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inter's story 22 (#과거-아일린)
  • 조회 수: 521, 2008-02-06 05:54:34(2007-05-09)






















  • " 냐옹 - "
    " 자자, 지금부터 노예경매가 시작됩니다 !!
    아주 희귀한 종족,애워캣!! 15일은 고양이로, 또 15일은 인간으로 지냅니다!!
    지금 고양이로 변하는 마지막날!
    애워캣은 다들 인물이 출중합니다! 이녀석은 더 기가 막히죠!!
    10살 남자인제, 꼭 여자애처럼 이쁘게 생겼습니다!!
    그럼 500만 블루부터 경매 시작하겠습니다!! "





    나이 10살, 이름은 세츠 아일린.
    짙은 회색빛에, 연두색과 노란색 눈동자를 가진 애워캣이었다. 우리안에 갇힌 아일린은 이번엔 어떤사람
    이 자신을 살까, 그런생각을 하며 드러누웠다. 저번처럼 마음씨좋은 여자나 남자를 만나고 싶을 뿐이었
    다. 애워캣으로 태어난 이상, 인간대접 받는건 포기해야 한다. 인간은 자신의 주인이다.
    언제부터 이렇게 노예생활을 하게 되었을까, 그런생각을 하는데 아일린이 누워있는 우리의 문이 열리더니
    손이 들어왔다.

    아일린의 목에 줄을 채우더니 한 남자의 품에 안겨주었다. 주인의 얼굴을 보기위해 고개를 들어올린 아일린.
    붉은 머리에 노란눈을 가진 인상이 좋은 사람이었다.




    " 반가워,아일린. 앞으로 너의 주인이야.
    하지만 이제부터 넌 자유야. 이 귀걸이를 하면, 주인이 있단 표식이니까 아무도 널 함부로 노예시장에 팔수
    없을거야 "



    그리고 숲으로 들어와 아일린을 내려주더니, 뒤돌아 마을쪽으로 다시 내려가기 시작했다. 갑자기, 생각지도
    않던 자유란 말에 아일린은 가만히 서 있다가 그남자를 따라 내려가기 시작했다.
    마을 시장쪽에서 남자가 멈추더니 아일린을 바라보았다. 아일린이 깜짝놀라 움찔하자, 남자가 피식 웃으며
    말했다.


    " 날 따라오지 말고, 네 갈길가렴. 아일린 "



    그렇게 말하고 남자가 다시 출발했다.
    뭔가이건아닌데, 라고 생각하며 멍하니서서 남자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그때였다. 추욱처진 아일린의 뒤
    에서 이상한 으르렁 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뒤를 돌아본 아일린은 시커먼개가 서있는
    걸 보고는 순간 굳어졌다.
    그리고 소리를 지르며 뛰기 시작했다.
    시커먼 개가 아일린의 뒤를 바짝 따라 뛰기 시작했다.




    " 냐옹, 냐아옹 - "
    " 컹, 컹컹컹!! "


    시장에 있던 사람들 모두가 웅성거였다.
    앞에 걷고 있던 남자가 아일린의 소리에 뒤를 돌아보았다. 그리고, 아일린이 검은개에게 쫓기는걸 보았다.
    아일린은 남자를 지나쳐 골목으로 꺽었고, 검은개도 따라 꺽었다. 저대로 냅두면 아일린이 위험할꺼란 생각
    에 따라 뛰어간 남자는, 막다른 골목인걸 알고 개와 아일린곁으로 걸어갔다.


    " 그만두지못해? "



    남자의 낮은목소리에 떨고있던 아일린과 검은개가 남자를 바라보았다.
    남자를 바라보자마자 아일린은 남자에게로 달려가 품에 안겼고, 남자는 시커먼 개를 쫒아내려 했으나 개는
    사라진지 오래였다.



    " 좋은주인을 찾을때까지, 어쩔수없이 넌 내가 데리고 다녀야 겠구나.
    미리 말하지만, 난 너와 오래있지 못해. 알겠지? "



    그리고 아일린이 인간으로 변하고 나서야, 노란머리에 붉은눈을 가진 남자의 이름을 처음으로 들을수 있었다
    . 남자의 이름은 '아드리아 에드 세리 레온' 이었다.




    " 레온, 다리아파… "
    " 또!? "
    " 히잉… "
    " 알았어,알았어. 저 냇물근처에서 쉬었다가자 "



    아일린이 활짝 웃으며 커다란 나무그늘로 뛰어가 앉았다. 아직 어린애라 철부진 아일린을 보며 24세인 레온
    은 미소를 지었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고, 조용히 흐르는 냇물소리를 들으니 너무 평화로워 낮잠이 쏟아질
    지경이었다.

    옆에서 꾸벅꾸벅 조는 아일린을 보며, 레온이 살며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는 풀잎을 따더니, 입에 가져다 대 피리를 불기 시작했다. 그 소리를 들으며, 아일린은 깊은잠에 빠졌
    다. 한참후에 아일린을 업으며 다시 걷기 시작했다.




    아일린과 레온은 정말 아버지와아들처럼 잘 지냈다. 늘 두사람은 행복했고, 웃을수 있었다.

    어쩌다 한번, 빵이 너무 먹고 싶은 나머지 몰래 빵을 훔쳤다가 레온에게 혼나고 아일린이 울어 레온에게
    삐진적도 있었다. 그밖에, 레온이 가지고 있던 활로 사냥하는 법도 알아가고 검술도 배웠다.두사람이 2년정도
    여행했을때, 아주 자연스럽게 아빠와아들이라고 서로 부르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날, 행복할줄만 알았던 두사람에게 불행이 찾아왔다.
    갑자기 레온이 아무렇지도 않게 웃으며, 아일린에게 작별을 고했다.




    " 아일린, 이 마을에서 나올거 같아 "
    " 뭐가 말이야, 아빠? "
    " 널 보살필 친절한 주인이, 여기 이 마을에 살거 같단 소리야 "
    " 무슨소리야,아빠…? "



    " 너, 처음 만났던날 내가 한말 기억하고 있지?
    너와 오래할수 없다고. 이런너를 데리고 다니기에는 내가 너무 한계구나, 아일린 "



    " 내가 뭐 잘못했는데!? 말해봐, 아빠!! 내가 뭘 잘못했는지 말하면은 다 고칠게!! "
    " 너가 딱히 잘못한건 아냐. 아니, 잘못하지 않았어.
    처음 만났을때 너에게 했던 그말 자체야. 이제 너와 함께할수 없어 "




    단호한 레온의 말에 기어코, 울기 잘하는 아일린의 큰 두눈에 눈물이 가득 고였다.
    그리고는 레온을 보며 소리치더니, 마을쪽으로 달려들어갔다.



    " 아빠따윈,진짜싫어!!! "
    " …가만,오늘이 몇일……하, 고양이로 변하는 날이잖……쿨럭쿨럭,쿨럭쿨럭 "



    주저앉아 고통스러운 얼굴로 기침을 연달아하는 레온. 입을 막았던, 레온의 손에는 피가 묻어있었다.
    그리고, 레온은 머리가 어지러운걸 느끼고는 쓰러졌다.








    " …빠,아빠! 아빠, 아일린이 잘못했어. 흐아아앙,아빠아!! "
    " 아일린…? 괜찮아,안죽었으니까 그만 울어도 되. 울지마, 아일린 "



    나무뒤에 숨어 지켜보던 아일린이, 갑자기 레온이 쓰러지자 놀라 지나가는 마을사람 아무나 붙잡고 울었다고
    한다. 그 얘기를 들은 레온의 얼굴이 조금 빨개졌다. 그러나, 이내 아일린의 작은손이 레온의 볼을 만지자,
    레온이 놀라 아일린을 바라보았다.

    걱정스러운 얼굴로 레온을 바라보고 있었다.




    " 뜨거워,얼굴…….
    아빠, 죽는거야?……아일린 두고, 하늘나라란데로 가버리는거야…?
    진짜 그래?아까, 의사선생님이 와서 하는말 아일린은 다 들었어.
    진짜로 죽어? 히잉…싫어,죽지마. 흐아아앙 "




    아일린이 또 울자, 레온도 순간 동요되어 눈물을 흘릴뻔했다. 애써, 눈물을 참으며 일어나 아일린을 품에안고
    달래주기 시작했다. 그렇게, 울다 지친 아일린을 잠재우고 자신을 진료했단 의사를 찾아갔다.

















    " 아까, 저를 치료했다고 들었습니다만… "
    " 아, 아까 그 청년이구만. 그 꼬마, 자네 아들인가? 아빠를 살려내라고 어찌나 크게 울던지. 허허 "


    " ……그렇군요. 그건 그렇고, 제 몸상태를 알고 싶습니다만. 앞으로 얼마나 살수 있는 거죠?
    저번 다른 의사한테서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았습니다. 2년 반개월이라는데, 얼마나 남았습니까?
    여전히, 살수는 없는거겠죠? "




    레온의 말을 들은 의사의 표정이 조금 어두워졌다.
    한참을 뜸들이더니 입을 열었다.



    " 길면 일주일, 짧으면 3일이야.
    일주일 버티는것도, 자네몸으로 보면 대단한거야.
    당신 몸속에 있는 장기와, 머릿속에 들은 뇌상태가 아주 엉망이야.
    내일 쓰러진다 해도 놀랄건 없지.
    지금 움직일수 있는것도 기적이라고 볼수 있어 "














    이미 레온은 자신의 알수없는 병이 많이 도진걸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아일린을 떼어내려고 했다. 이제는 정
    말로 아일린을 떼어내야 한다. 처음에 아일린을 보았을때, 그저 다음마을에 도착하면 주인을 찾아주면 되겠지,
    하고 가볍게 생각한게 큰 실수였다. 아일린은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었다.

    정말로, 아일린이랑 하루만 같이 다녀도 누구나 알수 있을만큼의 힘.
    레온도 아일린의 그 힘에 매혹되어, 정말로 아일린을 데리고 다닐수밖에 없었다. 아일린이 자다가, 레온의 품
    안으로 파고들때 그런 아일린이 귀여워 꼭 껴안으며 레온은 그때 생각했다.


    「그래, 잠시만. 아주 조금만 더 데리고 다녀도 괜찮겠지」


    그러나 그 생각이, 아주 크나큰 실수로 바뀌었다. 이제 자신의 이기심으로 인해서 아일린이 많이 슬퍼할수도 있
    었다. 이제 아일린을 어떻게 떼어내야 하느냐였다. 아일린은 자신이 아픈걸 알고있고, 자신이 아프기 때문에 아
    일린을 떼어내려한다는걸 아일린 자신도 가장 잘 알게 분명했다.

    자신이 떠날때, 아일린은 분명 같이 떠나려고 할게 분명했다.
    그런 아일린의 모습이 상상되자, 아일린앞에서 작별인사를 할 자신이 없어졌다. 정말로 친자식 같았던 아일린을
    , 정말로 그런 아들같은 아일린이 있어 아버지행세를 할수 있었던 레온에겐 아일린은 크나큰 선물이었다.

    크나큰 선물이자,
    크나큰 추억.
    그리고, 웃음.



    그런 아일린이, 자신으로 인해 슬퍼지는걸 볼수 없었다. 이미 자신이 정한 일이기 때문에, 일이 여기까지 오게
    된것이지만 후회해봤자 이미 늦었다. 결국, 레온은 자신이 택한길로 자신이 상처받고 아일린이 덜상처받는길을
    택할수 밖에 없었다.







    " 아빠아!!! "
    " 아일린? "
    " 흐어엉, 아빠가 나 버리고 간줄 알았어. 흐어어엉 "
    " 무슨소리야; 아빠가 널 버리고 어딜가? "

    " 어이구, 자네 정말이지 이꼬마녀석에게 사랑 듬뿍 받고 있구만? 내가 아무리 돌아온다고 말해도 안믿고
    눈뜨자마자 자네를 찾는데 없으니까 얼마나 울든지! "

    " 죄송합니다; "
    " 아니, 자네가 죄송할게 뭐있나. 우린 그저 오랫만에 시끄러워서 기분이 좋은걸세. 허허 "




    할아버지의 말을 듣고 보니, 아일린을 맡길데를 찾은거 같았다. 그리고, 그날 밤 9시에 아일린을 안고 윗층
    다락방으로 들어갔다. 이상하게도 아일린이 눈을 초롱초롱 뜬체 레온의 손을 잡고 놓지 않았다.
    그런 아일린을 보며 레온이 웃으며 물었다.


    " 아들, 안자? "
    " 안잘거야. 분명 나 자면 아빠가 버리고 갈게 분명해. 그럴거야, 우리아빠는. 못된사람이니까 "
    " 그렇지않아. 아빠가 아들을 버리고 어딜가? 약속할게. 아일린 데리고 내일 출발하려고 했는데, 아들이 자꾸
    아빠 의심하고 안자면 정말 냅두고 가버릴거야. 얼른자렴, 아일린 - "



    레온의 미소에 안도했는지, 아일린이 헤실 거리며 눈을 감았다. 무척 졸렸는데, 어지간히도 참은 모양이었다.
    아일린의 손을 놓은체, 책상에 앉아 깃펜을 움직여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아일린에게 쓰는 편지였다.







    " 할아버지, 부탁 좀 드릴게요.
    사정이 어려우셔서 아일린을 맡아키우실수 없다면, 양육비는 수표와금화로 내고 가겠습니다.
    아일린을 부디 잘 키워주세요. 할머니도 부탁드려요. "

    " 그래도, 자네 몸이 그렇게 아픈데 굳이 아들곁을 떠날필요가 있나?
    일주일이라도 아들과 더 지내면서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어줘야지, 아비가 그렇게 도망가면 쓰나? "



    " 아니요, 제 이기심으로 인해 저 아이에게 죽음이란걸 보여줄수는 없으니까요.
    아일린이 깨면은 아빠는 일하러 갔으니, 조금만 기다리면 돌아올거라고 일러주세요. 그럼, 부탁드립니다 "








    그리고 밤 12시에 집을 나섰고, 고양이로 변한 아일린이 새벽 2시에 눈을 떴다. 아일린의 옆에는 작은 편지봉투
    가 놓여있었다. 겉봉에는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아들에게, 아빠가 - ' 라고 쓰여 있었다.
    갑자기 아일린의 심장이 콩닥콩닥 빨리 뛰기 시작했다. 알수없는 불안감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아들, 나의 작은 아들아
    아빠가 아들 버린거 아니야. 아빠는, 아들을 위해서 일하러 간거야.
    조금만 기달리면 아빠가 돌아올게. 그러니까 여기서 얌전히 있어야해.
    아일린, 아빠랑 약속할수 있지?

    아일린은 아빠에게서 가장 착한 아들이니까, 약속정도는 간단히 지킬수 있을거야.
    그래, 조금만 기달려.

    아빠가 돈 많이 벌어가지고 와서, 아일린 데리러 올게.
    그럼 조금만 참고 기달려. 아빠 없다고 또 울면 안되. 아일린, 사랑한다」






    " ......냐아옹 "



    아일린이 조심스레 계단을 내려갔다. 거실에서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얘기하는 소리가 들렸다.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아일린은 몰래 지나가려고 했었다. 쇼파뒤로 조심스럽게 걸어나가는 아일린의 발걸음을
    잠시 멈추게 하는 이야기가 아일린의 귓속에 들려왔다.



    " 참, 저 아이도 불쌍한거 같아 "
    " 그러게 말이에요,영감... 빠르면 3일만에 죽을수도 있다니... "




    「 방금 무슨 소리지? 레온아빠가.....죽어? 」


    두사람의 대화를 들으며 흠칫 놀란 아일린이, 더 이상 주저하지 못하고 달리기 시작했다. 밖은 비가 질척질척
    내리고 있었다. 빗속을 뚫고 쉬지않고 달렸다. 흙탕물에 빠져 몸이 드러워졌지만, 아랑곳않고 달렸다.
    체력이 약해 뛰는걸 싫어하는 아일린이, 조금만 걸어도 다리아프다고 칭얼대던 아일린이, 지금 사랑하는 사람
    을 만나기 위해 달리고 있었다.

    아프다고 투정한번 하지 않은체, 숨차다고 조금이라도 쉬지 않은체,
    그 작은 체구의 고양이 모습으로 열심히 달리고 있었다.


    그러다가 빗물에 미끄러져 엎어졌다. 다리에 상처가 나 피가 맺혔다. 아팠다. 그러나, 아일린은 혀로 조금 핥
    은체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자신에게 자유란걸 준 사람이고, 자신에게 사랑과 행복, 그리고 추억을 준 사람
    이 바로 레온이다. 더군다나, 아빠와아들사이가 될수 있었던건 다 레온 덕분이었다.

    좋은 사람을 만나, 아일린은 요 2년간 행복한 시간을 보낼수 있었다. 슬펐던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저번에도.
    자신의 삶을 조금 비난하긴 했지만, 슬프다고 운적은 없었다. 그리고, 그 슬픔을 2년만에 다시 알기 시작했다.


    아일린의 눈에서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 아빠,기달려. 지금 내가 달려가고 있으니까, 조금만 기달려줘요. 이렇게 먼저 가버리면 안되는거잖아.
    내가 뭘 잘못했어? 나 착한아들 될게. 그러니까, 그러니까...하늘나라로 가지마, 날 두고 가버리지마.
    아빠, 아빠. 난 사랑한단 말 못했는데. 아빠한테 해줘야 할 말이 많은데, 그런식으로 가버리면 난 어쩌란말야!! 」





    그렇게 한시간 반정도를 달렸을까.
    조금씩 체력에 한계가 다왔고, 아일린이 고개를 들어 앞을 바라보았다.

    낯익은 물체가 길에 쓰러져 있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얼굴쪽으로 다가갔다. 피가 빗물에 흘러가고 있었다.



    「 아빠…내가……내가왔어요. 눈좀 떠봐요……. 아빠, 눈을……떠봐. ……나 쉬지않고 달려왔어.
    칭찬해줘야지……. 다쳐서 피나는데도 울지않았어……. 칭찬해줘요……아빠… 」





    " 냐아옹, 냐옹 - 냐오옹, 냐아아옹 - "


    빗속에 슬픈 고양이의 울음소리가 울려퍼졌다. 10분정도를 울었을까. 레온의 두눈이 움찔거렸다. 그리고, 눈이 떠지
    면서 손을 들어 아일린의 머리를 쓰다듬더니 품안으로 끌어들였다. 레온의 품에 안겨 레온을 보며 어쩔줄 몰라하며
    야옹거리며 계속 우는 아일린.

    그런 아일린을 보며, 슬픈미소를 짓는 레온. 결국, 레온의 붉은눈동자에도 눈물이 가득 고여 비와함께 흐르기 시작
    했다.



    " 아일린……. 내 아들……. 아빠……돈…벌러 간다니까……그새를………못…참고……오니…?
    아빠……어떻하지……? 우리아들……같이…데리고……살아…야……하는데…….
    쿨럭쿨럭, 쿨럭쿨럭……하아…하아… "

    " 야옹, 냐아옹, " 「 아무말 하지 마요, 아빠 」

    " 사랑해……사…랑해……. 다음에…다음에 만나면……그때…아빠랑……같이 살자……. 아빠가……아일린을…찾아
    서……데리고 살게……. 그때도……에워캣으로……태어나도…괜찮아. ………아빠가…찾을거니까 "

    " 냐옹, 냐아옹, 냐아아 " 「 아무말 하지마, 아빠. 제발, 헤어진다는 그런 바보같은 소리 하지 마 」



    " ……미안…미안……
    사랑하는……우리……아들…아……일린. 미안……아빠가……못난사람이어서……아빠가……욕심이…많아서……
    아일린을……여기까지……데리고……왔구나………. 미안하다……그리고……사랑한다………아일린……사랑해… "



    " 냐아옹, 냐아옹, 냐옹, 냐아아옹 " 「 아빠…잘거야?……잘꺼면, 나도 아빠품에서 같이잘래…아빠……나도…사랑해 」







    그리고 다음날 아침엔 레온은 싸늘한 시신으로 되어있었다.
    아일린은 레온의 얼굴과 손을 핥았지만, 아무리 핥아도, 레온은 두번다시 눈을 뜨지 않았다.

    그 자리에서 목청을 놓아 울다가, 아일린은 눈을감고 레온의 입술에 입을 맞추었다. 마지막 작별인사로.



    마지막 작별인사를 한 아일린은,
    뒤도 돌아보지 않은체 앞을 향해 뛰기 시작했다.





    ---------------------------------------------------------------------------





    이제 다음편은 매우 길듯해요.

    앨리스와 세츠와 아일린이 어떻게 하다가 서로 만나는 일을
    쓰는편이라.



    그리고,
    의외로 세츠와아일린의 인격에 대해서 호응이 좋은거 같아요<



    원래 세츠와 아일린은 다른 인격이에요ㅠ_ㅠ........
    그걸 좀 부과시키려고<

    세츠와 아일린이 어떻게 합쳐지는지는, 요전번편에서 잠깐 나왔지만은 다음편에 자세하게 나올거에요.


    그럼 이틀후에 올려드릴게요,
    무조건 요번주안으로요~


    토요일하고 일요일날은 아침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도서실에 있어서 올릴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아무튼, 요번주 안으로 올려드리도록 약속하겠습니다.



    겨울이야기, 기대 많이 해주세요

댓글 6

  • [레벨:24]id: Kyo™

    2007.05.10 01:25

    으어 ;ㅁ;)
    레온 아저씨 ;ㅁ;)
    아일린 지켜줘 ;ㅁ;)
    ......
    순간적으로 세츠가 레온 아저씨가 환생한거라 착각했다 ㄱ-)a
    어쩄든...
    귀여운 고양이를 떼 놓고 가시면 안되지이 ;ㅁ;)
  • [레벨:7]id: 크리스

    2007.05.10 13:16

    어억, 아저씨!!
    벌써 그리되시다니 아니되요;ㅁ;
    아일린은 어찌하라구요<
    근데 다음편에선 세츠하고 합쳐지는 거야?
    꺄, 어떻게 합쳐질까나<야
  • 체리 보이 삼장♡

    2007.05.10 17:17

    다들 왜이렇게 불쌍한거야 ;ㅅ; !!
    나도 사실 아일린이랑 세츠랑 같은사람인줄 알았어 .. <-
  • [레벨:8]id: 갈갈이

    2007.05.10 23:01

    .....-_-내가 보기엔 넌 슬픈거만 좋아해
    좀 웃기게 만날수는 없냐!!-_-
    다음편은 즐겁게 만나길 바랄께 ㄱ-
    레온은 또죽엇어.......ㄱ-
  • [레벨:5]id: EN

    2007.05.11 18:02

    ....다 죽었네. <님
    세츠나 아일린이나 둘 다 사랑하는 사람 죽고 -_-;;;
    아무튼 불쌍하네 - - ;
  • [레벨:6]id: 원조대왕마마

    2007.05.17 22:15

    .... 너는 한편에 한명씩 죽이는구나...<<
    마지막 부분에서...아일린이 무척 처량해 보였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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