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oveStory In Unidong. P
  • [레벨:5]id: 야광히요노
    조회 수: 237, 2008-02-06 05:50:20(2006-11-16)


  • Love Story In Unidong. P


    눈을 떠보니 창문 밖엔 창공.
    구름 한점없는 맑고 푸르른 하늘을 보자니 아침부터 기운이 샘솟고 기분이 날아갈 듯 좋다.
    아침부터 여유롭게 창 밖을 구경하다 학교가야하는 의무에 보기 싫은 시계를 바라보는데 ..
    갓뎀, 매정한 시간아. 지각이잖아 !
    시계바늘이 12시를 치닫는걸 본 나는 몸에 스프링을 달아둔 것처럼 재빨리 일어나 방문을 나서 1층으로 뛰쳐 내려갔다.


    " 아우! 오빠 안 깨워주고 뭐한거 ..... 어라? 이놈봐라? "


    사랑스런 동생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잠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그걸 방치해둔 무책임한 오빠에게 들으라고 큰 소리로 말했다.
    허나, 신발장을 보니 오빠라는 녀석은 외박을 한 것이 분명하다.
    신발장에 있는 신발이라곤 오로지 내 신발 뿐이었으니 말이다.
    지 없으면 아침에 못 일어나는거 알면서 외박을 해?
    이왕 늦은거 그냥 천천히 가야겠단 마음으로 등교 준비를 했다.
    냉장고를 열어 어제 집에 오면서 산 샌드위치를 그 자리에서 걸신들린듯 단박에 먹어 치우고
    화장실로 가서 세수하고 이빨닦고, 머리 감고.
    수건으로 머리의 물기를 모두 털어 버리고 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렸다.
    교복을 갖춰입고 가방을 메고 시계를 보니 일어난지 40분이 지났다.
    너무 천천히 준비한건가 ...

    대문을 나서고 몇 걸음 안가서 통학시간을 줄여 줄 수 있는 최고의 지름길인 담벼락을 넘었다.
    약 30분 거리를 5분으로 줄여 줄 수 있는 길이 있는데 천천히 가야지 라는 마음가짐으로 학교까지 빙빙 둘러 가는 것은 담벼락을 무시하는 행위지, 암 그렇고 말고.
    4~5번 넘었을까. 어느덧 마지막 담에 다달았다.
    이것만 넘으면 이 몸이 재학하는 학교의 측면이 보일 것이다.
    내 키보다 훨씬 큰 담에 올라 건너편으로 뛰어 내리려고 했는데 사람이 지나간다?


    " 비켜! "


    쿠당 -


    제대로 부딪쳐버려 머리 위로 별이 춤을 추며 회전하는데, 내 시야에 손 하나가 불쑥 나타났다.


    " 괜찮니? "


    부드러운 미성에 고개를 들어보니 미남이다.
    살랑이는 바람의 리듬에 맞춰 찰랑이는 금발.
    살짝 귀를 가린 생머리가 햇볕을 받아 눈부시기까지 하다.
    그게 끝이 아니라는듯 아쿠아 마린을 생으로 박아 넣은듯, 나를 향해 푸르게 빛나는 두 눈동자.
    조각같은 얼굴. 마네킹같은 몸매.
    .. 재수없다.
    시야에 들어와 있는 손을 무시한채 일어나 옷을 툭툭 털고는 전혀 미안하지 않은 표정으로 눈 앞에 있는 미남에게 말했다.


    " 이거 미안해서 어쩌죠? 괜찮으신가 모르겠습니다? "


    그도 그럴것이, 난 내가 아는 소수의 인물 외에 접촉을 너무나도 싫어한다.
    낯선 인물과 말 섞는 것도 그닥 좋아하지 않고 말이지.
    부분 결벽증이려나?
    그래서 눈앞의 미남과 부딪친일에 미안함보단 짜증이 더 커서 고의 아닌 고의로 사과답지 않은 사과를 하고 있는 것이다.


    " 보통 미안한데 그런 표정을 짓나? 듣자하니 말도 비꼬는 투고. "


    어머!? 오빠 눈치가 백단이시군요 라는 말이 순간 목구멍까지 올라왔다.
    물론 이런 말을 꺼냈다간 지가 잘못해 놓고선 재수없다고 때릴지도 모른다.
    맞을때 조차 닿는건 싫으니 그만 까불고 등교해야겠다.


    " 죄송하지만 저 등교해야 되거든요? 그럼 이만 가던길 가시죠. "


    구태여 그의 말에 변명하지 않은 채 학교로 뛰어가려는 찰나,


    덥썩-


    붙잡혔다??


    " 뭐야 당신. "


    급속히 불쾌해진 나는 내가 지을 수 있는 인상이란 인상은 다 써가며 놈을 보니 쳐웃고 있다.
    정말 한대 쳐주고 싶을만큼 아름다운 미소.


    " 특이한 애로구나 넌. "


    어쩌라고.
    나 특이한건 나도 알거든요?


    " 이름이 뭐니? "


    미남이 이름을 물었다.
    난 모르는 사람에게 내 이름을 가르쳐주지 않는 주의인데.
    내가 먼저 잘못한것도 있고, 이름한번 가르쳐 준다고 데스노트에 이름 적어 죽이는 그런 만화같은 일은 일어나지도 않을테니까 한번 알려줄까?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보다가 한번쯤은 나의 광명을 말해줘도 될 성 싶어 말해주기로 했다.


    " 그건 당신이 몰라도 되는 건데요. "


    .....
    아무래도 전두엽 세포가 제 기능을 상실해버렸나보다.
    요놈의 입.
    아주 제멋대로 짓거리는구만.
    어쩌겠는가, 이미 내뱉어버린 내 말.
    다시 주워 담을 수도 없는 것이고
    ' 아 장난이예요 ~ 제 이름은 유이자키 히요노 입니다. 푸헤헤헤 '
    이럴 수도 없는 거.
    나의 광명은 딴 사람에게 알리기로 하고 이번엔 진짜 등교해야지.
    그나저나 이 인간은 왜 아무말도 안하고 있는거야 시간 아깝게.


    " 할말도 없으신 것 같은데 등교해야하는 고등학생 그만 붙잡으시고 갈 길 가세요 좀. 당신 때문에 지각 판정났습니다. "


    사실 일어났을때부터 지각이었지만.


    " 아, 미안하다. 이런 나도 그만 가봐야겠어. 나중에 또 보자 히요노. "


    " 제발 가세요. "


    시계를 보더니 저도 지각했다며 뛰어간다.
    나도 이제 미남의 반대편으로 돌아서 학교 정문을 향해 걸어갔다.

    대체 뭐하는 놈이야 저사람.
    .. 모델인가?
    어찌됐든 잘 생겨먹은 놈의 입에서 내 이름이 나오니 내 이름이 정말 빛나는 것 같다.
    어? 잠깐.
    내 이름은 어떻게 안거야?


    " 어이 당신... 없네."


    뒤를 돌아보니 이미 그는 없었다.
    발한번 빠르다.


    " 치사한놈. 너만 내 이름 알면 불공평 하잖아... "







    * 안녕하세요?
    히요노입니다.
    저의 취향은 지극히 정상적 입니다.

    러브스토리 인 우니동.
    재점검 안해보고 오타나도 안고치는
    막나가는 소설이 될겁니다.
    별 내용도 없고, 길지도 않고, 올라오는 것도 뜸할것이고
    글 재주 없습니다. 조리있게 못쓰겠습니다.
    어떻게 진행될지 작가도 모르는 소설이 될겁니다.
    무엇보다 장르는 뭐로 할지 아직도 결정 못했습니다. <- 러브 스토리라며!!

    그래도 읽어주신다면야 감사할따름입니다.
    특히 루넬.

    ps.배경음악과 소설 내용은 관계 없습니다.
    단지 제 취향입니다.


댓글 6

  • [레벨:7]id: 크리스

    2006.11.16 21:38

    아니 그것보다 마법학교 소설 언제 쓸거야.
    쓴다고 등인모집까지 다 해놓고 안 쓰면 어떻해<-
    나도 신청했단 말야<-야
  • しずく

    2006.11.16 21:40

    -_- 나 배경음악과 관계되있는건줄 알고 듣던 음악 껐..................................
    그래, 이번건 얼마나 갈까 ^ ^
    이건 몇달에 한번 쓸거야 ?
    아니 , 몇년에 한번인가 ?
  • 유쨩〃

    2006.11.17 00:11

    에헤헤헤- 꽤나 기대된다아♡
    시즈말처럼 몇달에한번이나 몇년에 한번은 사양하고싶어어 ;
    여튼 기대할께 (생긋)
  • [레벨:2]天花검은천사

    2006.11.17 10:58

    하핫, 막나가는 소설 !
    오랜만에 나온 소설인가요!
    기대합니다~
  • [레벨:3]id: 루넬

    2006.11.17 12:50

    우아아아아 정말 잘쓴다..깜짝놀랐어..;ㅁ;
    이제야 소설본다...아하하하...
  • Profile

    [레벨:7]id: 라퀼

    2006.11.18 22:12

    아하하,, 나역시 음악과 소설이 관계되있는줄 알고서..
    껐는데.... (중얼) 그런데- 이름은 어떻게 알았을까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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