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_ 한지붕 그녀들 [ 5 ]
  • 조회 수: 149, 2008-02-06 05:25:26(2004-02-18)


  • _ 갑작스러운 축제 ( 1 ) _




    " .... 우리가 왜 고등학교에 온건데? " (로리)
    " 어머, 자기! 그렇게 동생들에게 관심이 없으면 안돼. 오늘 축제일이라고 하던걸? 그래서 스텔라씨도 온 거잖아. " (하위)
    " 아아... 스텔라씨 동생들이 수하랑 친구라고 했었나? " (유희)
    " 참 복잡한 사정이 있는 것 같던데-_- 누나랑 닮았나봐요. " (크리스)
    " 원래 제 동생들이 좀 멋지거든요. " (스텔라)




    요란한 구두에 요란한 옷차림.       모여 있기만 해도 눈에 띄는 그녀들이 도착한 곳은 [시진 고등학교].
    교문 앞에는 축제를 알리는 플랜카드가 여러 장 달려 있었다.




    " 아아, 오랜만이걸- 학교는. 우리... 졸업한지 얼마나 됐지? " (유희)
    " 그래봤자 5년밖에 더 됐나? 6년? 4, 4년인가.. 계산이 안되네. " (크리스)   - 사실 작가가 계산이 안된다.
    " 그럼 대학교는 뭐죠? " (스텔라)
    " 난 집에...... " (로리)
    " 자기! 그러지 말라니까. 여기까지 왔는데 정말 안갈거야ㅠㅠ? " (하위)
    " 시장보러 가는데 짐 좀 들어달라며. " (로리)
    " 그, 그거야... 가는 길에 갈 거라니까. 그치, 하위야? " (유희)
    " 그럼!!   자, 어서 들어가자♡ " (하위)




    억지로 들려가고 있는 로리였다.




    ------------------------------------------------------------------------------------------




    " 우린 아무것도 안 시켜주나? " (유안)
    " 뭐... 축제 준비기간에 전학 왔으니까.     수업 안해서 좋지 뭘. " (현이)
    " 그런데 왜 하필 도서관까지 문을 닫은건지. " (수하)
    " 이제 공부 얘기 좀 그만해, 형. " (네코)
    " 근데 넌... 중학생이냐, 고등학생이냐; 어째 고등학교 건물에 더 많이.. "  (유안)
    " 중학교도 같이 축제하는 거라니까♬ 우리 형 보러 온거다, 뭐. " (네코)
    " 근데 형은 축제에 참가 안해? " (현이)
    " 귀찮아. " (센츠)




    무료한 그들.
    백수마냥 교실에 늘어져 무료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 근데 어디서... 엄청난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환청인가? " (유안)
    " 나한테도... 그렇게 들리는데? " (수하)
    " 정확히 여자 다섯명의 구두 소리야. " (센츠)
    " 그 중의 한명은 억지로 끌려오는 것 같아. 발소리가 영 경쾌하지 않은걸- " (네코)





    순간 유안과 수하의 표정이 굳으며 서로를 바라보았다.





    " 응? 무슨 일 있어? " (현이)
    " 혀, 형... 오늘 축제라고 누나들한테 말했어? " (수하)
    " 아니-       얼굴 볼 틈도 없었잖아, 오늘. " (현이)





    뭔가 미심쩍다는 얼굴로 현을 바라보는 수하와 유안.
    현의 얼굴에 식은땀이 흘렀다.  






    " 저, 정말 아니야!; 그렇게 의심되면 전화해서 물어보........ " (현이)
    " 얘들아!!!!!!!!!! "
    " 에?           전화할 필요 없네! 바로... " (현이)





    완전히 굳어버린 수하와 유안을 앞에 두고, 열심히 달려왔는지 그녀들은 손으로 부채질을 하며 말을 건넸다.





    " 오늘!!!!!! 너네 축제란거 왜 말 안했어? 우리가 따지면 보호자인데, 당연히 와야지! " (하위)
    " 새로운 모델 픽업한다는 구실로 나도 왔어!  어디, 미소년부 같은건 없어? " (유희)
    " ...... 끌려왔다. " (로리)
    " 나, 나는... 하위언니랑 유희언니 감시해야 하니까... " (크리스)
    " 우리 동생들♡ " (스텔라)





    스텔라는 센츠와 네코를 품에 안으며 기뻐했다. 정말 똑, 닮은 남매라고 절실히 느껴지는 얼굴들이었다.






    " 누나들... 어떻게 알고 왔어요? " (수하)
    " 응? 아, 그게 말이지-    내가 여느 날처럼 출근을 했는데 말야! 스텔라씨가 친절하게도 오늘이 축제라고
      말을 해주지 뭐야! 그래서 내가 모두에게 전화를 걸어서 지금 이렇게 태평하게 일을 하고 있을때가
      아니라고 말한 다음에... " (하위)

    " 아무튼 스텔라씨 덕분에 알게 됐어. " (크리스)





    수하와 유안의 눈이 센츠를 향해 찌리릭- 거렸다.





    " 벼, 별로 우리 탓이 아니잖아?; " (센츠)
    " 우린... 당연히 누나한테 말을 한 것 뿐이라구... " (네코)
    " 그건 그렇고, 오다가 봤는데 엄청 재밌는거 하더라. " (하위)





    모두의 시선이 하위에게 집중되었다.           떨리는 순간,





    " 물풍선 맞히기. "







    ------------------------------------------------------------------------------------------




    " 자자, 여러분! 물풍선 30개당 2000원입니다! "  (너무 싼 가?)




    우르르르르르- 10명이나 되는 대 인원이 오자 담당자는 신이 나 더 홍보를 하기 시작했다.
    시선이 집중될 수 밖에 없는 그들이었으니까. (누님삘 나는, 얼굴만 청순한 그녀들과 교복입은 미소년들)





    " 자자, 우리 이거 하자구! " (하위)
    " 헤에- 재밌겠다! " (네코)
    " 으으음... 우리가 연장자니까,     먼저 맞을게. " (유희)
    " 우, 우리가 먼저... " (유안)
    " 우리 먼저 한다. " (로리)





    무언가의 압박에 눌려 먼저 물풍선을 쥐게 된 유안은 썩- 표정이 안좋았다.





    " 우, 우리... 나중에 실컷 복수당하면 어떡하지? " (유안)
    " 그래봤자 저 쪽도 똑같은 30개잖아. 어차피 마찬가지야. " (센츠)
    " 그래- 겁낼 건 없어! " (현이)



    앗, 퍼억-




    " 맞췄다 맞췄다♬ " (네코)





    네코의 빠른 출발로 로리의 얼굴이 젖어갔다.        로리의 이마에 힘줄이 튀어나오고 있었다.





    " 에잇, 이렇게 된 거 그냥 하자! " (수하)





    처음에는 굳은 표정으로 던지던 유안마저, 나중에는 즐겁다는 듯 웃으며 즐기고 있었다.





    " 누나! 화장 번진다--------♬ " (네코)
    " (빠직) 어, 얼른....... 던지렴. " (스텔라)
    " 아, 이게 얼마짜리 옷인데ㅠ " (하위)
    " 하자고 시작한게 누구더라. " (로리)
    " 그래도 시원하고 재밌잖아?         아직, 우리 차례가 있으니까. " (크리스)





    크리스의 엄청난 오로라에 로리 역시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무언가를 꺼내 주머니에 미리 넣는 로리의 모습에서-    하위와 유희 역시 안도감을 느꼈다.






    " 자아, 끝났습니다! "
    " 진짜 재밌다! 한 1년 정도의 스트레스가 다 날라가는 것 같아. " (유안)





    여전히 즐겁다는 표정으로 뒤에 서는 유안과 수하.        그들은 로리의 미소를 보지 못했던 것일까?




    " 자, 여기 30개입니다! "
    " 고마워요.  (죽었어)        간다♡ " (유희)





    수하들과는 무언가 다른 힘, 스피드, 물의 양.
    조금씩 즐거웠던 그들의 표정도 굳어가고 있었다.





    " 이, 이럴줄 알았어ㅠㅠ 엄청 무섭잖아! " (유안)
    " 괜찮아! 우리도 이만큼 던졌으니까.      조금 있으면 끝나겠지? " (수하)
    " 흐음... 네코의 집중 공격이군. " (센츠)
    " 로리 누나, 한번 화나면 무서우니까. " (현이)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그들에게 반가운 구세주의 목소리가 들렸다.





    " 끝났습니다! "
    " 더-   가져와. " (로리)
    " 네? 아, 미리 만들어놓은게 있기는 합니다만... "





    로리는 씨익-        미소를 짓더니 자신의 주머니에서 카드를 꺼냈다.
    그녀의 손에서 빛나고 있는 [VIVA]카드.





    " 오늘 장사 책임질테니까 다 가져와. " (로리)
    " 아, 아...... 네!      야, 넌 가져오고 넌 빨리 더 만들어! "
    " 또 간다, 얘들아♡ " (유희)





    새파랗게 질려버리는 표정을 즐기기라도 하듯, 유희와 하위는 신나게 던졌다.





    " 어떻게 된거지? 우린 돈 더 이상 없단 말이야.. " (유안)
    " 이대로는 불리해, 우리 도망치는거다! " (센츠)




    후다다닥 판 뒤에서 달려나와 넓은 운동장을 향해 달려가는 수하들을 보며-
    크리스는 검은 오로라를 발산했다.



    크리스는 양 손에 엄청난 크기의 물풍선을 들더니 그대로 유안을 쫓아갔다.





    " 자, 우리도 들고 가자♡ 우리의 달리기 실력을 보여줘야지, 안 그래? " (유희)
    " 당연하지! 그러고보니 학창 시절이 생각나는군, 그렇지 로리? " (하위)
    " 그래... 별로 기억하고 싶진 않지만. 우리도 어지간하게 놀았었지. " (로리)
    " 학생들, 여기 계속 만들어줘요.         오늘 아주 끝장낼 거니까. " (스텔라)





    허겁지겁 달려가던 유안은 자신의 뒤에서 무언가를 느끼고는 더욱 더 달렸다.





    " 잘못했어요, 누나!! "
    " 후훗-         돈 없는걸 원망하렴. "
    " 아아아아아아아,  나 집에 다시 갈래ㅠ "





    엄청난 속도로 달리던 유안은 자신의 앞에 누군가가 있다는 걸 느끼고는 황급히 돌아 나갔다.
    그 때를 노리던 크리스,       아주 있는 힘껏 (제일 커 보이는걸로 골라온) 물풍선을 던졌다.





    " 앗싸!           에......? "
    " 누, 누나.............................. "





    물을 뒤집어 쓴 것은 어느 뚱뚱해 보이는 중년 남자. 그것도 반짝반짝 대머리ㅡ
    그의 머리에 떨어진 물이 햇빛을 받아 더욱 투명해 보였다.

    달려오던 네코와 센츠,    기겁을 하며 그 자리에 멈춰 섰다.  영문을 모르는 수하는 고개만 갸우뚱.





    " 교장... 선생님? "









    아, 이 소설 대략 오랜만인군요(;)
    저희 축제때의.......기억을 되살려 해봤습니다만 -_-  갑자기 그날의 악몽이 떠올라 두통이;
    나머지 소설도 얼른 쓰러가야지~♬

    코멘 달아줘용용♡

댓글 11

  • [레벨:9]id: 루키♬~♪♩

    2004.02.18 12:01

    어허허- 재밋는 물풍선 놀~이~ ㅇㅁㅇ//
  • 직냥a[狂風]

    2004.02.18 12:26

    그녀의 손에서 빛나고 있는 [VIVA]카드. ←압권입니다 =_=b 래카상 멋져요 푸훗;;
    아아 너무 즐겁단 말야 ;ㅁ;// 나 여기서 너무 엽기적으로 나와서 좋아 ><// 까아 하여튼 건필해용 ;ㅁ;//
  • [레벨:5]밍쿠+푸딩

    2004.02.18 14:25

    와아.'ㅁ' 물풍선놀이 재밌겠다...[머엉]
  • [레벨:8]∑미서년살앙™

    2004.02.18 14:46

    흑흑;_;
    이 소설 재미있잖.......[깡]
  • [레벨:3]id: 파렌

    2004.02.18 15:03

    우와 축제라.. 재밌겠어요~
  • [레벨:3]stella~☆

    2004.02.18 15:07

    카드... 인출기가 있군... 대단한 학교~~'─'!!

    나도 물풍선 만들어서 누구 하나 맞춰볼까..../싱긋/
  • [레벨:3]카나리아

    2004.02.18 15:10

    아하하하하-ㅇ-/ [..-_-;;;]
  • [레벨:24]id: Hasaki

    2004.02.18 16:34

    교장선생님;;;;;;
  • [레벨:7]id: 크리스

    2004.02.18 19:13

    헉......나 교장선생님 맞춘거야?-ㅁ-;;;
    허걱스........-ㅁ-;;;;
  • [레벨:9]ねこ[네코]

    2004.02.19 01:43

    크리스.... 교장선생님 맞췄다;;;; [부들부들]
    물풍선 맞추기 의외로 재미있는 거구나♬ [...]
  • 쵸로리

    2004.02.22 16:42

    교장선생님-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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