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집할때도 말씀 드렸지만,
요번 제 소설에는 되도록이면 전투씬 그런거 안 넣을 생각입니다.
킬러들과 경찰들이 싸우면, 판타지나 그런것도 아니고, 쓰기가 애매모호해서 말이지요.
벽에 숨어서 총질하고 그런 액션물을 넣을 만한 처지도 아니고....
몇몇 사람들은 제 상황을 아시겠지만, 그리 소설을 길게 끌어 갈 수 있는 상황이 되지 못하기에
부득이도 전투씬은 없고, 요리조리 피해서 갈 생각 입니다.
소설의 현실성이라던가, 전투씬이 없어서 난 남기 싫다라고 생각 하시는 분들은
쪽지 보내셔서 빼 달라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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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 들었어?" 아쿠아는 소리가 난쪽을 올려다 보았다.
"방금 무슨 소리가 난거 같았는데.."
"..무..무슨 소리요..아..아무소리 안 났어요.."
샤이와 아쿠아의 말에 주위를 둘러본 제이가 말했다.
"뭔가 낌새가 이상해.." 아쿠아가 입술을 살짝 깨물며 말했다.
"....자리를 이탈 한지 너무 오래 되어버렸어... 우리들은 먼저 방에 가본다. 천천히 따라오도록."
샤이가 제이를 보며 말했다.
"가..같이 가요."
샤이는 아쿠아 보다도 먼저 2층으로 올라갔고, 제이는 얼떨결에 뛰어 두사람을 따라 올라갔다.
물론 모든 감각을 바짝 세워서 말이다.
"이런이런.. 귀가 너무 밝은 거 아니야? 저 두 여자 경찰.. "
"오히려 잘 됬잖아! 나 놀고 싶다구...;ㅁ;"
"뷁끼~ 시끄러워! 일 벌리지 말고 빨리 폭죽이나 쏘아 올려!"
"쳇-!"
루넬은 루키의 핀잔에 살짝 삐졌는지 루키를 한번 밀치고는 폭죽을 쏘아 올렸다.
그리고선 창문을 넘어 지붕 위로 올라가버렸다.
"죽음의 문턱을 넘을 시간이 왔습니다."
카셀의 말에 눈을 뜬 목표물은, 두 눈에 들어온 낯선 두 사람을 보고 놀라는 기력이 역력했다.
"조용히 받아들이시는게 금방 편안하게 해 드릴겁니다."
밍쿠의 검붉은 눈이 이미 도망갈 곳이 없다는것을 알려주고 있었다.
겁을 먹은 목표물은 손을 더듬 거리며 경보기를 눌렀지만 경보기는 작동 되지 않았다.
"그것은 이미 소용 없어요.. 제가 미리 선을 베어 버렸거든요.. 일은 신중히 하자는게 제 신념이니까."
밍쿠는 커튼을 치면서 얘기했다. 커튼을 치지 방안은 더욱 어두어 졌다. 두 킬러의 눈만이 목표물을 응시할뿐.
"인간을 죽임으로써 살아가는 우리를 용서 하십시요."
카셀의 의미심장한 말이 끝나고선 목표물은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서랍을 뒤지던 밍쿠는 루넬의 폭죽 소리를 듣고서는 침대 정리를 하고 있는 카셀에게 나가자고 말했다.
카셀은 밍쿠의 말에 응했고, 그들은 나갔다.
바람때문에 펄럭이는 커튼 사이로, 깨끗이 정리된 하얀 침대위에 누워 있는 목표물을 볼 수 있었다.
"이런. 벌써 늦은거야?!" 크리스가 소리를 질렀다.
경비차 올라온 린유와 크리스는 뒤늦게야 그들이 다녀감을 알았다.
"아직 피가 흐르는 것을 보면 2~3분 내라는 것이군..."
린유는 침착하게 얘기했다. 그러나 그의 눈속에는 생명을 지키지 못한 아쉬움이 맴돌고 있다.
"서..선배! 저기! 지붕위로 올라가는 뭔가가!"
크리스는 손가락으로 열려있는 창문을 가리켰고 그 둘은 그 창문을 넘었다.
"그렇게 발악하면 오히려 비참해 질 뿐이야."
이렇게 말하는 로렌스의 눈 앞에는 이미 여기저기가 찢어져 피가 흐르는 사냥감과 핏빛 칼날을 번뜩이는 이루.
"한번 더 움직이면.. 그때는 사지를 갈기갈기 찢어버려주지.."
이루는 무표정으로 얘기했다.
그에 놀란 사냥감은 고개를 들어 올려서 선글라스를 벗은 이루의 얼굴을 보고 말았고, 눈을 마주친 순간에 이미 사냥감은
머리가 떨어졌다. 그러나 떨어지던 머리가 경보기를 우연찮게 누르게 되어버렸다.
"악! 조심 좀 하지 이루!"
경보기가 울리고선 몇 초 지나지 않아 경찰들이 밀려 들어 왔기 때문에 로렌스는 몸으로 문을 막아야만 했다.
"이루! 그만 하고 빨리 창문 으로 나가라고.. 아무리 내가 체력이 좋더라도 이렇게 밀어 붙이는 놈들을 막을 시간은 그리 길지 못해!"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다급히 외치는 로렌스의 말에도 불구하고, 이미 목숨이 끊어진 사냥감을 난도질 하는 이루는 이미 이성을 잃어버린 상태.
여기저기 해대는 칼질 덕분에, 그 주위에 있는 가구들은 피와 함께 난도질 되어가고 있었다.
"제길! 이루!"
로렌스는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문이 열려버렸다.
"도대체 너희들은 뭐 하고 있었던 거야?!"
진진은 경찰 여럿과 함께 몸으로 문을 부딪히면서 얘기했다.
"제길! 도대체 안에서 어떻게 걸어 잠궜길래 장정 7명이 부딪혀도 안 열리는거야 대체!!!"
놀고는 연신 몸을 부딪혔다.
놀고와 진진은 이미 여기저기 피멍이 들었지만 그 두명은 아는지 모르는지...
"놀고 선배! 저걸로 쳐 버리면!"
진진은 뒤에 서 있는 동상을 가리켰고, 경찰들은 그것을 들고 문을 여러번 쳤다. 그러자 곧 이어 문은 큰 소리를 내며 박살 났고,
놀고와 진진은 뛰어 들어갔다.
그러나 그들의 눈에 들어온건 이미 늦었다는 것, 그리고 지붕위로 올라가고 있는 로렌스의 옷자락이었다.
"제길! 두어명은 나를 따라 올라가고 몇 놈은 밑에 내려가서 모두에게 알려! 빨리 올라가!!"
진진의 말에 우물거리던 몇몇 경찰들은 올라갔고, 몇몇은 밑으로 뛰어 내려가고 있었다.
"올라가다 떨어져서 죽지 말고.."
놀고의 한 마디에 살짝 싸늘해 졌지만 진진과 놀고가 뛰어 올라가자 경찰들도 뛰어 올라왔다.
아니 그나저나 7명이서 치는 문을 막다니 대단하잖아요!!!;ㅁ;//!!![자화자찬이로세;]
그리고 전투씬 같은것이 없어도 충분히 재밌는 걸요! 앞으로도 건필하십쇼!
[아 그리고 전 내일 수련회에 가게 됩니다.
어림잡아서 5/21이나5/22날까지는 우니동에 못 들어오니 양해해 주세요;ㅁ;//
그 사이에 소설 올리셨으면 집에 돌아 온 뒤, 반드시 코멘트를 달겠습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