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chool of 樂 「04」

















  • 남 몰래 감추었던 눈물
    남 몰래 감추었던 슬픔
    남 몰래 감추었던 아픔



















    " 웃기지마, 니가 여기 봄을 끝내버려서 그런거잖아 !!! "



    라이즈의 공격을 피하면서 크리스가 어이없단듯, 세츠에게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라이즈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단듯이 행동했다.



    " 저녀석이 진짜 돌았나!! "
    " 닥치고 피해, 세츠 "




    라이즈는 되는데로 레이피어에 자신의 기운을 담아 바람을 날리고 있었다. 라이즈가 레이피어를 한두번 휘두를때마다 거대한 바람이 날아왔고, 그걸 피하느라 거의 체력이 다한 크리스와세츠.
    벌써 몇분을 저렇게 바람을 날리는지도 모르는 두사람이었다.

    허나, 라이즈가 자신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저렇게 폭주했다면 분명 라이즈가 나중에 폭주를 서서히 멈추면서 스스로 자멸할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그런 사람들을 여럿봐온 크리스와 세츠였다.
    친한 간부들이, 거의 자아가 폭주해 주체하지 못하고 마구 힘을 써버리다가 힘이 사라지면서 기진맥진하면서 자멸하는 간부들이 꽤 있었다.




    " 세츠, 멈추게 하는 방법 있는데 "
    " 뭔데!! "
    " 봄을 다시 되돌려놔 "

    " 뭐!? 안들려!! "





    크리스 옆에서 이야기를 듣던 세츠는 다시 강한 바람이 날아오자, 옆으로 점프하느라 크리스의 목소리를 듣지 못했다. 그런 세츠가 짜증난단 얼굴인 크리스였다. 하지만 크리스도 짜증을 낼수만 있는 노릇도 아니었다.

    루넬도 저상태로 냅두면 움직이지 않는걸로 봐서 위험할지도 모르는 일이었고, 라이즈역시 폭주상태로 냅둔다면 자멸할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물론, 라이즈의 폭주원인은 세츠인게 분명했지만 세츠는 알면서도 방치하려는 듯이 보였다.
    거기까지 생각이 미친 크리스는 이내 주먹을 꽉 쥐더니 세츠에게 다가갔다.




    " 크리스? "
    - 퍼억
    " …너, 또 그걸 보고 싶은건 아니겠지? 얼른 봄을 돌려놓지 못해!? "
    " 저녀석은 날 화나게 했어 "
    " 그것도 정도껏 하란 말이야!! 넌 여기 동쪽을 완전히 다 말아버릴 셈이야!? 벌도 무거워 질거야!! "





    크리스의 목소리가 이곳을 울렸다. 그리고 세츠는 조금 당황한 듯한 얼굴로 크리스를 바라보았다. 이내 무언갈 눈치채더니 또 크리스를 발로 밀어버렸다.




    " 너 자꾸 발로 찰거야!? "
    " 시간을 끌어. 원상태로 되돌리는덴 시간이 필요하단 말이야!! "
    " 뭐? "
    " 저녀석을 막아. 거기, 동쪽의 red cross간부 아이리스 !! "

    " 아, 네? "

    " 너도 이녀석과 같이 네 동료를 막아라.
    너가 여기서 망설일 시간따윈 없어. 도와주지 않아도 되. 네 동료가 죽는것 뿐이니까 "




    그렇게 말하곤 세츠는 휙 돌아서, 땅으로 착지했다. 그러자 아이리스는 한참을 고민하는 얼굴로 라이즈와 크리스를 바라보았다. 크리스 혼자서 라이즈를 상대하기엔 아직 부족했었다. 지금 라이즈는 폭주상태였고, 크리스는 보통의 간부실력이었다.

    폭주한 라이즈는 보통의 간부실력보다 훨배 더 높은 실력이기 때문에 크리스는 피하는게 고작이었다. 한참을 망설이던 아이리스는 다시 주위를 둘러보았다. 피를 흘린체 아무런 미동없이 쓰러져 있는 루넬, 그리고 루넬과 좀 떨어진 곳에서 땅에 손을 대고 무어라고 중얼거리는 세츠.

    그리고 폭주한 자신의 하나뿐인 동료 라이즈, 그리고 그런 라이즈를 막아보려하지만 아직 버거운 크리스.
    아랫입술을 질끈 깨물더니 자신의 붉은색의 양날검인 셀리온을 소환시켰다.





    " 라이즈, 정신차려 !! "
    " 아이리스! "




    아이리스가 도와주러 오자 크리스가 조금이나마 안심했다는 얼굴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다시 힘을내며 라이즈에게 향했다.
    하지만 아이리스가 왔다 해도, 아이리스나 크리스나 둘다 실력이 맞먹기 때문에 폭주한 라이즈를 어찌할 수가 없었다. 더군다나 라이즈의 능력은 바람을 자유자재로 움직일수 있는 능력자인데, 그런 능력자를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 크리스, 당신의 능력은 무엇이죠? "
    " 불이야. 지금 상황에서 불을 쓰면 위험해! 여기 대지는 말라 비틀어져 있어서 불을 썼다간 금방 불이 붙을거야 "





    그래서 크리스가 자신의 능력을 쓸수 없다고 안타까워 하고 있었다. 또, 불을 쓴다해도 라이즈의 바람은 막을수 있는 능력이 아니었다. 그때였다. 갑자기 향기롭고 싱그로운 냄새가 나더니 벚꽃이 휘날렸다.

    아까보았던 분홍색의 벛꽂잎, 그리고 따듯한 바람, 새들이 우는 소리, 따듯한 햇살.

    라이즈의 주변에 있던 검은기운이 점점 사라지기 시작했다. 크리스가 아래를 보더니 어느새 세츠가 아닌, 아일린으로 돌아와있는 아일린이 루넬옆에 주저앉아 있었다.




    " 라이즈, 이제 괜찮아? "
    " …… "
    " 안돼, 아이리스누나! 아직 다가가지마!! 잠시 진정된거지, 폭주가 멈춘게 아니야 !! "





    아래서 아일린이 놀라 퍼뜩 일어나며 소리쳤다. 그리고 크리스가 재빠르게 아이리스를 안고 조금 떨어진곳으로 피했다. 땅으로 착지한 크리스와 아이리스. 위에는 아직 라이즈가 있었다.




    " 폭주는 어떻게 멈추나요? "
    " 몰라, 난 봄이 오면 멈출거라 생각했어. "





    아이리스의 질문에 크리스가 간결하게 대답했다. 하지만, 크리스의 얼굴은 매우 힘들어 보였고 폭주를 멈출 생각을 계속 하는듯했다. 아이리스는 조금 슬픈얼굴로 위에 떠 있는 라이즈를 바라보았다.




    " 크리스누나, 그것보다 루넬누나한테 치유마법을 해줘 ! "




    아일린의 다급한 목소리에 크리스가 고개를 위로 쳐들어 라이즈를 보다가, 이내 루넬쪽을 향해 뛰어갔다. 덩달아 아이리스도 뒤 따라 왔다. 크리스가 주먹을 한번 꽉 쥐다가 피었고, 크리스의 손엔 아까 루넬이 한것처럼 투명한 빛이 났다.

    그리고 투명한 빛이 사라지면서 루넬의 상처는 아문듯 했다. 한숨을 쉬는 아일린이었고, 이내 위에서 바람이 다가오자 순간적으로 루넬을 안고 뒹구는 크리스였고 옆으로 살짝 비킨 아일린.
    그리고 비명을 지르며 아일린쪽으로 피한 아이리스였다.




    " 아일린, 세츠 어딨어!! "
    " 어? 나…나도 몰라! "
    " 구라 치지 말고 빨리 안내보내!? "
    " 세츠가 힘들댔어!! "




    세츠때문에 싸우기 시작한 아일린과 크리스. 그러나, 라이즈가 땅으로 착지하는 순간 조용해졌다. 비장한 얼굴로 라이즈를 바라보는 아일린,크리스, 아이리스.

    그리고 라이즈가 검을 다시 들려 할때였다.




    " 그만둬 "




    라는 처음듣는 목소리가 들렸다. 그 목소리에 순간적으로 세사람이 놀라 당황해 하고 있을때, 그 목소리의 주인공이 어느새 라이즈의 뒤에 서 있었다.

    실버그레이빛의 약간긴 머리카락에 회색빛 눈동자. 처음보는 사람. 크리스, 아일린이 누군지 의아해 하고 있을때였다. 잠시나마 멈춘 라이즈의 팔을 잡았고 순간 조금 빛이 나는가 싶더니 라이즈가 쓰러졌다.




    " 이런일로 쩔쩔매다니, 한심하군. 서쪽 red cross들은 - "




    그 남자가 크리스와 아일린을 향해 내뱉은 말이였다. 순간 울컥한 크리스와 아일린이었다. 하지만, 아이리스가 일어나더니 그 남자에게 뛰어가 연신 고개를 숙이며 감사하다고 말하고 있었다.

    크리스와 아일린이 자리에서 일어났고, 크리스가 아이리스를 향해 물어보았다.




    " 아이리스, 저녀석은 누구지? "
    " 에르티넬 슈운님이세요. 저희 동쪽 red cross의 간부 리더이신 분입니다. 이분의 능력은 방금전에도 보았듯이, 상대방의 몸을 만져 시간을 멈추는 능력입니다 "





    아이리스가 활짝 웃으며 말했다.




    ----------------------------------------------------------------------------





    젼나길다.

댓글 11

  • [레벨:8]id: 갈갈이

    2007.01.30 10:45

    어라 지금 올라왔네-_- 접속중이구나
  • 이루[痍淚]군

    2007.01.30 10:51

    가리 )) 응버디버디다접속중
  • [레벨:24]id: Kyo™

    2007.01.30 11:50

    오옷, 역시 리더는 대단하네~
    자, 이제 진정했으니까! 다른 곳에도 가자★
    음, 그전에 시간은 풀어주는 거지~?
  • [레벨:9]id: 손고쿠

    2007.01.30 14:13

    세츠도 많이 힘들었을꺼예요 봄을 죽였다가(?) 살려놓았으니..
    봄도 다시 돌려놓고았고 폭주도 멈췄군요
    다행입니다
  • 도둑

    2007.01.30 14:20

    오, 슈운님이 대단하시군요!<
    실피시 그만 좀 날뛰렴 덕분에 다른사람만 고생하네<<
  • [레벨:7]id: 크리스

    2007.01.30 14:32

    어휴, 다행이네.
    저 정도로 그친게 어디야.
    더 이상 했다간 정말 큰일났을거야.
    근데 우리더러 한심하다니 좀 열받네<-
  • Profile

    [레벨:7]아이리스

    2007.01.30 17:18

    와아 ;ㅂ; 리더님이 나타나서 다행..
    역시 폭주하면 무섭군요 ...ㄱ-;;
    아;; 그래도 아무도 안죽어서 다행이에요..
  • 이루[痍淚]군

    2007.01.31 13:24

    오우 ....
    다행이다 , 봄을 되돌려 놓을수 있어서
  • 루넬

    2007.01.31 17:42

    히잉...치유마법 늦었음 나 과다출혈로 죽었을 거야..;ㅁ;
    폭주는 주위 환경에 따라 잠재울수 있구나..
    쳇쳇쳇..한심해서 미안하다...
  • [레벨:6]id: 원조대왕마마

    2007.02.01 11:55

    별로 안길어<<
    슈운 대단하다..-_- 시간을 멈춘대..<<
    저런 간부들 몇만 있어도 세계멸망 금방이겟다<-응??
  • [레벨:5]id: EN

    2007.02.01 18:36

    헉, 리더 굉장하다!!!!!
    허어어억-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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