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yo] Angelic - No. 12
  • [레벨:24]id: Kyo™
    조회 수: 158, 2008-02-06 05:38:38(2005-07-22)
  • ┌──────────────┐
    세상을 둘러싼 싸움의 시작...  
    └──────────────┘

    No. 12 - 신 [神]

     "Demonic님, 어째서 중립을 선언하신건가요?"
     "......그냥."
     "거짓말."
     "후훗... 글쎄... 우리는 그들이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기만 하면 될뿐이야..."

     먼 하늘을 바라보는 아카(Demonic)였다. 노부오와 레이켄은 궁금하다는 얼굴로 아카를 바라봤지만, 아카는 무표정으로 하늘만 처다보고 있었다.



     검은색 물감을 쏟은 듯 새까만 밤하늘에는 별들이 무수히 박혀있다. 둥근 보름달은 세상을 환하게 비춰주고 있다. 마을 '홀드'의 밤은 매우 조용하다. 신의 축복을 받았다 일컬어지는 홀드는 유난히 신전이 많은 곳이다. 아마 신이 내리는 축복에 보답하기 위함일지도 모르겠다.

     "오늘도 정말 즐거운 하루였어."

     검은색 머리카락이 잘 어울리는 여자가 막 기도를 마치고 침대에 앉았다. 특별히 다른 것 없는 여자였지만, 몸 주위로 펼쳐진 옅은 백색의 오로라는 다른 사람과 달라보이게 했다. 하지만 보통 사람들에게는 안 보이는 듯 하다.
     노크소리가 들리고 나무 문이 열리면서 연한 하늘색의 망토를 입은 여자가 들어왔다. 검은 머리의 여자는 공손히 인사를 했고, 망토 입은 여자는 빙긋- 웃더니 입을 열었다.

     "준비 되셨나요?"
     "아, 네. 그런데 제가 왜..."
     "괜찮습니다. 무녀는 신께서 결정하는 것이기때문입니다."
     "네, 알겠습니다."

     검은 머리의 여자는 옷을 단정히하고, 망토 입은 여자는 따라 집을 나섰다. 그리고 얼마 안 가 흰 돌로 만든 커다란 신전에 도착했다. 망토 입은 여자는 검은 머리 여자를 신전 안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검은 머리의 여자는 제단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두손을 모았고, 망토 입은 여자는 제단에 꽃과 향료를 올린 뒤 신의 의사를 물었다. 이렇게 일을 착착 진행하는 걸로 봐서 망토 입은 여자도 무녀인 것 같다.
     망토 입은 여자가 뭐라 중얼거리자 제단 옆에 피어놓은 화로에서 불길이 크게 피어오르더니 향료와 꽃에서 은은한 향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검은 머리의 여자 몸 주위에 백색의 오로라가 점점 커지더니 눈에 확 띌 정도로 크게 번졌다.

     "아... 역시...!"

     망토 입은 여자는 감탄사를 연발했고, 잠시 뒤 오로라와 향이 점점 사그러 들었다. 오로라와 향이 모두 사라지자 검은 머리의 여자는 바닥에 그대로 쓰러졌고, 망토 입은 여자는 쓰러진 여자를 안아들고 제단 옆에 마련된 작은 방 안으로 옮겼다. 그런 뒤 제단을 깨끗히 치우고 신전 밖으로 나갔다.

     "으음..."

     검은 머리의 여자는 신음소리 비슷한 소리를 내며 눈을 떴다. 하지만 방은 어두컴컴했다. 왜냐하면 방에는 천장 근처에 있는 환기구처럼 쓰이는 작은 창 하나만 있었기 때문이었다. 여자는 할말을 잃고 주위를 두리번 거렸다. 조금 열린 문틈으로 시끌시끌한 소리와 밝은 빛이 새어 들어왔다. 여자는 문틈으로 밖을 내다보니 기도를 올리고, 제물을 바치기 위해 찾아온 사람들로 신전은 북적이고 있었다. 조심스럽게 문을 닫은 여자는 한숨을 휴- 하고 내쉴 수 밖에 없었다.

     "분명히 은은한 향내가 나고 나서부터 기억이 나지 않아... 내가 왜 여기에 누워 있었던 걸까..."

     여자는 작은 방 안에서 할일 없이 하루를 보냈다. 여자는 잠에서 깨어났을 때보다 점점 더 어두워지자 문을 조금 열어 밖에서 빛이 들어오게 하고 멍- 하니 앉아 있었다. 밖에 있는 불도 약해지기 시작할 쯤 문이 열리면서 망토 입은 여자가 들어왔다. 손에는 옷가지가 들려 있었다.

     "일어나셨군요."
     "그런데 제가 왜 이 곳에 있는건가요?"
     "무녀로 인정받으셨어요."
     "제가요?! 설마요?!"
     "정말입니다. 이틀 전 인정식 때 은은한 향내를 맡으셨지요? 그게 바로 무녀로 인정 받으셨다는 증거입니다."
     "그 향내가 인정을 받았다는 증거..."
     "네,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정식 무녀가 되기 위한 약간의 훈련을 하면 됩니다. 정식 무녀가 되면 이제부터 이 신전에서 있을 제사를 맡으시는 것입니다."
     "그렇군요. 하하..."

     여자는 걱정이라는 얼굴로 한숨을 푹- 쉬었다. 그리고 망토 입은 여자가 건내 준 옷으로 갈아 입었다. 반팔의 통이 조금 넓은 백색 상의와 아래로 내려갈 수록 폭이 넓어지는 백색 바지였다. 눈에 확 띄는 무늬는 없었지만, 허리에 견습 무녀라는 뜻의 오방색인 황(黃), 청(靑), 백(白), 적(赤), 흑(黑)의 얇은 띠가 매어져 있었다. 그리고 무녀는 무녀복 위에 연한 하늘색 망토를 입는데, 견습 무녀는 그보다 옅은 연한 노랑의 망토를 입는다.

     "어쩐지 안 어울리는 것 같아요."
     "괜찮습니다. 그럼 일단 목적지를 알려드리죠."
     "네?! 저 혼자 가야 하는건가요?"
     "무녀가 되기 위한 수련이니까요."
     "알겠습니다... 그럼 목적지는 어딘가요?"
     "여기서 동쪽으로 계속 걷다보면 성역의 도시, '홀리 센츠리'가 나옵니다. 그 곳에 있는 Sky way에 가서 Angelic들을 도와주세요."
     "Angelic들을요?"
     "신께서 당신을 정식 무녀로 인정을 하시면 비둘기를 통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네! 무사히 마치고 돌아오겠습니다!"
     "그리고 홀리 센츠리에 Demonic이라는 자와 Mysterious라는 자가 돌아다닌다고 하니 조심하십시요."
     "알겠습니다!"
     "신의 축복이 있기를..."
    ──────────────────────────────────────────────
    아, 짧다...(절망)
    오늘부터 쓰는 방식을 바꾼터라...(긁적)
    이상하면 원래대로 바꾸겠습니다.... (한숨)
    실은 원고지 쓰는 법을.... (퍼억!)

댓글 11

  • [레벨:7]id: 크리스

    2005.07.22 13:39

    헤에.....근데 저Mysterious라는 녀석은 누구야?
    또 우릴 방해하는 녀석은 아니겠지?<-야
    그나저나 저 견습 무녀가 우릴 도와준단 말이지....
    어떻게 도와줄까나?ㅇㅅㅇ<-야
  • ♤카라[심각]

    2005.07.22 17:37

    무녀님 등장이네~^^
    무녀님이 방울잔뜩달린거 들고 춤추면 이쁜데- <-만화책에서 봤다.
  • 유우시ゴ

    2005.07.22 19:04

    방해는 안할거 같은데;그냥 뒷치닥거리만 하는 분 . . .;?;;;;
    견습무녀님이라 해도 , 분명히 실력은 많으실거야.ㅇ _ㅇ
  • [레벨:9]id: 손고쿠

    2005.07.22 20:19

    과연 무녀로 인정될수 있을까요^^?
    기대 할께요^^ 꼭 무녀 될실겁니다^^
  • 체리 보이 삼장♡

    2005.07.23 17:42

    무녀.... 이쁘겠다아>_<//

    카라, 그건 무녀가 아니라 무당이 아닐까;;
  • 비류 [悲流]

    2005.07.24 12:19

    와핫-, 무녀-, 기대됩니다//
  • [레벨:8]id: 키위

    2005.07.26 12:28

    와아 와아 무녀님이다+ㅁ+<-야!!
  • genjo sanzo

    2005.08.04 10:20

    흐음, 저 무녀, 누굴까아아///+_+
  • [레벨:5]id: Kai、

    2005.08.19 21:19

    무녀라.. 신선한걸 !! <-
  • [레벨:9]id: 루키페로스

    2005.08.27 07:24

    무녀란 것은 왠지 신비롭다고나 할까,

    근데 비둘기를 잘못 봐서 비틀기로 봤다..-_ㅠ 이놈의 이상한 눈..;ㅁ;
  • Profile

    [레벨:7]id: RaQuil

    2005.08.27 22:52

    흐응~ 무녀께서 큰활약을 할듯~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3856 [레벨:2]tksrhgktrh 159 2004-02-21
3855 [레벨:4]엘레스요 하트 159 2004-01-21
3854 [레벨:8]∑미서년살앙™ 159 2004-02-04
3853 [레벨:5]밍쿠[호러] 159 2004-02-11
3852 [레벨:3]이드 159 2004-02-14
3851 [레벨:5]밍쿠+푸딩 159 2004-02-16
3850 ㅇr리랑 159 2004-02-18
3849 [레벨:2]tksrhgktrh 159 2004-02-23
3848 촌놈J 159 2004-02-24
3847 [레벨:6]망울냥♥ 159 2004-02-26
3846 촌놈J 159 2004-02-27
3845 [레벨:6]망울냥♥ 159 2004-02-29
3844 [레벨:5]시즈카 159 2004-02-29
3843 [레벨:5]루첸LD 159 2004-03-07
3842 [레벨:5]밍쿠+푸딩 159 2004-03-07
3841 [레벨:3]id: 파렌 159 2004-03-13
3840 [레벨:5]밍쿠+푸딩 159 2004-03-21
3839 팥들어슈♡ 159 2004-03-24
3838 [레벨:3]에리얼&이드 159 2004-03-24
3837 [레벨:4]ㆀ마계천정ㆀ 159 2004-03-25

SITE LOG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