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겨울이야기 - [2부 - 47]
  • しずく
    조회 수: 180, 2008-02-06 05:50:21(2006-11-19)




  • 끼 - 야호 !




    ---------------------------------------------------------------------------






    잊지마, 이스틴. 그리고 시온, 키엔.
    우리 즐거웠던 나날들.
    너희랑 함께 했을때가 제일 신났던 것 같아.
    - 이젠 -








    " 이아리스, 안녕. 사랑했었어. 당신이 죽을때 보게 되네 - "
    " ……이스리아, 난…후회하지않아. 당신을……지켜줄수 있었으니까 "
    " 별로 지켜준거 같지는 않은걸 (웃음) "
    " 이스리아…, "
    " 이아리스, 난 당신을 사랑했었어. 난, 당신을 사랑하지 않아. 얼른 죽어버려. 시간끌지말고. 시간을 끌수록, 힘든건 당신이니까. "
    " ……솔직하지못해… "
    " 난 지금, 이게 솔직해. "




    .
    .
    .


    ( 아까있었던 일 )



    " 시온 ? "
    " 우…, 속이안좋아 "

    시온이 인상을 쓰며 말했다. 시온의 얼굴은 무지 창백해보였다. 이스틴의 물음에도 겨우겨우 대답하는듯해보였다.

    " 너 , 아까 여관에서 너무 무식하게 많이 먹어서 그런거 아냐? "
    " 맞아. 너 며칠 굶었다고, 며칠동안 또 못먹을거 대비해서 먹는다면서 너 평소에 4배는 더 먹었잖아 "

    이젠과이스틴이 번갈아가며 시온을 약올렸다. 시나는 그런 시온이 안됬단듯, 한숨을 쉬기만할뿐 그 어떠한 말도 하지 않았다.

    " 나……토할래 "

    그리고는 수풀사이로 뛰어들어가더니, 이내 ' 우웩 - ' 이라는 속을 게워내는 시온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 무식한놈 "

    시나, 이젠, 이스틴이 동시에 내뱉은 말이었다. 그때였다. 순간적으로 살기가 느껴졌다. 세명다 동시에 주위를 살피기 시작했다.
    그러나 살기가 어디서 나오는지, 잡히지를 않아 모두들 당황하고 있을때 시온이 들어갔던 수풀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 …설마 "

    이스틴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미안해" 라며 한숨을 쉰체 목을 붙잡힌 시온이 나왔다. 그런 시온의 목을 잡고 검으로 시온의 이마를 노리고 있는체로 나오는 한 남자.

    " 내 이름은… "
    " 그래, D.R의 부하씨 "
    " ……내말안끝났어 "
    " 니 말 끝나기도 전에 이제는 한번에 알수 있거든? "

    이젠이 이제 지겹다는듯, 남자의 말을 일일이 끊으며 딴지를 걸었다. 이스틴이 옆에서 풉 - 하고 웃었고, 시나는 이젠을 보며 어이없다는 얼굴이었다. 하긴, 이제 질릴때도 됬으니까.

    " 그래, 이름이나 들어보자 "
    " 내 이름은 미핀 에라토 "
    " 미친 에라토? "
    " …… 이 꼬마를 죽여버린다,? "

    이젠의 말에 에라토가 화가났는지, 엄청난 살기를 띄우며 애써 웃으며 말했다. 그러자, 이젠이 "에이~" 이러면서 에라토의 화를 가라앉혔다.
    에라토의 앞으로 다가가면서 "진정하라구,응?" 이렇게 말을 하더니, 시온의 목을 낚아챘다.
    그리곤 이스틴과시나쪽으로 던지곤, 자신도 발걸음을 떼려는 순간 차가운 느낌의 검날이 목에 단것을 느꼈다.
    우뚝 멈춰선 이젠의 발걸음.

    " 헤에, 열받으셨나요? "
    " 나도 이제 참는건 한계니까 "

    에라토가 차가운 살기를 내뿜으며 천천히 말했다. 이젠은 큰일났다란 표정으로 시나를 바라보았고, 시나는 니가자초한일이다 라는 눈빛으로 이젠을 바라보았다.
    그러나 이렇게 간당히 당할 이젠이 아니었다.그걸 잘 알고 있는것도 이스틴과시나였다. 시온은 여전히 속이 안좋은지 이스틴과시나사이에 껴앉아서 가슴을 움켜쥐고 있었다.

    " 시온은 도움이 안될거 같으니까, 그냥 가만히 있어 "
    " 이스틴말이 현명해 "

    이스틴과시나가 일격의 격침을 놓자, 시온의 이마엔 사거리 표시가 생겼다. 그리곤 벌떡 일어난 시온은 이내 다시 속이 안좋아져, " 웁 - " 거리더니 입을 막고 털썩 주저앉았다.
    그런 시온을 보며 비웃으며 말하는 이스틴.

    " 제발 토하지는 말아줘 "
    " 냄새가 구역질이니까 "

    이스틴의 말에 같이 토를 달은 시나. 어째, 이 상황을 즐기는듯한 두 사람. 그리고 두사람의 대화도 끝났을무렵, 이젠이 점프를 해 높이 떴다. 시나와이스틴은 롱소드를 소환해 자세를 취했다.

    " 아, 시나. "
    " 어 ? "
    " 나 힐러야 "

    이스틴이 생긋 웃으며 말했다. 힐러, 치료만 할줄아는 무능한 이스틴.

    " 지켜달라…? "

    시나가 어이없단 얼굴로 말꼬리를 흐리며 이스틴에게 물었다. 그러자, 이스틴이 생긋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곤 입을 열었다.

    " 그래도 내 몸은 보호할수 있어, 시나가 내 곁에서 떨어지지마. "
    " 뭐, 나야 상관없는데 저 바보이젠이 질투하지 않을… "
    " 시끄러,시나 !! 난 그렇게 속좁은 녀석이 아니야!! 이스틴을 지키지 못하면 넌 죽을줄 알아 ! "

    이젠이 들었는지, 에라토의 공격을 피하며 소리쳤다. 그러자, 시나가 잠시 인상을 찌푸리더니 한숨을 쉰다. 그리곤 피식 웃더니 검을들어 자세를 취하곤 중얼거린다.

    " 뭐, 그런것도 상당히 나쁘진 않겠지… "

    시나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시나와이스틴 그리고 시온쪽으로 무언가가 다가왔다. 아주 빠른 스피드.
    그러나 시나는 우습다는듯 , 피식 웃더니 검을 촤악 - 하고 내렸다. 검기에 부딪혀 모습을 드러낸 한 여자아이와 남자아이.
    대략 17살로 보이는 두사람은, 쌍둥이로 보였다.

    " 똑같다… "
    " 우린 쌍둥이니까, 뭐. 부모는 달라서 성이 틀려 "

    여자아이가 웃으며 대답했다. 그러자, 이스틴이 "우와,신기해!" 이러면서 감탄했다. 서로 적임에도 불구하고, 여자아이와 이스틴은 그렇게 재잘재잘 거리기 시작했다. 시나와 남자아이는 어이없단 얼굴로 두사람을 보다가, 서로를 바라보았다.

    " 같은 처지인가 보군…? "
    " 넌 저런 여자를 데리고 다니느라 힘들겠어, 가슴도 없네. "
    " 뭐,뭐야!? "
    " 그건 동감해 "

    남자의 말에 이스틴이 얼굴을 붉히며 따질려했지만, 그걸 무마시키고 시나가 피식 웃으며 남자의 말에 동의했다.
    그런 시나를 째릿 하고 노려보는 이스틴이었지만, 시나는 코웃음을 치며 무시했다.

    " 내 이름은 이엔 리프크네, "
    " 난 시아 페리얼, "

    둘다 검은머리에, 안경을 쓰고 있었다. 굉장히 아름다운 쌍둥이. 머리길이로 그나마 누가 남자고 누가 여잔지 겨우 알아챌수 있었지만, 만일 머리길이까지 똑같았다면 누가누군지조차 알수 없을지경이었다.

    " 그래, D.R의 부하인가? "
    " 그렇지. "
    " 우리를 찾아온 이유는, 라피스라줄리인가 - ? 아니면은, 천인으로써의 각성인가. "
    " 우린, 지금 여기에 필요없어도 될 사람을 죽이러 온 것 뿐이야. 너희하고는 적이 될 이유가 없어 "

    시나의 말에 시아가 또박또박 말했다. '적이 될 이유가 없다' , 이 말이 가장 머릿속에 남는 말이었다. 눈동자가 동그래진 시나와 이스틴은 서로를 말없이 바라보다가 시아와이엔을 바라본다.
    그러자 이엔이 자신의 검은 머릿결을 쓸어올리더니 말한다.

    " 어차피 우린 같은 천인이다. 뭐, 천인이래봤자 말그대로 악마와천사들의 싸움이지만 우리끼리 이렇게 싸우면 이 싸움은 끝이없어.
    그러니, 말 그대로 필요없는 이아리스를 죽이면 그만이야. "

    ' 이아리스 '
    처음듣는 이름. 이스틴은 혹시나 하는 얼굴로 손으로 자신을 가리키며 자신이냐고 묻자, 시아와이엔이 절레절레 고개를 흔들었다.
    시온은 '시아노' 이기 때문에 당연히 아니라면, 남은 사람은 단 하나. 에라토와 싸우는 '이젠' 뿐이었다.

    " ……이젠오빠? "

    이스틴이 겨우 입을 열어 묻자, 시아와이엔이 고개를 끄덕였다.

    " 어째서, 이젠오빠가 필요없어? "
    " 그는 이 싸움에 원래 껴있지 않았어. 천계에서의 이아리스의 연인인 이스리아, 너를 위해 자신의 생명을 꺼버리고 내려왔어. 너를 만나기 위해.
    죽어가는 너를 지켜보던 그의 눈에선 눈물이 흘러내리며, 천인으로써의 삶을 포기한다고 대천사장에게 얘기했지.
    그래서 그는, 지금의 네곁에 있는거다. 지금이 마지막이겠지만. "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는 이스틴. 천인으로써의 각성도 안된터라, 머릿속이 혼잡했다. 이젠을 바라보다, 시나를 바라본 이스틴.
    시나의 얼굴을 본 이스틴은 '이별'을 직감했다. 시나의 얼굴은 많이 어두워있었다. 자신과이젠의 직책을 알고 있는 시나는, 분명 시아와이엔이 하는말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었다.

    " 시나…? "
    " 이스틴, 괜찮아. "
    " 뭐가…? "
    " 이스틴은 아무것도 모르지만, 네 안에 잠들어 있는 이스리아는 괜찮아. 다 알고 있어. 그러니까, 슬프지 않을거야.
    키엔도 많이 슬펐지만, 이 몸속에 잠들면서 슬픔을 잊었어. 너도 이젠이 죽으면 각성할거야. 그럼 넌 잠들겠지. 너도 슬픔을 잊을거야 "

    슬픔을 잊는다는 말. 잠들게 된다는 말. 하나도 이해가 가지 않는 이스틴이었지만, 그래도 무언가는 짐작하고 있었다.
    방금전처럼 시온이나 시나나 이젠과 웃고 떠들면서 얘기를 할수 없다. 헤어지게 된다. 이젠뿐만이 아니라, 모든걸 잊고서 잠들게 되면서 모두랑 헤어지게 된다.

    " 시나, 난 각성안할거야 "
    " 이스리아는 깨어나게 되 있어, 천인인 나는 지금 천인의눈으로 네 안에 잠든 이스리아를 보고 있으니까.
    이스리아가 눈을 떴어, 각성할거야. 이젠이 죽는 동시와 함께 - "

    이스틴의 눈에서, 한줄기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런 이스틴을 보며 잠시나마 슬픈눈빛을 하는 시나. 이스틴의 머리에 손을 얹더니, 자신의 품에 얼굴을 묻게 했다.
    그리곤 중얼거렸다.

    " 너가 울면, 이아리스가 곱게 눈을 감지 못하잖아. 이별이 지금 처음만이 아니니까, ……넌 강한여자니까, 견딜수있어 "

    시나의 말에 그저 아무대답없이 고개를 파묻는 이스틴. 아무것도 보고 싶어하지 않고, 아무것도 듣고싶어하지 않는거 같았다.

    " 우린…또 만나? "
    " 아마도, 만나지 못할거야. 너희는 우리가 힘을 벌수 있게 한, 방패막이나 다름 없었으니까… "
    " 그럼……, 우린 원래 존재하지 않는다는 거네? "
    " 그렇지. 너희는…, 천인도. 인간도 아닌 無존재니까 - "

    시나의 말에 더이상 듣기 싫다는듯, 옷깃을 꽉 잡았다. 시나의 흰색제복엔 따듯한 눈물방울들이 계속해서 떨어졌다.

    " 나도 헤어지기는 싫어, 오래는 아니지만 많이 얘기했으니까. 그만큼 정들었으니까. "
    " 시나……, 좋아해. "
    " 나도 , 강한 여자인 이스틴이 좋아. 언젠간 헤어지게 될 시온도 좋아하고, 내 방패막이었던 키엔도 좋아. 다 좋아. 모두가 다.
    그치만, 좋아하면 할수록 이별이 있을땐 아무렇지 않은 척 보내주는게 나은거야 "

    시나가 조용조용 말했다. 시나의 눈을 바라보는 시아와이엔. 분명 이 쌍둥이는 무언갈 알고 있지만, 시나의 눈은 말하지말라. 라고 얘기하고 있어 아무말도 하지 않고 있었다.
    이내, 시나가 에라토와이젠쪽으로 눈을 돌리자 시아와이엔역시 눈을돌렸다.

    " 보지 않을 거야? "
    " ……보고싶지않아 "
    " 잠잘래 ? "
    " ……잠들고싶지않아, 이젠오빠가 한번만 더…… 사랑해, 라는 말을 하는걸 듣고 싶어. 그치만 그건 떼쓰는거니까……, 이스틴은 시나가 말한데로 강한 여자니까…… "

    이스틴이 눈물을 삼키며, 떨리는 목소리로 겨우겨우 말을 이어갔다. 그런 이스틴의 머리를 부비부비 쓰다듬어 주는 시나.

    " 이스틴, 넌 아류워처럼 강한 여자야. 그래서, 좋아할수밖에없어. 이 싸움이 끝난다면, 우리 천인의 힘으로 너희를 다시 만날수 있게 할게.
    약속해, 천인으로서의 시나.디류아 이름을 걸고. "




    - 두근두근.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있어…, 뜨거워. 몸안이 너무뜨거워……. 각성이야?
    난 ……, 이스리아의 방패막이였구나…. 우리 모두가,다……. 싫어, 왜 우리만 이렇게 아픈거야…?
    우리만 왜 다 슬픈일 겪고난뒤에, 너희 천인들이 모든걸 다 가지려는거야…… ? 모두랑 헤어지는거 싫은데……, 처음부터 우린 무존재라니.
    단지…, 너희를 위해 존재한거라니…….
    난 이스리아가 아니야…, 따로있어. ……난, 이스틴이야.



    " 이젠 "

    열심히 싸우는 이젠을 부르는 시나. 시나의 목소리에 움찔한 이스틴은, 뒤를 돌아보지 않았다. 이젠은 아무것도 모른체 " 왜!? " 라고 소리쳤다.
    이엔과시아는 에라토에게 눈짓으로 ' 다 알고있다 - ' 라고 보냈다. 그러자, 에라토가 검을 거두더니 터벅터벅 시나쪽으로 걸어왔다.
    이젠은 에라토를 경계하며 시나앞으로 걸어왔다.
    시나앞에 마주선 이젠과에라토.

    " 시나, 난 내 연인을 꼬시라고 맞긴게 아닌데 - ? "
    " 꼬신게 아니라, 운거야. 눈물을 닦아준거밖에 없어, "
    " 이스틴이 왜 울어!? "
    " 너 때문에. "
    " 내가 뭐 !! "

    이젠은 여전히 장난식으로 맞받아치고 있었다. 그러나, 이젠을 제외한 나머지 분위기는 무언가가 진지했다. 이내 얼굴에서 미소를 싹 다 지우고는, 시나를 진지한 얼굴로 바라보았다.

    " 하고싶은말은, 뭐지? "
    " 이젠, 넌 애초부터 여기에 껴선 안되는 존재였어. "
    " 무슨…? "
    " 넌 천계에서의 그 전쟁에도 껴있지 않았어, 순수한 천인이었어. 그러나, 이스리아는 틀려. 넌 이스리아를 사랑해, 스스로 천인의 목숨을 버린 자. 이제는 돌아갈 때야, 이아리스. "
    " 뭐…? "

    죽으라는 말에 흠칫 놀란 이젠. 이젠은 한두걸음 물러서더니, 여전히 시나의 품에 고개를 파묻고 뒤를 돌아보지 않는 이스틴을 바라보았다.
    그러나 이스틴은 돌아보지 않았다.

    " 돌아가라, 천인 이아리스. "

    시나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에라토. 그리고 시아와이엔. 마지막으로 시나가 검으로 이젠의 배를 찔렀다. 이젠의 배를 통과한 4개의 기다란 롱소드.
    날이서고 깨끗했던 롱소드에는, 이내 이젠의 피가 흘러나왔다. 엄청나게 흘러내리는 많은 양의 붉은 피.

    " 시나……, 어째서 너가…? "
    " 난 막대한 임무를 띄고있어. 우리는 , D.R과 적을 할 이유가 이젠없어. 모두를 각성시킬거야. 그리고, 우리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막대한임무를 수행할거야.
    그점에서, 넌 너무많이 방해가 되 "

    시나가 차가운목소리로 말했다. 시나가 찔렀단걸 눈치챈 이스틴이 고개를 돌려 뒤를 돌아보았다. 엄청나게 많은 양의 붉은 피. 네명이 검을 빼내면서, 이스틴의 하얀 얼굴에도 붉은피가 튀겼다.

    " 시나…? "
    " 이스틴, 네가 사랑하는 이젠이 죽어가고 있어. "

    이스틴이 자신을 부르자, 시나가 대답했다. 시나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온몸이 떨리는 이스틴. 자신이 아닌 다른자가, 자신의 몸을 집어삼키려 하고 있다.

    " ……이젠오빠… "
    " ……하, "

    이젠은 낮게 중얼거릴 뿐이었다. 이스틴의 머릿결이 하얗게 변하면서 허리까지 길어졌다. 눈색은 금안으로 변했고, 키는 더 커졌다.

    " 아…… "

    헤어지는구나…
    이젠의 모습도 바뀌었다. 이스틴의 모습과 흡사한 하얀머릿결의 금안. 둘다 흰색제복에 금색테두리를 한 옷을 입고 있었다.

    " 이스리아님, 오랫만입니다. "
    " 그래, 오랫만이야. 시나 "

    차가운 말투로 대답하는 이스리아. 이내, 다 죽어가는 이아리스를 차가운 눈으로 바라보았다.

    " 천인으로 각성되면, 이정도쯤이야 깨끗하게 일어날수 있지 않아 ? "
    " 걱정마시죠, 이아리스는 스스로 천인이기를 포기하던 그날. 종족은 천인이지만, 천인의 힘을 다 잃었습니다 "

    시나가 경의를 표하며, 대답했다. 차가운 금안으로, 자신을 서글프게 바라보는 이아리스를 바라보았다. 이내 에라토에게 검을 건네받은 이스리아.

    " 이아리스, 안녕. 사랑했었어. 당신이 죽을때 보게 되네 - "
    " ……이스리아, 난…후회하지않아. 당신을……지켜줄수 있었으니까 "
    " 별로 지켜준거 같지는 않은걸 (웃음) "
    " 이스리아…, "
    " 이아리스, 난 당신을 사랑했었어. 난, 당신을 사랑하지 않아. 얼른 죽어버려. 시간끌지말고. 시간을 끌수록, 힘든건 당신이니까. "
    " ……솔직하지못해… "
    " 난 지금, 이게 솔직해. "

    - 푸욱
    이스리아가 든 롱소드에 다시한번 찔린 이아리스.



    " ……이스리아……해……사……랑해 "


    한줄기의 눈물을 흘리며 눈을 감은 이아리스. 이아리스를 찌른뒤 곧바로 등을 돌린 이스리아. 다 죽어가는 이아리스귓가에 속삭이는 이스리아.


    " 사실은, 난 당신을 사랑한적이 없어 "



    --------------------------------------------------------------------------






    오노~~~<<

    ㄱ-
    다음편은
    천계에서의 이아리스와 이스리아의 사랑이야기가 나올겁니다.
    ㄱ-네,즐겨봐주세요.


    이아리스 - 이젠
    이스리아 - 이스틴


    지금 봤듯이, 이아리스는 이스리아에게 사랑한다고 하지만 이스리아가 그걸 거절한 이유가 전생편에서 나옵니다

    까까까
    ㄹㄹㄹ

댓글 5

  • [레벨:5]id: 이엔

    2006.11.22 23:03

    .... 무슨얘긴지 모르겠다-_-;;;;;;
    처음부터 읽기 귀찮은데 ㄱ-.... 아무튼 수고했음.
  • Profile

    [레벨:7]id: 라퀼

    2006.11.22 23:19

    역시.. 이름가지고 장난칠것 같았어 (중얼) <<
    미친이라니- 다신 저 이름 안써!!<
    그전에, 이아리스만 불쌍하잖아아- 잘못도 없는데 죽어버리다니...
  • Sinbi★

    2006.11.23 16:58

    '난 이아리스가 아니야. 난 이스틴이야' 이거 있는 문단
    이스틴이 이스리아 아니야? <<
    아맞다 코멘 길게달아야되지...

    무능한 이스틴은 뭐고 가슴없는 여자는 또 뭐냐
    그런식으로 소설속에서 은근히 나갖고 장난치면 행복하니?
    그나저나 그럼 천인으로써의 이스틴은 이젠을 안 사랑했다는 거?
    헉 그럼 뭐가 어떻게된거야.... 그냥 방패막이들끼리 사랑했다는 거야? 아 불쌍해
    그나저나 칼 네개맞고도 말을 하실수 있는 이젠님 신기 (아니 이건 신기할게 아닌데)
    결론은 이스틴이 못됬다는 건가?
    아 그나저나 이편에서는 이젠 그러니까 이아리스가 제일 불쌍하네..
  • [레벨:8]id: 갈갈이

    2006.11.24 22:13

    음 이제는 소설속 인물 이름은 다 인식된것 같다-_-훗훗
    근데 이아리스 이스리아 이름은 너무 비슷해서 헷갈려!-_-[...]
    내가 이거 읽을려고 동생한테 완전 개 욕 까지 들으면서 봤다 ㄱ-
    2부 - 48은 오늘 못읽어 ㄱ-....내일읽을께
    마지막으로 검으로 찌르다니 나쁜자식 ㄱ-
  • [레벨:4]Julia

    2006.11.27 22:30

    일부러 그런건가? 나중에 사랑하지 않았다니 그건 무슨 말이야! 어머;; 그래도 이젠을 죽이는건 왠지.. 방해라고 해서 죽이다니! 그럼 다음의_ 만약이지만 환생을 또 한다면 그때 이루어지는 건가;

    왠지 이젠이 죽는 이유는 있지만, 왠지 좀 그러네; 시나가 죽여서 그런가. 츳츳. 이젠 실력 좋아보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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