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월달 셋째주 베스트소설 두번째:// 미서년 님)
  • 조회 수: 999, 2008-02-10 14:49:47(2004-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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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월달 셋째주 베스트소설 두번째:// 미서년 님)













    〃최강 닌자 마을〃 벚꽃마을… 제 3 장












































    호카케인 서년의 검지 손가락이 쿄주를 향했다.
    쿄주는 당황한 듯 붕어처럼 입을 뻐끔뻐끔거렸다.


    "이거 참 흥미로운걸. 사람에게 흥미가 없는 쿄주가 지목되다니 말야?"


    란지는 웃음을 참으며 빈정댔고 쿄주는 그런 란지를 잠시 째려주었다.
    쿄주의 눈총에 흠칫 놀란 듯 연기를 해보이는 란지였다.
    란지에게서 시선을 거둔 쿄주는 자신의 가슴 위에 손을 올리며 대뜸 소리쳤다.


    "않할겁니다!!"


    쿄주의 말에 살짝 미간이 찌푸려진 서년이었지만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 마을에서의 닌자의 권한을 잘 보여주는 상황이었다.
    서년은 닌자들을 한번 훑어보더니 입을 열었다.


    "그럼 이중에서 이 임무를 맡을 사람은 없나?"


    서년의 말에 버닝이 잠깐 움찔거렸지만 나서지는 않았다.
    아무래도 이런 귀찮은 임무에는 말려들고 싶지 않은 듯 했다.
    버닝 말고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 닌자들을 보며 서년은 그저 빙긋이 미소를 지어보였다.

    서년은 가족이 되어달라는 의뢰가 적혀져 있는 의뢰서를 구겨버리고는 쓰레기통에 던져넣었다.
    그리고는 다른 의뢰서를 빠르게 훑어보았다.
    서년의 얼굴에 비릿한 미소가 걸렸다. 유심히 관찰하지 않으면 발견하지 못할 변화였다.
    의뢰서에 머물러 있던 시선이 닌자들에게로 옮겨졌다.


    "이번 임무는 동족 살해. S급 랭크다. 지목된 닌자는 없다. 지원할 닌자 있나?"


    서년의 말에 쿄주가 서둘러 입을 열었다.


    "제가 하겠습니다."


    쿄주의 말에 다른 닌자들은 아쉽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 임무를 맡겠다는 말을 할 생각이었나 보다.
    서년은 의뢰서를 쿄주에게 넘겼다. 이 임무는 이제 너의 수중으로 들어갔으니 그 후의 일어나는 일은 알아서 책임지라는 말이었다.
    쿄주는 의뢰서를 빠르게 훑어보고는 흐응~하고 기분좋은 콧소리를 내었다.


    "무려 특상이네~"


    서년은 다른 의뢰들을 말해주었고, 닌자들은 각자 맡고 싶은 의뢰들을 맡았다.
    물론 하닌들은 D급 랭크나 E급 랭크만 받을 뿐이엇다.
    암흑의 닌자가 다른 닌자들보다 비정상적으로 세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하닌은 하닌일 뿐이었다.
    하닌들은 조금 분한 표정을 지었다. 분명 다들 속으로는 얼른 중닌으로 올라간다는 다짐을 할 것이다.

    란지는 느긋하게 다른 의뢰들을 들으며 서있었다.
    서년은 그런 란지를 보고는 싱긋 미소짓고는 의뢰서를 뒤적거렸다.


    "이 의뢰는 다른 마을에서 두루마기를 가져오는 것이다. 많은 위험을 감수해야만 할 것이다. 이 의뢰에 지원할 닌자는?"


    한 닌자가 두개의 의뢰를 맡을 수도 있었기에 서년은 닌자들을 둘러보았다.
    란지는 귀찮은 듯 시큰둥하게 대답했다.


    "제가 맡겠습니다"


    란지의 말에 서년은 의뢰서를 넘겨주었다.
    그리고는 박수를 한번 짝 치며 미소지으며 외쳤다.


    "자, 암흑의 닌자들이여! 그대들의 활동시간이다!! 마음껏 휘젓고 다녀라!!!"


    서년의 말이 신호음이라도 되는 듯 닌자들은 순식간에 기척조차 남기지 않고 사라져 버렸다.
    닌자들의 기척이 호카케의 방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었다.
    서년은 기지개를 쭈욱 펴면서 의자에서 일어났다.
    서년은 문쪽으로 다가가며 싱긋 미소지었다.


    "자, 그럼 순찰이나 해볼까─"




                          +++++++





    처음에는 무척이나 순조로웠다.
    이 임무는 당연히 성공할 거라 믿고 있었다. 하지만 그게 실수엿다.
    자만심이 불러들인 화-




    란지는 차크라를 숨기며 적의 본지에 숨어들었다.
    어둠속에 몸을 가리고는 두루마기 탈취에 성공했다.
    이제 자신에게는 상대조차 되지 않는 저 닌자들을 처리하고 마을로 돌아가면 임무는 끝이었다.

    자신에게 다가오는 기척을 느끼며 란지는 홀스터에서 수리검을 빼들었다.
    이제는 본능적이 되어 버린 움직임─.
    제빨리 기척이 느껴지는 곳에 수리검을 던졌다.
    짧은 비명소리와 함께 하나의 기척이 사라졌다.
    그렇게 재빠르게 닌자들을 죽여나가던 란지는 다른 닌자들의 기척이 더이상 느껴지지 않자 긴장을 풀어버렸다.

    전장에서 긴장을 푸는 것은 목숨을 내놓는 일이나 마찬가지였으나, 자신말고는 아무런 기척도 느껴지지 않았기에 란지는 긴장을 풀어버렸다.
    설사 누군가가 나타난다 해도 자신을 공격하기 전에 죽여버릴 자신이 있었다.
    그러나 그게 문제였다.
    지나친 자신감은 자만심이 되어버렸고, 란지는 적의 공격을 받았다.


    "크윽!!"


    짧은 신음을 흘리며 재빨리 뒤돌아선 란지는 적에게 수리검을 던졌다.
    수리검은 가뿐하게 피해버린 적이 빠르게 수인을 맺는게 보였다.
    '망각(忘刻)의 인' 이었다.
    인이 다 맺어지자 란지에게 술법이 적용되었다.
    적의 술법에 걸린 란지는 짧은 신음을 흘리고는 수인을 맺었다.


    "천화(天化)!!!"


    란지의 술법이 적에게 먹혀들었다. 적의 몸이 순식간에 폭파했고, 폭파되어 잘게 찢겨진 살덩이들과 내장들이 공중에 휘날렸다.
    붉은 빛을 띈 그것들은 마치 꽃잎처럼 보였다.
    적의 피를 흠뻑 뒤짚어 쓴 란지는 나무에 기대어 앉았다.
    길게 숨을 내뱉고는 맑디 맑은 밤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망각의 술법이 걸리다니 골치 아프군."


    자신의 베스트는 다른 이의 피를 흠뻑 흡수해 피가 뚝뚝 떨어질 정도인지라 란지는 베스트를 벗어 피를 쭈욱 짜내었다.
    그리고는 다시 베스트를 입고는 수리검에 붙은 살점들을 털어내었다.
    머리에 묻은 살점들과 피를 머리를 흔들어 털어낸 란지는 닌자의 귀소본능에 따라 마을로 발걸음을 옮겼다.
    란지의 뒤로는 수많은 닌자들의 피와 시체들이 널부러진 채 조용한 최후를 맞이하고 있었다.







댓글 3

  • [레벨:8]∑미서년살앙™

    2004.03.21 17:05

    와악, 또 뽑혔;ㅂ;[감격]
  • [레벨:6]망울냥♥

    2004.03.22 18:47

    서년상 부러워;ㅁ;
  • 린유z

    2004.03.29 01:07

    ,,,,,,,또 뽑혔,,, [머엉] 축하해요♡ [하트 치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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