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anNa bE [ 외전ː2 ]
  • 조회 수: 249, 2008-02-06 03:55:10(2004-08-30)





















  • 「 俺達が賭けてるのは'命'じゃねぇんだ 」
                                                   우리가 거는 것은 목숨이 아니야.













    " 아..아윽.. 마코토.. 꼭 이렇게.. 그..그만.. 으음.. "


    " 토키토, 가만히 좀 있어봐. 이것만 하고.. "



    오늘은 '신성한'학교 축제 날.
    양호실의 흰커튼 뒤에서 요상한 음색이..






    " 너네 도대체 뭐하는거야!!! "


    확 열어제껴지는 흰 커튼.
    억지로 코르셋을 입고있는 토키토와 그것을 꼭꼭 잡아당기는 마코토.




    역시 이상한 콤비였다.













    " 어라? 이런날 안놀고 옥상에 있는 사람도 있었네. "


    나가기 싫다는 토키토를 억지로 미인콘테스트에 내보내고 마코토는 옥상위로 올라왔다.
    사람많은 무대 앞보다 전체적으로 다 보이는 옥상이 더 좋을테니까.
    솔직히 말만 집행부지 축제 같은데에 별 관심 없으니까.

    아무도 없을거라고 예상했는데 문을 열고 들어오니
    바람에 실려 마코토의 코끝을 간지럽히는 '아크로얄'의 바닐라향과
    교복의 자켓을 펄럭이며 앉아있는 사람이 보였다.

    자신의 인기척을 느꼈는지 그 사람은 담배를 문 입으로 고개를 살짝 돌린다.
    어디서 많이 본 뒷모습이라 했더니.
    항상 마코토가 잘때 방패막이가 되주던 뒷모습이였다.
    도통 반에는 관심이 없어서 누군지는 기억이 안났지만.



    " 집행부? 뭐야. 마음껏 피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


    마코토를 바라보던 녀석은 그런말을 하면서도 담배를 끌 생각은 전혀없어보인다.
    그런 녀석을 빤히 바라보던 마코토는 살짝 웃더니 그 녀석의 옆에 털썩 주저앉았다.



    " 걱정마걱정마. 담배피는건 예민할 때의 토키토만 잡아내니까. "


    마코토는 소탈하게 웃더니 교복 윗주머니에서 '세븐스타'를 꺼내 물었다.
    바닐라향과는 또 틀린 담배냄새가 바람결을 타고 멀리멀리 날아갔다.


    " 집행부의 쿠보타 마코토는 엉망이라더니. 정답이네. "


    " 흠, 그런가. "


    " 거기에다가 인기만점이라지. 남자여자 안가리고. "


    " 아, 그건 그래. "


    " 그리고 '인간'이라는 존재에 아무런 가치도 못느낀다던데. "


    " 흐음. 바닐라향이랑 그런 '인간'에 대한 질문이 나올때면 생각나는 사람이있어. "



    마코토는 어깨를 으쓱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옥상의 난간으로 다가갔다.
    저기 멀리서 조명을 한몸에 받고있는 토키토가 보인다.
    코르셋을 입혀서그런지 옷맵시가 꽤 난다.
    토키토도 불쌍하지. 학생회장 덕에 집행부에서도 참가하거나 그런일만 없었어도 좋았을텐데.

    난간에 기대어 바깥쪽을 향해 바라보고있던 몸을 그 녀석이 있을 자리로 돌렸다.
    녀석은 아까의 그 자세 그대로. 조금 달라진게 있다면 아까전보다 반쯤 닳아진 담배.
    자신을 뚫어져라 응시하는 그 초록빛이 감도는 눈이 약간은 신비롭게 느껴진다.



    " 이름이 뭐지? 우리반인거 같은데. "


    " 흐음. 그정도는 알아야하지. 안그래? "


    " 앞으론 그러도록하지. 안잊을 수만 있다면. 이름이 뭔야? "


    " 니 녀석이 잊을까봐 말 안할랜다. "



    녀석이 계속 응시하면서 능숙하게 반문한다.
    마코토는 흥미가 생겼달까- 그냥 한번 씨익 웃고만다.
    내가 얼마지나지 않아 알거라는걸 알면서 왜 저럴까나.

    순간 무대쪽에서 시끌시끌해지자 마코토는 다 타버린 담배를 비벼끄고 무대쪽을 바라봤다.
    아아- 어쩐지 잘 버틴다했지. 토키토가 전교생을 대상으로 술래잡기중이다.
    저렇게 치렁치렁한 옷을 입고 어떻게.... 아 다 찢어버렸구나. 이거 큰일인걸.
    꽤나 돈 많이 들여서 빌린옷인데- 이걸 어쩌나.



    " 에헤- 소문에 의하면 마코토의 연인이 토키토라던데. "


    " 그거까지알고있었어? 이거, 소문부터 잡아야겠는걸. "



    녀석이 난간에 기대어 선 마코토의 바로옆에 기대서서는 무대쪽을 내려다본다.
    다 피워버린건지, 옅은 바닐라향과 화약냄새가 녀석의 손에서만 묻어났다.



    " 하늘이 참. 파랗다- "


    마코토는 하늘을 바라봤다. 벌써 해가 질 무렵이라 하늘은 주황빛으로 물들고 있었다.
    하늘은 아름답고 조용한테 그 밑에서 난리가 났다. 미인을 잡아라- 함성소리가 요란하다.

    녀석이 마코토 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싶었더니
    부드러운 입술의 감촉이 마코토의 입술에 느껴졌다.
    키스는 짧게 끝났지만 마코토의 입안에는 옅은 바닐라 향이 맴돌았다.
    바닐라향이 나는 키스는. 두번째다.

    녀석이 살짝 웃더니 기지개를 피면서 옥상문을 열고 나간다.
    마코토는 그렇게 가는 녀석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빙긋웃으며 중얼거렸다.



    " 흐음.. 하늘이 참 파랗네. "












댓글 1

  • [레벨:3]ANI[R]。

    2004.08.31 13:38

    ... 이번편은 외전이구나'ㅁ'* 재밌게 봤어;ㅁ;
    아아- 질문이 떠올라 버렸지 뭐야-ㅅ-
    커튼을 열어제낀 사람은 누구지-ㅁ- 하는 질문과.
    마코토의 첫번째 키스는 누구인거야; 라는 질문-ㅅ-
    다음편들도 건필해->ㅁ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notice [레벨:16]우니 14439 2011-02-24
notice 운영자 20054 2004-04-29
notice 우니 21026 2003-08-16
notice 버닝 19753 2003-07-16
3536 [레벨:3]V.HakKai 248 2003-09-12
3535 [레벨:2]비천 248 2004-05-23
3534 [레벨:5]루첸LD 248 2004-06-12
3533 [레벨:1]†ももの花† 248 2004-07-20
3532 [레벨:2]☆관세음보살★ 248 2004-07-28
3531 법사*≠∞ 248 2004-09-11
3530 [레벨:3]id: ☆론냥★ 248 2004-10-03
3529 [레벨:2]☆관세음보살★ 248 2004-10-30
3528 홍류야♬ 249 2003-07-19
3527 [레벨:24]id: KYO™ 249 2003-08-04
3526 [레벨:3]스카이지크風 249 2004-07-12
[레벨:1]soMe 249 2004-08-30
3524 유메 249 2005-01-04
3523 조로♡퉤지트 250 2003-07-10
3522 [레벨:4]ㆀ마계천정ㆀ 250 2003-05-06
3521 [레벨:3]KS삼이♡ 250 2004-07-04
3520 [레벨:2]☆관세음보살★ 250 2004-07-05
3519 러버하카이 251 2003-08-19
3518 [레벨:2]유키에[열감기] 251 2003-05-09
3517
boy 8 +6
[레벨:4]타이 251 2003-05-12

SITE LOG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