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가렌패러디?]'서방사령부' -9화- (까메오 '로이머스탱', '대총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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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군들. 모두 반갑네."

    "예!" "예." "옙!" "예에." "네!"

    군부의 장, 절대 권세를 휘두르는 대총통 각하가 싱긋이 웃으며 경례를 한다. 서방사령부 인들은 역시, 각자마다 다른 대답을 하며 경례를 표한다.

    "남방사령부의 대령은 서방으로 오는중 만나 함께 왔네."

    "그렇군요....그럼 이제 각방군부회의란걸...."

    "그래. 그래야 겠지."

    "...들어오십시오."

    파인준장이 중앙사령부의 대총통 등과 각방의 대령들을 사무실안으로 안내했다. 조용히 각방의 통치자들이 각각 의자에 앉았다.
    서방사령부에서 가장 계급이 높은건 파인준장과 카셀소장이지만, 실질적인 통치자는 이루 대령 이었으므로 이루가 앉았다. 파인과 카셀은 대총통 뒤에 서있었고.

    어째, 조금 긴장하는 이루였다. 하긴 아직은 어린 나이이니까.



    서방사령부는 오늘 조용했다.
    말소리가 들리는건 군부회의를 하고있는 사무실 안 뿐이었다.



    다른 사무실에서는, 쵸이와 진진, 히코와 아린 소위등이 모여 티타임을 즐기고 있었다.

    "....왜 서방사령부에서 각방군부회의를 하는걸까요."

    "....그건 모르겠군. 저 위에 상관님들이 아실 일일테니까."

    "....."

    쵸이와 진진이 웬일로 진지한 대화를 나누고 있었고....... 히코는 자신의 검은색 머리를 이리만지작 저리만지작 거리며 묶고만 있었다.

    아린은 어째 오늘 좀 조용한게 이상했다.
    옆에있던 린유 소위가 흐리멍텅하게 있더니 아린의 눈앞을 휙휙 거렸다.

    "뭐야?"

    "아니...아니야..."

    린유가 다시 멍-해져서 천장만 바라보고 있을때, 고도리와 댄, 버닝 소령등이 들어왔다.

    ".....심각한 일일까?"

    "심각할리가 있겠어."

    "하지만...회의는 아무때나 하는게 아니잖아...."

    "너무 걱정하지마..둘다.."

    고도리와 댄은 어째선지 심각한 표정을 짓고있었다. 버닝은 뭔가 불안해하는 그 둘을 달래고 있었다. 아쿠와 제이중령에게 무슨일이냐고 물어보았던 모양.
    소령급 직위이니, 선뜻 대답해주었으나 막상 전쟁이 터질 위험이 닥쳐온다기에, 불안해 하는 고도리와 댄이었다. 그것을 말해준 아쿠중령은 슬쩍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하곤 자리를 피했다고 한다. 소령급이라 해도, 아직은 어린 여자아이들이니까.

    물론, 본인도 이제 겨우 청소년티를 벗어났으니 딱히 어리다고 할수는 없지만 말이다.

    "...제이..."

    "왜?"

    "전쟁이 나면......"

    "....날리가 없어."

    ".....만약 난다면..."

    ".......난 또 오랜만의 '인재발굴'을 해야겠지."

    ".......인재발굴...."

    서방사령부에 있는 쵸이와 진진 등은 제이가 어디선가 데려온 인재였다. 활발하면서도 사격을 잘하는 쵸이와, 냉철한 성격의 사고를 가지고있는, 뭔가 성실해 보이진 않지만 검을 잘 다루는.... 진진을 어디션가 꼬셔왔다.
    물론, 그들 뿐만이 아니라 10명이 넘는군인들도 꼬셔서 대려온것이라고 한다.
    물론 그들의 의사에 따라..

    그러나 그것이, 곧 살인에 쓰여질 것이란걸 알고있었을 텐데.....
    제이의 표정은, 오늘따라 차가워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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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이 터질 확률은 높네."

    "...."

    한편, 회의실 안의 분위기는 고요했다.
    정적이 흐르고, 간간히 들리는 대총통의 목소리, 그에 대답하는 군인들. 진지하게 이야기 하는 그들의 목소리는, 한층 더 통치자 다웠다.
    오늘따라 이루도 진지한 모습을 보였고, 엄숙한 분위기였다.

    "북방의 프리렌시아 대령, 어떻게 생각하나?"

    "....어쩔 수 없습니다. 막지 않으면 일반 시민이 죽어갈 것입니다."

    "남방의 *첼리 대령은 어떻게 생가하나?"

    <*첼리 : 밍쿠가 3초도 안되 막 지은 남방 대령의 이름.>

    "저도 프리렌시아 대령과 같은생각입니다."

    ".....그런가."

    "이슈발 때와 마찬가지로, 대항을 해야만 조용해지겠지요."

    로이 머스탱 대령의 말에 모두들 고개를 돌렸다.
    이슈발 전쟁. 아니 학살. 그것은 그 누구도 들으면 고개를 떨궈 버릴 정도로 수많은 피해를 냈다. 물론, 군부 쪽에서의 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수많은 이슈발 사람들을 죽이고, 수많은 병사들도 죽은, 웬만하면 잊고 싶은 것.
    ....하지만, 왜곡할 수는 없었다.

    이루의 표정은 어두워졌다.
    꽤 어린나이에 군훈련을 시작했으니 이정도 올라올 수 있었지만, 이슈발 전쟁에 끌려간 경험은 없었다. 그러나 이슈발 전쟁...학살이 이 얼마나 컸는지, 그것은 익히들어 잘 알고있었다.
    그런데 이 전쟁이 그때의 '이슈발'과 같은 상황이 된다면....난감해지기 시작했다.

    "테이리스 대령은."

    ".....명령대로 하겠습니다."

    "...그래, 어차피 군에 대항하는 자들은 모두 처분해야 하겠지."

    대총통의 목소리가 한층 더 엄해진 것 같았다.

    "....전쟁이 터진다면, 서방사령부의 병력으로 얼마만큼 버틸수 있겠나?"

    "이곳엔 카셀소장까지 합해 연금술사가 4명 있으며, 전 군인은 100명정도 넘습니다. 모두 우수합니다."

    "....웨이즈의 시민은, 몇천명이 넘네."

    "이슈발 때도..."

    "위험해진다면 이슈발 전쟁때 도움을 많이받았던 동부쪽에서 지원을 해주게. 서방쪽에서도 막으려는 것에만 여념을 두지말고 민간인을 지키도록 노력하도록."

    "알겠습니다."

    로이 대령이 짧게 대답하고, 이루대령은 로이대령의 얼굴을 잠시 쳐다보더니 곧 대답했다.

    "예.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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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의가 끝나고, 모두 사무실에 돌아가 쉬기로 하였다.
    회의 내용은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며 카셀소장이 그대로 들고 가 버렸다.


    "....휴우..."

    이루는 조용히 자신의 초록색 머리를 쓸어내리면서.....
    점점 해가 져가는 서방사령부 창가에서 보이는 경치를 보고있었다.


    하늘이 붉게 보였다.






    --------------

    난 진지하게 쓸 팔자인가보다
    -_-;;

댓글 15

  • [레벨:4]버닝

    2004.02.16 20:59

    와-전쟁이다.전쟁<-얘 왜이러니;;; 진지하게!!!.....난 코믹이 좋은데<-;;
  • [레벨:5]루첸LD

    2004.02.16 21:27

    첼리를 듣고 젤리가 떠올랐..<-
  • [레벨:8]∑미서년살앙™

    2004.02.16 22:42

    히히히, 나는 막간 정리자.[즐]
  • [레벨:9]id: 손고쿠

    2004.02.16 22:53

    노을지는 하늘..멋지겠어요^^
  • [레벨:3]죽무

    2004.02.16 23:55

    오, 곧있으면 전쟁, 그러면 진지? [아냐!]
  • 이루[痍淚]

    2004.02.17 00:12

    ㅈ..전쟁이다!!+ㅁ+!!
  • ˚aisku。

    2004.02.17 12:48

    오오오, 역시 밍쿠씨!!!
    쌀람해용~♡ ' 3')/
  • [레벨:6]11.29[아쿠아]

    2004.02.17 12:51

    .......전쟁인가...후엥....
    밍쿠 파이토[맞는다;]
  • [레벨:3]츠바사

    2004.02.17 12:59

    전쟁~~ 전쟁~~[탕탕]
  • 촌놈J

    2004.02.17 13:24

    진지해지는구나... ;; 누군가 죽어야 하는감?=_=;;;
  • [레벨:18]고도리

    2004.02.17 13:44

    오오;;갈수록 진지해져간다;;;;
    이제 전쟁이 터지는건가..[먼산]
    난 죽기 싫어!!;ㅁ;[다굴]
  • 린유z

    2004.02.17 14:14

    아,, 전쟁이라, [씨익]
  • [레벨:9]ねこ[네코]

    2004.02.17 16:50

    인재발굴때 나도 넣어줘요;ㅂ;)/ [묻힌다]
  • [레벨:3]진냥

    2004.02.17 20:19

    저, 전쟁...!

    ...난 죽기 싫어..[중얼]
    살려주세요!![타앙]
  • ㄷИㄴ1얼♡

    2004.02.20 14:38

    >>>>>>>>>>ㅑ~ 일어나라 터져라~~~~~ [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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