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inter's story 25 (#환영의 동굴-어둠,그늘,그리움,슬픔,좌절,절망,눈물…그리고, 강인함)
  • 조회 수: 487, 2008-02-06 05:54:34(2007-05-20)























  • 언젠가,
    그 언젠가 당신을 만날날이
    다시 올거라고 믿어도 되겠죠?
    이번엔 기대를 해도 되는 거겠죠?
    저번에는 기대도 하지 않았었지만,
    지금은 당신을 만날 날을 기대해도 되는 거겠죠?

    그러니까, 난 울지 않을래요.





















































    ( # 시온, 앨리스, 유쿠, 안의 시점 )







    " 방금…뭐라 그랬어 ? "



    유쿠가 시온을 직시하며 물어보았다. 그러자, 그런 유쿠를 바라보며 시온이 차갑게 내뱉었다.



    " 죽었을거라고. 내가 죽였으니까 "
    " 이엔이…? 이엔이, 죽었을거라고? "
    " 정확히 몸을 관통했거든. 지금 들고 있는 이 검이 - "



    시온이 검을 들며 말했다. 갑자기 주위 동굴안에 (정확히 공중에) 불이 여러개가 생겨났다. 그리고 주위가 환해졌다.
    이제 서로의 얼굴이 자세히 보였다. 앨리스는, 안의 얼굴이 자세히 보이자 다시 눈물을 글썽였다. 하지만, 지금 감정
    에 사로잡혀있을때가 아니었다.

    유쿠의 아쿠아마린같은 푸른빛의 눈에도 눈물이 가득 고여 있었기 때문이었다. 정말로 인형같이 귀여운 여자아이가,
    어째서 D.R의 추종자가 된걸까. 이런 저런 생각을 할때, 앨리스와 시온 사이로 날카로운 바람이 불어왔다. 다른생각에
    사로잡혀 있던 앨리스는 뒤로 늦게 물러서는 바람에, 얼굴에 생채기가 났다.

    날카로운 것에 베인듯한 기다란 상처가 볼에 나더니, 피가 흐르기 시작했다.




    " 앨리스! "
    " 앨리스, 괜찮아? "




    안이 앨리스를 걱정해 부르면서 다가가려 했으나, 유쿠가 팔을 벌려 안을 제지했다. 그리고, 그런 안이 앨리스를 부른
    다는게 못마땅한듯한 표정을 지은 시온이 앨리스를 부르며 다가가 볼을 어루만지며 안을 쳐다보았다. 굉장히 경계심이
    가득한 눈초리였다. 그리고, 믿지 않는다는 표정.





    " 시온, 나는 괜찮아. 미안, 바보같이 다른 생각을 하고 있어서… "




    앨리스는 금방 일어섰지만, 얼굴은 웃고 있었지만, 눈은 금방이라도 울것같았다. 애써 모른체 하며, 앨리스 앞에 검을
    든체 서는 시온. 그러나, 이내 조금 주저하는 시온이었다. 유쿠가 눈물을 뚝뚝 흘리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왠지, 아까의 자신을 보는듯 했다.



    소중한 사람을 잃은 슬픔을 겪었으면서, 누군가의 소중한 사람이었을 이엔을 죽였다는게 왠지 가슴이 미어졌다.






    " 시온 ? "
    " ……울지마. 넌 울어선 안돼 "





    앨리스는 주저하는 시온을 보며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불렀다. 그러나, 이내 시온은 다시 차가운 눈빛으로 유쿠를 바라
    보며 울지말라고 강요하고 있었다. 도대체 왜? 앨리스는 시온을 잘 알지 못한다. 그렇기에, 시온이 이렇게 차가워진
    이유도 모른다.

    왠지 뭔가 마음이 착잡해지려는 찰나, 안이 자신을 바라본다는 것을 느꼈는지 앞을 바라보았다. 누구를 지키고, 누구
    편을 들어야하고, 누구를 바라보아야 하는 걸까. 같은 동료인 시온? 아니면은, 예전에 죽었던 자신의 남편?






    " 너희는 우리한테 많은것을 빼앗아 갔어. 키엔에게는 에클레시아를, 나에게는 이루형과 가족을.
    그러니까 넌 울면 안돼. 이엔 한사람이 죽은것보다, 우리는 더욱더 많은 사람들을 잃어야 했고, 믿음도, 정도 다 잃었
    었단 말이야!! 그걸 되찾으려고 걸린 시간이 얼마나 오래걸렸는지나 알아?

    고작 한사람 죽었다고,
    고작 네 친구가 죽었다고 울지 말란 말이야 !!!


    너네는 정말 최악인 애들이야. 다크로얄? 그게 도대체 뭔데!? 그까짓게 뭔데 세상을 겨울만 존재하게 만들려 그러는
    건데 !!! 왜 우리가 선택받은 자들이어야 하는건데!?


    왜 우리가 니네랑 얽히지 않으면 안되는 거지? 왜 니네는 우릴 속인거고, 또 왜 뒷통수 때리면서 나타난 건데!?



    울지마. 울면 너까지 죽여버릴지도 몰라. "






    시온의 말에 유쿠는 아무런 말도 할수 없었다. 그리고는 기어코 주저 앉더니 울면서 시온에게 소리치기 시작했다.






    " 소중한 사람을 잃은 기분을, 마음을 알면서……가장 잘 알면서……왜 죽여? ……굳이, 죽일 필요가 뭔데!!
    니가 더 잔인하고 최악이야. 알아!? 니가 뭔데 이엔을 죽여!! 나한테는 이엔밖에 없는데, 너가 뭔데 !! "





    유쿠의 말에 울컥했는지, 시온이 검을 던지다시피 바닥에 내려놓았다. 그리고는 앨리스가 붙잡기도 전에, 주저앉아 울
    고있는 유쿠앞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유쿠가 고개를 들자, 곧바로 유쿠의 볼을 손바닥으로 쳐버렸다. 유쿠의 고개가
    돌아갔고, 거의 엎어지다 시피 한 자세로 누워버린 유쿠.

    유쿠가 놀랐는지, 가만히 고개가 돌아간체로 있었다. 그런 유쿠를 보며 시온이 소리쳤다.





    " 그러는 너네는 이기적이야!! 아무 잘못도 하지 않은 우리의 소중한 사람들을 데려가서 적으로 만들었잖아!!!
    도대체 얼마나 더 우리를 망가뜨려야 속이 시원해지는 건데!? 너희가 바라는건 뭐냐고!! "





    그러자, 앨리스가 더는 못보겠는지 오히려 시온의 뺨을 손바닥으로 쳐버렸다. 시온이 넋나간 표정으로 자신의 뺨을
    때린 앨리스를 바라보자, 앨리스가 시온을 쳐다보았다. 앨리스가 그렇게 무섭게 쳐다보는건 처음이었기에, 순간적으로
    시온이 제정신을 차리고 움찔 거렸다.

    그런 시온을 끝까지 쳐다보다가, 울고있는 유쿠를 자신의 품안으로 끌어들여 토닥여 주기 시작했다. 놀란 안의 모습,
    그리고 시온과유쿠의 놀란 모습. 앨리스는 상관하지 않은체, 한없이 작고 여린 유쿠의 등을 토닥여 주며 달래기 시작
    했다.






    " 저 바보가 한말은 깊게 새겨들지마. 이엔이란 사람……반드시 살아 있을거야. 같이 가서, 얼른 그 사람 살려보자.
    절대 죽지 않았을거야……. 저래뵈도 시온은 너무 바보같이 여리고 착해서, 죽이진 못했을거야. 난 그렇게 믿어.
    그리고…, 너가 잘못한건 아닐거야. 다른 추종자들이 시온에게 상처를 준걸지도 몰라.

    시온이 너에게 뭐라 한 이유는, 단지 너가 추종자이기 때문에 그럴수도 있어.



    그러니까, 울지마. 시온이 마음에 없는 소리를 한거니까, 깊게 새겨듣지마. "







    앨리스가 유쿠를 따듯하게 감싸안아주며 진정시켜주었다. 그러자, 유쿠의 아쿠아마린같은 푸른 눈동자에서 눈물이 더욱
    더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앨리스를 꽉 껴안으며 앨리스에게 애원하다시피 소리치기 시작했다.

    제발 소중한 이엔을 살려달라고, 이엔이 죽어버린다면은 정말 살수 없을거라고. 자신에겐 이엔 하나가 전부라고. 이엔
    을 살려준다면 무슨 일이라도 하겠다고, 시키는 데로 다 할테니까 제발 이엔을 살려달라고.


    그런 유쿠의 간절한 모습이, 왠지 자신을 닮았다고 앨리스는 생각했다. 그렇기에, 더욱더 이엔을 살려주고 싶은 마음
    이 가득했다. 앨리스가 그런 유쿠의 머리를 쓰다듬더니, 이내 활짝 웃었다.




    " 얼른가자,유쿠! "
    " 아…응 ! "




    앨리스의 미소를 본 유쿠의 얼굴이 조금이나마 빨개졌다.






























    ( # 시온의 시점 )



    " 방금…뭐라 그랬어 ? "



    복수일지도 모른다. 복수일거라고 생각했다. 나를 바라보는 작은 아이를 차갑게 쳐다보며, 나답지 않게 차가운 말을
    내뱉어버렸다. 내가 원했던건 이걸까. 같은 아픔을 다시 돌려주는것? 그것도, 두배로?
    잘 알고 있다. 한때는 같이 다녔으니까. 설령 다크로얄의 추종자라고 해도, 한때는 우리 동료였으니까. 이엔은. 그리
    고 유쿠도. 유쿠가 라피스라줄리를 빼앗겨서 늘 잠들어 있을때, 그런 유쿠를 챙기거나 바라보는 따듯한 시선으로 보
    았을때부터 짐작하고 있었다.

    두사람에겐, 서로가 전부인거라는것을.



    그래서 둘중 한사람을 죽이면은, 분명 그 아픔이 나보다 더 클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확실했다.
    아픔이 더욱더 클거란건.



    " 죽었을거라고. 내가 죽였으니까 "
    " 이엔이…? 이엔이, 죽었을거라고? "
    " 정확히 몸을 관통했거든. 지금 들고 있는 이 검이 - "



    유쿠에게 이엔의 피가 묻은 검을 들어올려 보여주면서 말했다. 상당히 난 잔인하다고 생각한다. 스스로가 잔인하다고
    생각하는데, 저 아이에겐 얼마나 가혹할까. 소중한 사람이 죽었단것. 소중한 사람이 사라져버렸다는것.

    이제는 혼자라는거 자체가, 얼마나 가혹할까. 혼자 남겨진 슬픔때문에 몸조차 제대로 가눌수나 있는가.

    왜 원망스러운 눈으로 날 바라보는거지? 자기들도 똑같은 짓을 했으면서. 난 잘못한거 없는데. 단지, 똑같이 만들어
    준거 뿐인데. 왜 내가 죄인이 된듯한 기분이 되는거지? 왜? 너네는 그런짓 했으면서, 나는 그런짓 하면 안된다는 거
    야? 어째서? 똑같은것 뿐이잖아.

    유쿠를 차가운 시선으로 바라보다가, 갑자기 무언갈 입으로 중얼거리더니 이내 날카로운 바람이 날아왔다. 그런것쯤
    은 간단히 피할수 있어서, 뒤로 한발자국 물러섰다. 그러나, 딴생각을 했는지 앨리스가 뒤늦게 피하는 바람에 얼굴
    에 생채기가 나버렸다. 앨리스를 가만히 바라보다가, 세츠랑 조금 비슷하게 생긴 녀석을 바라보았다.

    역시나.




    " 앨리스! "




    왠지 저놈이 앨리스를 부르면 괜스레 기분이 나빠진다. 아까, 앨리스가 한말이 사실일지도 의문이 가고. 전의 남편?
    그러고 보니 들은적이 있는거 같다. 얼핏. 사랑하는 사람이 죽어버렸다고. 그게 저놈인가? 쨋든, 나는 저녀석을 노려
    보면서 앨리스를 일으켜 주었다.


    " 앨리스, 괜찮아? "


    유쿠 역시, 저놈이 앨리스에게 다가가는걸 원치 않았는지 손을 뻗어 제지했다. 아쉽고 허망하고 조금은 자기자신에게
    화가난듯한 표정으로 땅만 쳐다보는 놈.




    " 시온, 나는 괜찮아. 미안, 바보같이 다른 생각을 하고 있어서… "




    앨리스는 금방 일어섰지만, 얼굴은 웃고 있었지만, 눈은 금방이라도 울것같았다. 애써 모른체 하며, 앨리스앞에 서면서 검을 들었다. 그리고 앞을 바라보았다.

    순간 뭔지 모를 떨림이 느껴졌다.
    주저하는 건가?왠지, 아까의 나를 보는거 같아.



    소중한 사람을 잃은 슬픔을 겪었으면서, 누군가의 소중한 사람이었을 이엔을 죽였다는게 왠지 ...... 왠지 ....... 엄청 나쁜짓을 한거 같잖아.



    됐어, 그래 ....






    " 시온 ? "
    " ……울지마. 넌 울어선 안돼 "





    주저했던가.
    주저하는 나를 걱정스레 불르는 앨리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떻
    게 하라는 건지. 도대체, 왜 망설이는 거지?


    무언가가 울컥해져. 왜 자꾸 우는거야? 나도 그렇게 울지 않았는데.
    유쿠보다 더 어렸을적에 모든걸 잃었는데. 왜 우는건데, 도대체 왜 !!




    나도 그렇게 울지 않았었는데.
    니가 뭔데 그렇게 우는거야.





    " 너희는 우리한테 많은것을 빼앗아 갔어. 키엔에게는 에클레시아를, 나에게는 이루형과 가족을.
    그러니까 넌 울면 안돼. 이엔 한사람이 죽은것보다, 우리는 더욱더 많은 사람들을 잃어야 했고, 믿음도, 정도 다 잃었
    었단 말이야!! 그걸 되찾으려고 걸린 시간이 얼마나 오래걸렸는지나 알아?

    고작 한사람 죽었다고,
    고작 네 친구가 죽었다고 울지 말란 말이야 !!!


    너네는 정말 최악인 애들이야. 다크로얄? 그게 도대체 뭔데!? 그까짓게 뭔데 세상을 겨울만 존재하게 만들려 그러는
    건데 !!! 왜 우리가 선택받은 자들이어야 하는건데!?


    왜 우리가 니네랑 얽히지 않으면 안되는 거지? 왜 니네는 우릴 속인거고, 또 왜 뒷통수 때리면서 나타난 건데!?



    울지마. 울면 너까지 죽여버릴지도 몰라. "





    것봐, 아무런 말도 못하잖아. 왜 주저앉는건데. 난 견뎠어. 난 힘들어도 견뎠다고. 너도 견뎌야 할거 아니야. 난 너
    보다 더 어린 시절에 가족을 잃고, 라이즈가문의 명성을 잃었어. 아니, 라이즈 가문 자체를 잃어버렸어.
    너네 때문에.

    그래도 라이즈가문을 어떻게해서든 다시 살릴려고 발악하고 발악하면서 살았는데, 넌 지금이라도 울다 죽을거 같아.
    그렇게 내가 잘못한거야? 그렇게 내가 못된거야?




    " 소중한 사람을 잃은 기분을, 마음을 알면서……가장 잘 알면서……왜 죽여? ……굳이, 죽일 필요가 뭔데!!
    니가 더 잔인하고 최악이야. 알아!? 니가 뭔데 이엔을 죽여!! 나한테는 이엔밖에 없는데, 너가 뭔데 !! "





    …뭐라고?
    순간 무언가가 마음속에서 끓어올라, 화가 난 나머지 검을 던지다시피 바닥에 내려놓고는 빠르게 걸어 유쿠앞에 섰
    다. 그리고는 아랫입술을 문체, 있는 힘껏 유쿠의 뺨을 때려버렸다.

    너무 세게 때렸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화부터 냈다.




    " 그러는 너네는 이기적이야!! 아무 잘못도 하지 않은 우리의 소중한 사람들을 데려가서 적으로 만들었잖아!!!
    도대체 얼마나 더 우리를 망가뜨려야 속이 시원해지는 건데!? 너희가 바라는건 뭐냐고!! "





    그리고, 앨리스가 내 어깨를 잡았다. 뒤를 돌아보자마자, 앨리스가 내 뺨을 쳐버렸고 나도 모르게 놀라 앨리스를 차갑게
    쳐다보았다. 뭐라 할려는 찰나, 움찔할수 밖에 없었다. 앨리스가, 나를 무섭게 쳐다보고 있었기 때문에.

    도대체 왜 그런눈으로 다 나를 바라보는 거야?


    내가 그렇게 잘못한거야? 왜?
    쟤네가 한건 잘못이 아니고, 내가 한건 왜 죄가되고 잘못이 되는건데? 도대체 어째서?



    왜 …… 왜 그런애를 달래주는 건데 ?
    나는 …… 안보여, 앨리스 ? 걘 …… 적이야. D.R의 추종자라고. 우리들의 적이란 말이야.

    우리를 뒷통수치고 나타난 배신자야. 왜 안아주는건데. 왜 달래주는 건데!!!





    " 저 바보가 한말은 깊게 새겨들지마. 이엔이란 사람……반드시 살아 있을거야. 같이 가서, 얼른 그 사람 살려보자.
    절대 죽지 않았을거야……. 저래뵈도 시온은 너무 바보같이 여리고 착해서, 죽이진 못했을거야. 난 그렇게 믿어.
    그리고…, 너가 잘못한건 아닐거야. 다른 추종자들이 시온에게 상처를 준걸지도 몰라.

    시온이 너에게 뭐라 한 이유는, 단지 너가 추종자이기 때문에 그럴수도 있어.



    그러니까, 울지마. 시온이 마음에 없는 소리를 한거니까, 깊게 새겨듣지마. "






    ……왜 적을 살려야 하는건데. 나보다 더 비열한 놈들인데. 더 잔인한 놈들인데.
    왜 그녀석을 달래주고, 그녀석이 이엔을 살려달라니까 살려주겠다는 거야? 어째서?



    ……당장 죽여야 할 적을 왜 안죽이고, 적을 살려주겠단 거냐고. 앨리스.




    " 얼른가자,유쿠! "
    " 아…응 ! "




    ……지금 웃고 있는것도 마지막일거야.
    이엔이 살아난다면은, 난 다시 너네를 죽일거야. 절대 용서 못해.




















    ( # 세츠,키엔,이젠,쿄우의 시점 )







    「 세츠… 」
    " 아일린? "



    「 나는, 키엔 말이 맞다고 생각해…. 세츠는 약하지 않아. 세츠가 이러는거 나는 이해할수 있어 ! 돌아가자.
    키엔이, 세츠 없이 맞서 싸울수 있다고 생각해 ? 가서 키엔을 도와주자. 가서, 이젠이란 사람하고 쿄우란 사람을 이겨서
    앨리스랑 시온을 데리러 가자.

    세츠는 정말로 앨리스를 버릴 생각은 아니지? 나중에 앨리스를 만나면은, 세츠에게 앨리스가 화낼지도 몰라.
    그런건 정말 싫어하잖아? 세츠는 앨리스를 좋아하니까. 나는 강하다는건 키엔처럼 죽음따윌 두려워 하지 않고, 졌다고
    도망치지 않는거라고 생각해.

    이길 생각으로 붙자, 세츠 ! 이번엔 나도 같이 싸울게. 이런거…조금은 비겁할지는 몰라도, 왠지 쿄우란 사람하고 이젠이
    란 사람……위험하니까. 그러니까, 우리는 3:2로 같이 싸우는 거야 !

    내가 주위를 둘러봐서 그사람들이 어딨는지 볼게. 내가 말하는데로 세츠는 움직이면 되는거야 」









    아일린의 말에 세츠가 피식 하고 웃었다. 그러더니, 썬페인을 소환해 땅에 박았다. 자연과의 공명이 시작된건지, 땅주위에
    있던 나무들과 풀에서 초록색빛이 나기 시작했다. 그 초록색빛이 세츠의 몸으로 흘러들어왔고, 초록색빛이 흘러들어오면
    흘러들어올수록 세츠의 몸에 나 있던 피나 상처들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다시 몸이 회복되자, 세츠가 어깨를 한번 돌리더니 말했다.






    " 이녀석들에게 도움받는건 싫었지만, 상황이 상황이니 만큼 할수 없군……. 부탁할게, 아일린 - "
    「 응 ! 맡겨만 둬! 이번에는 꼭 이기는 거야 ! 」











    " 세츠는 어디가고 너 혼자 온거지? "


    이젠이 붉은색 눈동자로 키엔의 까만눈동자를 직시하며 물었다. 그러자 키엔이 검을 소환해 왼손에 집더니, 고개를 숙여 인
    사했다. 그런 키엔의 행동을 모르겠단 듯, 서로를 바라보다가 다시 키엔을 바라보는 이젠과쿄우.



    " 뭐 하자는 거지? "


    쿄우의 차가운 물음에 키엔은 조금 무서웠지만, 이내 대담한척하며 말했다.



    " 난 저 동굴안에 들어가야 해요. 가서, 시온이랑 앨리스를 데리고 나와야해. 그러니까, 나랑 붙어요.
    내가 이기면은 동굴안으로 보내줘요 "



    키엔의 말에 쿄우가 배를 잡고 하하하 거리며 웃기 시작했다. 조금은 기분 나쁜 키엔이었지만, 비웃는것도 당연하다고 생각
    했다. 아까는 잡을수 없을 정도로 대게 빨리 도망가더니, 이제는 와가지고는 세츠보다 약한 녀석이 싸움을 신청했다.

    그럼 당연히 웃기지 않겠는가. 한참을 웃는 쿄우를 바라보며, 이젠이 키엔을 바라보았다.
    두사람의 눈동자가 마주치자 이젠이 입을 열었다.




    " 아까도 말했다 시피 난 널 죽이는건 별로인데. 그냥 들어와, 우리 밑으로 "
    " 아까도 말했다 시피 동료들을 버리면서 그쪽으로 갈 가치는 없어요. "

    " 그리고, 저녀석은 혼자가 아니야. 다시 한번 이 세츠님이 상대해주겠어. "





    세츠의 목소리가 들리자, 놀란 눈으로 뒤돌아본 키엔. 상처가 말끔히 다 나은 세츠가 검을 든체 걸어오고 있었다. 쿄우와
    이젠 역시 상당히 놀란듯한 얼굴들이었다. 세츠를 보자마자, 배를 잡고 웃던 쿄우가 웃음을 멈춘체 세츠를 바라보았다.
    세츠 역시 쿄우를 바라보면서 걸어오고 있었다.

    그런 세츠를 바라보며, 쿄우가 피식 하고 입가에 차가운 웃음을 띄었다. 그런 쿄우를 바라보며, 똑같이 피식 하고 차가운 웃
    음을 입가에 띄운체 걸어오고 있었다.




    " 어디서 그런 자신감이 넘쳐나는 거지 ? 아까 도망친거 아니었나 ? "
    " 도망친게 아니라 몸을 회복하려고 간것 뿐이었어 "
    " 거짓말쟁이 !!! "




    세츠의 말에 키엔이 버럭 소리쳤다. 그런 키엔의 앞으로 다가가, 머리를 주먹으로 쥐어박아버리는 세츠.이마에는 사거리표
    시가 다닥다닥 붙어 있었다. 쭈그리고 앉아 머리를 부여잡은체 아파하는 키엔. 그런 키엔을 보며 한숨쉬더니 웃는 세츠.
    그런 세츠를 올려다보며 키엔역시 웃었다.

    그런 두사람을 바라보며, 쿄우가 못마땅한지 손을 펼쳤다. 그러자, 손에서 빛이나더니 한 검이 생겨났다.




    " 무혼(無魂) "
    " 이제 싸우려는 준비가 됬나 보군 "




    세츠가 썬페인을 휘두르며 말했다. 키엔도 검을 꽉 쥔체 이젠을 바라보았다. 이젠은 하는수없단 얼굴로 손을 펼쳐 롱소드를
    소환했다. 이제 다 무기를 꺼내고 싸울 태세가 되자, 쿄우가 입을 열었다.




    " 이제는 더이상 웃지 못하게 해주지. 하늘도 쳐다보지 못하게 만들어 주겠어. 규칙이 있다.
    절대로 땅에 등이 다서는 안되. 배가 다아도 상관은 없다만, 등이 다으면 진걸로 간주하겠다. 이의있나? "

    " 없으니까 잔말말고 시작하지. "




    세츠의 말을 신호로 네사람 모두가 사라졌다. 세츠가 주위를 둘러보다가, 아래에서 나타난 키엔과 이젠이 서로의 검을 맞부
    딪히며 싸우는것을 지켜보았다. 그때, 아일린의 목소리가 들렸다.


    「 세츠, 뒤에 있어 !! 」


    아일린의 말에 세츠가 황급히 뒤를 돌아 썬페인으로 쿄우의 무혼을 막아내었다. 아무래도, 쿄우의 무혼이란 검은 바스타드소
    드여서 그런지 꽤 커서 세츠의 얇은 검인 썬페인으로 막기에는 조금은 역부족이었다. 그대로 쿄우가 무혼으로 세츠를 밀어
    냈고, 땅으로 추락하는 세츠.

    싸우다 말고 세츠를 바라보는 키엔과 이제끝났단얼굴로 웃으며 바라보는 쿄우와 무표정으로 바라보는 이엔.
    그리고, 아일린의 외침.


    「 세츠, 등이 다으면은 안돼!! 」


    다시 한번 아일린의 말에 세츠가 정신을 차리고는 땅에 추락하기 일보직전, 검을 땅에 꽂아 차분히 땅에 착지했다. 그런 세
    츠를 바라보며 키엔이 심장쪽에 손을 가져다대며 한숨을 쉬었다. 그런 키엔의 앞에 서 있던 이젠이 키엔에게 다가오면서
    말했다.


    " 싸울때 한눈팔면 죽는거야, 절대로 싸울때는 다른것에 한눈팔지 말고 상대만을 바라봐 - "
    " 아…알고 있어요 ! "


    이젠의 말에 키엔이 이젠의 검을 막으면서 대답했다. 그런 키엔을 보며 씨익 하고 웃는 이젠. 그리고는, 발로 키엔의 배를
    쳤고 미처 피하거나 막지 못한 키엔은 이젠이 배를 살살 찬거라서 중심을 잡지 못하고 뒤로 쓰러질려는 찰나에.
    세츠가 키엔의 등을 발로 퍽 차서, 이젠의 앞에 쓰러지게 했다. 다행이, 뒤에서 세츠가 등을 걷어찼기에 배가 땅에 다았다.


    " 야!! "
    " 도와준걸 감사히 여겨라. 니녀석 때문에 하늘 못보는건 사양이니까. "
    " 니도 아까 마찬가지였잖아!! "
    " 내가 언제? "


    세츠의 시치미에 키엔이 화가난다는듯한 얼굴로 고래고래 소리지르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약속이나 한것처럼, 자신들에게
    검을 들고 다가오는 쿄우와 이젠을 발로 차버렸다. 쿄우와 이젠은, 세츠와 키엔이 서로를 생각하며 말싸움 하길래 전혀 자신
    들의 기척을 느끼지 못할줄 알았는데 다 계산을 하고 있었단 사실에 놀라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너무 놀란 나머지 등에 땅을 닿고 말았다. 두 사람이 놀라 황급히 일어나려 했으나, 일어날수 없었다.
    세츠는 쿄우의 목에 썬페인을 갖다 대고 있었고, 키엔은 이젠의 목에 롱소드를 갖다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 어째서!! 아까는 분명 이겼는데! "

    " 아까는 혼자 싸운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어. 아니, 맞는 말이지. 하지만, 지금은 혼자가 아니야. 두명이 날 도와주고 있
    다고, 카나시이 쿄우. 아까일을 배로 갚고 싶은 마음이야 굴뚝같다. 지금 여기서 널 죽이고 싶지만, 나중에 다시한번 정식
    으로 뜨지. 그러니, 이제 여기서 우리를 보내줬으면 한다. "




    세츠의 말에 쿄우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자, 이젠이 키엔의 검을 손으로 치우며 일어났다. 키엔이 당황해하며 이젠을 바라
    보자, 이젠이 키엔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웃었다. 그리고는 대답하지 않는 쿄우를 바라보며 말했다.




    " 약속은 약속이야. 내가 보내주지, 들어가라. 키엔, 다음에는 나랑 정식으로 붙어보자. 그럼, 다음에 보지. "
    " 고마워요, 이젠 ! "



    그리고는 세츠와 키엔이 검을 사라지게 한뒤 동굴안으로 뛰어 들어가기 시작했다. 이젠은 누워있는 쿄우에게 손을 내밀었다
    . 하늘을 바라보고 있던 쿄우는 이젠의 머리로 인해 하늘이 가려지자, 발로 이젠의 배를 차버렸다.



    " 무슨 짓이야!? "
    " 니 멋데로 결정한 벌이야. 그리고, 하늘이 보이지 않았거든. 돌아가자, 이젠. "
    " 저긴 환영의 동굴이니까, 그냥 보내준거야. 뭐, 쉽게 통과 할수 있으면 쉽게 통과는 하겠지만. "














    " 세츠, 여기에는 어떠한 표식도 없어!! "
    " 그래서 어쩌라고. "
    " 이게!? 너 무작정 달려가지 말란 말이야!! 이러다가 엇갈리면 어떻할건데!? "
    " 내가 아냐!! "



    키엔이 자꾸 지적하자, 화가난 세츠는 달리면서 소리쳤다. 그런 세츠가 마음에 안든다는 듯한 얼굴로 키엔이 세츠의 등을
    발로 차버렸고, 엎어진 세츠를 보며 키엔이 소리쳤다.



    " 아까는 좀 마음에 드나 싶었더니, 역시나 너는 정말 재수없어!! "



    그리고는 먼저 뛰어가버리는 키엔. 그런 키엔을 보며 세츠가 다시 돌아오라고 소리쳤지만, 키엔은 동굴의 어둠속으로 사라
    져 버리고 말았다. 그런 키엔을 보며 사거리 표시를 단체 뛰어들어가는 세츠. 분명 빠르게 달려왔지만, 키엔의 모습은
    그 어디에도 없었다.


    " 이 미친놈봐라……. 누구 때문에 엇갈렸냐, 한심한 키엔녀석 "


    결국 천천히 걸어가면서 키엔을 욕하는 세츠. 그런 세츠 뒤를 붉은머리를 한 사람이 스르륵 지나가 사라졌다. 스산한 기운에
    세츠가 곧바로 몸을 돌려 뒤를 돌아보았다. 그러나 아무도 없었다. 그때, 다시 세츠의 앞을 지나가는 붉은머리를 한 사람.
    다시 앞을 돌아봐 세츠가 소리쳤다.


    " 야, 키엔 !! 장난치지 말고 그만 나오지 그래? 니 자꾸 장난치면 진짜로 화낸다? "


    그러자, 저 앞에 붉은머리의 인영이 나타났다. 그런 인영이 키엔인줄로만 아는 세츠는 키엔이라 생각하는 인영을 향해 천천
    히 걸어갔다.(키엔의 머리색이 붉은색이다) 세츠가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인영은 빠르게 저 앞으로 갈뿐이었다.
    그런 인영을 따라 이제는 뛰고 있는 세츠가 이제서야 뭔가 이상한지, 속으로 생각하기 시작했다.



    ' ……정말 키엔인가? 뭔가 이상한데 '
    「 저기, 세츠…… 」
    ' 왜 그래, 아일린? '
    「 ……저 사람, 키엔 아니야… 」
    ' 그러면? '
    「 류우 렌…… 」



    류우 렌이란 소리에, 세츠가 갑자기 뭔가에 홀린듯 빨리 뛰어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동굴 깊숙히 들어왔을때 한곳에 발을
    디딛자마자 마법진이 발동했는지 아래에서 밝은빛이 생겨났다. 너무나 눈부셔서, 세츠는 오른팔로 눈을 가렸다.
    빛이 사라지자마자 눈을 떠서 앞을 바라본 세츠.

    한순간, 세츠는 심장이 멎는듯 했다. 과거의 자신의 모습이 보였다. 죽어버린 렌을 붙잡고 소리치는 자신의 모습.
    지금보다 훨씬 긴 회색머리를 포니테일로 묶은체, 지금보다 훨씬 더 차가운 눈을 가진체, 죽어버린 렌을 붙잡고 통곡하는
    자신의 모습이 보였다.

    기억을 훔쳐읽은 아일린도, 이렇게 생생하게 봐버리자 세츠를 불렀지만 세츠는 대답하지 않았다.






    " 렌…렌……날 두고 가면 어떻게……. 나한테 가르쳐 줘야 할거 많잖아요!! 그렇게 가버리면 어떻게!!
    남은 나는 이제 어떻게 살아버리라고 !!! 나는 이제 당신아니면 살수 없는데 !!! "





    과거의 세츠는 그렇게 죽은 렌을 붙잡은체 울면서 소리치고 있었다. 과거의 세츠의 모습이 어찌나 애달프던지, 아일린도
    더 이상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세츠가 과거의 자신의 모습과 죽은 렌앞에 무릎꿇고 앉아버렸다. 세츠의 노란눈동자에서
    눈물이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 세츠 "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고개를 들어올린 세츠. 키엔이었다. 이번엔 진짜 키엔이었다. 키엔역시 건너편에서 세츠의 과거모습
    을 보았는지, 걱정스러운 얼굴로 세츠를 향해 손을 내밀었다. 키엔의 손을 잡을 찰나에, 키엔의 뒤에서 렌의 모습이 나타났
    다. 갑자기 세츠의 동공이 커지자, 뒤를 돌아본 키엔.

    그곳에는 허리까지 오는 붉은 곧고 곧은 생머리에, 붉은눈동자를 가진 아름다운 여성이 서 있었다.
    그리고 그 여성을 보는순간 키엔은 직감할수 있었다.


    그녀가 바로,
    세츠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사랑한




    " 류우…렌? "




    이란것을.
    세츠가 벌떡 일어나더니, 무언가에 홀린 사람처럼 렌의 앞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왠지, 보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키엔이
    세츠의 팔을 잡았다. 그러나, 그대로 키엔은 세츠의 힘을 감당하지 못한체 세츠의 손을 붙잡은체 끌려가고 있었다.

    안간힘을 써보았지만, 세츠는 키엔이 잡든말든 상관하지 않은체 렌의 앞으로 걸어갔다.





    " 오랫만이구나, 세츠 "
    " 렌……진짜 당신이에요? "

    " 세츠!! 여긴 환영의 동굴이야!! 저건 가짜라구!! 그냥 환영일 뿐이야, 저건 진짜 니가 사랑한 여자가 아니야 !! "




    그러나 키엔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듯 했다. 아무리 키엔이 바르게 말을 해줘도 세츠는 듣지를 못하는듯, 렌만을 바라보았
    다. 렌의 손이 세츠의 얼굴에 다았고, 세츠는 그대로 키엔을 던져버리듯이 떼어내었다. 뒤로 날라가 동굴벽에 부딪힌 키엔이
    그런 세츠가 괘씸해 보였는지, 렌의 품에 안기려는 세츠에게 달려가 있는힘껏 발로 세츠의 머리를 찼다.

    그 순간, 렌의 곁을 지나쳐 벽에 이마를 박은 세츠.


    정신이 들었는지, 이마를 만진 세츠. 피가 만져지자, 세츠가 고개를 돌려 키엔을 쳐다보았다.





    " 저…저기, 그렇게 세게 찰 생각은 없었는데……. 니가 하도 정신을 차리지 않으니까 그런거잖아!! "
    " 너……진짜 여기 나가면 두고보자 "





    키엔을 자근자근 밟아주며 세츠가 말했다. 이미 당하고 있는 키엔은 아프다고 소리쳤지만, 듣지도 않은체 키엔을 여전히 밟
    고 있었다. 그런 세츠의 뒤에서 다시한번 울리는 렌의 목소리. 렌의 목소리가 들리자, 키엔은 자신을 괴롭히는 세츠가 힘을
    주지 않자 또 정신이 나간거 아닐까 하는 걱정스러움에 세츠를 바라보았다.

    그러나, 아까처럼 넋이 나간 눈동자가 아니었다.






    " 렌, 당신 왜 여기 있어요? 환영인가요? 그래도, 그만 편히 쉬세요. 환영이라도 여기에 있는건 싫으니까. "
    " ……많이 변했구나, 세츠 "
    " 당신도 더 이뻐진거 같아요. 렌, 그만 돌아가요. "





    세츠가 렌의 손을 잡은체 미소를 지으며 말하자, 렌의 환영이 스르르 사라지면서 눈물을 흘리며 웃어보였다.
    그렇게 렌의 환영이 사라지자, 과거의 세츠와렌의 모습도 사라지고 남는건 세츠와 키엔 뿐이었다.





    " 다행이다, 세츠 "
    " 응, 정말 다행이다 "





    라고 세츠가 웃으며 대답했다. 세츠의 미소를 본 키엔의 얼굴이 조금 빨개졌지만, 이내 세츠가 사악하게 웃으며 키엔의
    머리통을 쥐어박기 시작했다. 영문을 모르는 키엔이 당황해하자, 세츠가 소리쳤다.




    " 다행이긴 뭐가 다행인데!? 그러게 누가 그렇게 먼저 뛰어들어가래!? 너 정말 맞고 싶어서 환장했냐!? 그런데…네녀석은 환영같은거 안보냐? "
    " 난 환영의 동굴인거 알고, 마음 편하게 가진체 들어왔다구!! 괜히, 앨리스 생각에 과거까지 생각해버린거 아니야, 너!? "
    " 흥. 바보는 역시 바보니까 안보여주는건가? 아무튼, 너도 봤지? "
    " 무얼? "

    " 렌 말이야. 이쁘지? "
    " ……빨리 가자. "








    -------------------------------------------------------------------------





    하하하
    다음주수련회가서
    이제소설못올려요/ㅅ/


    월화수 수련회.
    목요일 석가탄신일.
    금요일 재량휴업일.
    토요일일요일 원래쉬는날.


    하하하
    일주일쫙쉰다
    하하하핳/ㅅ/

댓글 7

  • [레벨:8]id: 가리가리

    2007.05.20 14:10

    헐, 혼자싸우는게 아닌것같다고 해서 갑자기 이기는게 어딨어-_-!!!! 만화냐 ㄱ-<
    그리고 니가 미친놈이지 ㅉㅉㅉ
    또 할말있어-_- 내가 왜 이젠한테 존댓말써야되는데 ㄱ-!?!!
    그리고 석가탄신일때 컴퓨터 많이 할수있으니까 쓸수있겠네-_-!!
  • 체리 보이 삼장♡

    2007.05.20 17:54

    다들 엘리스를 너무 좋아해여 ........ <-님제발
    근데 왜 렌 이쁘다는 말에 키엔이 대답을 안할까 ... 반했나봐<-야
    그건그렇고 너무 길어여 ;ㅅ; !! <-
  • [레벨:24]id: Kyo™

    2007.05.20 18:26

    에헤, 좋아 좋아~ 이기면 되는 거지 뭐~ (도무지 자신의 캐릭터를 걱정하지 않는 쿄우였습니다;;)
    괜찮아, 괜찮아~
    아직 하늘 볼 수 있으니까 아무 문제 없다구~
    에헤, 렌씨~ 진짜 이쁜 가보네~
    인기가 끝내줘요~ (우와아)
  • 이엔

    2007.05.20 22:51

    오오, 길다 .
    키엔 존댓말쓰니까 되게 약해보인다 ㄲㄲㄲㄲㄲ
    난 사는거야 -_-?! 살려줘, 살려달라고, - -...............
    ...............<
  • [레벨:7]id: 크리스

    2007.05.20 23:05

    어머, 다들 각자 적과 붙고 있는 것 같네.
    근데 왜 아직도 동굴 속이야<
    이제 그만 밖에 좀 나와<
  • [레벨:6]id: 원조대왕마마

    2007.05.21 23:23

    에에.. 내 소설에 나오는 키엔이랑
    이쪽 키엔이랑 많이 다르구나.. -_-
    .............. 근데... 겨울이야기 줄거리 정리좀 하면 안될까?
    읽을때마다 헷갈리거든........?
    근데 크리스언니 말철머 얘네들 동굴에서 언제 나와??
  • [레벨:3]id: oO天留魂Oo

    2007.05.24 12:31

    엄머......길군요......(먼산)
    캐릭터들의 얼굴을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런데 진짜로 동굴에서 언제 나오나요?
    그리고.....이엔님은 죽어요?!<<그건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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