
" 없던데? 혹시 도망친 거 아닐까? "
" 웃기지 마라.. 루키 ... 니가 도망치면 몰라도.. 직은 그럴 애가 아니거든.. 현실적으로..
무기를 잡으면 그 여자보다 무서운 여자는 없을꺼다. "
" 나도 동의해.. 거기엔 정말로 동의하........... "
그때.. 큰 폭음이 그들의 위층으로 부터 들린다.
" 역시....... 또 다 때려부수는 건가.. "
" 역시........ 무서운 여자라니까.. "
플로와 루키.. 얼른 위층을 향해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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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아!!! 뭐야 뭐야 뭐야!! 이게 뭐냐구!! 왜 이렇게 약한거야!! "
자신의 밑에 깔려있는 뱀파이어를 보며 크리스가 소리친다.
아쿠아는.. 역시 당황한 듯한 미소를 짓고 있고.. 버닝은 뭐가 생각났는지.. 종이데 펜으로 뭔가를 그리고 있다.
" 자자.... 그만해요.. 크리스.... 당신의 힘은.. 다른 사람들의 몇 배라구요! 안 그래요? "
- 타앙
아쿠아가.. 총을 겨냥하더니 이네 크리스의 뒤에 다가오던 뱀파이어 이마 정 가운데 총알을 박는다.
버닝 역시 그리기가 끝난 듯 자리에서 일어선다.
" 그런데....... 어째서.. 우리가 이 동네에 있는 뱀파이어들을 처리해야 하는거야!! 버닝오빠!! "
" 글쎄;; 우릴 파견집행관이라고 착각한게 아닐까? "
버닝이 주머니를 뒤적 거리며 초콜렛을 찾지만.. 다 떨어진 듯.. 빈 손만이 주머니에서 나온다.
그때 한 뱀파이어가 버닝을 향해 다가온다.
" 에?!!!!!!!!!!!!!!! 저게 죽을려고 환장했나!! 왜 버닝 오빠한테 달려가고 그래!! "
" 국장님!! 절대 죽이시면 안돼요!! 심문 해야 한단 말입니다!! 절대요?!!!!! "
알 수 없는 말을 하는 크리스와 아쿠아.......그와 동시에.. 버닝에게 달려가던 뱀파이어가..
크리스와 아쿠아를 지나.....저 멀리.. 날아간다..
" 와우!! 오랜만에 보는 버닝 오빠의 멋진!! 무술이다! "
크리스가 자신의 창을 쥔 채 크게 이야기 한다.
아쿠아는.. 그 뱀파이어에게 다가가서 멀쩡한지 살피고 있다... 그리고 이네 한마디 한다.
" 아무리!!!! 초콜렛이 없어 짜증난다고 해도.. 이렇게 무식하게 날려버리면 어떻게 합니까!! 국장님! "
" 미안 미안;; 나도 모르게 그만 힘 조절이 안돼서.. "
자신의 짧은 스포츠형 머리카락을 쓸어올리는 버닝을 보면서.. 아쿠아가 이야기 한다.
" 평소엔................ 다른 사람 앞에서 그렇게 냉정하시면서.. 왜 저희들 앞에선 그러시냐구요!!
좀 냉정해져봐요!!!!!!!!!!! "
" 아하하하하;; 미안.. 다른 사람들이랑은 별로 친해져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 "
어느세 자신의 할당량을 다한 크리스가 그 둘 사이에 다가와서 이야기 한다.
" 없어......... 분명히 내가 본 녀석들은.. 이 녀석들이랑 틀려.. 엄청 더 빠르고 강했어..
내.. 멀쩡한 늑골이 한대나 나갔다고!! 이 녀석들은 너무 약해!! "
크리스가 주위를 둘러본다.
" 분명 이 녀석들은 아니야! "
" 자자... 크리스 이제.. 연습은 끝났으니 우리도 본격적으로 찾으러 가야죠? 국장님도요? "
" 여기서 날 국장이라 부르면 분명 아쿠아 넌 사람들에게 끌려가 볼매 당할껄?? "
" 아아.. 그것도 재미있겠군요.. "
버닝.. 아쿠아 그리고 크리스 셋이 어두운 골목길을 빠져나간다.
자신들을 지켜보는 눈을 알지 못한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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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다 썼다 오늘도 노는날!//
누, 누가 폭탄광이란 말입니까!!;ㅁ;
...그,그저 터지는게 좋은 것일 뿐...
[폭탄광 맞잖아!!!]
그런데 저 마지막에 지켜보는 눈은 과연 누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